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Mar 2023 Moxie의 2023년 Tokyo 맛집 기행 1편 – 야키니쿠 해피, 나루토 천연 타이야키, 이자카야 Goryonsan, Sushi Cyoh
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2월 한국과 일본 방문후에 남겨보는 2023년 Tokyo 맛집기행에 오셨습니다. 지난 한국 맛집기행에서는 맛있는 한국에서 먹을수 있었던 음식들을 봤었는데요. 이번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름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서 구석구석에 맛있는 도쿄의 맛집들을 하나씩 점 찍어놨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곳의 식당들을 찾아가는것이라서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요. 가격이 너무 비싼곳이나 꼭 미슐랭이나 타베로그 같은곳에서 인증을 받은곳들은 아닐지라도, 도쿄에는 정말 수 많은 맛집들이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일본 식당들을 공부하면서 가려고 했던곳들중에 이번에 다녀온곳들을 모두 두편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요즘에 블로그에서 일본에 가시려는 꽤 많은 여러분들의 계획을 들을수 있어서, 이렇게 한번 잘 정리해 놓으면 여러분들 가실때 한번씩 가보실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제 전화기에는 저장만 해놓고 못가본곳들이 정말 많아서 시간이 모자람에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을때 이번에 못가봤던곳들은 가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주로 가성비가 좋은 식당들을 주로 찾아다녀봤습니다. 그래서…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지에서 남들보다 많이 먹어서, 가성비가 좋은 대신에 먹은만큼 돈을 다 내면 돈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게 다 추억이라서 늘 즐겁습니다.
이번부터 보시는 맛집기행에서는 그 지역 식당을 경험하시는데 도움되는 몇가지를 적어보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 이번 도쿄 식당리뷰는 각 식당 리뷰에 구글지도 위치 링크를 달아놨습니다. 체인점의 경우에는 검색에 걸리는대로 가셔도 괜찮을듯 한데요. 일본에 구글 검색이 워낙에 잘 되어서, 각 식당마다 보실수 있는 위치 링크를 구글맵에 저장하셔서 현재위치부터 검색을 하시면 쉽게 경로를 보실수 있으실거예요. 거기서 알려주는대로 Suica Card를 이용해서 가시면 됩니다. 🙂
- 일본식당을 검색할때는 영어로 검색하는것보다 일본어로 검색을 하시는게 더 많은 검색 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어를 모르잖아요? 그래서 일본어로 검색해서 원글에 남겨놓은 구글 위치 링크로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메뉴가 모두 일본어로 되어있는곳에서는, 거기에 한술 더떠서 음식 사진도 없는곳들의 경우에는 혹시 영어 메뉴판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꽤 많은 곳들이 영어메뉴를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그런거 준비 안되어있으면, 가장 좋은 방법은 식당 검색으로 나오는 음식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법이 좋겠네요.
- 현재 일본의 많은 식당들의 주문이 메뉴를 보고 하는것에서, 좌석에 있는 단말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좋은 현상이긴한데, 그러면서 음식의 가격이 조금 올라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구글 번역기 사용하시면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전화기 카메라를 이용한 번역은 그나마 쓸만하긴 한것 같고요. 한국어로 혹은 영어로 적어서 일본어로 번역을 하는 기능은 약 30%정도만 믿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갓파바시 주방거리에서 일본칼을 하나 사면서, 잘못된 번역으로 그 매장에 있는 사람들과 저까지 한바탕 웃었던 일이 있습니다.
- 일본인들은 영어를 정말… 잘 못합니다. 식사를 다 하고서 계산서 달라는 말도 잘 안통하는데요. 일본에서 식사를 다하고 혹은 술을 다 마시고 계산서를 달라고 할때는, 양쪽 검지손가락으로 X자를 만들면서 보여주면, (넌 죽었어 라는 말이 아니고 ㅋ) “계산서 주세요” 라는 의미로 다 통합니다. 실제 해보니 다 잘 알아서 줍니다. 🙂
- 식당들이 아직 현금만 받는곳들이 있기는 한데요. 요즘엔 카드를 받는곳도 많이 늘어나고, 각종 xx Pay 이런것도 잘 받습니다.
- 오토시 – 이건 일종이 자릿세 명목으로 식당에서 처음에 들어가면 주는 애퍼타이저 같은건데요. 주문을 하지도 않는데 주면서, 또 돈은 받습니다. 앉아서 먹는 식당에서는 이게 기본이라고 합니다.(아닌곳도 있기는 해요) 이것 모르시는 외국분들(한국분들 포함)께서 주문하지도 않은거 주고서 챠지한다고, 추후에 리뷰에 별 몇개 안주신다고 하네요. 오토시가 없는곳은… 일본에는 서서먹는 식당도 꽤 많은데요. 그건 타츠노미라고 하는데, 그렇게 서서먹는곳들은 오토시가 없어서 추가로 뭐 내는거 없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일본 식당 즐기실 준비는 되신것 같습니다. 같이 가보겠습니다.
야키니쿠 해피 (Yakiniku Happy Ningyocho)
도쿄에 도착했던날 저녁식사를 야키니쿠집을 찾아가봤습니다. 일본인들은 규탕(소혀)을 참 많이들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에 제가 먹어봤던 소혀구이와 어떻게 다른지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보통 일본에서 규탕은 1인분에 3~5만원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1인분에 15,000원 하는곳이 있다고 화제가 되어서 찾아가봤습니다. 규탕을 처음 먹는건 아니였고요. 고기를 꽤 좋아하는 저로서도 간단한 술 한잔과 일본 여행시작의 첫끼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텔이 있는 긴자역(H09)에서 히비야 라인을 타고서 닌교초역(H14)으로 이동합니다.
역에서 나와서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일본 맛집 냄새가 펄펄나는 식당이 나옵니다.
이날 가봤던 야키니쿠 해피 입니다. 숯불로 하는 야키니쿠는 아니고, 가스불로 구워먹는 집입니다. 아래 지도 위치 링크 남기고 갑니다.
식당내부에 그림입니다. 망고 아닙니다. 이곳의 규탕은 망고 규탕이라고, 소혀를 저렇게 썰어줍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곳의 망고 규탕의 모습은 이렇고요. 실제의 모습은 아래에 나옵니다.
혼밥의 천국이 일본이라서 이렇게 1인 혹은 2인이 같이 구워먹을수 있게 가스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리뷰 초반에 일반메뉴에서 단말기 주문형식으로 바뀐곳들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가 대표적입니다. 작년에 이곳의 망고규탕의 가격은 세금포함 1000엔이였습니다. 이제는 1400엔을 넘게 받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곳의 반도 안되는 가격이랍니다.
단말기로 규탕을 하나 주문하고요.
제일 중요한 술!!! 일본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 니혼슈(사케)나 나마비루(생맥주)도 아닌…. 하이볼과 레몬사와라고 하네요.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을 섞는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마차, 우롱티 등등의 여러가지 변형 버전이 있습니다. 레몬사와는 이게.. Lemon Sour를 이렇게 부른답니다. 이건 하이볼보다 더 순한 술이라고 하고요. 술에 레모네이드 섞었다고 보면 될거예요.
위에 보니까 다 똑같아 보여서, 구글 번역기 카메라 작동!!
메가하이볼이 양이 일반 하이볼의 두배정도 하는데, 가격을 얼마 비싸지 않습니다. 한잔에 5천원 하네요.
메가 하이볼 하나 주문하니까…
저만한걸 바로 가져다 줍니다. 이제 준비 되었습니다.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망고 규탕이 왔습니다. 싱싱해 보이지요? 음메~~~
규탕은 이곳에서 직원이 직접 구워줍니다. 다른종류의 고기는 본인이 직접 구워먹는데, 규탕은 직원들이 구워줍니다. 두꺼워서 잘 구워야 하는것으로 이해했어요.
규탕을 주문하면 이렇게 같이 주는데요. 양파는 그냥 먹어도 되고 구워먹어도 되고요. 매운 된장을 줍니다. 그리고 레몬을 줍니다. 매운 된장을 찍어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부분 레몬을 뿌려서 먹는다고 해요. 이게 냄새가 날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다고 하는데요. 여기는 가격도 저렴한데 규탕에서 냄새가 그렇게 뭐,,,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각 그릴 위에는 이렇게 타이머가 있는데, 규탕을 처음 구울때 한쪽면을 2분동안 구워야 한다네요.
2분뒤에 직원분께서 오셔서 뒤집어 주십니다. 맛있어 보이지요?
담당 여직원의 손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구석구석 잘 구워줍니다. 다 되었으면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곤 또 다른데로 가셔요.
규탕이 냄새도 없고, 적당히 고소하고, 씹히는 식감, 텍스쳐가 아주 뛰어납니다. 그냥 간단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부러 여기 찾아올만한곳, 맞네요.
이곳 야키니쿠 해피에서 유명한것이 또 있는데요. 공기밥!!! 이랍니다. 공기밥이 왜???
일본에서 이름있는 브랜드의 쌀로 밥을 지어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밥은 아주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먹어봤더니 유명할만 합니다.
참, 위에 보셨던 된장, 양파, 레몬 이외의 다른 반찬들은 따로 주문하실수 있습니다. 모두 돈을 따로 받고요. 나중에 알았는데, 여기에 미니 갈비탕도 맛있다네요.
규탕 1인분을 먹었는데 조금 모자랍니다. 고기를 조금 더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봅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타래(양념), 시오(소금), 미소(된장) 등으로 나뉘는데요. 저기 빨강 누구는 뭔가요? 구글이 가끔 저런다니까요. ㅋㅋ매운 양념도 있다는 말. 그쵸?
원래 윗사진에선 가장 유명한건 하피갈비인데, 그리고 일본 야키니쿠에서는 하라미(안창살)를 꼭 먹으라 했는데, 저는 시오 갈비살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여섯조각 주는데요.
이것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술도 더 못마시겠고… 일어나야겠습니다. 아래 버튼중에 yen 표시 있는것을 누르면 그동안 주문한것에 대한 계산이 됩니다.
훌륭합니다. 2만 9천원에 술에, 밥에, 규탕에 갈비고기까지.
여기는 크레딧카드도 받습니다. 그래서 스펜딩중이였던 하얏 비지니스 카드를 사용합니다. 환율 적용후 두배 적립!!! 세금은 10% 포함되었고, 팁 안내고. 환율 계산하니까.. 얼마나 싸게 먹었는지요. 다른것에 비해 공기밥이 비싸네요. 🙂
식사를 하고 나와서 잠시 이동네 산책을 해봅니다. 피곤한건 둘째치고… 꽤 많이 먹어서 배 불러요.
식당을 왼쪽으로 두고 저쪽을 보면, 닌교초역이 저쪽입니다. 그리고 저 앞으로 걸어가가보면, 바로 아래에 보시는 붕어빵집을 가게 됩니다. (이건 우연히 보게 되어서 그냥 지나치치 못하고 먹었는데, 유명한 집이더라구요)
닌교초가 동네가 아기자기 하기로 좀 알려졌는데요. 지나가다가 보이는곳들 그냥 괜히 찍어봤어요.
꽤 분위기가 있어보입니다.
일본에서 자주 보는 모습인데, 그냥 이렇게 길거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가방을 끌고도 갈 수 있을듯 하네요.
도쿄에 도착해서 첫끼는 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규탕을 일본인들이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요. 저도 다음에 가면 또 먹을것 같아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여기에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나루토 천연 타이야키 (Ningyocho)
위에 규탕집에서 큰길로 걸어나왔는데 구석에 이렇게 멋진 붕어빵집이 있습니다. 일본도 자신들의 붕어빵 (Taiyaki)에 대한 사랑이 참 엄청난데요. 그래서 역사가 오래된 붕어빵집들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체인점이라 도쿄인근에 몇곳이 있는것 같은데…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이 본점이라네요.
지금 리뷰를 쓰면서 보니까 하나씩 다 먹어볼걸… 그러지만. 저때는 진짜 배가 불렀습니다.
보통 유명한곳들은 커스타드 들어있는게 유명하다고 하는것 같아서, 저도 그것을 먹어봅니다. 고구마도 맛있었겠어요. ㅠㅠ
한국에서 파는 붕어빵은 2천원이면 4개를 주던데, 여기는 하나에 280엔입니다.
맛있습니다. 그 돈의 가치를 하는것 같습니다. 이게 5천원이라면??? 여행객의 마음가짐으로 한번은 먹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280엔이라서 다음에 또 가면 또 먹을거예요.
붕어빵집은 일부러 찾아서도 가지만, 지나가다가 보이면 한번씩 사드셔 보세요. 꽤 맛있었습니다.
닌교초역에서 이제 긴자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근처에 또 이런 멋진 이자카야가 있어서 고민을 합니다. 배불러서 더는 못먹겠는데, 그 앞에 있는 메뉴판을 한번 스캔 해봅니다.
이자카야에서 시오와 타레로 원하는대로 주는건 알겠고. 숯불이라네요. 저기에 네기마하고 세세리(닭 목)를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배가 불러서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냥 돌아옵니다.
이번 여행에서 이자카야를 두곳에 갔었는데요. 그중에 한곳이 바로 아래에 나옵니다. 다음날 시부야에 갔을때 가봤어요.
Izakaya Goryonsan (Shibuya)
게시판에 잠시 흔적을 남겼던 시부야 크로싱 영상 기억하시나요? 그곳에서 조금 걸어서 갈 수 있는 양배추 말이가 전문인 이자카야가 있어서 찾아가봅니다.
Goryonsan Izakaya입니다.
마침 일본에 와있던 지인과 만나서 같이 걸어가는데, 여기가 가는길이 약간 산넘고 물건너.. 언덕을 올라가기도 하고…
이렇게 육교를 올라가서 길을 건너야 갈 수 있습니다. 가기는 힘든데, 음식이 맛있다면 뭐…. 까짓거. 갈 수 있어요.
육교를 내려가서 약 20미터를 걸어가니 이런 멋진모습의 테라스까지 있는 이자카야가 나옵니다.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비닐로 막아놨고요. 옷을 뒤에 걸 수 있게 해놨네요.
저희는 저녁 피크시간이 되기 조금전에 갔는데요. 여기는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답니다. ㅠㅠ 저희가 먹는중에도 계속 예약전화가 오고 있기도 했어요.
일찍 갔기를 다행이지, 다음 예약이 되기까지 약 한시간반정도 시간이 있다고 자리를 주겠다고 합니다. 여기도 영어는 잘 안되고, 우리는 일본어를 못하고.. 그냥 서로 대충 눈치로 대화했어요. 혹시 머무시는 호텔에 컨시어지가 있으시면 이곳 예약 좀 해달라고 부탁해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실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꼭 꼬치구이만이 아니고 여러가지 요리를 다 만들어 주는데요. 심지어는 튀김까지도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는… 음식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곳인듯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것은 야키토리가 숯불이 아니였다는거… (숯불로 하는 맛있는 곳은 여행 마지막날 다녀왔습니다. 2편에 보여드릴게요. 거긴 눈이 매워서 물안경이 필요..)
처음에는 실내에 이렇게 좁은 두자리를 주려고 하길래, 의자도 너무 불편하고 그럴것 같아서 바깥쪽으로 앉겠다고 했습니다. 자리를 주는거 보니까 예약이 꼭 다 차있는건 아닌듯 해요.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에 오시는 분들의 참 희안한 특징이 있는데요. 아래에 얘기해 볼게요. ㅎㅎ
저희는 비닐로 막아놓은 테라스 자리에 앉았습니다. 훨씬 넓고 편했습니다.
이렇게 세팅을 해주고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서 보이는 뷰는 이렇습니다. 바로 앞에 계신 여직원분께서 주문도 다 받아주시고…또 저분만의 요리 구역이 있는듯. 다른데서 주문들어오는거 바로바로 앞에서 만드시는데, 완전 실력자입니다.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땡큐!!
위에 얘기했던 오토시가 이거예요. 양배추.
일본사람들이 양배추를 참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 있는곳이 양배추말이 전문 이자카야예요.
양배추에는 간단한 소금으로 간이 되어있는것 같기는 합니다. 저걸 다 먹기는…. 그렇게는 못하겠었습니다. 그런데요 자그마치 이게….Free Refill 입니다. ㅎ
오토시는 어떤 이자카야에 가면 그날 싱싱한 생선회를 두어점 주는곳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식당의 사정에 따라서 바뀌는것 같아요.
이렇게 세팅을 해 줍니다. 첫잔은 하이보루.
도쿄여행을 다니면서 하이볼 주문할때 어떤술로 해 줄께, 괜찮지? 물어본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그렇게 아까 그 직원이 친절합니다.
진빔으로 해준다고 했어요. 여행내내 여기서 먹었던 하이볼이 생각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메뉴를 보자구요.
일본어 메뉴를 주는데.. 여기에도 영어 메뉴가 있는지를 나중에 알았습니다.
술은 뭐 마시는거 정해져 있으니까 크게 신경 안쓰고요.
꼬치도 보니까 주문이 쉽게 해놨습니다. 특히 왼쪽에 있는 돼지고기말이에 각종 내용물이 다른것들. 이곳의 별미입니다.
여기서 좀 주문을 해 봅니다.
이런것도 있는데, 우리는 야키토리, 야키톤을 먹고 싶어서..
멋진것이 왔습니다. 이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이렇게 시각적으로 메뉴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골라서 하나씩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희가 주문한것이 잘 구워지는가 궁금해서 한번가서 사진 찍어봅니다. 🙂
이게 은근히 맛있네요. 돼지고기에 야채를 말아서 구워주는데, 맛 좋아요.
저는 하이볼로 정주행이고, 일행은 니혼슈로 우회전. 니혼슈로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직원이 어떤 flavor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추천해줬습니다.
돼지고기 양배추말이
두명이 먹느라 8개 모듬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맛은 있었는데, 양배추 말이 구이가 맛있어서 이게 밀려요.
English Menu…
한참을 먹고 있으니까 영어메뉴가 있다고 다른 직원이 다져다 주네요. ㅎㅎㅎㅎ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돼지고기 말이
이건 치킨의 꼬리인듯 한데요. 이게 아주 술안주로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것 하나만 꼽으라면 이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양배추말이중에 스키야키를 주문하면 이렇게 달걀 노른자와 같이 주는데요. 노른자를 터뜨려서 찍어먹어보니…. 이건, 꿀보다 더 맛있는 꿀맛입니다.
가시게 되면 꼭 드세요. 기억이 안나면 이 사진 보여주세요. 그러면 알려줍니다.
위에서 이곳에 오는 손님들에 대해서 할말이 있었잖아요. 저희도 남자 둘이 갔기는 했는데, 한그룹을 빼고 모든 손님들이 다 동성들과 왔습니다. 남자둘, 여자둘, 남자둘, 여자셋 이렇게 다 동성들끼리요. 이날만 그런건지, 여기가 그런건지 그건 모르겠어요. 여성분들 사이에는 이곳에 일하는 남자직원들이 잘 생겼다는 그런 얘기도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는 두명이서 술도 좀 마시고, 그동안 밀린 얘기도 좀 하느라 많이 먹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거하게 저녁에 술에 맛있게 먹으면서 두명이서 이정도면 아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오토시가 400엔을 받네요. 보통은 300~330엔정도 받는것 같은데요. ㅋㅋㅋ 그리고 7시 30분에 예약이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계산을 7시 14분에 했어요. 타이밍도 좋아요.
숯불로 하는 야키토리, 야키톤이 아니긴 하지만, 양배추말이라는 독특한 요리가 상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것 많은 시부야에서 가볼수 있는 맛있는곳이라서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른사람들 리뷰가 좋아서 가봤는데 만족했어요.
Standing Sushi Bar Sushi Cyoh (Tsukiji Market 옆)
츠키치시장이 있는 츠키치역 1번출구로 나가시면, 혼관지 템플이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서 길을 건너면 갈 수 있는…
서서먹는 스시집이 있는데요. 이곳이 음식맛도 좋은데, 츠키치 시장 내부에 있는 스시집에 비해서 가격이 정말.. “엄청” 저렴하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곳이 알려지기 전에는 많은분들께서 신주쿠에 있는 서서먹는 스시집에 많이 가시는것 같았습니다.
Standing Sushi Bar라서 의자도 없고요. 아마도 먹는시간제한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간에 얘기되고있는 “엄청” 저렴한 스시를 먹으려면 점심시간에 가셔야 하는데, 오픈을 오전 11:30에 하고요. 보통은 10시반정도부터 저 앞에 있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적힙니다.
긴자에 있던 호텔조식을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걸어서 갔고요. 대기자 리스트가 있는줄 모르고 나중에 이름을 적어서 조금 늦게 들어갔네요.
가시면 앞에 뭐가 적는게 있는가 보시고 이름 써 놓으세요. 식당이 작아서 사람들이 많이 못들어가고요. 한 그룹에 4명이상이 되면, 그룹을 잘라서 넣어줍니다. 제 바로 뒤에 그리스에서 왔다는 13명이 한꺼번에 왔는데요. 4명 단위로 잘라서 넣어주더라구요.
츠키치 시장 바로 옆에 있는 혼관지 절 입니다. 여기 바로 옆에도 아침식사 줄서서 먹는곳이 있는데요. 일식 가정식 몇십가지를 쟁반 하나에 주는 아침을 먹을수 있는 식당이 있어요.
거기도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셔요.
저도 저기에 이름을 쓰고서 기다립니다. 저기에 써있는것이 아마도… 한시간 리밋이 있고, 4명이상 동시입장이 안된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아직 문을 열기전 내부의 모습을 슬쩍 봤습니다. 칸막이가 있네요. ㅎ
밖에 붙어있는 메뉴도 좀 보긴 하는데요. 여기는 점심때 특별메뉴가 있어요.
순서가 되서 들어가서 제 자리에서 받은 메뉴입니다.
이정도 초밥이면 2만원도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맨 아래 있는 초밥 세트를 먼저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메뉴 상단을 보시면, 오픈부터 오후 3시까지만 하는 690엔, 790엔 런치메뉴가 있습니다. 특히 맨 위에… 9쪽을 주는데 7천원이예요. 이것때문에 유명해졌고요.
맨 아래에 있는 2천엔짜리도 츠키치 시장안에서 먹으려면 4천엔이 넘습니다. 시장에서 200미터만 걸어오면 여길 오는데요. ㅎ
식당 내부는 뭐 다른 스시집과 크게 다를건 없고요.
맛있는것 많이 있는듯 합니다.
제 자리의 기본 세팅은 이렇습니다. 독서실 세팅.
스시 독서실 세팅이면 우등생 되었을건데요. (맥주땜에 1등은 못했겠습니다…)
나마비루 구다사이~
그러고보니 여기에서 차 한잔도 안줬던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주문한 세트는 맨 아래에 있던 2천엔짜리인데요. 한번에 다 세팅해서 주는게 아니고, 일단 된것부터 주고 계속 만들어서 얹어주십니다.
오마카세랑 크게 다를게 없어요. 네타의 신선도와 숙성도는 뭐 말할수 없이 좋았고요. 샤리(밥)은 간이 그렇게 세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9피스를 먼저주고, 나중에 장어 니기리를 하나 더 줍니다. 아.. 이건 너무 훌륭합니다.
맛도 맛인데, 만들어주시는 분들이 너무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여기만 찍어봤어요.
처음에 먹은건 타마고를 그냥 통으로 저렇게 주시고요. 런치스페셜에 있는건, (얇은) 타마고를 초밥위에 얹어 주십니다.
장어도 맛이 훌륭합니다. 이걸 어디서 2만원에 먹나요?
장국은 처음에 주지 않고요. 세트를 주문하면 무료로 나온다고 하는데, 안주길래 달라고 하니까 그때 주었어요. 장국이 세트에 포함이라는것도 옆사람들한테 얘기하는거를 들어서 알았지 아니면 몰랐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챠지를 하길래, 얘기해서 그건 빼 주었습니다.
저는 세트를 두개를 먹었는데, 그러면 장국도 두개를 줘야하는거 아닌가? ㅋ
제가 세트만 두개를 먹은게 아니고요. ㅎ
먹고있는데 앞에 미리 만들어놓은 고등어 봉초밥이 맛있어보여서…. 그것도 달라고 했습니다. 맛있어요.
이게 런치 스페셜 690엔짜리 세트입니다. 모두 9점을 줘야하는데, 하나는 벌써 먹은것 같고, 하나는 아직 덜받았고 뭐 그랬던것 같네요.
690엔짜리라고 재료를 아끼거나 그런모습은 보이지 않고요. 맛이 다 좋았네요.
다 먹고나면 자리앞에 쉐프가 이렇게 이날의 성적표를 줍니다. 이때 보니까 장국이 하나 챠지가 되어있네요. 일본어를 몰라도 눈치는 제가 좀 합니다.
계산하면서 장국하나 제하고 3700엔이 나왔으니까…. 정말 맛있는 초밥 배부르게 먹고, 맥주한잔도 마셨는데요. 지난 한국 맛집에서 보셨던 회전초밥집보다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저는요. 다음에 가면 690엔짜리로 세번 먹을까봐요. 아 ,그런데 2천엔짜리는 또 그 맛이 더 좋긴 합니다. 🙂
여기도 역시 일부러 가볼만한 스시집입니다. 다만, 아침에 문열기전에 가셔서 바로 드셔요. 제 뒤에 온 13명 단체때문에, 문열때 기다리시던 한국분들 세분은 제가 다 먹고 나올때까지 들어오지도 못하셨습니다. 내 배는 부르고, 나가면서 마주쳤는데 괜히 미안한것 같기도하고…ㅋㅋㅋㅋ
일본에 가시면 기념으로 인당 $500이 넘는 스기타상의 오마카세에 가실수도 있는데요. 음식의 가격이라는게 결국에 다 나중에 자기 만족이거든요. 이렇게 저렴하게 가실수 있는곳들은 숨은 진주같은 곳이라서, 꼭 한번씩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따라할수도 없는 맛있는 스시라서 지금도 군침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에서 다녀온 맛집들에 진심이라서 리뷰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오늘보신게 1편이고요.
한곳씩 여러분들의 구글지도에 잘 저장해놓으셨다가 일본 방문시에 한번씩 다녀와보셔요.
Moxie의 2023년 Tokyo 맛집 기행 2편에서는 오늘 보신곳 이외에 다녀왔던 또 맛있는곳들을 보여기드리기로 하고요.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가려고 저장했다가 못갔던곳들도 한번 알려드려볼까 합니다. 그런곳들은 여러분들이 다녀오셔서 방문리뷰 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참, 지난 일본여행에서 다녀왔던 맛집리뷰들 링크를 아래에 붙여놓고 가겠습니다. 최근에 다녀온곳들이 아니라서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긴 합니다만, 다들 맛이 좋았던 곳들이라서 한번씩 고려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난 일본 맛집 리뷰 모음
Moxie의 2019년 도쿄 맛집 #1 – 토요수 수산시장 스시 다이 오마카세, 젠 야마모토 칵테일 오마카세
Moxie의 2019년 도쿄 맛집 #2 – 아사쿠사 길거리 음식, Imahan 스키야키, 우나테츠 히츠마부시
Moxie의 2018년 오사카/교토 맛집기행 1편 – 텐동으로 유명한 네기야 헤이키치
Moxie의 2018년 오사카/교토 맛집기행 2편 – 일본에 왔으면 장어덮밥을 먹어야죠~ 쿄고쿠 카네요
Moxie의 2018년 오사카/교토 맛집기행 3편 – 마루가 메세이멘, 도톤보리 타코야키
Moxie의 2018년 오사카/교토 맛집기행 4편 – 다다미에서 커피를 마시는 교토 스타벅스
Moxie의 2018년 오사카/교토 맛집기행 5편 – 그외에 먹은 음식들 모음
Moxie의 동경 맛집 #1 – 츠키시 수산시장의 스시 다이와
예전 대학때 일본여행 했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당시 엔화환율이 거의 미쳐서… 정말 싸게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막시님 먹방? 맛집후기 보니깐 또 한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지금도 일본이 한국보다 20~25% 저렴한것 같아요. 제가 4만원 미만으로 먹었다는것을 한국에서 먹었으면 6만원정도 나올듯 합니다. 일본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번에 제가 다녀온곳들은 가성비 좋은곳들 위주라서 조금 더 저렴하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원래 일본에서도 규탕은 3~5만원 받는다고 하네요. 🙂
일단 북마크 합니다.
저장하셨다가 꼭 다녀오셔요. 2편에도 맛있는집 있고, 또 계획만 했다가 못가본집들도 위치정보는 나눠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