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Jul 2024 힐튼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3박 + 쿄토 버스 투어 후기
호텔로 이동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 타고 신오사카 역으로 이동한 후, 거기서 우버로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일본 리무진 버스는 짐을 알아서 실어주고 내려줘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요.
공항에서 호텔로 한번에 택시로 이동하는 것 보다 (당연히) 훨씬 저렴했습니다.
택시 기사분도 친절하니 좋았고요.
체크인 데스크
새벽에 찍은 사진인데 로비는 40층에 위치해있고요.
로비층 뷰가 참 좋죠?
룸
저희 방은 38층이었어요.
방 2개 예약했고, 각 방에 엑스트라 베드 하나씩 무료로 추가 했습니다.
여기는 기본 침대가 퀸 사이즈 정도 되어서 다섯명이 숙박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랑 애 셋이 한방에서 자고, 다른 방은 부모님 두분이 묵으셨어요.
수영장
첫날 오후에 시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다녀왔어요.
다들 수영모 쓰고 있는 것 보고 ‘아뿔싸! 여긴 미국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다행히 수영모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서 괜찮았지만,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이긴 하더라고요.
라운지
39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이메일로 문의했을 때, 투숙객 모두 라운지 사용 가능하게 해주겠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여기는 조식 서빙을 안하더라고요.
첫날과 둘째날 아이들과 저녁 먹으러 라운지에 갔는데, 간단한 저녁 정도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저녁 7시 이후에는 12세 이하는 출입 불가입니다.
사진은 안 찍었는데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토요일에는 대기를 걸어야했지만, 일요일에는 그냥 입장 가능했습니다.
룸에서 바라 본 야경
야경 때문에 이 호텔 선택했는데, 좋았어요.
편의점 탐방
다이아몬드 티어로는 2인 조식만 무료인 관계로 저희 부모님이 조식당 이용하셨고요.
구글 검색해보니 호텔 근처 식당들은 점심 시간부터 오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편의점 음식 사 먹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일본 편의점 가보고 싶었던지라 나름 재밌었어요.
시차 적응 실패로 새벽 4-5시에 호텔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네이버에 일본 편의점 추천 음식도 있어서, 3일 동안 이것 저것 시도해 봤습니다.
빵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샌드위치도 맛있기는 한데, 슬슬 밥이 땡기기 시작하네요.
교토 버스 투어 (여행한그릇 via kkday)
원래는 쿄토에서 1박 하려다가 당일치기 투어로 변경했어요.
kkday라는 앱 통해서 예약했는데, 개인 여행 보다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투어랑 안 맞는다는 걸 또 확인했네요.
출발 전날 일기 예보를 확인해보니 교토에 비 예보가 있네요.
편의점에 들러서 우산을 사는데, 그동안 친해진 편의점 아저씨가 갑자기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오사카 일기 예보를 보여줍니다.
서로 대화는 안되지만 친절함이 느껴집니다.
교토 간다고 했더니 ‘아 쿄토’ 이러면서 아저씨도 웃고 저도 웃습니다. ㅎㅎ
다시 투어로 돌아가서, 오사카에서 버스 타고 출발해서 총 4군데 방문합니다.
아라시야마, 금각사, 여우신사, 청수사 순으로 방문합니다.
가이드는 버스 내에서만 설명해주고, 투어는 각자 알아서 합니다.
버스 탑승
투어 참가자 모두 한국 사람들이었고요.
저희가 맨 마지막에 버스를 탄 관계로 각자 떨어져서 앉아야 했어요.
일찍 가셔야 같이 앉으실 수 있으니 참조하시고요.
아라시야마
사람들 정말 많더라고요. 수학 여행 온 일본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그나마 오늘은 사람 적은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여기는 별로 좋은 것도 모르겠고, 왜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전형적인 관광지 음식 딱 그 정도라 실망했습니다.
금각사
여긴 기대 없이 갔는데, 와우 정말 좋더라고요.
여우 신사
교통도 불편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여우 신사까지 걸어가는 길도 별로 안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별로 볼게 없고 감흥도 없습니다.
앞 두 곳 구경할 때는 우산 열심히 들고 다니다가, 여기서는 버스에 두고 내렸는데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비 쫄딱 맞았네요.
여분 옷을 챙겨 오기는 했는데 막내가 추워해서 청수사는 구경을 못했어요.
카페 들어가서 커피만 마시다 나왔습니다.
이번 투어의 목적인 청수사 구경을 못해서 무척 아쉬웠는데, 아이들과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어쩔 수 없었어요.
총평
콘래드 호텔 좋긴 좋더라고요. 야경, 시설, 서비스 모두 좋았습니다.
근데 다음에 오사카 다시 가게된다면, 그땐 좀 더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투숙할까 싶습니다.
버스 투어는 개인적으로 안 봐도 되는 곳을 봐야하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정작 보고 싶은 곳은 피곤해서 제대로 못 보게 된다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청수사만 보고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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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야경도 너무 멋지고 역시 콘래드는 콘래드구나 싶어요!
일본가시는 분들 요즘 너무 부러워요- 잘 봤습니다!
맞습니다. 콘래드는 역시 콘래드였어요. ^^
미국에서 한국 가시는 분들 중 일본 들렀다 가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와!!! 어마무시합니다^^ 완전 좋아보이는데요???
좋긴 좋았는데 덕분에 마일 지갑이 너무 얇아졌어요. ㅎㅎ
콘래드 야경 사진이 멋지네요~ 작년 겨울에 이곳에서 1박했었는데, 오사카 콘래드가 도쿄 콘래드 보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도 다음엔 교통이 더 편리한 힐튼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겨울이면 또 느낌이 많이 다르겠네요. ^^
눈 올때 방에서 구경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작년에 부모님 보내드렸는데… 정말 좋군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