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 Fridays!! - 우선 지르고 보는 몰디브 발권후기
여행이야기 ·
발권/예약후기 ·
안녕하세요 aero입니다 ㅎ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글로 TGI Fridays 시리즈를 쓰려고 했는데,,, 어제 예약 마무리를 못해서 하루가 밀렸습니다 ㅋㅋ
그래도 그냥 너그럽게 봐주세요 ㅎ
제가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어한 여행지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요기 두곳입니다
대부분 금방 알아보실 것 같은데요, 위에는 몰디브 (St. Regis), 아래는 보라보라 (IC) 입니다, ㅎ
옛날부터 신혼여행은 둘 중에 하나로 가고 싶었는데, 어찌 하다보니깐 위에 두곳은 못가고 아래 두곳을 갔었는데요 (후기는 여전히 사진정리 폴더에서 잠자고 있습니다...ㅋㅋ이 놈의 여유는 도대체 언제 생기는건지 모르겠어요 ㅋㅋ맨날 놀면서 후기를 적지를 못하네요 ㅋ 다시 한 번 막시님과 다른 후기작성자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튼 서론이 너무 길죠 항상 ㅋ
제 몰디브를 위한 도전은 예전부터 조금씩 있었습니다.
- FRA-MLE 구간 논스탑 비지니스 검색이 안되네요 ㅠ
- 미국(DTW) - 유럽 - 몰디브 - 한국 - 미국을 위한 항공루트/호텔 질문입니다!
- 금요일이니깐 또 써보는 발권공부이야기 (실패--> 복구 성공!!)
이런식으로 공부만 하다가 몇일전 와이프랑 갑자기 필받아서 진행을 했습니다, 2월에 있는 방학을 틈타 다녀오는걸로요, 오랜만에 열심히 검색을 했는데 정말 쉽지 않더군요 ㅎ 진짜로 시작합니다!
1. 호텔
이건 쉬웠습니다. 사실 유럽스탑오버를 좀 걸어서 유럽 파크하얏을 글로벌리스트일때 즐켜보자는 목표도 있었지만 항공편에서 스탑오버가 귀해도 너무 귀해진 요즘,,,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냥 간단히 몰디브 하얏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1.1. Park Hyatt Maldives Hadahaa, 25k * 4박 = 100k Hyatt points
포인트 4박, 숙박권 한장이 있어서 우선 5박을 잡아뒀는데 항공편때문에 아무래도 1박은 취소하고 4박만 할거 같습니다,
작년에 주말마다 열심히 운전해서(?) 모아뒀던 포인트를 다 써버립니다! (집념의 하얏 메트리스런 완료보고)
1.2. Park Hyatt Abu Dhabi Hotel and Villas, 10k + 약 150불
비행편이 애매해서 하루는 overnight layover를 해야하더군요 ㅎ그래도 뭐 점심에 도착해서 아침에 가는거니 어느정도 호텔과 주변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항공
쉬운 발권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가능한 부분은 캡쳐를 좀 찍어봤습니다, (사실 그냥 결과만 쓰면 너무 서론만 길고 본문은 없는 가분수처럼 보일까봐요 ㅋㅋㅋㅋ)
2.0 준비과정 - 몰디브 노선 검색 및 동맹체 확인, 그리고 소요마일 확인하기
고수분들은 경험이 많으셔서 이 스텝은 넘어가셔도 좋지만, 저처럼 확인하지않으면 깜박깜박하시는 분들은 Awardace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조금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awardace.com )
예를 들어 JFK-MLE 구간을 검색하는 과정입니다.
출발지, 도착지 왕복/편도 클래스 등을 선택하시고 밑에서 추가 옵션으로 항공동맹체도 선택하실 수 있고요, 재미있는 점은 변환가능한 포인트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더욱 발권이나 마일게임자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 좀 더 쉬운 검색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earch 버튼을 누르시면요
이렇게 가능한 항공사별 마일리지 요구량이 주~욱 나오고 조금 필요한 순서로 정렬이 됩니다 (유할이나, 세금에 대해선 별도입니다)
그릭고 정보를 원하는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정보가 나오는데요. 말씀드린것처럼 AA의 경우에는 4대 전환포인트중에 SPG만 가능하다고 나와있고요,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장단점과,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파트너 항공사)를 통해서 어디를 경유해 얼마가 필요한지, 그리고 유할이 많은지 적은지나옵니다. 예를 들어 BA같은 경우는 노선이 LHR로 들어가서 공항을 런던 LGW으로 셀프로 이동해서 몰디브로 가다보니 극악세금을 물게 됩니다.....그래서 Yelp 음식점 소개에 고급음식점 마냥 $$$이렇게 표시되어 있네요.
예약을 위해선 옆에 Book 버튼을 클릭하시면 어떻게 예약을 하면 되는지 간단히 정리되어서 항공사 별로 나와서 참고하실 수는 있는데, 그닥 엄청난 정보가 있는건 아니고 전화를 해서 해야하면 전화번호와 ARS단축기가 나와있긴합니다.
휴, 이거만 쓰는데도 벌써 힘이드네요 ㅋㅋ 그래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 발권 과정으로 가보겠습니다.
2.1 몰디브 - 미국, Cathay Pacific Biz - AS (50k + 105불) * 2명
당연히 과정상 미국에서 몰디브로 가는 구간이 먼저 나와야할거 같긴하지만 제가 한 예약 순서대로 가다보니 돌아오는 편이 더 먼저 나오네요 ㅋ이해해주세요ㅎ 처음에는 몰디브로 들어가는 걸 Cathay를 이용해 홍콩을 거쳐서 들어가려고 검색했고 자리도 있더군요, 그런데 도착시간이 영 아닙니다 ㅠ
도착이 밤 9시면;;;;섬으로 가는 연결편을 타면 11시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이건 아니다 싶어서 몰디브에서 나오는 편을 검색했고, 자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알래스카항공으로 Cathay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검색이 되지 않고,,,BA를 통해서 자리를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AS 측에서 자리가 안보인다고 하면 방법이 없죠;;;;그래서 방심을 할 수는 없습니다. AS마일을 이용한 CX예약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막시님 글을 확인하시는 편이 읽기도 그리고 이해하기도 쉬울것 같아서 최근글 링크를 달아봅니다
2018년 3월 시간 낼 수 있으시죠?... 일등석타고 홍콩 한번 다녀오세요~!!!
저의 경우에는 미국 - 홍콩 구간은 노선도 좀 다양해서 (동부 - ORD, JFK, BOS, 서부 - SFO, LAX, 그리고 DFW 및 캐나다) 쉽게 찾았는데, 홍콩 - 몰디브가 문제입니다, 비즈가 보이는 구간도 없고해서 그냥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있는 자리를 찾았고, 전화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얼마전 글에도 남겼지만, 첫 상담원이 두 구간이 클래스가 다르면 한 예약으로 잡히지 않는다면서, 각각 50k, 15k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배테랑 상담원을 기대하면서 다시 걸었지만 그 뒤로는 계속 자리가 안보여서 7번째만에 성공했습니다. 전화 booking fee 15불은 이야기했더니 원래 안되는건데 자기도 policy가 이상한거같다면서 waive 해줬습니다.ㅋ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발권했습니다.
이걸로 이전에 Marriott A&H을 통해서 모아둔 12만 마일중에 10만마일을 사용했습니다 ㅋ
휴 깁니다 길어...ㅋㅋㅋ
2.2 미국 - 몰디브, Etihad Airways Biz - AA (70k + 16불) * 2명
위에 발권공부글에서도 적은것처럼 각종 포인트를 끌어모아서 Asiamile을 이용한 방법도 있지만, 복잡하기도 하고, 잠자고 있는 AA 마일을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원월드 검색은 당연히 BA가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JFK-(DOH)-MLE 구간을 편도로 검색해보면 이렇게 쉽게(?) 자리가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주로 큰 허브공항(경유지)를 기준으로 나눠서(예를 들면 JFK-DOH / DOH-MLE 찾으시는게 정석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해야 혹시 자리가 없다고 나와도 어디가 없어서 안되는건지 알 수 있거든요
위에 예로 든 날짜 말고도 제가 가려는 날짜가 BA웹상에서 아주 쉽게 찾아졌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건 BA에서 검색한 화면이므로 여기서 예약하는게 아니라 AA로 가서 발권해야겠죠, 하지만;;;;이것 역시 홈페이지에서는 예약이 되지 않아서 전화로 해야합니다. 그런데!!! 일전에 실행된 사우디와 그 주변국들의 카타르 국경폐쇄가 아직 진행중이어서 자리가 보여도 예약이 안된다고 합니다 ㅠㅠㅠ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AUH를 거점으로 하는 Etihad입니다. 사실 이쪽 발권은 잘 몰라서 OMMAT에서 해 놓은 글을 읽어보고 따라했습니다.
- http://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4/06/04/search-etihad-award-space/
- http://onemileatatime.boardingarea.com/2016/02/24/redeeming-american-miles-on-etihad-trick/
간단히 줄이자면,
etihad.com 에서 Guestseat 자리를 찾아라! 그리고 전화하라! 입니다. 사진 몇장만 첨부합니다.
분명로그인을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로그인하라고 뜨는데 그냥 Proceed without logging in 했더니 다시 진행이 되더군요
위의 빨간 박스처럼 GuestSeat이 보이면 예약이 가능하니 전화하시면 됩니다. 숫자는 어차피 Etihad 마일요구량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편도발권시의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자리가 없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왕복으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사이트 상의 간단한 에러같아요.
예를 들자면 편도 ORD-AUH 2018년 1월1일을 찾는데 안나온다면, 왕복 AUH-ORD-AUH 로 임의의 날짜/20180101로 찾으시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편도에서 나와서 그냥 했지만 몇몇 다른 날짜를 실험해보니 정말로 그런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여튼 AA측으로 전화를 했고 자리를 확보했고 부족한 마일을 옮기기 위해서 우선 홀드를 부탁했고 AA룰에 따라 5일까지 홀드가 가능합니다, (출발지 시간기준이니 확인을 잘 하셔야 합니다).
2.3 포인트 전환 (SPG 40k to AA 50k, feat Marriott)
저는 AA가 78k 있어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데 와이프는 20k뿐이네요, 그래서 SPG (40k -> 50k)를 넘겨야하는데;;;;이게 또 문제입니다, 어쩌다보니 SPG/Marriott 도 저만 42k/97k, 와이프는 1k/10k 이렇게 있네요;;; AA 카드홀더 10% 를 돌려받기 위해선 각자 계정에서 결제를 해야할텐데, 이게 또 SPG계정간 옮기는것도 2,3일 거기서 AA로 넘어가는데 또 2,3일....불안불안합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Marriott을 통해서 돌리기 입니다.
저도 몇몇 분들이 하신 후기를 보고 차근차근 따라했습니다.
1) 옮겨야 할 마일 - SPG 40k 혹은 Marriott 120k
2) 와이프 매리엇 계정으로 12만짜리 예약 (포인트가 부족해도 예약은 우선 진행이 됩니다 Completed이 되지 않을뿐...
3) 매리엇으로 전화해서 리워드 예약부서를 연결합니다,
4) 예약진행을 위해서 포인트가 부족하니 내 계정에서 넘겨서 예약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약이 완료되면 취소! 그러면 총 12만 포인트가 와이프계정으로 들어옵니다.
4-1) 매리엇은 기본적으로 household간 1년 5만까지만 포인트를 넘길수 있는데, 이 방법은 통하면 포인트 전환이 아니라 그냥 예약 완료를 위한 activity로 인식이 되어 한도가 없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4-2) 그런데...저는 직원이 원래 5만이 한도지만 이번만 해주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앞으로 또 옮길일이 있겠나 싶어서 그냥 진행했습니다...잠시후에 예약이 완료된걸 보고 예약을 취소했고, 와이프 계정으로 돌아온 12만 포인트를 SPG로 실시간 변환하였습니다.
5) SPG 40k to AA 50k - 이것도 와이프 이름때문에 (SPG - GIL HONG, AA - GIL DONG HONG) 걱정했지만, 넘긴지 2,3일 되어서 잘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넘어온 포인트를 이용해 오늘 전화해서 결제를 진행했고 현재 on Request 상태라 내일쯤 아마 Confirmation email을 받을 거라고 합니다.
3. Summary
그냥 끝내자니 뭔가 갑자기 뚝 끊겨서 그냥 요약해 봅니다.
2인기준 몰디브 4박 + 아부다비 1박 여행 왕복 비지니스에 사용된 포인트/마일는
Hyatt Points 100k & 10k +150불
AA 140k - 14k (10% back), SPG 40k 전환
AS 100k
그리고 후에 결제될 몰디브 비행기편 1000불
입니다. 아,,,그리고 연결편은 추가가 안되는 관계로 DTW-ORD // New York - DTW 비행기와, 뉴욕에서 하루밤 호텔비용이 추가가 되긴 하겠네요 ㅋ
사실 엄청 화려한 발권도 아니고 그냥 가장 기본적인 발권이 아닐까 합니다. 편도표를 뒤에 붙인다든지, 스탑오버를 넣어 같은 가격에 여러 여행지를 즐긴다든지 하는건 없습니다. 그런걸 하기에는 내공도 너무 부족하고, 일정을 짜기도 너무 복잡해서 그냥 직구를 던져봤습니다. ㅎ 하고나니깐 이렇게 하면 마일을 더 아낄 수 있었을까? 요렇게 해볼까? 더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일은 여건이 허락할때 기쁘게 쓰면 잘한게 아닌가 싶어요 ㅎ 즐겁게 먹으면 살이 안찌는것과 비슷하죠 ㅋㅋ
이 발권이 있기까지 의도치 않으셨지만 계속적으로 저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신 @기돌 님께 Special Thanks를 돌립니다. 발권하면서 다시 기돌님 몰디브 후기를 정독했는데,,2년전만해도 Etihad 일등석이 90k이었는데, 이제는 115k로 훌쩍 올라가버려서 다시 한 번 부러움과 마일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머리속에 떠올려봅니다.
이상 TGI Fridays라고 쓰고 토요일밤에 올리는 양심없는 글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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