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Mar 2021 Moxie의 COVID19 백신 접종 경험 (2021년 3월 26일)
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3월 25일부터 조지아주에 16세이상 어른에게 열리게 된 코비드 백신 정책으로 부지런히 예약하고 접종하고 왔던 경험을 나눠볼까 합니다.
이제는 조금씩 잡혀가는듯한 평생 한번 올까말까 한 바이러스의 접종이라서,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면서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해요. 🙂
State of Georgia는 미국의 다른 주보다 16세이상 일반인들에게 더 빨리 이 옵션이 열린것이라서, 아직 접종 전에 있으신 분들께서 추후에 하실때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조지아주에서 했던 방법이라서, 다른주에서는 다르게 적용될수 있으니 그 점은 염두에 두시고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
처음에 이 소식을 접해듣고서 검색을 해 봤는데, 몇개의 싸이트가 나옵니다. 보통 이런 사태에서 들어가서 하는 곳은 .gov 혹은 .org 싸이트들이 있는데, 조지아 주에는 다수의 .com 싸이트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서 예약을 하고 접종까지 하게 된 싸이트는 아래의 myvaccinegeaorgia.com이라는 싸이트예요.
예약 과정 간단 설명
싸이트에 들어가시면 아래에 접종을 해주는 장소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지금 조지아주에는 단체로 접종을 해 주는 많은 곳들이 가능한데요. 각 웹싸이트마다 뭔가 컨트랙이 되어있는, 몇개의 고정장소들에서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더라고요.
어차피 백신회사가 같다면, 어디서 맞아도 1차, 2차를 차례대로 하면 문제될것 없을것 같아서, 운전을 조금 하고 가더라도 해보려고 진행을 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는 제가 했던 싸이트에서 제공하는 접종 장소를 보실수 있습니다.
https://myvaccinegeorgia.com/en/site/ALL
집에서 10분만 차를 타고가면 할 수 있는 다른곳이 있는데도, 이 싸이트에서는 그곳과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서, 한시간 운전하고 가는 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래 보시는 Delta Airlines Museum에도 갈 수 있기도 했습니다만, 몇가지 이유에서 위에 보이는 County FairGround로 가기로 했습니다. 세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 Delta Museum은 공항주변에 있는곳이라서, 일단 아틀란타 트래픽을 뚫고 가야합니다. 반면에 County FairGround는 북쪽으로 가는데, 트래픽이 하나도 없습니다.
- Delta Museum은 박물관 안에서 접종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들어가야 하는것이라 조금 귀찮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실제로 다녀온 FairGround는 넓은 공터에 천막을 쳐놓고서, 차로 들어가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접종을 하고 나왔습니다. 최소의 컨택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 Delta Museum은 아틀란타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남쪽에, FairGround는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Republican State 조지아… 북 조지아에는 백인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데요. 아직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거짓말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으며, 백신을 맞으러 운전하고 가는동안 그 동네에서 Trump/Pence 사인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위에 보시듯이 예약이 가능한 시간이 정말 많이 가능했습니다.
예약을 마치면 위와같은 이메일이 오는데, 각 스텝을 알려주고, 접종 백신의 회사도 알려줍니다. 여기에서 Step 1에 보이는 링크를 누르고 개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보험이 있으면 보험회사 정보와 보험 계좌 정보들을 넣고 사인을 하면 되고요. 혹시 접종하러 갔는데 정보가 없을까봐 인쇄를 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정보 입력을 모두 마치면, 다른것보다도 이렇게 생년월일과 전화번가 있는 QR Code가 만들어집니다. 인쇄한 종이나, 전화기에 이 QR코드를 꼭 지참하고 가셔야 합니다.
아래에서 접수하고, 위에서 접종할때 이 QR Code 스캔으로 모두 되기에. 저희는 신분증 검사도 하지 않았네요. (위에서 가져오라고 해 놓고는 말이죠)
예약중 확인할 수 있었던 몇가지
- 예약하는 곳이 어딘가에 따라서, 예약 가능한 Slot이 수시로 변하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개인정보를 넣는 동안에 잡아놨던 시간이 다른사람에 의해 정해져서 예약 확정을 못한다는 메시지도 많이 나오기도 했어요. 사람이 많이 몰릴것으로 생각되는 Delta Museum은 이런 경우가 더 많았었습니다. (이것은 요즘에 여기저기 보이는 접종싸이트에서, 기존에 예약을 했던 사람들이 접종을 다른곳에서 해서 생기는 현상 같은데, 나름 업데이트가 빨리 되는것으로 보였습니다)
- 반면에 FairGround 쪽으로 예약할때는 그런 문제는 적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게시판에 질문하면서 남긴 글에는 29일(월요일)에 예약을 걸어놨다고 했었는데, 금요일 오전에 잠시 확인을 해보니까 당일 오후에 가능한 시간들이 몇개 있어서 부지런히 예약을 해 봤어요.
- 일단 제 예약은 2:00로 확정을 했는데, 이것을 빨리 할 수 있었던것은, 29일 예약을 하면서 이미 개인정보를 다 넣어놨기 때문에 가능했던것 같고요. 저와 같이 가려는 와이프는 2:15, 2:30 계속 시도해봤는데, 계속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4:15에 한자리가 나와서 예약을 했습니다.
- 한명은 2:00, 다른 한명은 4:15예 예약을 했는데, 이게 이렇게라도 해야하는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두명을 같이 안해주면 뭐 2시간을 기다리지… 이랬는데요. 들어갈때 그곳 직원이 설명해 주기는, 당일 예약된 접종자 수에 맞춰서 백신이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준비된 백신의 숫자에 따라서 예약시간을 풀기 때문에), 시간이 언제인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당일 예약이면 언제라도 해 놓고 오는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시에 가서 두명이 동시에 접종하고 왔습니다.
접종 당일 몇가지
집에서 북쪽으로 한시간을 달려간 FairGround입니다.
1층에 자리잡은 접종 접수처
여기에서 위에 준비한 QR Code를 스캔하고서,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합니다. 신분증은 보자고도 하지 않았어요.
접종 접수를 받아주는 FEMA 옷을 입은 군인분들
이곳에서 접수하고, 확인된 사람들은 차를 타고서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나중에 알게 된것인데, 이분들이 2차접종을 예약해준다고도 하시는데… 저희는 그런것 없이 그냥 보내주셨어요. (나중에 이메일로 다시 2차 접종 예약하라고 보내준다고 하네요)
2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생긴 텐트안으로 차를 타고 들어옵니다. 약 10개의 스테이션이 있는것 같았고, 각 스테이션마다 2~3대 차량들을 세워놓고, 접수 확인, QR코드 스캔등을 하면서 접종을 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면서도 차량의 시동을 끄지 않는데, 직원분 한분이 각 차량에 가셔서, 기어가 Parking으로 되어있나 확인을 해 줍니다. (주사 맞다가 놀라서 급발진하면 안되니까요. ㅋㅋㅋ)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차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이게 솔직히 너무 편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뵈었던 직원분들 정말 모두 친절하십니다. 실제 접종을 할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거면 기다려주겠다고 얘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2차 접종때는 고프로 액션캠 가져갈까 해요. ㅋ)
간단한 접종을 마치고, 백신 맞았다는 스티커 한장과 아무런 로고도 없는 볼펜 한개도 기념품으로 주십니다. (주사를 맞았는데 사탕은 안주네요. ㅋ)
이렇게 마치고서 차선을 따라서 나가면 주차장이 있는데요. 그곳이 15~20동안 대기하면서 알러직 현상이 있는가 기다리는 곳이였어요. 거기에 15분동안 “밀린일”하다가 다시 운전하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차 접종후 증상 몇가지
- 주사를 맞을때는 (왼팔에 맞았는데) 바늘이 깊게 들어가니까 조금 욱씬 했습니다.
- 접종 당일에는 그냥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거북하기는 했습니다만 별 다른 증상이 없었고요.
- 다음날(토요일) 낮에 저한테 잠시 두통이 오길래, 타이레놀 두알 먹었는데 바로 괜찮아졌습니다.
- 그리고 토요일 오후에 와이프와 골프장에 다녀왔는데요. 골프를 치고났더니, 왼팔에 욱씬거리던 아픔이 싹 없어졌습니다. 🙂
- 지금은 아무런 증상 없이 멀쩡합니다.
2차 접종에 대한 몇가지
- 위의 접종하는곳에서 접수시에 2차 접종을 예약 해준다고 했는데, 안해줬고요. 접종한 후에는 이메일로 뭔가 올때, 그 링크 따라들어가서 2차접종을 예약하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 Pfizer는 3주, Moderna는 4주의 공백기간을 두고서 2차 접종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처음에 등록했던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이 메시지가 있네요.
- 여기에서는 appt를 잡을수 없었고, 다시 여기로 들어가서 2차 dose 맞는다고 등록을 해 놓으니까,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왔습니다.
- 이렇게까지 해 놨고, 여기서 이제 2차 dose 예약하라고 하면, 예약하고 다녀오면 될것 같아요.
이상은 3월 26일에 해봤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1차 접종에 대한 경험이였습니다.
2차 접종을 마치신 분들께서 후유증이 조금 있다고들 하시는데요. 2차 접종을 하고서 업데이트 하도록 할게요.
빨리 2차까지 접종을 마치고서 여행가렵니다.
앞으로 접종을 하시려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조지아주는 16세이상 일반인들이 맞을수 있는 옵션의 문이 빨리 열려서 이렇게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들 각자 계신곳의 백신 접종 Phase변화 상황을 주시하다가, 본인들께서 가능하실때 이런 순서로 하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전체 과정에 질문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1차접종 후 팔의 뻐근함을 풀기 위해 골프를 쳐야겠군요! 🙂
진짜 백년만에 한번 올까말까한 역병(?)을 첨단 21세기에 겪고 있는데 5년 후에 이 포스트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후기 감사합니다.
나중에 보면 감회가 새로울것 같아서 조금 자세하게 정리해 놨어요. 2차 접종 예약은 아직 안잡히는데, 4/16 이전까지 맞아야 한다고 해서, 줄은 서 놨어요.
상세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아직도 코로나가 이렇게 지속되고 있다는게 가끔 믿겨지지가 않아요…2021년인데
2차 접종 하시고도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 ㅎㅎ
제 주변엔 2차맞고 아프다는 사람이 넘 많아서…백신 맞아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쪼금 무섭습니다 ㅎㅎㅎ
2차를 맞고서 힘드신 분들 꽤 있으신것 같은데, 저도 업데이트 해보도록 할게요. (괜히 겁주시면 안되십니다. ㅋㅋㅋㅋㅋ)
멀리 잘 다녀오셨네요. 후유증 크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제 배우자는 어제 모더나 1차 접종하고 왔어요.
몸살기가 있더니 자고 일어나니 괜찮다고 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동네 근처로 알아보려고 매일 Kroger 체크 중입니다.
사실 어제 그제 spot이 있기는 했는데, 와이프랑 겹치지 않게 하려고 다음주 이후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2차도 같은곳에 예약했어요. 운전은 좀 하고 하는데, 차에서 창문만 내리고 Drive-Thru로 그냥 맞으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요.
저는 pfizer 1차접종 다음날 두통 몸살에 오한에 하루종일 누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제 보스는 나이도 많은데 멀쩡히 일하더라고요. 사람마다 차이가 많은거 같아요 (2차는 비슷하지만 조금 덜 고생했습니다)
들리기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반응이 별로 없다고 하는것 같아요.
그만큼 Tim!님이 젊으신거예요. ㅋㅋ
우와 골프치셨군요. 부럽습니다.
전 팔이 아파서 왼쪽 팔 들기도 힘들었거든요.
다른 증상은 맞은 그 다음날 힘이 좀 없는 정도로 1차는 넘어갔네요.
2차도 크게 문제 없이 지나가야 되는데요
저도 2차는 접종후 여유가 있어야 할것 같아서, 목요일 오후에 예약해놨어요.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래요. 🙂
바이러스는 전파력(전염력)이 강해질수록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것은 모든 바이러스의 특징입니다.
중국이 화이자 등 미국산 백신 접종자에게도 입국 허가를 내준다고 하니까 COVID-19도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외교는 호해와 협력 관계라서 중국이 미국산 백신 접종자에게도 입국 허가를 내주면 미국도 미국산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에게 입국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화이자 등 미국산 백신 접종자에게도 입국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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