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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자 3번 신청한 썰...

Jay Jay · 2025-04-18 00:42 정보 여행정보

한국 국적이면 베트남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 미국 국적인 경우 관광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 신청하면서 실수 저지르고 나서 레딧 찾아보니까 저와 같은 실수 저지른 사람들이 꽤 있길래 별 내용 아니지만 올려봅니다.

 

우선 베트남 single entry 30일짜리 비자가 25불 합니다. 공식 사이트인 척하면서 중간에 수수료 붙여서 70불씩 받는 곳 많으니 주의하시고요 (공식 사이트가 가짜 사이트처럼 보이는 게 함정).

제가 저지른 첫번째 실수는 Intended length of stay in VietNam에 솔직하게 6일이라고 적은 겁니다. Grant e-Visa valid from __ to __ 란이 따로 있어서 좀 방심했는데, 제 생각에는 베트남 정부가 수수료 수입 올리려고 일부러 비자 신청자들의 실수를 유도한다고 봅니다. 30일 비자니까 당연히 30일짜리를 주겠거니 생각했는데 여행 기간을 6일이라고 적으면 6일짜리 비자 줍니다.... 불행하게도 제가 다낭에서 타는 아시아나 비행기는 6일간의 여행을 마친 날 밤 12시 05분에 출발해서 테크니컬리 여행 기간이 7일이 되므로 비행기 타기 전에 비자가 만료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는 거죠.

어이없게 25불을 날리고 다시 비자를 신청해 봅니다. 이번에는 여행 기간을 넉넉하게 15일이라고 적습니다. 근데 며칠 후 비자 신청서에 호텔 주소가 없다면서 다시 고쳐서 내라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숙소 주소를 안쓰고 그냥 Hyatt Regency Danang 이라고만 썼는데 다낭에 하얏트가 하나 더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주소를 써야하나 싶어서 호텔 이름만 썼다가 또 당한거죠. 근데 웹사이트에서 수정이 안됩니다. 고치라는데 고칠 수가 없어요... 이메일 보내도 답도 안해줍니다. 


 


결국 세번째로 신청해서 여행 기간도 충분히 길게, 호텔 주소도 자세히 써서 비자 받았다는 슬픈 얘기입니다.  저처럼 베트남 정부 배불리는 의도치 않은 기부 활동을 하게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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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18 09:39

    아이구 ㅠ 수업료 내시고 또 다른분들 위해서 알려주시네요. 복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