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Chicago 뚜벅이 여행기 #4 – 100년 된 야구장 Wrigley Field

Moxie의 Chicago 뚜벅이 여행기 #4 – 100년 된 야구장 Wrigley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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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입니다. 

지난 3편까지 걸어다니던 날과는 다른 날이였습니다. 

시카고에 주말에 있을일이 있었는데, 마침 홈경기 스케쥴이 있었어요. 

2014년이 이 야구장 Wrigley Field 100주년 되는 해라서 꼭 가보리라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습니다. 

구름이 조금은 있지만, 야구경기 구경하기엔 좋은날씨였어요. 

경기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앞에 걸려있는 6개의 깃발은 그동안 Chicago Cubs의 팀로고들의 모음이군요.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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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바로 앞에는 주차가 $30을 합니다. 저는 두 블락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10 에 해 놓고 걸어왔어요. 

지금은 그 주차장이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찍가셔서 한바퀴 돌아보면 그런곳이 가끔 보입니다. 

그렇게 좀 떨어진곳에 차를 두고 걸어가는것도 이것 저것 보고 좋았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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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있는 자전거를 걸어놓게 설치 해 놓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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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근처에 오니까 이제 슬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10번 산토 선수의 유니폼이 꽤 많이 보이던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시카고 컵스를 응원한다기 보다는, 경기장에 꼭 와보고 싶어서 온것이라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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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앞에 이렇게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멋있어요. 앞에 팁통을 들고가면 방망이를 들고 쫓아오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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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찍어봅니다. 1914년에 문을 열었어요. 그래서 100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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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는데 정신없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포스터는 팀 감독이구요.

두번째 보이는 선수는 Jeff Samardzija선수는 대학교때는 잘하는 풋볼 wide Receiver였는데, 

투수로 전향해서 이당시에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선수입니다. (지금은 같은 동네에 Chicago White Sox로 이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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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처음보는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메이져리그 경기장은 Atlanta, St. Louis, LA, Miami, Tampa등등에 있는 경기장에 가봤지만, 

여기엔 뭔가 작은 느낌이 들어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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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레이트쪽에서 본 왼쪽 관중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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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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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입했던 표는 제일 저렴하던 표였던것 같아요. 기억에 $24정도 냈던것 같은데, 경기장 구경을 목적으로 했기에 즐길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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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약 2시간 전에 왔는데요. 이유가 있었어요. 이날 처음 입장객 2,000명에게 Bobble Head인형을 주는 날입니다. 

그래서 하나 받으러 일찍 왔는데, 기념품치고 아주 좋아요. 

따로 사려고 해고 $20 정도 할텐데, 표값도 그정도밖에 안 하는데, 하나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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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Bobble-head 인형인가? (물론 알고 갔지요.)

Ernie Banks선수입니다. 

아주 옛날에 메이져리그와는 따로있던 Negro League에서 나와서, 

처음 메이져리그에 올라온 흑인 선수를 Jackie Robinson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선수라서 모두 알고 있고, 또 영화도 만들었지요?

Ernie Banks선수는 시카고 컵스 최초의 흑인 메이져리그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분도 정말 유명하신 분이예요. 

멋진 기념품하나 건진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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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했습니다. 2014년이라 강정호선수가 들어오기 이전이예요. 

그래도 나름 내셔널리그 Central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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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고, 연습들도 열심히 합니다. 연습배팅을 보는데, 장난아니게 잘 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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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을 하는 곳입니다. 구장내에 안내방송도 하구요. 

후기 2편에 잠시 얘기했던 Harry Caray아저씨가 6회끝나면 나와서 노래부르던 곳이 저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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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이 보이시나요? 

워낙에 예전에 만든 경기장이라서, 아직도 각종 기록을 전광판 뒤에서 사람이 교체하고 있습니다. @@

밑에 조그맣게 전자동으로 붙여놓긴 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것은 볼수 있게 해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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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100년이나 되었는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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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이 임박하니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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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있어서, 한바퀴 돌아봤어요. Home Plate뒤에 100주년 기념이라는 마크를 만들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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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보다 사람들이 많이 들아왔습니다. 

이쪽 자리는 경기는 잘 안보일지 몰라도 비가와도 끄떡없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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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의자가 있었다가 떼어버렸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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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 구경하고 싶은게 있어서 와봤는데,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이유는 해가 머리뒤로 넘어간다는거. 이것 정말 중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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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보이는 세월의 흔적. 언제 만든건지, 바꾼것인지도 모를 고철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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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인데, Bank of America가 보이니까 조금 세련되(?)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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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고싶었던곳에 이곳의 모습입니다. 

경기장 밖에, 길건너에 있는 주거지 건물 꼭대기에 이렇게 관중석을 만들어 놨습니다. 

누가 돈을 얼마를 받고 이자리를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아이디어 끝내줍니다. 

일종의 명물이예요. 다음엔 저기에도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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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그랬지만, 이쪽이 경기를 보기에는 더 좋은것 같아요. 

저쪽 땡볕에 앉게되어있는 제 표가 $24 밖에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던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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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보면 홈런 공이 이 담장을 넘어가서, 길에 있는 사람들이 막 쫓아다니는것을 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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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기념해서 여러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어요. 저는 Bobble-Head 얻었으니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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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Derrick Lee의 유니폼이 보입니다. 유명한 일루수였어요. 최희섭 선수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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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구는 라스베가스의 전설 Wayne Newton이 하네요. 유명한 사람인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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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아가씨 팔짱을 끼고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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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시구도 잘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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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앉을껄~~ 

맥주마실수 있는 바에 자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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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가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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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선수들의 모습이예요. 정가운데 있는 선수가 제일 잘하는 선수입니다. 올해는 그동안에 길렀던 머리를 짧게 잘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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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몸 풀기 합니다. 22번 맥커친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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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드디어 나왔습니다. 

SPG Moment라는것 아시나요?

“Starwood Take the Field”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5,000포인트 정도 내고 예약하면, 두명 티켓에 자녀들을 경기장 한바퀴 돌게 해 주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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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아이들 보이시지요? 모두 이것 참여한다고 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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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작해서 조금 있다가 맥주 한잔 시켰습니다. $7.00

처음에 있던 구름도 지나가고 이제 해가 쨍쨍~~@@

Cubs가 3회에 5점을 내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엄청납니다. (컵스가 이기는 날이 별로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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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진짜 많네요. 주말경기라 다르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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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가 끝나고 7th inning stretch 시간이 왔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Take me out to eh ball game~~~” 

오늘은 우리에게 Bobble Head를 선물해주신 Ernie Banks 선수가 직접 오셔서 노래를 불러주십니다. 

관중들의 반응이 엄청나군요. 저기 위에 지금은 작고하신 Harry Caray 의 큰 뿔테 안경이 독특한 그림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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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일어나서 즐겁게 노래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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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경기는 홈팀이 이겼고…

제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들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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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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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으로 이겼는데, 뭔가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데 관중들이 따라부르더라구요. 

가사가.. “The cubs are gonna win today” .. 조금 유치(?) 하던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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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이름모를 선수의 동상도 보입니다. 

정말 잘 해야 동상 세워주는데, 유명한 선수임엔 틀림 없습니다. 

Sammy Sosa는 아닌듯. 그 선수는 우투우타선수라, 이 자세가 안나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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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받은 Ernie Banks의 기념품. 

사무실에 잘 보관해 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후…. 올해(2015년) 언젠가 이분이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시카고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 돌아가셨네요. 저는 이날 2,000개 나눠준 기념품 하나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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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이라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소원 풀었어요. 재미있었던 경험이였습니다.

올해는 Atlanta Braves가 50주년이라는데, 한번 가봐야할것 같아요. 게다가 내년에 경기장도 옮겨산다고 하구요. 

예전엔 메이져리그 야구 경기장을 모두 가보겠다는게 꿈이였는데, 죽기전에 다 가볼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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