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Nov 2017 Moxie의 2017년 일등석 탑승기 #4,5 – Delta 항공 ATL-CDG, BRU-ATL B767 DELTA ONE
11월 초에 다녀왔던 여행.. 파리/브뤼셀 여행에 탑승하고 다녀왔던 델타 원 비지니스석 탑승 리뷰입니다.
조금 더 좋은 일등석을 타고서, 여기 저기서 갈아타고 다녀오는 방법이 있기는 했는데,
땅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사람 한명과, 하늘에 떠 있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 한명이 같이 여행을 하려니까…
그냥 단순 직항으로 타고 다녀왔습니다. ㅋㅋ
작년 로마와 밀라노에 다녀올때 이코노미석의 힘들었던 기억으로 이번엔 델타 원 비지니스석으로 발권 했고요.
정해진 날짜에 가는걸러 표를 일찍 발권해서, 요 근래에 각종 프로모션으로 더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들쑥 날쑥하는 델타 어워드 챠트를 생각하자면, 그렇게 많이 손해보는 발권을 한것도 아닌듯 하긴 해요.
발권글은 아래에 있어요.
MR 왕창넣고 “짧고 굵게” 발권한 파리/브뤼셀행 델타항공 비지니스 발권
1인당 미국-유럽 비지니스 편도 7만마일.
잘 사용한듯 합니다.
발권 주요사항
구간 |
항공사 |
기종 |
탑승 클래스/좌석 |
사용 포인트 |
수수료 |
ATL-CDG, BRU-ATL* |
Delta Airlines |
B767-400ER, 300ER** |
Delta One, 7B, 3C |
Delta 280K*** |
$103.52 |
* 파리로 비행기로 들어가서, 버스로 브뤼셀로 이동한 후에, 브뤼셀에서 아틀란타로 비행기타고 나왔습니다.
** 파리를 가는 비행기는 2-cabin의 델타 원 767-400이였고, 브뤼셀에서 나오는 비행기는 같은 구조의 767-300이였어요.
*** 2인 비지니스 왕복에 모두 28만 마일 들었습니다. 편도 1인에 7만.
ATL-CDG, B767-400ER
출발하는 비행기입니다.
인터네셔널 터미널에서 출발하느라, 그곳에 있는 델타 스카이클럽에 다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출발했어요.
이날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7차전 하는 날인데, 라운지에서 보니까 5-0으로 제가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네요. ㅠㅠ
비지니스석이 많아서, 먼저 타는데도 줄을 서서 탑니다.
밤 11:56 출발 비행기예요.
갈때 자리는 7번열 가운데 두 자리를 정했습니다.
비지니스석 캐빈은 1-2-1으로 디자인 되어있어요.
각 좌석에 물 한병, 헤드폰, 어메니티 킷, 이불, 벼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두 자리는 사진찍으면 폼이 안나서…ㅋㅋㅋ
아직 타지 않은 창가에 있는 한개짜리 좌석을 찍어봤어요.
자리는 많이 좁습니다.
비지니스석으로는 좀 그런데요.
눕히면 180도 펴지기는 하는데, 제 키가 180인데 제 몸이 다 안펴졌어요. ㅠㅠ
좌석 선택의 팁
그리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열의 좌석 위치가 지그재그로 되어있습니다.
좁은 공간의 활용이긴 한데요.
혼자 타실때 좌석을 정하실때 생각하실게 있어요.
한가지는 탑승자가 어느쪽 공간을 더 편하게 쓰는가…
한 좌석은 왼팔쪽에 공간이 넓습니다.
또 다른 한좌석은 오른판쪽에 공간이 넓습니다. 많이 활용하시는 공간쪽으로 된 자리를 정하시면 좋을것 같고요.
위에 보시는 좌석은 창문과의 공간이 있어서 덜 춥습니다.
추운것 잘 참으시고, 뭐 귀찮고 취침하실 분은 창가쪽에 자리로 가시면 되겠구요. ㅎ
위에 설명한 좌석의 배치가 이 사진에 더 잘보이네요.
현재 아틀란타, 엘에이, 뉴욕에서 출발하는 델타 원 비행기에서 새로 주는 (모노그램이 가능한) 어메티니 킷입니다.
안에는 이렇게 들어 있고요.
어메니티 킷의 리뷰는 아래 글에 있어요.
Delta One 의 새로운 Tumi Amenity Kit – Free Monogram
벼개와 이불이 푹신하다 했더니.. 제가 좋아하는 Westin Hotel의 Heavenly 브랜드 입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불이 좋았습니다. 국내선에서 주는 담요는 그렇게 안 좋지요? ㅋㅋㅋ
웰컴 드링크라고 샴페인과 오렌지 쥬스를 가지고 다닙니다. 저는 샴페인을 마셨는데요.
다음엔 두개 달라고 해서 미모사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ㅎㅎ
여권과, 막시 스티커와 샴페인… 이번 여행의 인증샷 중에 하나입니다.
이 비행기에 제쪽의 담당은 “레옹”을 닮으신 남자분이 서비스를 아주 잘 해주셨구요. 프랑스 아저씨 같았습니다.
사무장은 폴란드계의 여자분이셨는데, 전체적인 기내 서비스의 흐름이 수준급이였습니다.
서비스 할때 각 자리에 와서 이름을 부르면서 대화를 하고요.
얼마전에 델타 플래티넘이 된 저에게는 로열티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해주고 가셨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결혼 기념일로 여행간다고 했더니.. 앞에 3열에 계신 부부도 결혼기념일로 파리에 가신다네요. ㅎㅎ
저는 제 헤드폰을 가지고 다니긴 하는데요.
델타에서 준비해 주는 노이즈 캔슬릴 헤드폰이예요.
아주 좋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후지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기내에 핫타월 서비스.
자주주지는 않는데, 탑승후에 저녁식사 준다고 가져다 줬어요.
ㅋㅋㅋ 제가 둘 다 달라고 한것은 아니고요.
저는 레드와인을 마시는데, 와이프가 리뷰용 사진 찍어야하지 않냐고 본인이 받은 화이트 와인을 잠시(!!) 빌려 줍니다. ㅋㅋㅋ
따뜻하게 데워진 넛츠와 같이 먹는데 괜찮았어요.
아, 그 얘기 안했지요?
아멕스 비지니스 플래티넘카드의 혜택으로 받는 gogo wifi 혜택 있잖아요?
그게 제가 올해에 4장이 남아있었는데, 이 기내에서 되더라구요.
(휴가중엔 하지말아야 할) 회사일도 좀 하고… 카톡으로 친구들한테 사진도 좀 보내면서, 인스타그램에 생중계 하면서… 나름 즐겁게 갔습니다. ㅎㅎ
델타 원의 메뉴예요.
저는 Beef Short Rib 요리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Shrimp & Grits를 주문합니다.
이게 보이기는 좀 허술해 보이지만, 맛은 좋더라구요.
같이 먹었던 Cauliflower Soup도 맛있었어요.
물론 같이하는 와인은 계속 리필이 되었습니다.
Shrimp & Grits도 맛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저는 또 먹으라고 하더라도 Short Rib을 먹을듯 합니다. ㅎ
식사가 끝날때면 디져트 카트를 몰고 나타나십니다. (사진은 아래에 나와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만 떠서 카트에 담아오고 위에 올리는 타핑은 즉석에서 해 주십니다.
이런 맞춤 서비스 좋지요.
8시간 반 가는 비행기인데, 저녁먹고 좀 있다가 스크린을 보니까 6시간 좀 넘게 남았다고..
착륙 1시간 반을 남겨놓고 아침식사를 주십니다.
샐러드 아니면 오믈랫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비지니스 캐빈 전체의 사진입니다.
8시간 반 동안 그래도 편하게 잘 가서 파리에 도착했어요.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좋았고, 음식도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자리가 좀 좁았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잠을 자다가 뒤척였는지… 오른팔에 멍이 커다랗게 들었습니다. ㅎㅎㅎ
(이래서 더 넓은 일등석을 타야….ㅋ)
BRU-ATL, B767-300ER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도 같은 델타 항공의 델타 원이라서 같은 곳에 리뷰를 남깁니다.
브뤼셀 공항에 다이아몬드 라운지에서 보는 브뤼셀 공항의 모습입니다. 이날 비가 좀 왔지요.
탑승전 라운지:
델타원 탑승객들을 브뤼셀 공항에서는 BA Executive Lounge로 보냅니다.
처음엔 거길 갔었는데, 음식이 좀 안좋은것 같아서, PP카드로 갈 수 있었던 바로 앞에 다이아몬드 라운지로 갔어요.
괜찮았습니다.
767-300에 델타 원의 좌석입니다.
파리에 갈때 탔던 비행기와 거의 똑 같은것 같습니다.
이날 비지니스 캐빈에 사무장님이 미국 흑인 아저씨 Frank인데, 탑승하니 이렇게 웰컴 카드를 하나 준비해 놨어요.
이번에는 3번열 가운데 두자리를 잡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미국 아주머니가 제가 있는쪽에 담당해 주셨고요.
B767-300ER
역시 웰컴 드링크 한잔 받습니다.
이륙전에 옆쪽에서 쥬스와 샴페인이 있는 쟁반을 엎어서.. 한바탕 소란이 있었어요.
두개가 섞여서 창문쪽 좌석에 엎어졌는데.. 막 미모사의 냄새가 진동~~!!!
브뤼셀에서 아틀란타로 가는 비행기는 10시간이 조금 넘습니다.
이제 출발!!
여기서도 레드와인과 따뜻한 넛을 먹습니다.
이 비행기에서 마신 와인은 아주 맛있던데요?
비행기는 아침에 출발이라서, 점심을 준비해 줍니다.
저는 스테이크를 선택했어요.
식전에 주는 오리 에퍼타이져~
와이프는 대구요리를 주문합니다.
한조각 뺏어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스테이크예요.
위에 얹어준 버터도 맛있고, artichoke도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스테이크는 좀 그랬어요. (저는 원래 ribeye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그런듯 합니다.)
아, 이게 델타 원의 식판인데요.
첫비행기와 같습니다.
팔걸이 옆에 있는 공간에.. 위에 보이는 “Table” 버튼을 누르고 뚜껑을 열면요.
이렇게 보입니다. 저 위에 있는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서 잡아당기면 식판이 탑승객의 몸 앞으로 펴 집니다.
편하게 만들어 놨어요.
위애 잠시 언급했던 디져트 카트예요.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디져트 와인, 과일등의 디져트가 있어요.
원하시는것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와이프는 디져트 와인에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숫가락이 하트 모양!!ㅋㅋ
저는 과일과 치즈를 달라고 했습니다.
과일이 좀 싱싱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는 않고요. 치즈는 종류별로 다 맛있었어요.
도착 두시간 전에 주는 아침식사입니다.
샌드위치 아니면 샐러드를 주는데, 따끈하게 구워나와서 치즈가 치킨위에 살짝 녹아서 나오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샐러드를 먹는다고 하면, 이렇게 줍니다.
한참전에 대한항공 A380일등석을 타봤을때…
기내에서 쿠키를 구워줘서 감동했다고 했잖아요?
10시간 비행중에 중간에 모두들 잠을 자고 있을때… 여기서도 쿠키를 굽더라구요.
캐빈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사무장이 쿠키 바구니를 가지고 나타났어요.
쿠키가 꼭 맛있어서가 아니긴 한데.. 따뜻하게 바로 구워나온 기내에서 먹는 쿠키는 참 인상적이긴 합니다.
(두개 먹었어요. 쉿!!)
평상시 좋은 비행기를 골라타려던 저였는데요.
아틀란타에서 여행하려면, 델타의 직항 라우트가 좋아서 이번에 선택했던 델타 원 직항 일정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델타마일, 엠알포인트를 또 정신차리고 바짝 적립해야겠어요.
이상은 저번주에 다녀왔던 파리/브뤼셀 여행에서 탑승했던 델타 원 보잉 767의 리뷰였습니다.
리뷰를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아는데까지 대답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현장 생중계 보고, 또봐도 좋은 자리는 항상 부럽네요.
델타는 국내선만 타봐서인지, 저런 자리 구경조차 못해봐서요….ㅋㅋ
델타원 탈래면 살부터 빼야겠어요..ㅋㅋㅋㅋ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승무원들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델타원은 저도 다리가 불편했었는데, 막시님 같은 거구는 역시… ㅋㅋㅋ
투미 하드케이스 이쁘네요.
조만간 투미 필통(?)은 사라지는건가요?
다리쪽이 진짜 좀 불편하더라구요.
이제 살도 더 빼야겠어요. ㅎㅎㅎ
하드케이스 모노그램 하러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