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스번(Brisbane) 깨알 여행기
정보 ·
여행정보 ·
지난 4/10(수)-16(화) 일정으로 컨퍼런스차 호주 브리스번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많은 정보를 공유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깨알같은 몇가지 정보 공유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지난 2달동안 일정이 빡빡해서 ㅠㅠ 이제야 올리네요)
1. 발권(DFW - LAX - BNE)
- 제가 가진 마일이 너무 제한적이라 이번에 남아있던 Delta와 MR을 넘겨서 40k에 국내선은 델타(DA), 국제선은 버진 오스트리아(VA)로 발권하게 되었습니다.
- 우선은 처음으로 저녁출발 비행기를 탔는데, 생각보다 시차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밤에 푹 자고, 또 4-5시간 더 자면 브리스번 새벽에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당시, 바쁜 일정때문에 심신이 많이 지쳤는지 그냥 꿀잠을 청하였습니다)
- 참고로, 저는 왠만하면 비지니스나 일등석(타고 싶지만, 마일이 없어서 ㅠㅠ) 잘 안타는데요, 이유는 한번 탈꺼 2-3번 더 여행가자! 라는 주의라서 그냥 몸은 피곤하지만 이코노미를 탑니다 ㅋ
2. 도착 및 숙소
- 우선 도착하자말자 운전석이 우리와 반대로 있는 것에 한번 놀라고, 너무 좋은 날씨에 또 놀라고 ... 꼭 하와이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습하지 않고요)
- 브리스번이 호주에서 한인인구가 제일 많은 3대 도시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시드니와 멜버린 다음인가 그런 듯 합니다.)
- 숙소는 주최측에서 local residence hotel을 잡아줘서 5박 6일 일정으로 잘 지냈네요. (근데 호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ㅠㅠ) 근데, 간판은 호텔같은데 resident와 같이 있는 air bnb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아예 residence hotel도 아닌 어정쩡한 그런 숙소였는데, 완전 깨끗하고 매일 호텔같이 치워주고, 빨레도 하고 음식도 해 먹을 수 있는 주방도 딸린 그런 곳이었습니다.
(테라스도 딸려 있어서, 아침마다 커피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3. 새로운 커피: Flat White
- 브리스번에서 조금 놀란 부분 중 하나는 local coffee quality가 겁나 좋고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흔히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starbucks나 다른 world coffee 체인점이 없어요! 왜냐!!! ... 아무때나 가도 겁나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기에 대기업형 커피전문점이 다 망해서 돌아갔다고 하네요!
- 그리고 새로운 커피의 발견 ... 플랫 화이트(flat white)이라는 커피를 맛보게 되었는데, 흔히 우리가 아는 라떼보다는 우유양이 적고 에스프레소가 더 첨가된 커피를 플랫 화이트라고 하더라구요. (6일간 있으면서 매일 2-3잔은 기본으로 마신듯 합니다 ㅋ - 그리고 커피값도 미국보다 싸요. 대부분 3-4불(환율계산해서) 수준이라^^ 겁나 행복했습니다!)
- 플랫 화이트 말고도, 우리가 잘 아는 아메리카노(롱 블랙이라고 부르더라구요), 피콜로(에소프레소 버전 플랫 화이트), 그리고 콜타도(미국에서는 뭐라도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마도 우리의 "에소프레소" 같은데, 약간 더 연한 느낌이예요) 커피투어 한 느낌입니다^^ (저 같은 카페인홀릭에게는 천국을 만남 셈이죠 ㅋ)
4. Gold Coast
- 브리스번 지역에서 2시간 정도에 gold coast 라는 곳이 있는데, 브리스번 남쪽에 위치 있고, 그 길따라 쭉 내려가시면 시드니가 나온다고 하네요^^
- 워낙 바다쪽은 많이 살고 가봐서 별다른 감흥은 없었지만, 도심지를 끼고 바로 바다가 있어서 좋았어요. 꼭, 부산 해운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해수욕하기도, 바다구경하기도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5. 기억에 남는 음식
- 바쁜 컨퍼런스 일정 중에 사실 매일 나가서 밥을 먹었는데, 대부분 local restaurant는 미국하고 비슷해서 딱히 소개할 부분은 잘 없는 듯 해요. 단지 현지분이 데리고 가신 곳 중에서 기억나는 두군데를 음식이 기억이 나서 소개하고자 하는데 ... 첫번째 장소는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 있는 surfers paradise라는 식당이었어요. 해변가 맞은편 빌딩 2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연신 고기(?)를 뜯었는데 ㅋ 사실, 해산물이 유명할 것 같은데, 고기가 더 유명하다고 해서 텍산(texan)의 날카로운 평가로도 아주 만족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 또 다른 하나는 랍스타 튀김이었는데요, 어느 해산물 식당에 가시더라도 다 있는 듯 하더라구요. 탕수육 같은 소스에 튀긴 랍스타를 주는데, 엄청 맛있게 먹고 왔네요^^ 이름은 정확히 뭔지(?) ㅠ.ㅠ;
6. 돌아오는 길 (BNE - ICN - PUS)
- 호주 일정 뒤, 한국에서 일정이 있어서 델타마일 35k로 대한항공(KE) 발권하였습니다. 얼마전 마일차감변경으로 이 마일차감으로 호주-한국 일정을 대한항공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발권할 때 너무 잘 타고 한국으로 갔네요^^ 역쉬, 서비스는 국적기인듯 합니다~! 라면에 새우깡에 삼각김밥에 (비지니스 & 일등석에 비하면 완전 싸구려 ㅠㅠ 촌 놈이라고 광고 하는 듯 ㅋ) 잘 먹고 왔습니다 🙂 ㅎㅎㅎ
(요즘 마일차감은 조금 사악하네요ㅠㅠ 미주-한국은 37.5k로 인상되고, 호주-한국은 최소차감으로 40k인듯 합니다 ㅠㅠ)
이번 여정이 사실,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컨퍼런스여서 여러곳을 소개할 순 없었지만 ... 그래도 브리스번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회복을 맛볼 수 있는 도시랄까요? 아무튼 조금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