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Apr 2023 Delta 항공 – Bags On Time 보상으로 2,500마일 받기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지난주에 엘에이에 잠시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요. 오는길에 델타항공을 이용하면서 체크인 러기지 딜레이로 보상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Delta 항공의 “Bags On Time”
뭐 원래 없는 보상규정을 억지로 찾아서 해본건 아니고요.
델타항공에서는 공식적으로 비행기 도착시간부터 20분이내에 체크인 러기지를 받지 못하면 보상해주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보시듯이 “Bags On Time”이라고… 예전부터 이 방침이 있는건 알았었는데, 원래 가방을 잘 부치지않고 주로 캐리온만 가지고 다녀서 한번도 사용할 기회가 없었네요.
미국 학교들 봄방학이 막 시작하는 주말이 지난 월요일 오전 LAX 공항의 델타 터미널은 사람들이 넘칩니다.
사전에 가방 체크인을 먼저 하더라도, 기계에서 스티커를 뽑고서도, 그 가방을 맞기는데만도 줄을 한참 섰습니다. 예전처럼 그냥 공항에 가서 바로 체크인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뭔가 많이 바뀐것 같기도 하고요. 체크인 단말기에서 작동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스티커 뽑는데도 한참 걸리고 뭐 그러네요.
탑승하기 전에 이곳 Delta Airlines Sky Club Lounge At LAX 에서 보는 LAX 델타 제 2 터미널 게이트의 모습입니다. 반대쪽에는 3 터미널이 있는데, 델타는 지금도 2, 3 터미널을 동시에 사용하고요. 체크인하고 들어가는것은 3 터미널로 들어가게 해 놨어요.
비행하기도 좋은, 엘에이에 비가 오던날… 뒷바람도 잘 불어서, 아틀란타까지 4시간이 채 안걸릴정도로 빨리 왔습니다. (갈때는 5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비행전에 마셔보는, 월요일 주중 오전 샴페인. 흠… 가득 담아줬습니다.
엘에이에서 아틀란타 가는 비행기들은… 지난번엔 A350-900도 탔었고, B777-200LR도 탔었고, 요즘엔 A321neo (twin-jet)이 다닙니다. 왕복으로 모두 비상구좌석 창문자리에 앉았는데, 위치가 애매한 팔걸이가 불편했던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일단 Leg Room은 일등석 저리가라 할정도로 넓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엔진위에 문 두개 있는곳중에 뒷자리 창가. (비상구석 두자리중 앞자리는 의자가 뒤로 안넘어갑니다. 이제 이정도는 아시죠?)
출발부터 왔던 경로는 대충 이렇게 왔고요. (애교있게 아틀란타에 다와서, 비구름의 중심을 살짝 피해서 돌아오는 센스?)
Tail Wind 잘 타고서 예정보다도 22분이나 더 빨리 도착을 했습니다.
Delta 항공의 Bags On Time은 공식적으로 항공기가 게이트에 도착해서 문을 열자마자 똑딱, 똑딱…. 시작됩니다. 이것을 트래킹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Delta App에서 본인의 보딩패스를 볼 수 있는곳에, 체크인 가방의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거예요.
이게 시간별로 위치별로 업데이트가 잘 됩니다. 위에 보시면, 비행기는 일단 6:25pm에 도착을 했고요. 그러면 baggage claim 벨트에 가방이 6:45pm까지는 와야 하거든요.
제 가방은 6:42pm에 비행기에서 나왔고, 7:09pm에 Baggage Claim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비행기에 체크인 가방들이 많았는지, 먼저 한번 많은 가방들이 나왔었는데요. 제 가방은 처음 왔던 가방들에 없었습니다. (이게 델타 실버가 되고나니….Sky Priority 태그를 안붙여줘서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올해는 꼭 골드를 다시 해야겠어요.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저도 처음하는 클레임이라서, 20분은 지났고 가방은 안나오길래, 그 사이에 바로옆에 있는 Delta Baggage Service에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직원이 확인한결과, 어디 다른데로 간건 아니고 금방 온다네요. ㅎ
그러면서, Bags on Time 클레임은 온라인으로 하는거라고 알려줍니다. 혹시 델타가 오리발 내밀까봐, 저 위에 보시듯이 7:15pm에 스샷을 찍어놓는 치밀함…
Delta Bags On Time Claim 하는곳 링크
https://www.delta.com/bags/bagsClaimAutomation.action
위에 링크에서 본인이 탑승하신 정보를 넣으면 되는데요. 하기전에 몇가지 T&C를 읽어보자면…
Eligibility에 대한 설명은, 파트너 항공사를 타고오더라도 마지막 가방을 핸들하는 항공편이 델타항공이면 가능하다고 하고요.
이 클레임은 비행을 마치고 3일 이내에 해야한다고 합니다.
게이트에서 문이 열린시간부터 벨트에 가방이 온 시간까지 20분 기준이고 (이걸로 치사하게 안줄까봐 위에 스샷을 찍어놨어요 ㅋ), Oversize, overweight 가방은 해당사항 없다고 합니다. (골프클럽은 안되네요)
보상은 2,500마일인데, 클레임을 하고나면 2주안에 보상마일이 계좌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뭐, 이정도가 중요한 내용일것 같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보상 신청을 해봤습니다. 과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위에 보시는 정보를 정확히 넣으면 됩니다. 맨 밑에 Trip Confirmation은 티켓번호가 아니고, 알파벳으로 되어있는 델타 고유 티켓 컨퍼메이션 코드입니다.
이렇게 정보를 넣고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T&C에서는 2주안에 마일을 넣어준다고 했는데…
이렇게 바로 보여주는 창에서 벌써 보상마일이 계좌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아마도 20분이 넘은 비행기들은 이미 시스템에서 알아채고 있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진행이 빠른듯?
계좌에 들어가봤더니, 그냥 더 묻지도 않고 2,500마일이 떠~억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상혜택을 모른다면 그냥 넘어갔을것이잖아요? 같은 비행기를 타고왔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것을 몰랐을듯 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기억하셨다가, 다음에 이런일이 생기면 꼭 보너스 마일 챙기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르고 안하면 그냥 없어지는 마일이예요. 알고서 잘 하면 내것이 된답니다. (이 혜택으로 세번만 받으면, 인천에서 나리타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네요. ㅎ)
감사합니다.
오 이거 신기하네요~ 알고있음 은근 유용한 정보 같아요.
처음 이런 항로샷을 보는 것 같은데 비행기들이 비의 중심 피하고 항로를 선정해 움직이는 것도 신기한 것 같아요.
샴페인은…꾹꾹 눌러줬네요 ㅋㅋㅋ
이런거 알고 있으면 은근 도움되는것 같아요. 이 비행에서 지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모르고 있더라구요. ㅎ
샴페인은 한병의 마지막을 따라주는 타이밍에 잘 갔더니, 저렇게 따라줬습니다. 거품이 있어야 제맛인데요.
Domino’s Pizza의 less than 30 minutes or free pizza 같은 거네요 ㅎㅎ 다음에 델타에서 내릴 때 시간 재봐야겠어요.
솔직히 안챙기면 눈먼 포인트잖아요. 그래서 이런거 되었을때 더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ㅋㅋㅋ 도미노 피자…..ㅋㅋㅋㅋ
저희는 카시트나 유모차가 있어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데… 한번 써먹어 봐야겠습니다^^ 땅파도 2500은 안나오니깐요 ㅋㅋㅋ
이런건 그냥 신청하면 나오는거라서, 참 좋은듯 합니다. 이것 몇번하면… 그게 얼만가요? 🙂
꿀팁 감사합니다. 20분이면 상당히 타이트(?)한 시간인데 델타항공이 자신이 있는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