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Feb 2016 Moxie의 마이애미 골프라운드 – The Senator Course at Shula’s Golf Club
서부지역 일정을 마친 후에, 4박 5일간 마이애미에 다녀왔습니다.
Citi Prestige Card의 4th night free의 혜택으로 마이애미 공항에 Element Hotel을 예약을 했구요.
하필이면 같은주에 South Beach Wine & Food Festival이 있어서, 호텔 가격들이 말도 안되게 비싸더라구요.
($200이상주고 Element에는 처음 자 봤습니다. 게다가 이곳 Element는 동물 농장이더라구요. 호텔 리뷰에서 설명하겠습니다)
4박 5일 일정중에 중간에 애매하게 끼어있는 반나절이 있어서, 골프를 쳐 볼까 생각만 하다가..
과감히 계획을 합니다.
체크인용 골프백은 수년전에 사 놓고, 세번째 비행을 준비합니다.
바퀴가 달려있기는 한데, 카트가 없이 가져가려 했다가 고생좀 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공항은 수하물 찾아서, 렌트카 센터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약 1마일은 더 가는것 같더라구요. 팔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마이애미 공항에 처음 가본것은 아닌데, 골프가방을 가지고는 처음가서, 그렇게 많이 걸어야 하는지는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출발하는 날, 아틀란타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가 오는 아틀란타에서 골프백을 부치고, 해가 짱짱할 마이애미로 향합니다~
아틀란타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American Airlines은 American Eagle로 아주 작은 비행기예요.
그래서 터미널 D에서 가장 끝에 있는 D60H에 내려줍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기차까지도 한참 걸어가요)
그래도 햇볓이 쨍쨍한것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지난번 오클랜드가면 항상 찍는 사진이 있다고 했는데, 이사진은 마이애미 올때마다 찍어요.
It’s so Miami!!!
공항에서 가방을 찾아서, 한참을 끌고, 렌터카에 잘 넣어서 호텔까지 왔습니다. 팔이 빠질것 같더군요. ㅎㅎㅎ
(다음엔 카트를 꼭~~!!!)
아마도 마이애미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중에 한명이 Don Shula일듯 합니다.
누구인지 검색 한번 해 보세요~~
예전의 마이애미의 프로 풋볼팀 감독이였는데요. 온갖 기록을 다 가지고 있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Don Shula 식당들도 유명하고, 그 사람 이름 붙은곳이면 가격들이 엄청납니다.
이날 제가 갔던곳이 The Senator course at Shular’s Golf Club입니다.
이곳도 그냥 예약하면 비싼데, Golf Now를 이용해서 오후 티타임을 찾았더니 $35 정도에 나오더라구요.
보통은 $100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냉큼 예약을 했지요.
Clubhouse에서 본 골프장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Palm Tree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구요.
날씨도 좋아서 모두들 반팔에 반바지. 저도 그렇게 입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날 바람은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ㅠㅠ
라운딩 시작전에 화장실에 가다가 본 Don Shular부부의 초상화예요.
1번홀 시작 전에 사진 한번 찍어봅니다. Tee Box별로 멤버들의 기록이 있네요.
저희는 Gold Tee에서 치기로 합니다. (6700야드)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는데, 파란 하늘이 참 멋있네요. 틈틈이 사진을 찍어봅니다.
앞에 4-sum이 조금 늦게 치는 홀이 있어서, 이렇게 놓고 사진 한번 찍어봅니다.
어째 촛점이 원하는대로 맞지가 않았어요.
16번홀의 모습이 멋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여기선 두번에 올릴 기회가 있었는데,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에 있는 벙커 뒤로 가고 말았어요. 아쉬웠습니다.
공 찾으러 갔다가 한장 또 찍어봅니다.
제 공은 저기 앞에 벙커 뒤에 있더라구요. 여기는 저랑 같이 치는 친구의 공이 있던 곳.
조금은 나이를 보여주는 골프장의 모습입니다.
10번홀은 공사중이어서 걸어서 들어가야 했구요. 몇몇군데 보수공사에 한창이긴 했습니다.
Finishing Hole치고는 길지는 않지만, 왼쪽에 물도 있고, 나름 멋있게 해놓은 18번 홀입니다.
18번홀에서 파노라마 한번 돌려봤어요.
날씨 좋은 마이애미에서 즐거운 골프 한번 쳤습니다.
같이 친 친구한테 8타 차이로 이겨서, 저녁도 얻어먹었구요. ㅎㅎㅎㅎ
다시 돌아오는 날 마이애미 공항에서 골프 가방을 또 끌고 갑니다.
렌트카 센터에 차를 리턴하고, 거기에 카트 머신이 있었는데…
카트 하나당 $5이라고 하더라구요. 직원의 말로는 그게 3rd party회사에서 따로 관리를 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5이 없어서가 아니라, 공항에서 이용하는 카트가 $5이라는 사실에 놀라서…
(예전에 영화 Terminal에서는 카트가 25센트였는데요@@)
그냥 또 끌고 가기로 합니다. 팔이 막 떨어지려고 합니다.
더 웃긴건, 저처럼 힘들게 끌고가는 사람이 두명 더 있더라는것!!!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보면서 막 웃었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골프채를 가지고 오려면 Fort Lauderdale로 들어와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AA가 안 가는데. ㅠㅠ)
공항에서 비행기 모습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Moxie입니다.
힘들었던 골프가방을 첵인하고서 가볍게 기차를 타고 Centurion Lounge가 있는 D12쪽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한장 찍었어요.
물론 센츄리온 라운지가 있는 마이애미 공항이지만, 좀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어서 같은 터미널에 있는 (역시 또) Shula’s Burger Bar에 갑니다. 시작은 맥주 한잔으로. (골프가방 끌고 오느라 힘들었어요ㅋㅋ)
Shula’s에서 주문한 Shula Burger에 Sweet Potato Fries입니다. 맛은 뭐 그냥 그랬어요. (공항밥이 맛있는곳은 별로 없습니다.)
올때마다 빼먹지 않고 오는 센츄리온 라운지입니다.
미모사 두잔에, 쿠키 두개, 그리고 입가심으로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시간에 맞춰 탑승게이트로 가서 비행기 잘 타고 집에 돌아왔어요. 라운지는 역시 좋습니다!!!
이곳도 등 마사지, 페디큐어 다 해주는데, 밀린 일 할게 있어서 그냥 일 했습니다. ㅋㅋ
오늘은 평상시 잘 얘기 안하던 골프장 후기를 써 봤습니다.
날씨가 안좋던 아틀란타에서, 화창한 마이애미로 가니까 참 좋더군요.
가끔 이런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에 숙박했던 Element는 여러가지 문제도 있었는데, 더 큰 문제는 2016년 상반기에 하는 SPG Take Two 프로모션에 포함이 된 호텔인듯한데, 아직도 포인트가 안들어오고 있네요. ㅠㅠ
한가지 또 간단한 팁을 남기자면…
렌터카 리턴하실때요.
밖에서 렌터카 센터로 가는 쪽에 있는 주유소가, 렌터카 센터에서 밖으로 나가는 쪽에 있는 주유소보다 (현시세에서) 갤런당 $1은 비쌉니다. 렌터카 리턴 빨리 해야하는, 그리고 귀차니즘이 있는 사람들에게 바가지 씌우려고 그렇게 되어있는데요.
마이애미 공항도 예외는 아닙니다. U-Turn 한번만 하시면 됩니다. 반대쪽에 있는 Exxon에서 갤런당 $1 싸게 넣었습니다. 🙂
아니면 요즘엔 Waze에서 주변 주유소 검색하면 주유 가격도 같이 보여주더라구요. 시간 넉넉히 가셔서 조금이라도 절약하세요.
공항 근처에서 그냥 맘 편하게 주유할 수 있는 곳은 (제가 다녀본 공항중에는) DFW 앞에 있는 Shell주유소 밖에 없더라구요.
마이애미에 여행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