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 Apr 2025 취소수수료 없이 할 수 있었던 Lifemiles 어워드 발권 취소 – 운이 좋았던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어쩌면 Award Travel에서 Moxie가 가장 싫어하는 여행 변경/취소시에 내야하는 수수료 이야기입니다.
이게 일종의 벌금인거잖아요? 이번에 우연히 라이프마일에 발권해놓았던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내야했던 $200의 취소 수수료를 내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하나씩 보시겠습니다.
간단한 상황 설명
원래의 계획은 4월초에 헬싱키로 날아가서 여행후 한국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였고, 그 일정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4월 28일 아시아나 비지니스석 일정이였습니다. 갑자기 스케쥴이 잡혀버린, 제가 가야할 가족 경사가 5월 3일로 잡혀버렸어요. 처음에 이 여행을 결정할때는 아래와 같이 꽤 좋은 표가 보였습니다. (2024년 5월 검색결과)
일찍 발권을 검색해보니 적당한 항공권을 찾을수 있었고요. 이제 라이프마일 발권도 디밸류가 많이 되어서, 9만포인트나 주고 하긴 했어야 했는데…. 인천-뉴욕 직항 아시아나 A350-900이면 탑승의 만족도를 생각했을때 저정도 사용해도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병이 되는 이 마당에 좋은 아시아나 항공을 마지막으로 탈 수 있는 놓치기 싫은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파트너사 발권수수료가 있어서 총 9만마일과 $85.50을 내고 발권을 합니다.
이때 옮겨서 사용했던 포인트는 Citi ThankYou 포인트였는데요. 와이프 계좌에서 적립하던 Citi Premier Card에 있던 포인트를 넘겨서 사용했습니다. 지금 이 카드는 Citi Strata Card로 개명이 되어서, 이곳 링크에서 신청하실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75K 오퍼가 있었는데, 이제는 6만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우리가 뽑는 리워드 포인트 4대장에 포함되는 카드중에 한장입니다.)
결국에는 저의 일정 변경으로 위의 표를 취소하고, 아래 보시는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의 조합으로 인천-나고야-(나리타)-보스턴의 비지니스석을 발권합니다.
라이프마일을 이용할때 항상 주의해야 하는것이 이들의 변경/취소시 수수료인데요.
기본적으로 일정 변경은 $150, 국제선 일정 취소는 $200이라고 공지되어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취소 할 수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Lifemiles Award Ticket 무료 취소의 기본적인 정책
- 발권후 24시간 이내에 무료 취소/변경 가능
- Lifemiles의 Subscription Program 가입자
- If you can’t fly due to illness, medical incapacity, or death
- 발권한 항공일정의 변화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왔을때
1번 사항은 대부분의 항공사 취소/변경정책과 동일합니다. 작년 5월에 발권한 티켓을 지금 취소하려니 해당사항 없고요.
2번 사항은 Subscription의 최소 유지기간 6개월이라서 결국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3번 사항은 해당사항이 없고, 있어서도 안되겠지요.
4번 사항은 가끔 원래 예정된 비행시간에서 변경될때가 있는데, 이럴때 무료취소/변경의 사유가 됩니다.
아쉽게도 저는 이 모든 네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 $200을 내고 취소를 하기로하고 3월중에 전화를 합니다.
라이프마일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영어소통이 어렵습니다. 영어를 한다고 열심히는 하는데, 발음을 알아듣기가 이만저만 어려운것이 아니예요. 하지만 이런 취소가 처음이 아니였고요. 저번에 가족의 발권중에 취소전화를 대신 해 준적이 있는데, 그때도 정신을 바짝차리고 그들과 영어로 소통하면서 취소를 했습니다. (어째 그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았네요)
취소 전화하기
1-800-284-2622 혹은 1-866-919-0081 로 전화를 합니다. 2번을 누르면 영어로 나오고, 라이프마일 어워드로 발권한 티켓이 있는 사람들이 누르는 번호가 3번이였던것 같습니다. 그 중간에 본인의 라이프마일 번호를 넣으라는 프롬트도 나옵니다. 이번 취소의 특징은… 와이프 이름의 라이프마일 계좌에서 발권을 했고, 여행자는 Moxie였습니다. 실 여행자가 취소를 하는것이라서, 제 LM 번호를 넣고 진행을 했고요. 계좌의 owner와 얘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없었습니다. (사용할때는 와이프의 마일부터. ㅋㅋㅋㅋ)
아래는 이번 취소를 하면서 총 네번을 전화했던, Moxie와 Lifemiles와의 통화내용입니다.
첫번째 전화: 2025년 3월 12일
가지고 있는 어워드 티켓을 Confirmation Number로 찾습니다. 통화된 직원이 티켓은 찾았는데, 뭔가를 하려면 어카운트 PIN 넘버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지정을 해 놓은것 같지만, 잘 사용하는 번호를 주었더니 틀렸답니다. ㅠㅠ Lifemiles 계좌에 Profile에서 새로 지정하고 해야한답니다. 그래서 첫날은 그냥 알겠다고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통화중에 수정하고 해도 되기는 하는데, 이날 통화된 직원의 영어가….. 한 60% 이상 알아듣기가 어렵더라고요. Profile에 가서 네자리 PIN number 지정을 했습니다.
두번째 전화: 2025년 3월 13일
다음날 전화를 합니다. 조금 영어를 잘하는 남자직원과 연결됩니다. 어워드 티켓을 찾고, PIN number도 컨펌을 했으며(앗싸!), 취소하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이때만해도 내 일정이 그냥 바뀐거라서 $200 내고 취소하려고 했습니다. 이 직원에게 취소의 이유는 “일정이 바뀌어서이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직원이 제 말을 잠시 오해한듯, 일정이 바뀌었으면 취소 수수료를 안받을수 있게 이것을 case화 해서 다른 department에 올려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원래 이과정에서 해야하는것은… 취소 수수료 $200에 대한 동의를 하고, payment를 진행하면 이메일로 영수증이 오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것이 없이 일단 Case를 Elevate하겠다고 해서… 아직 여행날짜까지 시간이 있기도 했기에 기다리기로 합니다.
Elevated 된 Case의 결과는 business day로 7일에서 10일 사이에 결과가 나올것이고, 그 결과는 이메일로 올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이후로 아무런 이메일이 없었습니다).
며칠 있다가 전화하기로 하고 따로 생성된 Case Number를 받아적고서 전화를 끊습니다.
세번째 전화: 2025년 3월 25일
이날의 통화는 조금 더 쉽습니다. 이제 Case Number가 있습니다. 세번째 통화한 직원은 이 케이스를 더 빨리 찾아내긴 했는데…. 지난번에 통화했던 직원이 Case를 만들었고, 그 사건(?)을 해당 부서에 보내었어야 했는데 그것을 안했다고 설명합니다. 으이구~~!!
이번엔 네가 좀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달라고 하고서, 또 7~10일후에 전화를 하기로 합니다. 이때 통화가 끝나고도 보내줄거라는 이메일은 하나도 오지 않습니다. 역시 뭔가 진행은 되는것 같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라니…. 나중에 전화하기로하고 전화를 끝습니다. 지난 통화에서 받았던 Case Number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이때만해도 그냥 $200 내고 취소하고 신경을 더 쓰기 싫었는데요. 또 기다리라니까… 기다리게 되네요. ㅎ
네번째 전화: 2025년 4월 3일
지난주에 또 전화를 해 봅니다. 이제 케이스번호로 조회를 하니까 잘 찾아냅니다. 이날 통화했던 여직원은 영어를 꽤 잘 합니다. 일단 조금은 짜증이 나는 자세로 제가 접근을 하긴 했는데요. (이거 $200 내고 취소해달라고 하는데, 직원이 질질 끌어서 거의 한달을 pending으로 놔 둔 상태라서 슬슬 짜증이 나려고 했습니다. 돈을 내고 하겠다고 하는데도, 내 말을 안들어줘요.)
결론은 지난번에 세번째 통화했던 직원도 이 케이스가 가야하는 목적지로 전달을 하지 않았던듯 합니다. 이날 통화한 이 직원은 자기가 책임지고 해주겠다고 하고, 제 계좌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도 확인을 했습니다.
이 직원이 설명해준 몇가지중에 기억에 남는것이 한가지가 있는데요. 이 케이스가 denial이 나더라도 (탑승기준 날짜가 아닌) 발권날짜 기준으로 1년안에는 취소가 가능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을 다르게 해석하면, 실제 비행일인 4/28에 no show를 하더라도 발권일로부터 1년인 5/16 이전에는 취소가 가능하다는것을 확인 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200 취소 수수료는 내야합니다만, 위에 언급한 취소사유중에 3번에 해당하면 수수료도 안낼수도 있네요)
여기까지 오면서, 이 케이스를 왜 다른부서로 보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이 직원들은 아무도 저에게 다시 물어보지 않았고요. 두번째 전화했을때 Case를 만들면서 제가 얘기했던 “일정이 바뀌었다” 라는 의미를… “항공사의 일정이 바뀌었다”로 이해를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시간까지도 제가 처음에 발권했던 항공권의 일정에는 시간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
네번째 통화한 직원은 일을 제대로 했던듯 합니다.
통화가 끝나고 약 30분후에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한장 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메일에 써 있는 설명에서도 보면, 제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에 Operation event가 있다는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해당 비행기에 실제 스케쥴 변동이 있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이렇게 진행을 해 줍니다. 첫직원이 재대로 된 부서에 한번에 보냈더라면, 아마도 denial이 되어서 튕겨나왔을듯 하지요?
발권시에 냈던 $85.50의 세금/수수료는 아직 카드에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이건 약 30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발권을 결재했던 카드가 지난번 도난맞았던 Amex Plat이라서 카드 번호가 바뀌었거든요? 이 수수료가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들어올지는 조금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수수료 $200 없이 마일이 들어왔냐구요? 아래를 보시면…
90,000마일이 원래 있던곳인 와이프의 라이프마일 계좌로 4/3에 바로 돌아왔고요. Expiration Date은 4/3 당시에는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다가, 4/4에 지금부터 12개월이 되는 그 달의 마지막날까지로 리셋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의 의사소통 문제로 이런 결과가 나온듯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게 수수료를 안 낼수 있는 방법이니, 꼭 이렇게 하세요”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Moxie는 이 과정을 지나오면서 결국에 $200 취소 수수료는 내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세금부분 refund에 대한것은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발권시와 카드번호가 바뀌어서, 전화를 다시 해야할듯 합니다)
각종 여행을 포인트로 다니는것을 잘하는 Moxie에게는, 이렇게 취소나 변경하면서 내야하는 벌금들이 제일 아깝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 과정은 $200 이상의 희열이 있었기에… 좀 자세하게 설명 해 봤습니다.
아, 그나저나 이렇게 돌아온 라이프마일은 이제 아시아나항공에 못 사용할지도 모르니, 다른 좋은 스타얼라언스 항공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타이항공 일등석을 타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라이프마일즈는 마일 항공권 검색하는 것도 불편하고 무료 취소도 어렵고 해서 단거리 노선에 한 번 이용해 보고 안 합니다. 아시아나가 계속 살아 있으면 라이프마일즈로 넘기는 거 고려하겠는데 이제 그 이점도 사라지네요.
마일 항공권 검색이 요즘에는 조금 쉬워진것 같습니다. 원하는 일정과 캐빈의 종류를 넣고서 캘린더를 눌러보면, 발권 가능한 날짜를 한달씩으로 보여주더라고요. 날짜밑에 어워드항공권이 있음을 표시 해주기에 그 날짜 선택해서 발권하면 되었습니다. 아시아나가 없어지는게 진짜 아쉬운데요. 여전히 차감율이 좋아서… 여행 날짜만 확실하다면 괜찮은 프로그램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