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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아루바 여행 발권 (항공+호텔)

Tri Tri · 2017-03-22 06:50 여행이야기 발권/예약후기

요즘 바쁜때라 정신 없이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6월에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이리저리 따져 보더니, 6월초가 가장 좋다구요.

저는 이 기회에 코즈멜을 갈까, 안다즈 파파가요를 함 가볼까, 아니면 타히티? 잠깜 고민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바로 상황 정리 합니다. "아루바 좋더라구. 이번엔 그냥 거기 또 가."

지난 땡스기빙에 다녀와서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여러가지로 좋았던 곳이라 저도 바로 "콜" 합니다. 목적지를 정했으니 이제 항공과 호텔 예약을 해야하는데요. 지난번에 갈때 마이애미에서 갈아타고 갔는데, 새벽같이 출발했어도 도착하니 늦은 오후가 되어 아쉽게도 하루를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한게 있는데, 비교적 짧은거리 (대략 직항으로 4~5시간 이내) 로 일주일 이내로 여행을 갈때는 가급적 직항을 타기로 했어요. 없는 시간 쪼개서 가는데 그래도 반나절이라도 즐기려면 둘러 가지 말고 바로 가야죠.


1. 항공 예약


몇몇 분들은 만드셨을 텐데, 작년 말에 BOA 에서 Merrill Lynch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public offer 는 아니었는데 여기저기 떠도는 링크 타고 들어가서 만들 수 있었지요. 3개월 3천불 조금 넘게 사용하고 53,040 포인트가 생겼는데, 대략 포인트당 2 센트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500불이 넘어가면 포인트당 1센트가 된다고 해서 레비뉴 500불 정도 하는 표를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 제가 가고자 하는 표가 레비뉴로 520불이다보니 거의 딱 맞춰서 잘 사용할 수 있었지요.

Merrill Lynch Travel Aruba 1.jpg

이렇게 $520.06짜리 표 두장을 53,012 포인트로 발권 했습니다.

이 Merrill Lynch 포인트로 예약하는 것의 장점이 레비뉴 예약과 동일하게 진행된 후, 돈 대신 포인트로 지급하다 보니, 마일리지 예약때처럼 빈자리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스케줄 잡기 좋더라구요. Merrill Lynch 사이트에서 표 찾아서 예약이 진행되는데, expedia 가격이랑 같게 나오구요. 또, 얼마 안 되지만 마일리지도 쌓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아플 여행 크레딧으로 델타 기카 사 놓은거 ($50X3) + Citi Prestige 여행 크레딧 $250 적용해서 120.06 불 지불하고 발권 했구요. 


2. 호텔


저는 항공 발권도 어려운데, 포인트로 호텔 예약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 어렵게 느껴져요. 지난번 처럼 숙박권이 있으면 그냥 날짜 맞춰서 예약 하면 좋은데, 아직 호텔쪽은 포인트도 별로 없고 해서 잘 안되더라구요.

지난번에 갔을때 리츠칼튼이 좋기도 했고, 또 리츠칼튼 카드 만들고 받은 클럽 숙박권을 그냥 썩히는것도 아깝고 해서, 리츠칼튼 레비뉴 예약 후 클럽 업글을 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공홈에서 검색을 해 보니, 가장 기본 방도 (1킹) 400불 정도고, 2 퀸으로 하려니 500불이 넘네요. 흠... 어짜피 클럽 업글권 쓰려면 전화를 해야 하기에 일단 전화 해 봅니다. 혹시나 기본방 예약하고, 클럽 업글 하면서 2 퀸으로 바꿀수 없나 했는데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네요. 또, 일단 3rd party 로 레비뉴 예약 하고, 그리고 클럽 업글권 사용 할 수 있냐고 했더니 그렇게도 안된다고 합니다. 자기랑 예약 하면서 업글까지 한번에 해야 한대요. 시티 프레스티지 카드 혜택인 4th night free 를 염두에 두고 좀 이리저리 해 보려 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예산 초과로 패스~

매리엇은 골드인데 vacation club 을 가면 아침을 안 준다고 해서 제끼고, 이리저리 찾아 보는데, 역시 다이아 달고 있어 아침이라도 챙겨 받을 수 있는 힐튼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번에는 사람들 별로 없으면 룸 업글도 살짝 기대 할 수 있구요. 지난번에 리츠칼튼에서 바로 가는 바람에 약간 찬밥 취급을 받기는 했는데, 그래도 생각 해 보면 괜찮았어요. 그런데, 남들은 힐튼 포인트를 몇십만씩 가지고 있던데, 저희는 고작 몇만밖에 없어 레비뉴 예약을 알아 봅니다. 포인트 예약을 보니 1박에 7만이나 요구하네요. (이제는 이리저리 힐틀 포인트도 좀 모아봐야 겠어요.)

일단 공홈에서 가격을 보는데 꽤 하네요. 허 참... 그래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단 예약을 해 둡니다. 그리고 나서 혹시나 해서 expedia 에서 검색을 해 봤더니, 엥? 한 20% 정도 저렴하네요. 요즘은 호텔들이 3rd party 수수료 아끼려고 가격 차이가 거의 없게 관리 한다던데 차이가 꽤 납니다. BRG 클레임 찾아서 신청 했더니 이틀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일단 expedia 가격에 매치 하고, 규정에 따라 추가로 25% 할인 해 준다구요. 홈피 들어가니 이미 예약 금액도 변경 되었네요.

레비뉴 예약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연찮게 발견한 expedia 덕분에 꽤 절약이 되었습니다. 대형 호텔 체인들은 보통 BRG 제도를 운영한다고 하니, 레비뉴 예약 하시는 경우에는 한번쯤 확인 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두번째 가는 아루바인데, 연말 경품에 당첨되어 받은 카메라를 잘 쓸수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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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2 12:55

    아루바로 또 가시기로 하셨어요? 🙂

    저는 계획은 줄줄이 잡는데, 아직 아루바까지는 손을 못대었어요. 

    메릴린치 카드를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셨어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힐튼 다이아몬드를 아직도 하시고 계시네요. 

    저는 어제 이메일이 하나 오더라구요. 너는 조금 있으면 골드로 떨어진다~~ㅋㅋㅋㅋ

    힐튼 포인트에 저도 요즘은 좀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예요. 여러개 같이 하려니까 쉽지가 않습니다. ㅋ

    이번에 카메라 들고 물에 들어가셔서 한번 찍으시면 되겠네요~:)


  • 2017-03-23 15:07

    아루바 또 가기로 한건 뭐, 저도 불만 없고 다른 가족들도 좋아하구요.

    메릴린치 카드는 와이프만 하고 저는 안 했는데, 이번에 써 보니 500불 정도 레비뉴 표 살때 아주 좋은듯 해요. 다음에 나오면 저도 하려구요.

    힐튼 다이아는 작년 봄인가 status match 로 되었는데 아직 살아 있네요. 올해는 이대로 가려나봐요. 저도 이제는 끝인가 했는데 아무 연락도 없네요.

    카메라는 잘 연습해서 물속에서~ ㅎㅎ


  • 2017-03-24 14:51

    아루바 한번 가봐야되는데... 부럽습니다.

    메릴린치 카드는 만들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단거리 국제선 용으로 딱 좋네요.


    • 2017-03-24 18:47

      코즈멜을 갈까 하다가 아직 IHG 카드가 없어서 인터컨 못가니, 이번엔 그냥 익숙한데로 다시 한번이요.
      메릴린치 카드가 레비뉴 500불 정도 되는 표 발권하는데는 최강인듯 합니다. 지난번에 와이프만 만들고 저는 안 만들었는데, 다음에 기회 있으면 저도 하려구요. 지금도 전화 하면 5만 포인트 오퍼가 아직 살아 있다는 말도 들리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