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Apr 2022 St. Regis Bal Harbour (Miami) Review
작년 11월에 다녀온 마이애미 여행이에요.
조금만 미뤄도 이렇게까지 늦어질수있구나 또 한번 느끼게 되는데요 여행을 못다닌것 같은데 은근 여기저기 잘 다녔네요 ^^;;
하지만 아직도 여행에 목이 마릅니다.
Bal Harbor는 마이애미의 북쪽 노스비치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우스비치쪽보다 좀 더 조용하고 업스케일 호텔 및 리조트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리엇 포인트 무려 100,000 포인트 x 2박으로 거금?을 들여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혼기념일 겸사겸사 하는 여행이라서 나름 이유있는 포인트 대방출이었네요.
호텔 외관인데요 제가 평상시 생각하는 St. Regis의 클래식함과 좀 동떨어진 외관의 모습이에요.
어서와 발하버는 처음이지?
로비로 들어서자 거울로 가득한 공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뭔가 아티스틱 하게 느껴집니다.
체크인 : 체크인 데스크 이구요 꽤 한산합니다.
((음 그럼… 업그레이드를 노려볼수 있는건가? ㅎㅎㅎ ))
사람이 이렇게.. 없는데! 벌써 업그레이드된 방 받았고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는 해줄수 없다고 합니다….
앱에 보이는 스위트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또 그렇게 까지 못하는 은근 소심한 성격으로 정해준 방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나름 Titanium멤버로 신경써준 방은 17층 쯤 정도로 기억하는 Grand Luxe room 이에요. (Suite Upgrade certificate 도 사용했는데요!!!)
엔트랜스로 들어오면 길다란 복도가 보이는데요 복도 왼쪽으로는 화장실과 옷장,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말 그래로 배스룸이 있고 앞쪽으로 침실과 발코니까지 쭉 연결되는 구조 입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의 뉴트럴하고 모던한 느낌이 굉장히 깔끔하게 느껴졌구요 하우스키핑도 아주 잘되있습니다.
이것저것 섞여있는 여러브랜드의 어매니티…
아무리 서플라이 이슈가 있다고는 하지만 하루밤에 천불 넘게 받는 호텔에서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여기저기 깨알같이 보일듯 말듯 새겨져있는 로고찾기는 은근 재미있긴 하네요 ㅎㅎ
넉넉한 사이즈의 발코니는 아주 마음에 들지만 또 위치가 좀 거슬립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유닛이라서 탁 트여서 정면으로 바라보는 오션 프론트는 아니네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면….와 진짜 아래 쳐다보기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깊게 숨 한번 들여마시고 사진 한번 찍어봅니다.
포인트 이외에 $45 리조트비가 붙는데요
웰컴 어매니티, 자전거 렌탈 2시간, 비치 라운지 체어, 모닝 그룹 핏네스, 아트투어 이렇게 포함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머무른 내내 흐리고 또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혜택받은게 하나도 없네요. 심지어 웰컴 어매니티도 받은 기억이 없어요…
이것저것 맘에 들지않아 삐쭉빼쭉 거렸었는데요
그래도 딱 한가지 마음에 드는걸 고르라면 조식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호텔 그라운드레벨에 위치한 Atlantikos 식당에서 아침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메디터레니안 식당에 알맞은 인테리어가 예쁘네요.
조식 음식들:
훈제연어를 시작해 치즈 스테이션, 과일, 빵, 핫푸드, 오믈렛 스테이션, 허머스&피타, 요거트 등등 셀렉션이 적당했고 무엇보다 위생에 신경쓰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도 꽤 맛있었어요.
모닝 커피서비스
호텔 라비에 La Courmandise 라는 베이커리가 있는데요 객실에 커피머신이 없는 대신에 아침에 이곳에서 커피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에프터눈 티를 예약할수 있는데요 구지 $80 정도 되는 가격으로 애프터눈 티 하실 필요없이 그냥 ala carte 로 먹고싶은 페이스트리, 마카롱, 에클레어 등 골라서 로비에 배치된 소파에서 먹으면 딱 좋을것 같아요.
마이애미 바다 : 날씨야 왜이러니 ㅠㅠ
이곳에 머무는 이틀 내내 우중충하고 비오는 날씨에 그래도 마지막날 바다구경이라도 해보자며 밖으로 나섭니다.
바다쪽에서 바라보는 건물은 이렇게 생겼구요 왜 제방의 뷰가 이렇게 코너인가 했더니 딱 방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되네요.
낮게깔린 먹구름과 바람부는 바다는 너무나도 쓸쓸해보이네요 ㅠㅠ
마치며…
그래도 나름 메리어트의 최고 포인트 리뎀션중 하나인데…. 이 포인트면 St. Regis 보라보라를 갈수 있을텐데…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걸까… 만족도 보다는 실망감이 더 컸던 스테이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20만포인트면 할수있는 그 모든것이 머릿속에 스쳐갈정도로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곳은 한번 와봤으니 된곳으로 기억 될것 같아요. 앞으로 메리엇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으로 바뀌면서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요구하게 될지…
그래도 더 많은 포인트를 요구하기 전에 와봤으니 됐다… 라고 생각하고 후기를 마칩니다.
정말 정말 마이애미도 또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전반적으로 호텔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기대를 하고 가냐에 조금은 좌우되긴 하는데 … 지난번에 저희가 갔을 때는 아예 기대나 정보가 없었던 터라 도히려 만족도가 너무나 높았네요^^ 여름에 또 고고고?
뉴욕 st. Regis 에 너무 좋은 기억이 있었어서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ㅎㅎㅎ 항상 기대치를 낮추고 여행을 해야하는데 갈수록 눈만 높아지는게 문제겠죠 ㅎㅎㅎ 4월 첫주에 마이애미 가고싶었는데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못갔어요 또 갈수있는 기회가 생기겠죠!
스윗업글권을 썼는데도 업글에 야박하네요 ㅠㅠ
마이애미는 날씨 운이 가끔 따라줘야 하더라구요.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그쵸? 스윗업글권에 바로 윗단계 방이라니 좀 너무하긴 했어요 ㅎㅎㅎ 다음글로는 지난 2월 두번째 방문한 뉴욕 세인레지스에요. 확실히 퀄리티 더좋은 업그레이드 보실수 있을거에요~~ 다음번에 마이애미 가면 해가 짱짱한 날씨였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