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Jun 2017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3 – Fonda Argentina
Moxie의 캔쿤 맛집 3편입니다.
이번 맛집 기행 1편과 2편도 잘 보셨지요?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1 – Taco Caminero, Fred’s House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2 – McDonald’s, Cocina May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3 – Fonda Argentin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4 – La Casa De Los Abuelos
2편에서 마야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폭축을 아주 맛있게 먹고,
Ik-Kil Cenote와 치첸잇사 구경을 한 후에,
다시 캔쿤으로 2시간을 달려와서 가려고 했던 곳이 이곳 Fonda Argentina예요.
5. Fonda Argentina
웬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 음식???
멕시코인들이 많이 가는 고깃집인데, 아르헨티나 아사도를 하는 집이구요.
호텔존에 있는 비슷한 식당들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일정을 잡았어요.
세노테에서 물놀이와 치첸이사 구경으로 체력 소비를 많이 했는데, 고기를 먹으러 가니 좋았네요.
고기는 전세계인의 사랑입니다!!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Fonda Argentina 입구
위치는 호텔존에서 약 15분 떨어진 Centro에 있습니다.
며칠전에 보셨던 Four Points by Sheraton Centro 호텔 리포트가 기억 나시나요?
그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센트로 시내에 있어서, 일단 길에서 보이는 간판은 이렇게 생겼구요.
구글에서 찾아봤는데, Fonda Argentina는 현재 3군데에 있는 체인점인데요.
Cancun, Tijuana, Toluca 이렇게 세군데 있고, 미국에서는 San Antonio에 있었는데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7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위에 바쁜 시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멕시코 사람들이 점심을 늦게 먹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간 상태이고, 저녁에 또 한번 바쁜시간이 돌아온다고 하네요.
입구에서 보이는 이곳의 상징
1993년부터 열었대요.
들어가서 자리에 앉습니다.
식당 내부 모습
꽤 고급스럽게 만들어 놨어요.
메뉴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벌써 결정을 하고 오긴 했는데, 여러가지 구경을 해 봅니다.
일단 맨 위에 있는 Empanadas Argentinas를 주문합니다.
치즈와 시금치가 들어있는것(Espinaca) 두개, 옥수수가 들어있는것(Elote) 한개.. 이렇게 주문했어요.
Mixed Salad도 하나 주문하고…
그 외의 메뉴~
혼자 먹을수 있는 고기종류였어요.
우리는 4인이 먹을수 있는 고기를 주문하려고 다음장을 봅니다.
여기에 보시면, Parrillada라고 818페소를 받는 3~4인분 여러가지 고기를 같이 주는 컴비네이션이 있어요.
일단 먹고 모자라면 더 먹을 생각으로 주문합니다.
미화로 약 $48 합니다. (비싼곳에서는 혼자 먹는 고기도 이만큼 하지요?ㅋ)
핏자 한판도 주문했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여러명이 먹을때 나눠 먹으면 좋겠는데, 고기 양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일단 넘어갑니다.
이 페이지 맨 마지막에 있는 Chiles Toreados를 주문합니다.
양파와 고추를 같이 그릴에 구워주는 사이드 음식이예요. 아래에 나옵니다.
햄버거도 있어요. 이건 나중에 먹기로..
음료 섹션
세명은 빅토리아 맥주를 마시고, 와이프는 Vaso Naranjada를 주문합니다. 오렌지 쥬스예요.
이렇게 주문을 하고 이날 있었넌 기가막히게 재미있던 여행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음식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그냥 주는 빵
따끈하게 구워나왔는데, 맛 좋았습니다.
이건 주긴 했는데, 하나도 안 필요했어요.
할로피뇨 소스와 양파 절임
빅토리아 맥주
(모델로에서 나오는것 같지요?)
이번에 여행중에 Modelo, Vitoria, Dos Equis 이렇게 세가지 맥주를 맛 봤는데요.
Dos Equis가 제일 맛있었고, 다른 둘은 비슷했습니다.
Empanadas가 나왔습니다.
2개는 시금치가 들어있고, 하나는 옥수수가 들어있는데,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있는게 더 맛있었네요.
푸짐한 샐러드가 왔어요.
싱싱한 아보카도와 토마토를 담고서~
샐러드 맛있습니다.
서버가 각자의 그릇에 덜어주는 서비스도 해 줍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시금치가 들어있는 Espanadas Espinaca
Parrillada
진짜가 왔습니다!!!
3~4인이 나눠먹는 고기 컴비네이션이예요.
아라체라, 아사도, 멕시코 순대, 멕시코 소시지 두가지 등등의 고기가 바로 구워서 나옵니다. 1500그램이라네요.
(1500 gram = 53 oz)
모두다 맛있습니다. 특히 아라체라(Hanger Steak)과 초릿죠가 맛이 끝내줍니다. ㅎㅎ
그리고 안에 있는 Sirloin도 맛있고, 또… 기름기가 많은 부분을 (덩어리가 작길래) 제가 혼자 먹었는데요. 완전 맛있었어요.
더 먹을수도 있겠던데요? 🙂
Chiles Toreados
양파와 고추가 만나서 뜨거운데서 좀 있다가 왔는데, 이것도 맛이 좋아요.
고추는 조심해서 드세요. 하나 그냥 깨물었다가, 얼굴 빨개졌습니다. @@
이렇게 맥주와, 맛있는 전식, 샐러드, 고기까지 잘 먹었어요.
모자랄줄 알았는데, 배가 부르더라구요.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담당 서버에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돌아가면, 내 친구들한테 이 식당 맛있으니까 와서 꼭 먹어보라고 할텐데… 너네 영어 할줄 아는 사람 있어?”
ㅋㅋㅋ
그랬더니, 담당 서버가 다른테이블에 있던 서버를 한명 데리고 옵니다. 와서 서툴은 영어로 인사를 하면서, 영어 할줄알면 자기를 찾으래요. ㅎㅎㅎ 아주 재밌는 서버였는데요.
이 서버는 아래에 또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이곳 Fonda Argentina의 후기였습니다…….
라고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곳 식당에 유명한게 또 있습니다.
들어와서부터 다른 테이블 옆에서 막 불도 보이고, 테이블 사이드에서 뭔가 요리를 해 주는것 같았는데요.
그래서 저게 뭐냐고 물어봤어요.
이곳에 디져트(Postres Flameados)를 그렇게 요란하게 해 주십니다.
불에 바로 해주는 후식.. 이라는 뜻으로 보이지요? (아니면 말고..)
디져트 메뉴
제일 유명한건 두번째 있는 Platonos Flameados인데, 이날은 준비가 안된답니다.
그래서 세번째 있는 Fresas Jubilee를 바나나 한주문, 딸기 한주문 이렇게 합니다. (가격이 주문당 $7.30)
이렇게 많은 장비를 들고 나타났는데요.
이친구가 아까 위에서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서버였어요.
영어는 할줄 아는데, 식당에서 일은 오래 해보지 않았는지, 좀 서툴었는데요. 아주 유머 만점의 친구였어요.
이친구가 담당한 과일을 바나나!!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거의 말이 없는데, 과묵하게 정말 전문가답게 잘 만들더라구요.
이친구의 담당 과일은 딸기.
둘다 모두 생과일을 가져와서, 설탕베이스와 브랜디를 넣고, 아이스크림에 주는 거예요.
뭐가 복잡하네요. ㅋ
바나나로 하는 친구가 시작부터 후라이팬 하나 태워 먹어서(!!!), 교환을 하고 다시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매니저처렴 생긴 아저씨가 자꾸 이친구한테 뭐라고 합니다.
“야, 좀 잘해라.. 동영상 찍는다..ㅋㅋ” —> 바나나는 심각해집니다. ㅠㅠ
동영상은 아래에서 보실수 있어요.
설탕을 뜨거운 불에 넣은 브랜디와 섞어서 녹이면서, 그 안에 바나나를 넣습니다.
그리고 뭐 신기한거를 계속 넣어요.
자세히 보니까, 바나나가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저렇게 길게 반을 잘랐는데, 뜨거운데에서 하다가 보니까 뒤집다가 자꾸 부러집니다.
이 친구가 못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종목을 잡았네요. ㅋㅋㅋ
반면에 오른쪽에 딸기로 만들고 있는 친구는 완전 도사예요.
설탕 녹은 소스가 잘 배어들어가도록 딸기를 콕콕 찍어주는 기술(!!)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이곳 Fonda Argentina에서 찍어봤던 동영상을 보여드릴게요.
(맨 끝까지 보세요. 바나나 담당 직원과 매니져의 모습.ㅋㅋㅋ)
이렇게 만들어 주는데 약 12분이 넘게 걸리는데, 테이블 바로 앞에서 해주니까 구경거리도 되고 재미있었어요.
아무래도 능숙한 딸기 담당 직원의 작품이 먼저 도착합니다.
딸기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주는데요.
흠… 뜨겁고, 차갑고, 달고, 시고, 거기에 초컬릿맛까지…
표현을 더 잘해보려고 해도, 위에 나열한 여러가지 맛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어요. @@
바나나 담당 직원이 아직도 헤메고 있을동안 4등분해서 싹싹 다 먹었어요.
이제 마무리하는 바나나 담당 직원!!
바나나로 만드는 디져트는 이렇게 나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데, 역시 여기도 뜨겁고, 차갑고, 달고, 조금 다르게 달고…
이것도 맛있었어요.
(저기 중간에 부러진 바나나 보이시죠? ㅋㅋ)
이렇게 잘 먹었습니다.
모두 다 맛있었네요.
계산서를 받기전에 아무래도 그릴 사진이 없어서는 안될것 같아서 입구에 있는 그릴에 가 봤는데요.
우리고기가 올라가 있을때 가볼걸…
다른 사람들 주문을 해주고 있는데, 여기가 바쁠때는 이 그릴에 정신이 없을것 같네요.
이곳 영수증 분석 들어갑니다.
왜 3인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4인이 먹었구요.
먹은대로 잘 나왔어요.
제가 저번에 호텔존 밖에서 술 마시면 저렴하다고 했잖아요?
물론 이곳에서 와인을 마실수도 있었는데, 저희는 맥주를 마셨단 말이죠.
맥주 5병에 215페소 나왔어요. $12.65. 저렴하지요?@@
이렇게 맛있게 먹고서 1,673페소 나왔습니다.
4인이 배부르게 먹고서 $100이 안 나왔어요.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네요.
멕시코 사람들에게도 아르헨티나 고기가 유명해서, 캔쿤에도 이런 집들이 몇군데 더 있는걸로 아는데요.
호텔죤에도 있고, 명품 백화점있는 곳에도 있는걸 봤어요.
거기서 먹으면 이곳의 3~4배의 가격이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
맛있게 먹고, 여행에서 즐거운 얘기를 한참하고 나오니까, 깜깜해 졌어요.
이곳은 다음에 캔쿤에 가면 또 가볼까 합니다.
캔쿤 말고도 티후아나와 토루카에도 있다니까 여러분도 한번 가보세요.
언어가 안된다고 고민하지 마시구요.
제가 주문한대로 주문하시면 실패는 안하실거예요.
식당에서 이 페이지를 보여주셔도 될듯 합니다. 🙂
여행 둘째날, 물에서 액티비티도 하고 치첸잇사에 다녀오느라 많이 걷고 그랬는데, 시장했던 속을 아주 든든하게 고기로 잘 먹었어요.
이렇게 Moxie의 캔쿤 맛집기행 3편 Fonda Argentina를 마칩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기좀 구워 먹어야겠어요. ㅋㅋ
계속 이어지는 Moxie의 캔쿤 맛집기행 4편에서는…
티어가 변변치 않아서 호텔에서 무료 조식을 못받았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Moxie가 캔쿤에 있는 맛있는 멕시코식 조식으로 책임지겠습니다.
4편에 나오는 소위 “할머니/할아버지 집”은 체인점으로 있는 맛있는 현지 브런치를 하는 집인데요.
미국으로 비교하자면, Denny’s나 Cracker Barrel정도라고 보시면 될거예요.
이곳은 너무 맛있고 저렴해서, 두번 갔습니다. ㅎㅎㅎㅎ
4편에서 만나요.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기행 시리즈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1 – Taco Caminero, Fred’s House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2 – McDonald’s, Cocina Maya
Moxie의 2017년 캔쿤 맛집 #3 – Fonda Argentina
드디어 메인이 나왔군요.
여기는 정말 한번 가서 맛보고 싶네요. @@
여기 고기가 정말 맛있어요.
사람도 많지 않아서 가족끼리 가셔도 좋을거예요.
디져트 바로 앞에서 만들어 주는것 보면 아이들도 좋아할것 같은데요? 🙂
우와~~~~ 저도 여기 정말 가보고싶네요~ (온가족 carnivores 임..ㅋㅋ)
사진만 가지고도 이거, 이거, 시킬수있게 도와주신다더니~
메뉴를 각각 음식과 한장씩 찍어주시는 섬세함~!!ㅎㅎ
막시님이 캔쿤의 먹거리에 극찬을 하시는 이유를 여기서 땋! 알겠어요~
고기도 고기지만 캔쿤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들과 로컬들이 가는곳은 분위기 차이도 엄청 나네요.
이렇게 자세히 올려주신 후기를 보면 올인클루시브의 편안함보다도 오히려 이렇게 로컬들이 간다는곳에 더 가고싶어져요.
오늘도 너무 재밌고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동영상 마지막에 매니저와 직원의 엄지척! ㅋㅋ 재밌어요~~!!^^
아참, 캔쿤은 이런 식당에 가면 팁은 어떻게 하는가요?
온가족이 고기 좋아하시면, 여기는 꼭입니다. ㅋㅋㅋ
스페니쉬를 모르는 분들도 주문을 할 수가 있어야죠. ^^
저도 음식이름 복습도 할겸.. 자세히 써 봤네요. 저도 3주후에 또 가야해서~ㅋ
관광객들이 많은곳들과 많이 차이가 났는데, 더 좋았던것 같았어요.
직원이 아주 재미있었고, 매니져와의 동시 리액션도 웃겼네요. ㅋㅋㅋㅋ
팁은 저희는 보통 담당 서버에게 페소 현금으로 직접 줬어요.
1편에서 보신 Fred’s House같은 경우는 음식 빌에 15%이 추가되어서 나왔는데요. 그건 호텔존 식당이라 그런듯 하고요. 또, 그렇게 나오는 팁은 실제로 직원들에게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거기서도 추가로 페소 현금으로 담당 직원에게 줬어요.
이곳에서는 빌에 추가되지 않고 나왔는데, 여기도 담당 서버에게 현금으로 주고 나왔어요. 고마워 하더라구요.
꼭 15% 이렇게 주시지 않으셔도 되고요. 한 5~10% 정도만 주시면 될거예요.
팁은 Propina라고 하시면서 주시면 되고요.
아주 어릴때 친하게 지내던 아버님 가족분이 계신데요 저랑 동갑 친구도 있구요 80년대 초에 남미로 이민을 가셔서 에콰도르 아르헨티나등에서 생활하시도 한 10여년전에 미국으로 오셨어요. 덕분에 아사도란게 뭔지 구경해봤었는데요.
난이도가 좀 있는 곳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ㅎㅎㅎ
역시 가격대비 엄청난 퀄리티군요. 구경만 하려니 좀 짜증나기 시작하네요 ㅋㅋㅋ
고기가 아주 맛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더 좋았네요.
짜증은 왜 나시나요. 한번 다녀오시면 되지요. ㅋㅋㅋㅋ
우리가족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 사인이 먹고 백불정도 나왔다고요? 가격도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배고프네요…
4인이 맛있는 저녁식사에, 맥주 5병 먹고서 $92 정도 나왔어요. ㅎㅎ
가격대비 최고네요!!
가격이 저렴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