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 7월 2025 St. Augustine, FL 2025 골프/바다 여행기
안냥하세요, Moxie입니다.
최근에 앞으로 가야할 항공발권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요. 잠시 랩탑을 닫아놓고, 6월 셋째주말에 운전하고 St. Augustine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Jacksonville, FL에서 2박, 그 아래에 있는 Vilano Beach에서 1박을 하면서 골프도 좀 치고, 해수욕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녀왔어요.
북 아틀란타에서 잭슨빌까지는 약 6시간정도 걸렸습니다. 75번 South를 타고 가다가, 10번 East를 타고 잭슨빌까지, 그리고 거기서는 95번 South를 타고 내려갔고요.
왕복 총 운전이 약 1200마일정도 될것 같아서, Chase Travel에서 SUV 하나 렌트해서 실컷 타고서 가져다 주었네요. 약 23,000포인트
3박 4일의 여행 일정은 이렇습니다.
수요일 – 오전일과후 출발, 잭슨빌 저녁 도착
목요일 – 오전 골프, 오후 Jacksonville 주변
금요일 – 오전 골프, 오후 Vilano Beach
토요일 – 오전 Vilano Beach, 점심식사후 출발
특별하게 꼭 어디를 가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에서는 이제 벗어나기로 했고요. 처음 가는곳이라고 역사적인 곳을 꼭 가보고 뭐… 그런거 이제 싫었습니다.
이 여행을 크게보면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골프이고, 2부는 해수욕!! 그것에 집중하자!!! ㅎ
며칠전에 리뷰로 보신 Hyatt Regency 에서 2박을 하면서 있었고, 금요일에는 Vilano Beach의 다른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왔어요.
목요일 – Queen’s Harbour Yacht and Country Club
호텔과 멀지 않은곳에 아침 9시에 티타임을 잡고 열심히 가 봅니다.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고, 아침 날씨는 약 화씨 75도~~!!
전날까지 조금씩 왔던 비로 물이 고인곳들이 좀 보였는데, 다행이 코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요. 카트타고 들어가 자유롭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여기 스코어카드에는 티박스마다 핸디캡을 대놓고 적어놨네요. ㅎ
저는 이날은 Gold Tee에서 치기로 합니다. 6600야드로 좀 길어요.
다행이 이곳에을 약 10여번 쳐보셨다는 로컬 미국분과 같이 치게 됩니다. 같이 골드티에서 치면서 코스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그 분께서는 잘 칠때는 80대 초반을 치신다더니…. 저와 같이 골드티에서 쳤는데, 그분은 이날 거의 100개정도 치셨던것 같아요. ㅎ
6번홀 티박스에서 멋진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여기서 이날 버디를 했습니다. (티박스에서 사진찍으면 버디하는줄 알았는데…)
이 홀도 멋있다고 사진을 찍고 쳤는데, 두번째샷이 해저드에 빠지고서… 더블보기로 간신히 막았고요. ㅎ (여긴 가장 어렵다는 4번홀)
이 오래된 아연을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20년을 넘게치고 있는 Mizuno MP33 iron입니다. 이날은 이 9번 아연이 아주 효자클럽이였어서, 샷 후에 한장 찍어봅니다.
2021년에 새로운 아연세트를 사서 쳐봤음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넘은 이 클럽들이 여전히 잘 맞아서 작년부터 이 세트를 주로 치고 있어요. 작년여름에 오래된 클럽 refinish 하는곳을 찾아서 해봤는데, 오래사용해서 긁히고 찌그러졌던 아연세트가… 아래처럼 새로 변신해서 돌아왔습니다. (작년 8월에 처음 받았을때의 모습)
이거!!! 강추합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약 4주정도 시간이 걸렸고, 아연 6개 보내고 받고 하는 배송비까지 다 따져도…. 총 $300이 안들었던것 같아요.
골프장에는 이런 이름도 모를 새들이 참 많이 있던것도 기억에 남고…
집에서 바로 배를 타고 나갈수 있는 그런 멋진~~~!!
즐거운 첫 라운드였는데, 코스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기는 GolfNow에서도 예약이 가능한 Semi-Private 코스이고요. 골프나우에 보니까, 인당 $80~100정도에 갈 수 있는곳이네요.
즐거웠던 라운드후에 느지막한 점심식사를 하러 가 봅니다.
Safe Harbor Restaurant 과 Safe Harbor Seafood Market이 있는곳이 나름 유명하다고 가 봅니다. 식당은 물을 보고있으며, 마켓은 식당 건너편에 있다… 이정도만 알고 갔어요.
바다를 보면서 자메이칸 병맥주 한병과 함께 먹었던 식사도 꽤 괜찮았습니다.
어우야!!! 놀랐잖아~~
식당주변에 펠리칸을 포함한 각종 새들이 정말 많습니다. 호시탐탐 식당을 엿보고 있어요.
이곳 Seafood Market은 생각보다는 시시했는데, 그냥 구경만 하기에는 괜찮았기도 했습니다. 뭔가 신기한것 있으면 구매해볼까 했는데요. 찾지를 못했어요.
이 주변에 새우가 많이 잡히는듯 합니다. 이 동네 이름이 Mayport인데, 바로 앞에서 잡히는 새우를 팔기도하고, 식당에서도 앞에서 잡아왔다는 새우로 된 요리를 먹기고 하고 그러네요.
금요일 – Marsh Creek Country Club
다음날 오게된 Marsh Creek Country Club은 전날 코스보다 조금 더 좋습니다. 여기는 멤버들만의 프라이빗 코스로 퍼블릭 플레이어를 받지는 않는듯 했어요.
이날은 예약은 11:20에 되어있었는데, 일찍가서 더 더워지기 전에 치려고 했더니 그렇게 해 주었습니다. 10:30에 출발. 와이프와 둘이만 칩니다. 전날 라운드에서 밀리고 밀리는 그런 플레이가 아니고, 마지막홀 칠때까지 앞에도 아무도 없도, 뒤에도 아무도 따라오지 않던.. 그런 좋은 라운드였어요.
좋았던 코스 내내 이렇게 Marsh가 많이 있어요. 한가지 흠은…. 저기에 써놓은 Pin Location이 정확하지 않았다는것.
이 코스는 코스를 아는사람과 같이 치는것이 아니라서 GPS에 의존했어야 했습니다. 6300야드에서 쳤고요.
중간중간에 멋진곳들이 꽤 많이 있어요. 티박스에서 사진찍으면 버디하는줄 알고 또 찍었는데, 여기는 물건너가는 Par 3.
Par를 했습니다. ㅎ
이날도 버디를 했는데, 여기 Par 5에서 버디를 하나 했어요. (이 홀이 윗사진 Par 3 의 전 홀인듯 합니다)
아틀란타에서 다니는 코스들은 산에 코스를 만들어서 상당히 힘든데, 여기는 거의 평지에 골프장을 만들어놔서 그건 참 좋네요. 주변과 상관없는 진정한 내 스윙과의 싸움!!!
첫 티에서 치려고 하는데 한장 찍혔습니다. 이날 날씨는 낮 12시쯤에는 93도정도 하던데요. 뭐 그정도야~~~ (오후에 바닷가에 들어갈거예요!!)
이곳에서는 전날보다 더 좋은 라운드를 마치고서 다음 호텔로 이동합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은 이미 하고 나왔고요. 두번째 호텔이 두번째 코스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가는길에 멋진 해변가가 보여서 잠시 들렀었는데요. 원래 가야하는 Vilano Beach에 가기전에…
여기는 St. Augustine Beach였습니다.
해변가 바로 앞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골프 라운드 후의 그복장 그대로!!!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서 일단 바닷물에 가보기로 합니다.
한적합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평화로운 금요일 오후의 해변가 모습입니다.
아쉽지만 이곳 해변가는 이정도만 즐겨보기로 하고요.
일단 두번째 호텔을 체크하러 갑니다.
두번째 호텔은 St. Augustine에서 다리를 넘어가면 있는 Vilano Beach에 있는 (오픈한지 18개월밖에 안된) 신생 Hyatt Place 인데요.
실제 숙박을 해보고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가려고 마음먹고 돌아왔습니다. 숙박리뷰는 작성중인데, 거기서 좀 더 자세히 보실수 있어요.
Vilano Beach쪽으로 다리를 넘어가기전에 St. Augustine old town을 지나갑니다. 이곳에는..
San Marcos National Monument 성이 있어요. 나름 유명한이라 입구에는 경찰차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할곳도 있어보입니다. 유료주차인듯 했어요.
St. Augustine의 올드타운은 저녁에 식사하러 잠시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요. 저희는 그냥 가던길을 가기로… 호텔에 가서 샤워를 하던지, 해변가를 가던지 하고 싶었습니다. ㅋ
예전에 이곳을 지키던 성을 만들어 놓은곳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목적이 뚜렷한 여행이라서 이런곳엔 안가보기로 했기에..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Vilano Beach, FL
Vilano Beach에 Hyatt Place 가 약 18개월전에 문을 열어서 새건물인듯 했습니다. 이 호텔의 위치도 좋은것이, 해변가까지 두블락 걸어가면 되는데요. 하얏플레이스에서 나와서 Hampton Inn을 지나면 바로 해변가예요.
도착한날 오후에 물놀이 해보고 재미있어서, 다음날 출발하기 전에 아침에 가서도 물놀이를 하고 왔습니다.
호텔 숙박리뷰에서 좀 더 보여드리겠는데, Hyatt Place Vilano Beach는 윗 지도에 Publix Super Market 바로 앞에 있습니다. 그 앞 다리를 건너오는것이 St. Augustine Old Town이고요. 이곳에 맛집을 알려주신 분이 계셔서 다녀왔던 Aunt Kates도 이 지도에서 보이는데, 빌라노 비치쪽에 있고 호텔에서 5분이면 갑니다. 이곳 사진은 아래에 나오는데, 맛집편에서 더 보여드릴게요.
호텔에서 걸어서 2분이면 오는 Vilano Beach 해변의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물놀이를 하면서 낮에 받았던 열을 식혔고요!!! 물은 시원하기도 했는데, 스노클링을 하거나 그러기에는 안에 뭐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몇년전 Cozumel에서 해수욕 사고로 큰일날뻔 했던일이 있어서 몇년간 몸을 사렸는데요. 그래서 오랜만에 들어가보는 바닷가가 이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물로 갑자기 들어가서 물고기를 물고 나오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고프로로 밑을 찍어봤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았어요. 이부분이 이곳 해변가의 장점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들어오는 파도를 즐기면서 물놀이하기에는 적격인 그런 곳이였습니다.
있었던 호텔도 좋고, 해변도 좋고, 호텔앞에 있던 식당에서 먹었던 핏자도 맛있었고 그래서… 6월 중순에 해변가를 제대로 즐기고 왔어요.
이곳은 Aunt Kates 라는 로컬 식당인데, 빌라노 비치쪽에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식당이 보고있는곳은 바다가 아니고, Tolomato River 이고~
이런 멋진 경치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아틀란타로 출발 할 수 있었어요. 톨로마토강에서 직접 잡는 새우로 요리를 해주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3박 4일 일정으로 운전하고서 St. Augustine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아틀란타에서는 해변가를 가려면 가장 가까운곳이 사바나쪽에 Tybee Island에 4시간정도 운전하고 갈 수도 있는데요. 저는 7시간 운전하고 이곳으로 다음에도 또 갈것 같습니다. 이곳은 많이 알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더 많이 알려진곳들보다 조용하고, 저렴하고, 깨끗하고.. 그런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최근에 만들어진 하얏 플레이스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 여행과 관련된 호텔리뷰와 맛집기행이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질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