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Jul 2019 대인배항공 Cathay Pacific First Class 탑승기
제가 올해초에 캐세이 항공에서 일등석 비행기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고 신나서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flywithmoxie.com/bloggers/243968
하노이 출발 미국 도착 티켓을 1500불… 세기의 가격오류 티켓을 득템하고 참 며칠을 설레였어요 ㅎㅎㅎ
홍콩 라운지가 너무 좋다고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하노이에서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가 딜레이가 되는바람에 ㅠㅠ 라운지에서 샤워만 후딱 하고 유명하다는 단단면을 흡입하고 탑승 게이트로 뛰어야만 했어요.
제가 살짝 방문한 라운지는 The Pier 였습니다
여기는 입구요
여기는 음식 오더해서 먹을수 있는 식당이였어요
메뉴는
여기는 몇시간 안자서 술과 음식을 좀 즐겨줘야 할것 같은 분위기인데 정말 너무 아쉬웠어요
제가 먹은 단단면이에요. 제가 샤워실 이용하는동안 남친이 미리 시켜놓아서 좀 뿔었는데도 고소한게 참 맛있었어요.
이건 남친이 오더한 음식이에요.
게이트로 열심히 뛰어서 탑승을 하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
캐세이의 seat map 입니다
저희는 1D랑 1K에 앉았는데요. 커플이시라면 1A랑 2A도 괜찮을꺼 같아요. D랑 K는 마주 보고 있다면 A는 복도를 혼자 쓸수 있어서 더 프라이벗 해 보였어요. 일등석은 만석이였어요.
시트는 좀 오래된 느낌도 나긴했지만 넓고 편했습니다.
웰컴드링크도 받고 인증샷도 찍고. 비행을 즐거운 시간으로 이끌어주실 승무원분들과도 예의바르게 인사도 했어요
별 특별함이 없는 amenity kit도 받았어요
이륙을 하고 나면 사육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
캐세이 퍼스트가 참 좋았던게 두명이서 마주보면서 밥을 먹을수 있다는점 이였어요. 하늘위에서 데이트 하며 저녁을 먹는 느낌은 참 새로웠어요. JAL은 일식을 선택해서 먹으면 캐비어를 달라고 부탁을 해야했던 기억이 있는데 캐세이는 아무 코스를 먹어도 캐비어가 에프타이저 전에 나와요.
잘 않보이시겠지만 메뉴
밥 먹으니까 자리를 침대로 만들어 주셔서 남친은 행복하게 누워서 영화를 보내요. 내덕분에 퍼스트도 타는거라고 자랑 많이 했어요 ㅎㅎㅎ
캐빈이 살짝 덥긴 했는데 편했는지 남친은 8시간을 내리 자더라구요. 저는 쭉 자기에는 넘 아까워서 중간에 일어나서 햄버거랑 에그타르트를 시켰어요. 한국 영화도 몇개 있고 드라마도 있어서 지루할틈이 없었습니다.
저거 먹고 또 잠에 들어서 두번째 식사는 스킵하게 됐지만 남친이 먹은 딤섬입니다
이코노미 타고 하노이 갈땐 자도 자도 끝이 않보였는데 퍼스트 타고 돌아오는길은 참 짧기만 합니다
승무원분들 서비스도 참 좋았어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필요할때 나타나서 잘 챙겨주시고 친절하심이 감사해서 집에 돌아와서 칭찬 이메일도 처음으로 써봤습니다.
내돈 내고 퍼스트를 탔기때문에 마일 적립도 받을수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그 글들을 읽어보니 알라스카로 크래듯 하는게 제일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요. 며칠후에 보니 28000 마일정도가 적립이 되있더라구요 🙂 왕복 비행을 하고 나면 56000 마일, 거기서 조금만 모으면 아시아로 원웨이 비지니스 티켓이 나오니깐 이거 정말 남는장사 아닌가요!!!
저는 남은 티켓을 써야 해서 내년에 베트남을 다시 가야할거 같아요. 그때는 JFK flagship dining도 즐기고 홍콩 라운지도 오랫동안 즐겨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돈 주고 구입한 캐세이 퍼시픽 퍼스트 클래스 탑승 후기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흐믓해지는데요~ 너무 착한 가격에 놀래고 적립된 마일만 봐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라운지도 좋고 퍼스트 클래스 보딩패스만 봐도 설레임이 있네요
퍼스트 클래스를 돈주고 구입할 일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득템입니다^^
이 티켓은 제인생의 핫딜이에요 ㅎㅎㅎ
담에 이런초딜이 나오면 막시 사이트 식구들 다 함께 동참했음 좋겠네요
세기의 가격 오류.. ㅎㅎㅎ
케세이가 정말 대인배는 대인배네요.
근데 왕복으로 일등석 발권하신건가요? 다음에 한번 더 타시는 거에요 그럼?
네 왕복 티켓이에요. 원래 돌아가는 티켓이 11월이였는데 캐세이에서 체인지피 160불 내고 내년으로 바꿀수 있게 해줬어요. 전화 상담원이 오류 티켓인지 알고 날짜 바꿀때 티켓 reprice 않되게 이것저것 알아봐주시면서 득템 축하한다면서 비행은 어땠는지 물어보고 참 친절하셔서 캐세이 이미지가 더 좋아졌어요.
아, 저도 이 소식 뒷북으로 들었는데요. 알았다면 일단 예약 했을듯요. 그리고 그 일정에 저의 모든 다른 일정을 맞추는 걸루요. ㅎ (대인배 케세이, 올 연말에도 한 번 부탁 해~~)
저도 2년 전쯤에 케세이 일등석 한번 타 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나야 님과 동행분도 잘 즐기신듯 합니다. 다음번 미국-하노이 편도 잘 즐기세요~~
네 고맙습니다! 다음비행도 기대 만빵입니다 ㅎㅎㅎ
핫딜 보고서 정신없이 발권하고 제 휴가 스케줄을 이 비행기에 맞췄어요
저도 캐세이에 다음 핫딜을 기대해봅니다
아… 여기 Pier 라운지에 발 마사지 받으셔야 하는데요. ㅋㅋㅋ
이렇게 딜 나왔을때 바로 지를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시고, 또 그걸 타시러 저 멀리까지 일부러 가신 그것도 대단하십니다. 케세이 일등석이 좋아서 저도 기억에 남아요. 어메니티킷은 저도 받고 좀 실망해서.. 내용물은 어디에 갔는지도 모르고, 케이스는 출장시 신발손질용품 넣는 통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담에 하노이로 돌아가는 비행기에는 레이오버를 좀 길게 잡았어요… 발마사지도 받고 카바나에 가서 푹~ 쉬려고요.
이코노미 타고 가기 힘든 비행이였지만 베트남에서 맛난거 먹던 즐거움과 퍼스트 클래스 탑승의 행복함이 더 좋았어요 ㅎㅎㅎ
부러우면 지는건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눈깜짝할사이에 이 딜을 놓친걸 아마 평생두고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딤섬이 진짜 맛있게 생겼어요!!!
Pier 라운지 다시 보니 반갑고 그립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데요…
8시간 주무신 남친분 정말 대인배세요. 저도 이 빅딜 놓친게 너무 아쉬웠어요.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