Ritz Carlton Cancun 후기 (Amex Fine Hotel &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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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캔쿤에 다녀왔습니다.
캔쿤에는 호텔옵션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항상 올인클루시브만 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호텔로 다녀왔는데요, 앞으로도 호텔로 갈것 같아요!
(올인클루시브는 Finest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Moxie님께서 자세하게 올려주신 후기의 Intercontinental Cancun 에 free night certificate 과 포인트 조합으로 예약했었는데요 IHG에는 특별히 티어도 없고 클럽층?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그나마 좀 나을것 같아서 결국 캔슬을 했습니다.
다시 올인클루시브를 갈까? 하다가 Amex 에 Fine Hotels & Resort 옵션을 보던중 리츠카튼캔쿤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https://flywithmoxie.com/bloggers/133628
역시 이번에도 늘푸르게님의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원래는 제카드로 이박, 남편카드로 일박 해서 총 $200 크레딧 받으려고 했으나 (진상손님같이 보이기싫어) 가격이 내려갔을때 그냥 제 이름으로 3박 예약했어요.
결과적으로는,,, 2박 제카드, 1박 남편카드 할걸 그랬네요~
왜냐구요?
타이밍도 아주 절묘하게 아멕스오퍼에 Ritz Carlton spend $500, get $100 가 저희둘다 들어와서 반반 페이 했음 좋겠다~ 했는데 체크인 할때 이 프로그램 베네핏 종이를 주는데 제일 아래 "예약한 카드로 모두 결제해야함" 이라고 딱... 적혀있더라구요... 체크아웃때도 혹시 몰라서 반반 해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ㅠㅠ
그래서 할수없이 모든 차지를 제 카드로 결제했구요 아멕스오퍼 $100 크레딧이 과연 들어올까? 했는데 잘 받았습니다~
저희둘이 따로 예약했더라면 $200 더 세이브 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여기서 확실하게 알게된건 Amex Fine hotel 로 예약하셔도 아멕스오퍼 혜택 받으실수 있다는거죠!!***
Amex Fine hotel & Resort benefit 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breakfast for two
-room upgrade upon availability
-4pm check out
-$100 Food and Beverage Credit
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또 좋은점은 Marriott 에 숙박이 적립이 된다는거요, 그리고 티어베네핏은 덤~ 이구요!!
(메리엇 티어는 리츠에선 별볼일 없지만 그래도 3박 스테이에 75% 엘리트보너스+1000엑스트라 더해져서 총 14230 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3년만에 다시 온 캔쿤~ 호텔존은 처음이었어요. 그동안은 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들만 다녔었거든요...
근데!!!!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갈색이에요???!!!!!????? 아 모야!!!!!!!!!! 내 바다 돌려죠 ㅠㅠㅠㅠㅠㅠ
그때부터 진짜 내가 원했던게 이게 아닌데 뭐가 잘못된거야, 나한테 왜이래 ㅠㅠㅠ 퍼스트업글되서 좋아라 했던 들떴던 마음이 싹~ 갈아앉는 그런 한순간 이었네요....
원래는요,,,,
이래야 하는거에요!!!! 실제로 제 지인이 여기만 가는데 사진들 볼때마다 바다에 감탄했었거든요.... 하...........
그런데 현실은.....
하..... 실화 입니까?!!!!!??????
씨위드가 다 어디서 떠밀려 내려왔는지... 거기에 비린내 ..... 하.... ㅠㅠ 첫날은 정말 실망에 또 실망 이었어요 ㅠㅠㅠ
근데 어쩌나요 돌이킬수도 없고... 그냥 최대한 즐겨보려고 마음을 계속 잡아봅니다. 그래도 괜찮아 휴가자나 책이나 읽어~
룸:
예약은 오션뷰로 되었는데 오션프론트 방으로 받았습니다. 이 방 주면서 몇번을 강조하시던지... 풉~
그래도 탁 트인 뷰를 보니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네요.
새로지은 리조트들에 비해 많이 outdated 되있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에 역시 그래도 리츠네요~
다음날 아침되니 저희 라스트네임 다 외웠네요. 호텔이 텅텅 비어 마치 우리가 통째로 빌린듯한 느낌마져 들었어요 ㅎㅎ
단점: 샤워 물 수압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바닷물을 끌어와 정화시켜서 써서 그런지 조금 냄새가 나는듯했구요, 냄새에 (조금) 민감한 저는 집에샤워가 너무나도 간절했습니다 ^^;;;
이 아래 사진 오렌지색으로 표시해놓은거 보이시나요?
저희 방이 호텔 정중앙에 딱! 위치했습니다.
호텔 여기저기:
엄청 커서 여기저기 구경하며 다닐법도 한데 방-엘레베이터-식당-풀-바다 딱 이렇게만 다녔네요.
바다/풀:
바다 사진을 올릴게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돌려줘~~~~~~
수영장은 아무래도 호텔이기에 사이즈는 그닥 크지 않았지만 호텔 중심에서 양쪽으로 풀이 있었구요 수심도 세가지로 나눠집니다. 좀 더 큰풀에 사람들이 더 많았고 반대쪽 수영장은 저희둘과 다른커플만 있어서 private pool 과 private butler 가 있는듯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하하 좋았어요~
도넛튜브는 제껀데 바람넣으려고 꺼내니 어디 갖고가서 빵빵하게 바람도 넣어서 갖다주네요~
그리고 카바나랑 그 바로앞 파란색 뚜껑이 덮힌 자리는 $$ 하는데요 구지 돈내고 거기 가실필요 없어요.
비치체어에 가서 자리 잡으면 직원이 와서 수건도 다 깔아주시고 우산도 다 설치해주십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서버들이 아이스크림이며 쥬스나 마가리타 같은 리프레쉬먼트를 나눠주고
얼굴에 미스트도 뿌려줍니다~
음식:
조식- 솔직히 기대감 없었습니다. 근데 100% 만족했어요! 블러디매리와 미모사 스테이션도 있어 취향것 만들어 마실수 있구요, (물론 서버에게 시키시면 만들어다줍니다) 어메리칸 부페와 멕시칸음식이 적당히 잘 섞여있었어요.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감자와 오믈렛 스테이션, 콜드컷/스모크살몬 스테이션, 치즈 스테이션, 페이스트리 스테이션, 브레드 스테이션, 요거트/시리얼 스테이션 정도 되었고 엠파나다, 에그 베네딕 등 매일 다르게 한쪽에 셋업 되있었구요, 멕시칸음식쪽에는 grilled vegetables 한종류, black beans, 그리고 하루는 beef stew, 하루는 pork ribs, 하루는 lamb stew 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케사디아와 타코스테이션이 준비되어있었어요.
다 맛있었는데 페이스트리류가 정말 많이 안달고 너무 맛있었고 수박주스!!! 최고였습니다. 삼일 내내 마셨어요. 마지막 날에는 묻지도 않고 그냥 수박쥬스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ㅋㅋ
(나중에 빌을 받아보니 일인당 $40 정도 하는 부페네요. 맨하탄에 비싼 브런치 부페와 가격이 흡사합니다. 미모사 두잔만 해도 본전은 뽑은것 같습니다)
풀 그릴에서 시켜먹은 음식들:
아무래도 아무나 호텔은 아니니 중간정도는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낫! 음식 굉장히 맛있었어요.
특히 세비체 너무너무 맛있었네요~
그리고 여기에 Mediterranean 식당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다이닝만 하러 올 정도로 맛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10월 중순까지 문 닫는대요... 그래서 구경도 못해본걸로 ㅠㅠ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은덕에 오후 3~4시까지 배가 고플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점심은 두번 시켜먹고 맥주와 칵테일, 음료들, 룸서비스로 햄버거 한번 시켜먹었는데
음식값은 총 $150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거기에 $100 크레딧이 어플라이 되서 추가로 $50 정도 들었습니다.
바다가 참 많이 아쉽긴 했지만 친절한 직원들과 서비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비성수기시즌에 딱 맞춰가니 투숙객들도 많이 없어서 참 조용하게 잘 쉬다온 느낌이에요.
그리고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맞이한 sunrise 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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