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Jun 2017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2 – McDonald’s, Cocina Maya
Moxie의 캔쿤 맛집 2편입니다.
1편에서 보신 맛있는 식당에서 첫날 식사를 잘 했고요.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1 – Taco Caminero, Fred’s House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2 – McDonald’s, Cocina May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3 – Fonda Argentin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4 – La Casa De Los Abuelos
하루 자고나서 이날은 치첸잇사와 세노테를 가려는 일정에 나서느라 일찍 출발했어요.
캔쿤 맛집기행 2편도 함께 출발하겠습니다.
3. McDonald’s – Plaza Las Palmas
Four Points 호텔에 숙박한 2인은 조식버페가 있어서 해결을 했는데, 인터컨에 있던 저와 와이프는 아침을 못 먹었네요. ㅋ
그래서 캔쿤을 벗어나기 전에, 맥도널드에 가기로 합니다.
멕시코의 맥도널드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였어요.
입구
게시판에서 연중 이벤트 “여행지에서 가 본 맥도널드” 를 기억하시나요?
Fly with Moxie 2017년 연중 이벤트 – 여행지에서 가 본 맥도널드
저도 캔쿤의 맥도널드 사진으로 응모합니다!!ㅋㅋㅋ
주차장에서 본 모습인데요.
아빠와 아이의 손 모습인듯 하지요?
1999년 12월 4일에 찍어놓은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동네 맥도널드와 다른건 없는듯 합니다만…
그런데 한가운데에 이런게 있어요.
Salsa/Sauce Bar가 이렇게 있어요. 이건 제생각엔 굉장히 혁신적인거예요. @@
기존 맥도널드의 메뉴에 이들의 독특한 페퍼로 만들어진 소스를 얹어서 먹는다면, 맛이 아주 좋겠더라구요.
생각보다 깨끗했던 인사이드의 모습도 인상적이였네요.
소다 머신
라떼와 카푸치노
미국 맥도널드에서도 많이 보이는 Big Breakfast 종류의 메뉴와 샌드위치도 콤보도 보이네요.
카운터의 모습
제가 주문했던 Egg, bacon & Cheese muffin인데요.
뭔가 다른게 있었어요. 치즈가 미국 치즈와 달랐어요. 더 부드럽고, 더 creamy 하다고 할까요?
투고해서 가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쉬브라운 종이
영수증인데요..
머핀/커피 콤보 2개를 주문하고 102 페소 나왔습니다. 🙂
전체적인 맥도널드 내부의 모습이예요.
가운데 저렇게 소스/살사 바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캔쿤 방문시 맥도널드 가 보실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2편에 올려봅니다.
4. Cocina Maya
캔쿤에서 2일차에 점심 먹은 곳입니다.
여행기에서 더 자세히 보시겠지만,
이날 Samula Cenote, Ik-Kil Cenote, Chichen Itza의 일정으로 다녀오는 과정에서 다시 캔쿤으로 돌아가야했던 사건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을 소화하다가, Samula Cenote에서 환상적인 물놀이를 하고서 점심을 먹은 곳이예요.
이름에서 아실수 있겠지만, 마야인들이 하는 식당이고, 사물라 세노테에서 나오는 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당의 간판이예요.
이들이 먹는 이 음식의 종류가 “폭 축” (Poc-chuc)인데요.
What the hell is Poc Chuc?
도대체 “폭 축” 이 뭐예요?
알고 가자구요. 위키피디아에 보시면 이렇게 나와있어요.
유카탄에서 유명한 음식이예요. 보통 양념된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워내서 먹는것을 말하네요.
이해하기로는 그날 그날 준비되는 고기 종류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돼지고기가 준비 되어있다고 해서, 돼지고기 폭 축을 먹기로 합니다.
나중에 보니까, 이슬라 무헤레즈에도 폭 축을 하는 식당이 있긴 했어요. 그런곳은 상업화 된 식당들인듯 했구요.
이곳은, 마야인 할머니가 직접 해 주십니다. (위에 마야 할머니~)
이렇게 간이식으로 식당을 만들어 놨어요.
실제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원래 이렇게 길거리에 있는 음식이 또 맛이 아주 좋은것을 저희는 알았거든요.
예전에는 옆에 다른 식당도 한군데 더 있었는데, 그 식당은 지금은 안보인다고 예전에 다녀오신 분이 알려주셨습니다.
(다음에 갔는데 이집이 없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맛있는데..)
돼지고기 주문을 하고 앉았는데, 이쪽에서 숯불로 구워 주십니다.
지금 우리가 주문한 고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 한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옆에 마굿간이 있어요.
그래서 파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ㅠㅠ
나중에 식사할때는 식당 젊은이가 부채질로 파리를 쫓아보내주시고 그랬어요.
파리가 들끓을때는 또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에 설명 할게요.
식당 앞에는 이렇게 사물라 세노테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이 뚫려있고요.
저 앞에는 수제 기념품을 파는곳, 그리고 시원한 코코넛을 파는 아저씨가 자꾸 사먹으라고 꼬시고 있었어요.
저희는 사물라 세노테에서 나오면서 코코넛을 벌써 하나씩 마시고 나왔어서… ㅋ
식당을 운영하시는 마야인 가족이십니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어요.
왼쪽에 할머니가 마야족 원조 할머니세요. 원주민이시라 스페니쉬도 못하십니다.
다른 가족 분들은 모두 스페니쉬를 하셔서 통역으로 대화했어요.
할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 사진은 지금 Ik-Kil Cenote 바닥에서 헤엄치고 있을듯 하네요. ㅠㅠ
이렇게 원조 마야인을 만나는 일이 흔하지가 않다고 해서…
와이프는 가지고 다니던 본인의 묵주를 꺼내서 이 할머니께 선물로 줍니다. 🙂
이 집이 왜 맛이 있을까..
좀 유심히 봤는데요. 할머니가 마사(토티아) 반죽을 하셔서 동그랗게 만들어 주시면,
사진 앞에 계신 분이 프레스로 눌러서 동그랗고 납작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 여기에 보시듯이 마사를 직접 불에 직접 구워주십니다.
이렇게 하는게 원래 정석이거든요. (포장지에 들어서 그로서리에 파는 토티아 맛만 보신 분들은 이 맛을 모르세요)
자리에 앉으니까, 이렇게 바베큐 빈 같은 전식을 주십니다.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주는 사이에, 한쪽에서는 고기를 굽고, 또 한쪽에서는 토티아를 열심히 만들어 냅니다.
그 와중에 우리 일행 한분은 옆에 가셔서 손뜨개질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를 하나 사오셔서 와이프에게 선물로 주시네요. @@
위에서 보시듯이 만들어져 나온 토티아 입니다.
꼭 여기에 뭘 넣어서 먹는것도 맛있지만, 진짜 맛있는 토티아는 그냥 금방 구워나와서 따뜻할때 먹어도 맛있어요.
고기를 주기전에 한 두개정도 먹어봤는데.. 모두 “와~~” 그랬네요.
일정 갯수를 주문하는게 아니고, 그냥 눈치껏 계속 주십니다. ㅎㅎ
드디어 다 구워진 돼지고기가 왔습니다.
마야인들의 특유의 양념이 되어있어요. 소금, 후추 베이스에, 뭔가 빨간 양념.
손으로 고기를 뜯어서, 따끈한 토티아에 넣고, 양파, 라임, 그리고 여기서 주는 아래보이는 매운 양념 소스가 있는데요.
같이 넣고서 이렇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 네명이서 이렇게 한 상 차려놓고 먹었어요.
토티아는 계속 구워 주시고..
(아, 아까 위에서 파리가 많다고 했는데요. 파리를 피하는 법 — 토티아가 담겨진 납작한 접시를 뒤집어서 다른 음식 위에 덮어놓으시면 됩니다. ㅋㅋ)
이렇게 몇번을 반복합니다.
저 혼자서 한 5개 먹었나 그래요. ㅎㅎㅎㅎㅎ
고기를 넣지 않은 토티아도 몇개 먹었으니.. 과식했는데.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이렇게 네명이 배부르게 먹고서 얼마냐고 물어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
음식값이 225페소라네요. $13이예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여행의 추억을 남겨주는 이런곳이 진정한 맛집인듯 했어요.
사물라 세노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면서 했던 점심식사.
차린건 별로 없지만, 있는 음식, 하는 음식만은 정말 맛있게 만들어 주는 이곳!!!
한참 기억 할것 같아요.
마야 할머니도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이 식당도 계속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다음에 가도 또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물라 세노테를 가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셨다가 이곳에 들러보세요.
2편에서 보신 이곳 어떠세요? 맘에 드시나요? 🙂
Moxie의 캔쿤 맛집기행 3편에서는….
캔쿤에 로컬 멕시코 사람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습니다.
아르헨티나 고기하면.. 아사도라고 아시지요?
아사도를 포함한 정통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를 먹을수 있었는데요.
호텔존이나 백화점 주변에 있는 같은 종류 식당의 약 1/4 가격에 먹었어요.
이 식당에서는 고기 외에 또 Wow 할만한것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3편에서 만나요~!!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기행 시리즈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1 – Taco Caminero, Fred’s House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2 – McDonald’s, Cocina May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3 – Fonda Argentina
@.@ 저 방금 점심 먹고 왔는데 입에 고이는 침은 뭔가요….
최고의 맛집은 진짜 길거리에 허스름해서 아무도 안갈것 같은…그런곳 맞는것 같아요!!!
참 신기하게도 일반식당은 조금이라도 위생적이지 않아보이면 용서가 안되는데
이런 맛집은 그 모든게 다 용서가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맥도날드의 소스 테이블도 완전 인상적이에요~~~ 전 토티아칩만 있음 될것 같아요 소스만으로도 나쵸 만들어 먹을수 있겠는데요!
원래는 치첸잇사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는데요. 일정이 약간 지체되는 일이 생겨서 우연히 이곳 마야 할머니 식당에 가게 되었는데, 아주 성공이였어요!!!
ㅋㅋ 나쵸 생각은 안해봤는데.. 치즈도 필요하겠는데요?
우와~~~ 이곳이군요? 마야원조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그 맛집!!
어디든 할머니가 작접 요리하시는 집이 맛난것같아요.
지나다가 봤으면 전혀 몰랐을 숨은 맛집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시님~
와이프분이 묵주 선물하셨다는데서 뭉클…(내가 왜?) 다시한번 정 이라는걸 느끼네요.
현지인 동행분이 계셔서 스패니쉬로 가족들과 소통하셨다는 대목에서 부러움이 마구 쏱아졌어요~
맥도날드에 저렇게 소스바가 있는것도 신기하고, 생각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도 맘에 드네요.
그나저나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십니까? 아주 그냥 술술 읽히네요~
제가 먹는것도 요리하는것도 좋아해서 맛집기행기 이런거 찾아읽는거 좋아하는데요, 막시님 글은 단숨에 읽었어요~ 다음편도 빨리 보고싶네요~
음식 맛있었어요. 같이 하는 소스도 이집은 조금 다른 소스였는데, 정말 맵고 맛있었네요.
3주있다가 멕시코 씨티에 또 가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열심히 스페니쉬 연습중입니다. ㅎㅎㅎ
맥도날드의 청결함에 저도 깜짝 놀랐어요.
다음편은 내일 오후쯤에 올리도록 할게요. 동영상을 같이 넣어야 하는게 있는데, 그것 편집좀 해 보고요. 🙂
정말 이곳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곳이네요. 할머니하고 가족분들이 너무 순박해 보이세요.
여기는 막시님 후기에서 본걸로 만족해야겠네요. 음식 정말 맛나 보여요. 파리가 사진에 안보여서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요.
여기를 식당때문에 일부러 가시려면 그건 너무 힘들고요.
사물라(Samula) 세노테를 가셨다가 나오시면 바로 식당이 그 앞에 있어요.
세노테/치첸잇사 일정을 다녀오실거면 가시면 좋으실거예요.
저는 왠지 마야인은 외계인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야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드셨다니 참 복이 많으시네요. ^^
유카탄 지역에는 마야인들이 꽤 많이 사는데요.
이 지역에 그들이 유적지를 보존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는데, 만나는 마야인들마다 너무 친절했어요.
이날 아침부터 Flat Tire가 나서 그것 고치러도 마야사람들이 하는 곳을 찾아갔는데요. 치첸잇사 가다가 빵꾸나서 돌아왔다고 했더니, 엄청 친절하게… 차들 많이 기다리는데, 다 제치고 우리차 먼저 해 주고 뭐.. 그랬어요. ㅋㅋ
아시겠지만, 마야인들은 키가 우리의 2/3정도밖에 않해요. 키 작으신 분들도 그들속에 있으면 커 보일겁니다. 🙂
캔쿤가서 맥도널드 가볼생각은 못했네요~ 항상 호텔존에서만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로컬스러운식당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캔쿤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렌트카도 해서~
렌트카 해서 다니시면 가실곳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