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Jun 2021 Moxie의 2021년 San Diego 맛집기행
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14개월만에 비행기타고 다녀온 샌디에고에서 먹었던 음식을 소개하는 2021년 San Diego 맛집기행편에 오셨습니다.
여행을 가기전에 발권글을 남겼을때, 샌디에고에 거주하시는 회원분들께서 맛집 팁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 맛있지는 않았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이번 여행중에 맛있게 먹었던 식당부터 순서대로 같이 가보도록 할게요.
추후에 샌디에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NONNA – Little Italy
샌디에고 여행 마지막날 점심식사하러 Little Italy에 갔었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곳에서 참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Little Italy는 저희가 숙박했던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에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우버로 원웨이 $8.10에 갔습니다.
그냥.. 이렇게 길거리에 식당이 있어요. 실내에서 먹을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실외 다이닝이 조금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 모두들 식당 앞에 간이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먹었습니다.
지난 여행후기에서 간단하게 보셨지만, 이곳 Little Italy San Diego의 모습
식당 간판에 Italian Comfort Food라고 써 놨는데요. 2016년에 저희가 로마에 갔을때 가서 먹었던 식당을 기억나게 하는.. 그정도로 맛있었는데, 와이프는 이곳이 그때보다 더 맛있다고 하네요. (그때 분명히 그 맛이 최고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식당앞에 이렇게 다이닝 공간을 만들어 놨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더니 자리가 있었는데, 먹고 일어날때쯤이 되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더라구요. Little Italy 정 가운데 있는 브런치집은 일찌감치 기다리는 줄이 있고, 저희가 먹었던 식당도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이렇게 만들어 놓고, 식당에서 주는 음식문화.. 로마에서 진짜로 하는거잖아요. ㅋ
저희가 식사를 했던곳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던, 금장 벤틀리~
차 주인 아저씨도 나오셨었는데, 차도, 옷도, 신발도, 집도.. 모두 금장이였습니다. 그런거 좋아하시는 이탈리아 아저씨인듯 했어요
요즘에 다 그렇듯이 테이블에 메뉴판은 없었고, QR Code 스캔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보여줍니다.
Server가 이날 스페셜을 알려주었고… 저희는 파스타 한 종류와 핏자 한판 정도 먹으려고 했어요.
저희가 이날 즐겼던 음식사진 같이 보시겠습니다.
맛있게 하는 이탈리안 식당에 가면.. 아란치니를 보면 꼭 먹어봐야 합니다. 분명히 위에서는 파스타와 핏자만 먹는다고 했는데 말이죠. 🙂
맛있습니다. 사프란을 넣은 밥에 모짜렐라 치즈와 고기를 넣고서 튀겼습니다. 소스도 아주 수준급. 애퍼타이저로 꼭 드셔보세요.
저희 서버의 추천으로 주문했던, Tre Gusti 핏자입니다.
버섯, artichoke, 프로슈토와 모짜렐라치즈를 넣고 잘 구워왔습니다. 추천 잘 해준것 같고, 두쪽을 남겨서 다음날 롱비치 호텔에서의 (삐질한ㅋ) 조식과 같이 먹었는데요. 맛 좋았습니다.
이날 이 식당의 스페셜이라는 이 음식.
메뉴에도 없는데, 가격도 모르고 그냥 주문했어요. (식당의 전체 메뉴를 한번 훑어보면, 이제는 가격이 없는 스페셜 메뉴의 가격도 대략 가늠할 수 있잖아요)
일단 해산물이 너무 싱싱하고, 소스와 파스타와 해산물의 조화를 너무 잘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다음에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사진 보여주시고 주문해 보세요. 🙂
NONNA 식당이 있는 Little Italy 삼거리 입니다. 사람들 줄 서 있는 브런치 식당 바로 옆에 있고, 그 옆에는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다는 길거리 핏자집이 있다는것을 기억하려 합니다.
Salt & Straw – Little Italy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면서, 주변에 젤라또 맛있는집 있으면 물어봤더니 추천해줘서 와 본 집입니다.
식당이 있는 삼거리에서 대각선쪽으로 가면 바로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먹지는 못하고, 카운터 뒤에 칠판에 메뉴가 많이 적혀있습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도 해야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메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집만이 하는 그런 flavor들도 있어보여요.
제가 주문한것은 Double-Fold Vanila인데요. 그냥… 식후에 먹을만 했어요. ㅋ
Little Italy에서 맛있는 식사 하시고나서, 후식으로 가 보실만 합니다.
Tacos El Gordo
샌디에고에 오면, 이곳에서 하는 타코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지난글에서 추천받아서 찾아와 봤습니다.
원래 호텔을 기준으로 보면, 남동쪽으로 이 타코집이 있는데요. 저희는 La Jolla 주변까지 올라갔다가 점심을 먹느라고, 검색해서 찾아온곳이 바로 이곳….
Pacific Beach에 있는 작은 지점으로 오게 되었어요.ㅎㅎㅎ 메뉴를 보면 맛있는것 많이 보입니다.
(다른곳이 아닌 여기로 오시면 불편한게 주차인데요. 해변가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기본이 $10이였고… 다른 식당들에서는 주차 Validation을 해 주는듯 했는데, 이곳에 간이식당처럼 있는 타코집에서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처음 가보는 사람이 겪을수 있는 실수… )
해변가에서 한켠에 이렇게 되어있어요. 타코, 버거, 아이스크림 등등..
이렇게 작게 만들어놓고 운영을 하고있었지만, 음식맛으로는 꽤 인정받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문을 하고, 돈을 내고 기다리면, 안에서 열심히 만들어서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면 본인이 (음료를 주문한 경우에) 냉장고에서 음료수 가지고 가서 빈자리에서 먹으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것을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 봅니다.
Carne Asada Taco와 (샌디에고에서 제일 맛있다는) Fish Taco를 주문하고… 양이 모자랄까봐 Chicken Quesadilla도 하나 주문합니다.
음식사진 나갑니다. ㅋ
Carne Asada Taco
Fish Taco – 튀기지 않았고, 구웠어요. 그런데 맛이 좋네요.
유명한것 같아서 주문한 케사디아인데, 이건 그냥 그렇네요. (차라리 Carne Asada 타코를 더 먹을껄 그랬어요)
이날도 역시 날은 흐렸지만, 그래도 Pacific Beach 해변가 바로 앞에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들으면서 먹어봤던 타코… 맛 좋았습니다.
여기는 Pacific Beach에 꼭 가실일이 있지 않으면 위치때문에 추천하지 않고요. 다른곳에 있는 지점에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Pho Hoa
San Diego 얘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이건 왜 그런가요? ㅋ)
지난 여행 예약글에서 추천받아서, 공항에서 렌트카 픽업해서 바로 찾아온 곳이예요.
동네가 좋은곳은 아닌듯 했는데, 그래도 식당 바로옆에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불편한점이 없었습니다.
메뉴를 한번 둘러봤는데, 이곳은 소고기로만 하는것 같았습니다.
처음 맛보러 가는 집이라서 저는 기본적인 Pho를 주문 했고요. 와이프는 평상시 먹는것을 찾아보다가 없어서… 서버가 물어보는 몇가지 질문에… 그것 맞는것 같다고 주문을 하긴 했는데.. ㅋㅋㅋ
암튼, 일단 이렇게 가져다 주고, 여기서도 실외에 준비된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어요.
제가 주문한 Special Combo – Extra Large.. (원래 쌀국수는 큰 사이즈 안먹는데, 이날을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
와이프가 원래 본인이 아틀란타에서 먹던것인줄알고 시켰는데, 이것을 가져다 줘서… 당황~~!!!
위의 요리를 이렇게 바로구운 바게뜨 빵과 같이 주는데.. 이게 조화가 정말 맛있습니다.
결국에 와이프는 제가 주문한 Pho를 하나 더 주문했고요. 위의 바게뜨와 같이 먹는 저 요리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요…. 다음에 오면, 저는 잘못주문했던 음식을 주문할수도 있겠습니다. 곱창 혹은, 이름을 잘 모르는 부위에 부담감이 없으신 분들은, 이것 한번 드려보세요. 신세계일거예요. 아주 맛있게 합니다.
The Fish Market
해군 키스동상 바로 옆에 있는 The Fish Market입니다. 도착한날 여행시작 기념식사하려고,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요. 가실거면 예약 하시기 추천드립니다.
팬데믹의 여파인것 같은데, 식당에 자리가 남아도 더 손님을 받지 않아요. 저희는 예약손님이라 바로 들어갔는데, 들어갈때 보니까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금요일 저녁 기준입니다)
식당 입구모습
바닷가 지역이라서 낚시에 대한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산물이 신선할것이라는 기대감…
제가 여행후기중에 이곳은 View 맛집이라고 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 8시 조금 넘어서인데, 그래서 예약을 7시에 했습니다.
술 한잔 하면서 저녁먹고 그러면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이것을 고프로9으로 찍어봤는데요. 아래 링크 영상으로 보시면 이 분위기를 아실수 있습니다.
일단 샌디에고 혹은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나오는 Local IPA 한잔씩 하면서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추워서, 서버가 옆에 난로도 들어주고, 담요도 가져다 주고 그랬어요. 일단 서비스는 훌륭
Clam Chowder가 이곳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제가 주문한 클래식 클램차우더. 이것 맛있습니다.
다른 한종류의 Clam Chowder는 빨간색인데요. 다음에 또 간다면 이것 먹을것 같습니다. 더 맛있습니다. 크림이 덜 들어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약간 야채스프 먹는 느낌도 나긴 했어요.
솔직히 이 식당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것이, 이 정체모를 굴입니다. ㅠㅠ
싸지도 않아요. 6개만 주문하기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ㅎ
굴에 실망했지만, View 맛집이라서… 해가 지는 모습이 참 멋지지요?
Sunset 사진 몇장 보시겠습니다.
음식도 그냥 괜찮긴 했는데, 생선요리들이 조금 Over-cooked… 부드러워야 더 맛있는데 말이예요.
저는 Rockfish Cajun Style로 먹었고…
와이프는 그릴된 Sea Bass를 먹었어요.
멋지게 해지는 모습과 같이하는 식사라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요소를 같이 생각한다면 괜찮은 옵션이 아닐까 합니다.
이곳에 Fish & Chips가 있었는데, 다른사람들 먹는것 보니까 맛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분위기가 그런것 먹는곳은 아닌듯 했어요.
Seafood Buffet
바로 위에 보신 첫날 식당에서 생굴에 실망한 와이프가… 갑자기 어디선가 Seafood Buffet집을 찾아내더니 가보자고 합니다.
이날은 낮에 타코를 먹었기에 배도 고파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서 생굴에 대한 소원을 풀고 나왔네요. ㅎ
버페음식이라 조금 비쥬얼은 떨어지만 먹을만합니다. 원래 좋은 스시집 한번 갈까 했는데, 정보를 토요일 저녁에 받았어요. (그 식당은 일요일은 휴뮤. ㅠㅠ)
게다리도 있었기에, 가성비로는 괜찮은곳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부록: 샌디에고 여행인데, 엘에이로 가서 돌아와서.. 기억에 남는 엘에이 식당 한곳 알려드리고 갑니다.
진솔국밥
엘에이에도 가본지가 거의 2년이 다 되어서 몰랐습니다. 원래가던 진솔국밥 자리에는 다른 식당이 들어와 있고, 검색하면 진솔국밥 #2라고 나오는 집으로 가게 됩니다.
예전 진솔국밥은 발렛파킹이였는데, 이곳은 식당 뒤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으면 주차하시면 됩니다. 일찍가시면 자리가 있는데, 아니면 없더라구요.
2호점이라고 해도, 여전히 맛은 좋습니다. 저희는 갈비탕과 수육정식을 주문했어요. (수육 정식을 주문하시면 탕을 같이 먹을수 있어서 좋아요)
또 이곳에는 비빔당면이 사이드 메뉴로 있었는데, 그것도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엘에이 식당들은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음식 가격도 많이 올라갔고, 제가 제일 좋아하던 불고기집은 이제는 안가기로 했어요. 제일 맛이 없었는데, 그집이 제일 비쌌네요. ㅎㅎㅎ
오늘은 오랜만에 가봤던 샌디에고 여행에서 가봤던 식당들 몇개 보여드렸습니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맛집 선택.. 참 힘든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다녀오셨던 샌디에고에 맛집들도 댓글로 나눠주시고, 여러분들만의 맛집을 찾아내는 비결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참, La Jolla에 George’s에 가보려고 하긴 했는데,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못가봤어요. 다음에 가보기로 하겠습니다.
Fly with Moxie에서의 맛집기행은 계속됩니다. 좋은 맛집을 찾는 노력에 여러분들도 같이 해 주세요. 싸이트 내에 맛집기행 섹션이 따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oxie의 2021년 San Diego 여행 포스팅 모음
발권/예약글
Here I Come, San Diego – 14개월만에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 발권 후기
비행 탑승 리뷰
14개월만에 처음 타본 비행기 두편 – Southwest (ATL-SAN), Delta (LAX-ATL)
숙박 호텔 리뷰
[호텔 리포트]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 – Signature Suite
[호텔 리포트] Hyatt Centric The Pike Long Beach – Studio Suite
여행 후기
San Diego 2021 #2 Balboa Park, Torrey Pines State Natural Reserve – Moxie W/Out Borders
San Diego 2021 #3 La Jolla Cove – Moxie W/Out Borders
San Diego 2021 #4 Coronado Island, Little Italy, Munchkin House – Moxie W/Out Borders
맛집기행
2박 3일 아니셨던 가요? 부지런히 다니셨네요. 쳬력도 좋으십니다. ㅎㅎ
호텔 조식을 제외하고 매끼 챙겨서 먹다가 보니까 이렇게 되었어요.
엘에이까지 포함으로 3박 4일이였습니다. ㅋㅋ
리틀이탈리는 저도 가봐야겠어요!
글루미한 준에 다녀가신 게 맘이 영 쓰였는데, 참 알차게 다녀가신 것 같아요~ 역시!!!
Salt and Straw는 엘에이에 많은 데요, 이곳의 시그니쳐는 라벤더 아스크림입니다. 담에 엘에이에서 드셔보세요~
팬더믹 후 첫 여행이 좋은 추억과 스타트였길 입니다 ^^
6월이 날씨가 좀 그렇긴 했어요. 여기저기 볼것, 할것들이 많은 샌디에고라서 재미있었어요.
맛있는 식당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와이프가 라벤더 젤라또 먹었어요. 맛있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와~! 먹방글은 정말 언제나 옳은 것 같아요^^ 요즘 국밥이 정말 말고 싶었는데 … 보기만 해도 좋네요!!! 배가 고파오는데~! ㅎㅎㅎ 매사에 참 먹는 기쁨은 정말 행복인듯 합니다 🙂
달라스도 국밥 하는집 있잖아요? 한밭 설렁탕도 맛있던데요. ㅋ
ㅎㅎㅎ 근데 고향의 맛이 잘 안나요 ㅋㅋㅋ 뭐~! 가끔 한인마트 갈때,,, 가는데… 잘 안가게 되네요~! 애들이랑 가면,,, 너무 뜨거운 거는 조금 지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