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Mar 2020 Los Cabos 2편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로스카보스 월도프 아스토리아 2편입니다.
호텔식당 El Farallon
남편의 생일을 빙자한 여행이었기에 리뷰가 좋은 El Farallon 식당에 저녁을 예약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예약할수 있는 시간이 8시가 가장 일찍 이었는데 펄스널 컨시어지에서 딱 해가 질 시간에 맞춰 5:45분에 예약을 해주었어요.
하지만… 저희가 있는 첫 3일동안은 계속 구름이 껴있는 날씨었기에 선셋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긴 했지만 절벽에 부딛치는 파도와 눈앞에 펼쳐진 오션뷰와 함께하는 저녁식사는 역시나 아름다웠습니다.
도착하니 샴페인바로 먼저 안내가 됩니다.
제가 참 좋아라하는 Veuve Cliquot 으로 온 사방팔방 도배되어있네요 ㅎㅎㅎ 너와나의 연결고리
가볍게 샴페인 한잔과 함께 안내된 자리에서 샴페인에 태평양 한잔 하며 저녁식사를 할 테이블을 기다립니다.
이후 오늘의 메뉴가 소개가 되는데요
Sea of Cortez 에서 잡아온 fresh caught of the day 생선들이 주메뉴에요.
해산물을 보면서 하나하나 메뉴가 소개가 되고 그중 마음에 드는 생선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웹사이트 샘플메뉴에는 가격이 $125 로 나와 일인당 그정도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선택하는 메인메뉴에 따라 $50~$130 정도 되더라구요.
Soup of the day
Trio of appetizers
1인당 2가지의 사이드메뉴
메인생성
디저트
이렇게 구성되는 저녁식사 에요.
저희는 스페셜에 있던 Cabo Bounty 라는 $135 짜리메뉴 (2인가격) 를 선택했구요 여기에는 4oz 의 4가지 생선, 새우 4개, 조개요리 구성이에요.
애피타이져에 나오는 그린토마토샐러드가 정말 적당하게 시트러스 해서 입맛을 확 돗구어줍니다.
생선들도 정말 싱싱했구요 따로 시즈닝을 하지않아 생선 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었어요.
양이 상당히 많아 결국엔 다 못먹었다는…ㅎㅎㅎ
예약때 생일이라고 노트를 남겼는지 디저트에 촛불을 붙여 노래까지 해주십니다.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그리고 구름마져 아름다웠던 분위기가 다했다고 할수 있을정도의 즐거웠던 저녁식사에요.
체크에는 택스와 15% gratuity 가 포함되어 나옵니다.
샴페인과 와인등 합쳐서 이래저래 일인당 $125 정도 나오기는 했네요.
Waldorf Astoria Spa
출발 전부터 스파를 이용할 생각이 있었기에 어마무시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을 합니다.
속으론 아 이가격이면 90분 마사지를 5번 갈 가격인데 하면서도 호캉스 나도 한번은 해보자 라며 쿨한척,
Aspire card 로 받을 $250 리조트크레딧으로 가격을 합리화 시킵니다.
그러나…남편한테 (예의상) 물어보니 자기도 마사지 받겠다며 결국 2배 가격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ㅎ
스파서비스를 하면 당일내내 스파시설을 이용할수 있는데요
락커룸을 비롯해 편하게 쉴수 있는 라운지와 자쿠지, 스팀룸, 아이스룸, 사우나를 사용하실수있고 (남여 따로) 스파 바깥쪽으로는 미네랄이 포함된 풀 (공용) 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역시 서비스가 정말 최고인 이곳에서는 스파 스태프 마저도 너무나 친절한 나머지 살짝 부담스럽기까지? 했어요 ^^;;
각룸 쓰고 나올때 마다 언제인지 와서 벌써 주변정리와 사용한 수건을 걷어가고 남편이 풀에 나가니 저한테 오셔서 남편 위치까지 보고해주고 가십니다 ㅎㅎ
스파풀에서도 음식이나 드링크 오더가 가능하고 대부분 마사지만 받고 가는 분위기라 한가함 속에 저희가 풀 전체를 전세낸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오션프론트네요.
워낙에 강한강도의 마사지에 익숙해 어딜가도 이 부분에는 만족하지 못할걸 알아서 미리 기대감을 낮추고 갔기에 만족스러웠고
이외의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전편에서 알려드렸듯이 카보산루카스 다운타운이 굉장히 가까운데요
호텔라비에 가서 골프카트를 요청하거나 방에서 골프카트를 부르면 리조트의 입구까지 라이드가 제공 됩니다. 거기서 10분 내외로 다운타운에 걸어갈수 있어요.
첫날에는 호텔직원이 소개해준 타코집을 갔고 이후에 호텔에 오면서 남편이 봐놨던 타코집을 2번이나 갔습니다.
Las Guacamayas
Lázaro Cárdenas S/N, Downtown, Ildefonso Green, 23450 Cabo San Lucas, B.C.S., Mexico
호텔직원이 소개해준 식당이에요.
멕시코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마리아치 공연과 카우보이 비슷한 공연으로 눈도 즐겁네요.
빼놓을수 없는 타코와 뜨겁게 달군 스톤볼에 나오는 요리를 오더했습니다.
처음보는 음식이었는데 molcajete 라고 불리는것 같네요.
한국에 뚝배기가 있다면 멕시코에는 이 모타&페슬 돌그릇이 있죠. 한국어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돌그릇 안에 그릴된 각종야채와 소고기, 케소치즈가 살사베이스소스에 뜨겁게 나오는 요리인데 괜찮았어요.
Taco Guss
Boulevard Lazaro Cardenas S/N, Centro, Ildefonso Green, 23450 Cabo San Lucas, B.C.S., Mexico
다음날 저녁엔 호텔에 오면서 남편이 봐둔 타코집에 갔는데요 여긴 두번이나 갔어요.
일단 위생은 살짝 눈감아주시구요 ㅎㅎㅎ (거의 길거리식당 같은 분위기에요)
하지만 시켰던 모든 음식이 꽤 마음에 들었고 착한가격은 덤 이었어요.
이집에서 마음에 들었던건 타코를 시키시면 고수, 양배추, 피코데가요, 라임, 양파 등 한가득 담긴 야채접시와 각종소스가 담긴 통이 따로나와 취향것 또 내 마음대로 토핑을 넣어 나만의 타코를 만들어 먹을수 있어요.
제가 사는동네는 이렇게 나오는 타코를 만나보기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토티아도 여기서 바로 만들어서 서빙되는것 같아요.
액티비티
카보에 가서보니 고래시즌 이더라구요. 12월부터 3월까지가 고래시즌 이라고 하는데 호텔 수영장과 방 발코니에서도 어렵지않게 고래를 목격할수 있었어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웨일와칭들 다녀왔습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Cabo Adventure 사이트에서 예약했어요.
여기 오피스는 마리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래를 보러 나가면서 유명한 The Arch of Cabo San Lucas 와 lovers beach, divorce beach (이름이 재미있죠) 를 지나 아름다운 관경을 눈에 담으며 바다로 나갔어요. 아쉽게도 저희가 여행하던 첫 몇일은 60도가 살짝 안되는 꽤 쌀쌀한 날씨여서 바다위에서 정말 추웠네요, 파도도 높았구요.
고래가 뿜어내는 물줄기를 보면서 고래들을 찾아 따라가면서 구경했어요.
험프백웨일들이었어요.
고래들을 보호하기 위해 80피트 거리를 유지해야한다고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공존할수 있다는게 참 감사한 투어였어요.
점점 오염되가는 지구를 조금이라도 덜 오염되도록 나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생각도 해보구요.
러버스 비치
유일하게 수영할수 있는 바다중 한군데
이 반대쪽에는 디보스 비치래요. 거긴 정말 위험하다고 합니다.
핫스팟 아치
돌위에 바다표범 보이시나요?
월도프도 보이길래 사진 한장~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 호세 입니다
오후타임에 나갔더니 석양도 볼수 있었네요.
하… 고래 투어랑 맛집 투어도 부러운데요.
두분이서 첫번째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하시는 것 정말 부럽네요.
홍홍홍님 덕택에 카보는 무조건 가야되는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ㅎㅎ
로스카보스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음식도 좋고 정말 음식은 너무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잠시 크루즈로 정박해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많아 다시 한 번 가보려고 하거든요
고래는 정말 대박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고래를 못 보고 왔거든요
호텔 내 자꾸지도 너무 좋구요 가고싶다. 로스카보스~~ 좋은 후기 참고해서 다녀봐야겠군요 🙂
여기는 너무 멋있는 곳인것 같아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이 되면 꼭 한번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요즘에 집에만 있어서 참 힘든데, 리뷰에 있는 멋진 물과, 맛있어보이는 음식과, 그를 즐기는 여유.. 그게 너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