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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위'생활 - 미국에서 장모님 환갑 준비 하기

미스터칠드런 미스터칠드런 · 2021-09-22 21:29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애어른입니다.

지난 3월에 저희 세상에 하나뿐인 장모님께서 환갑을 맞이 하셔서 준비 했던 내용을 공유 할까 합니다.

총 2박 3일의 여정이였으며 저의 이전 후기와 같이 일정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항공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좌석 (주의: 프레스티지 좌석은 프라임 타임에는 없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만 있습니다) - 델타마일 6K

렌트카 - 제주 OK 렌트카 (G90)

숙박 -  제주 그랜드 하야트 코너 스위트 룸 (Amex Travel + 전화로 업글) 

 

먼저 Amex Travel로 코너룸을 예약하였습니다. (제가 하얏 티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주 그랜드 하야트에 전화를 해서 준비 관련 부탁을 드렸습니다.

꽃과 샴페인 그리고 유상 룸 업글을 부탁 드렸는데 이미 코너룸을 예약을 해서 방은 코너 스윗으로 업글 하는데 2박 해서 28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확실히 한국 호텔에서 일하시는분들 정말 친절하게 도와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윈도우 데코레이팅과 생일 카드는 서비스로 진행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메일도 주고받고 많이 하고 전화도 여러통 드려서 귀찮게 해드린거 같았는데 오히려 좋게 봐주시더라구요. ^^;

 

그리고 카드정보를 담은 서류를 보낸 후에 early check-in을 문의 한 결과 스위트룸 숙박객들은 라운지 엑세스가 포함이 되어있어서 얼리체크인이 되지 않아도 오전 10시반부터

아래와 같이 라운지를 이용할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점이 꽤 중요 했습니다. 이른 비행으로 인해 피곤하신 상태에서 호텔 체크인 하시고 나서 라운지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기시면서 에너지 보충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모님께서 매우 좋아 하셨던 객실내 창문에 해주신 테코레이팅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Birthday meal로 호텔 38층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에 예약을 했습니다.

메뉴는 아래의 URL에서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https://www.hyatt.com/content/dam/hotel/propertysites/assets/grand/cjugh/documents/en_us/dining/steak-house/Steak-House-Lunch-Menu.pdf

스테이크 하우스 담당 매니저님께서 전화로 예약을 도와 주셨습니다.

가장 많이 드신다는 해산물 플레터와 시저 샐러드로 시작하여 꽃등심과 농어 구이로 메인을 즐기시고 제주 키위와 석류 알라스카라는 디저트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환갑이라고 말씀 드려서 무화과 케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장모님께서 찍어 주신 사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는 라운지 사진

이번 예약을 진행 하면서 전화/이메일 로 객실매니저님 그리고 스테이크 하우스 매니저님까지 여러분 많이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오히려 이런 즐거운 일에 일부분이 되어서 즐거웠다고 해주셔서 더욱 감동 했습니다.

더불어 다음에 방문하기전에 꼭 연락 주시라고 하시면서 좋은 서비스 제공해주신다고 꼭 뵙자고 하시더라구요. ( 잠시 제가 너무 귀찮게 해드려서 제가 가면 뒤로 따라와...하실까 라는 허무 맹랑한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잘 도와 주셔서 끝나고 배달의 민족으로 간식 배달해드렸네요. 그리고 그 다음날 온 이메일.

 

마지막까지 너무 잘챙겨주셨던 그랜드 하야트 제주. 한국 가면 꼭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상 슬기로운 '사위'생활 - 장모님 환갑준비편이 였습니다.

Total 14

  • 2021-09-22 23:22

    델타마일이 한국에서 쓸수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레스토랑 메뉴가 근사한데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저도 어머니 효도르 여행 한번 추진해봐야겠어요.


    • 2021-09-23 22:20

      네. 델타 마일로 한국 국내선 혹은 일본 좌석끊는게 참 좋더라구요.

      사실 저랑 와이프만 갔으면 저중에 꽃등심 하나만 먹었을꺼 같더라구요. 그래도 환갑이셨으니깐 이것저것 잘 챙겨 드리고 싶었습니다.


  • 2021-09-23 11:22

    우와~ 아주 좋은 생신 되셨을것 같습니다. 

    방에 들어갔는데 창문에 저렇게 되어있으면 정말 기분 좋겠어요. 

    음식도 가격을 좀 하는데, 셀렉션이 좋은것 같고요. 

    저는 몇년전에, 지금은 없어진 제주도 하얏 리젠시 호텔이 있을때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보내드렸었는데요. 한국 호텔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신것 알 수 있었어요. 

    아.. 맛있는 음식 사진을 봤으니.. 오늘 점심은 뭘 먹나요. (운전하고 Antico를 가야하나...ㅋㅋㅋㅋ)


    • 2021-09-23 22:22

      네. 이게 코너룸이다 보니깐 2면이 다 보이는 통 창인데 저기다가 메시지 써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아이디어가 좋다 생각 했습니다.

      음식은 전부 레스토랑 매니저님과 한시간 가까이 통화 하면서 나온 결과물들 입니다. (매니저님 피셜 가장 잘나가는것들)

      내일은 가시죠. 금불 깐풍기..ㅋㅋㅋ 


  • 2021-09-23 12:48

    효자사위이십니다^^ ㅎㅎㅎ 효도용으로 마일이나 포인트 쓰면 이상하게 더 기분이 좋은 듯 해요~!!!!


    • 2021-09-23 22:22

      맞습니다. 제가 저희 가족에게 쓰는것보다 마성비가 2배는 좋은거 같습니다!


      • 2021-09-24 13:31

        조만간 저도 부모님 제주도 보내드리려고 준비중입니다^^ 효도 관광 한번 보내드려야줘^^ ㅎㅎㅎ


  • 2021-09-23 20:58

    대단하시네요.

    사실 저희 어머니 칠순이셔서 저도 똑같은 방법으로 예약해드렸거든요.

    항공이랑 호텔 예약하고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반성해야겠네요. 

    저도 호텔에 연락해서 스테이크 하우스랑 이벤트 준비 해야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 2021-09-23 22:25

      원래 노는거 계획짜는거 가족 챙겨주는것들 참 좋아라 합니다.

      장모님 환갑때는 저렇게 했고, 장인 어른 환갑때는 신라 호텔 아리아케에 모리타상한테 예약 잡아 드렸는데 그때 전화기 3대로 100통 넘게 전화 걸어서 간신히 예약잡은적도 있었습니다. ㅎㅎ

       

      레스토랑 전화 해보셔서 요즘 뭐가 잘 나가는지 살짝 물어 보세요~ 잘 알려주실거에요.

      제주 해산물 관련된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말씀하셨던게 기억 납니다.

      혹시 이벤트쪽 문의 하실 생각이시면 쪽지로 담당자 연락처 전달해드릴께요. 잘 해주실겁니다. ^^ 


      • 2021-09-27 15:06

        호텔에 이메일 보내서 호텔 객실매니저와 차근차근 진행해볼까합니다. 연락처 안 주셔도 되요. ^^


  • 2021-09-25 22:27

    와~~~ 진정한 효도네요. 델타마일로 한국 국내선 예매도 생각만했지 정작 실현을 못해봤는데 계획을 해봐야겠어요.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 2021-09-29 12:59

      아이고 존경까지야...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시면 쉬워집니다 ^^


  • 2021-09-28 19:48

    효도 멋지게 하셨네요. 

    포인트 모아서 부모님 뭐 해드리면 그거 정말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