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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여행후기 (완성!!)

드리머 드리머 · 2016-04-09 22:28 · 여행후기 여행 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드리머입니다.  

최근에 다녀 온 코스타리카 후기입니다.


준비


Typhoid + Hepatitis A 주사 맞고 갔습니다.  늦장 부리다 여행 일주일 전에 맞았는데 ... 조금 일찍 맞으세요.  Bug repellant 도 많이 갖고 갔는데, 안다즈 파파가요에서는 수영을 하고 노니까 모기에 여전히 물리고 왔구요. ㅠㅠ


항공 (세명 기준입니다)


LAX --> SJO: Delta 52,500 miles + $66.36 in taxes and fees.  리츠칼튼 카드로 Delta Comfort 로 업글하고 돌려받았구요 ... 예약 당시 델타 카드/ 마일이 없어서 MR 을 Delta 로 보내는데 $31.80 들었습니다.  Red-eye 직항이었는데 자다가 창문 밖을 열어보니 새벽에 이런 화산(?) 위를 지나가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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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 --> LAX (DFW 경유): AA 45,000 miles + $174.81 (Departure tax 포함).



Transportation w/in Costa Rica


처음에는 차를 렌트하려고 했는데 즐겁고 마음 편해야 할 여행이 스트레스풀 해 질것 같아서 anywherecostarica.com 에서 공항픽업부터 다 예약을 했습니다.  대부분 프라이빗 셔틀을 예약해서 운전/ 길 컨디션 걱정 안하고 편했습니다. 


San Jose (Intercontinental Escazu 1박)


Escazu 가 산호세 부촌이라고 읽고 남캘리의 사우스코스트 플라자를 기대하며 밥먹기 쉽지 않을까 해서 멀티플라자 몰 바로 옆에 있는 인터콘에서 일박에 3만 포인트로 예약을 했는데요 ㅎㅎ 몰에는 패스트푸드 밖에 없어서 호텔에서 저녁, 아침 다 먹었구요 ... 맛이 그냥 그래서 다음에 가면 호텔티어와 상관없이 무료로 조식주는 레지던스 인이나 하얏 플레이스에서 숙박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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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입니다.  방은 그냥 그랬고 ... 저희가 오전 9시도 안되어서 도착했는데 얼리 첵인을 해주서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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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구요. 


산호세는 볼게 National Theatre, Gold Museum, and Jade Museum 이라고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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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Theatr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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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Theatre 안에 있는 식당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 역시 맛은 ㅠㅠ


그리고 골드 박물관.  여기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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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다운타운 길거리구요.  사진은 없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건 30년은 되어 보이는 "대우" 마크가 있는 시내 버스들 ... 그리고 시내 버스들이 눈에 익숙한 도시 이름들로 다니더군요 (Santa Monica 에서 Santa An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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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호텔 앞에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서 보니 나무위에 많은 새들!  (초록색 앵무새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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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ortuna (Arenal Volcano 지역)


타바콘 온천에서 숙박할까 하다 고민하다 다른 사이트 후기들 보고 Silencio del Campo 에서 $430.01 에 2박 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온천이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습니다.  2박 이상 하는 사람들한테 facial 이나 머드팩을 해준다고 해서 도착한 오후에는 facial 도 받고 ^^ 매일 오후에 온천하고 좋았습니다.  이 호텔의 최고 약점은 음식이 정말 별로입니다.  조식이 무료여서 아침에 가보면 사람들이 많은데 점심, 저녁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유는 맛이 너무 없어서 인것 같습니다.  


새벽 5시부터 새소리 때문에 잘수가 없구요 ... 예쁜 새들이 많은데 공부를 안하고 간게 후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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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3일 되는 송아지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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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첫째날은 구름에 가려서 화산이 전혀 안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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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오후에 잠깐 보여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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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하이킹 하러 올라가서 찍은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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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별로 adventurous 하지 못해서 이런 hanging bridge 있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간게 액티비티 전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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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ortuna 에서 Monteverde 가는데 그냥 셔틀만 타고 가는것 보다 셔틀 + 배 + 셔틀이 scenic 하다고 읽고 그렇게 했는데 ... 선착장 가보고 깜놀 ㅠㅠ 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유럽갈때 처럼 캐리온 3개 들고 갔는데 ... 누가 들어주기는 했지만 제가 보는 앞에서 제 리모와 캐리온들이 이렇게 막 대함을 본건 처음인거 갔습니다.  ㅋㅋ 

잘 안보이지만 제 막시택 (moxie tag) 은 코스타리카도 같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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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뷰를 보면서 강을 건너는데 ... 별로 scenic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은 단축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포장 도로가 많아서요. 



Monteverde (Hotel Belmar)


1박에 $213.57 이었구요.  식당바로 옆에 있는 방에서 있었는데, 뷰가 좋았습니다.  이 호텔은 음식도 맛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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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정이 (셔틀타고 배타고 또 셔틀타고 ㅎㅎ) 도착한 오후에 클라우드 포레스트 하이킹하고 밤에 가이드 있는 트레일을 걷고 와서 저녁을 먹는거여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는데 ... 음식은 갖다 주면서 무슨 지구환경 어쩌구 하면서 1시간 동안 불을 끈다고 ... ㅠㅠ 식당은 깜깜하고 애는 자려고 하고 ... 사실 커피 글레이즈드 스테이크랑 쵸코렛 들어간 스테이크 시켰는데 ...  무슨 맛이었는지 먹으면서도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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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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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이런 저런 벌레, 동물들 찾아줬는데 ... 저희가 한 액티비티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아이도 좋아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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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낮에 가이드 따라간 산책에서는 이런 저런 새들 많이 보여 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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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그룹에 있던 분들인데 배우자들은 열심이 새 찾아 사진 찍고 기다리는 배우자들은 라이프 스토리 주고 받기에 정신이 없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ㅎㅎ



Andaz Papagayo


하얏 카드에서 나오는 프리나잇 + 45,000 포인트로 4박 했습니다.  저희가 숙박한 4박중 처음 2박은 오래전부터 솔드 아웃이라 JW 메리엇에 예약했다가 기적적으로 (? ㅎㅎ) 방이 생겨서 스위트 같은건 바라지도 않았고 ... 방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일반 킹방도 너무 좋았습니다.  플톡에서 빌딩 5-7은 낮은 곳에 있고 1-4 은 높아서 층계가 많다고 읽고 낮은 빌딩의 뷰가 좋은 높은 층 방을 달라고 이멜로 부탁을 했었는데요, 뭔가 lost in translation  이었는지 제 요청의 반대로 3번 빌딩의 1층 방을 받았는데 ... 숲속에서 베이가 보이는 뷰의 방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원숭이들이 저희 방 바로 앞에 있는 나무들에 와서 놀고 있는 것도 봤구요.   

작년에 예약할 당시에는 제가 다이아였지만 유지를 못할 것을 예상하고 조식도 사먹으려 했는데 연말 다이아 대란때 배우자가 다이아를 받아서 제 포인트로 예약을 했는데도 무료 조식, 다이아 어메니티 등 혜택 다 받고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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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와인을 받으셨다고 읽었는데 저희는 비스코티, 과일, 딸기.블루베리 들어간 쵸컬릿 타르트를 2번 갔다 주더군요.  (둘째날은 실수 아니었나 싶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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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파파가요에서는 별로 한게 없습니다.  그냥 힐링이 되는 휴식을 취한것 같아요.  ㅎㅎ

심심하면 하루 차를 렌트할 계획도 있었고 셔틀타고 Four Seasons 에 놀러갈 계획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리조트에서 4박을 했습니다.

(리조트 내에서도 하루 패들 보드를 타고 싶었는데 ...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것도 못하고 ...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  


수영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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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jpg79.jpg 이런 인스타 허세샷도 찍어 봤지만 포스팅은 못했습니다. ^^;;  

점심은 매일 풀에서 햄버거, 캐사디야 같은거 시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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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놀러온 원숭이들 입니다.  안다즈 안에 Capuchin monkey 하고 Howler monkey 라고 두 종류의 원숭이들이 산다고 하는데 얘네들은 카푸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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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Bhongo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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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과 커피 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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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플톡 등 다른 리뷰사이트에서 맛있다고 한 파인애플 디저트를 사진 보여주면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이런게 나왔습니다.  ㅠㅠ  이거 아니라고 했더니 아이스크림하고 딸기 갔다 주고 끝.  전체적인 맛도 저녁은 그냥 그래서 한번 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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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이런 새도 봤는데 Urraca 라는 새구요 ... 몰래 와서 봉지 설탕을 하나씩 집어 가더군요.  


Chao Pescao 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 읽은데로 다이아 포인트 대신 여기서 상그리아 + 타파스 2접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저녁 2번 먹었네요.  분위기 맛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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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Howler monkey 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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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에서 제일 팬시한 식당 Ostra 에서도 하루 저녁 먹었는데 저희가 밥 먹기 전날 프라이빗 이벤트가 있었고 저희가 갔을때 메인 쉐프가 쉬는 날이었는지 ... 제가 미쉘린 급으로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세비체 빼고는 맛은 그냥 괜찮았습니다 (너무 맛있다 그런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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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키즈 클럽 때문인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안하고 free baby sitting 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제 아이는 캐나다에서 온 또래 친구를 사귀어서 친구하고 노느라 매일 3-4시간씩 가 있어줘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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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a Spa 입니다.  90분 마사지를 60분짜리 가격으로 해주는 프로모에 넘어가 ㅎㅎ 배우자랑 번갈아서 마사지도 받았네요.

(예전엔 이런거 커플스 마사지로 받았던거 같은데 ... 요즘은 애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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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jpg 여기가 리셉션인데 이런 차 같은걸 주면서 별걸 다 물어봅니다.  ㅎㅎ 그리고 마사지도 샤워, 화장실, 발코니 따로 달린 별 스위트에서 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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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들어가면 짐, 스팀 룸 등이 나오는데 그 입구에 상주하고 있는 이구아나!!  나뭇잎 같은걸 먹고 있더군요.


짐 142.jpg143.jpg144.jpg145.jpg 


안다즈 앞 바닷가에 갔었는데 ... 찍은 사진은 이 이구아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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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기억나는건 방 발코니에서 보던 이 뷰 ...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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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Total 11

  • 2016-04-09 22:57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작년에 예약했다가 운전도 겁나고 아이들 둘 데리고 가기도 겁나고 해서 취소했는데 다시 추진해야할듯 하네요. 교통편은 어떠셨어요? 프라이빗 버스는 가격이 만만치 않던데


    • 2016-04-10 02:50

      코스타리카는 안전하고 ... 애들 데리고 가기 좋은 여행지인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유럽보다 훨씬 나은 ㅎㅎ) 저희도 운전하기 겁나서 프라이빗 셔틀을 이용했는데요 (호텔에서 타운 나갔다 올때는 그냥 일반 택시 탔구요) ... 가격이 안착해서 그렇지 편하고 좋았어요.


      • 2016-04-10 04:48

        사진이 더 올라왔네요. 음식사진은 이시간에 참기 힘든데요?? ㅋㅋ 음식 가격들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주위에 식당이 전혀 없죠? 가격이 쌀것 같지는 않은데.. 질문이 너무 많네요 ㅋㅋ


        • 2016-04-10 19:42

          음식 가격들이 별로 안착했어요. 그냥 미국에서 뉴욕같은 대도시에 놀러갔을때의 물가 같다고 해야 되나요. 산호세랑 라 폴츄냐에서는 택시타고 타운에 나가서 밥을 먹기도 했는데요 ... 타운도 가격이 착하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안다즈 파파가요에서는 무료조식 + 12세 이하 아이들은 식당에서 무료여서 ... 예상보다 덜 쓴거 같구요. (타싸이트 리뷰에서 한가족이 3박4일에 식비만 천불 훨씬 넘게 썼다는 거 읽고 겁먹었는데 ... 저희는 호텔에서 하루 세끼 먹으며 4박했는데 ... 그정도는 안썼거든요 ㅎㅎ)


  • 2016-04-10 02:20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밤에 보는 박쥐의 사진도 ㅎㄷㄷ하네요. :0

    안다스 파파가요도 참 좋아보이네요. 저도 가려고 생각만 했다가 다른곳에 밀려서(?) 못갔던곳이 코스타리카였어요. 

    한번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후기였어요. 감사합니다. 


    • 2016-04-10 02:53

      박쥐는 멀리 있어서 그냥 그랬는데 바로 코앞에서 보이는 전갈들과 타란튤라 거미들은 좀 ㅎㄷㄷ 했어요. ㅎㅎ 그리고 안다즈 파파가요 완전 좋았어요. 그냥 리조트에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힐링이 되는 여행을 원하면 딱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들 좋아하는 로스카보스 하얏 지바보다 안다즈 파파가요가 훨씬 좋은것 같아요.


  • 2016-04-11 06:21

    꼼꼼한 후기 잘 봤습니다. 코스타리카 얘기는 들었는데 좋네요. 안다즈 만족도가 높다고 하셔서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언제 가볼 기회가 오면 드리머님 후기 따라 잘 돌아 보겠습니다^^


    • 2016-04-12 00:58

      계획하기 전에 알려 주세요. 디벨류 되기 전에 제가 먼저 한번 더 갔다 오게요. ㅎㅎ 농담이구요 ... 꼭 가세요. 몰디브 그런 곳에 비하면 별로겠지만 ... 저는 너무 좋아서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 탑 5 중의 하나에요. ^^


  • 2016-04-11 12:32

    정말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안다즈 욕심이 좀 나네요. 온천도 그렇고요.


    • 2016-04-12 00:59

      댓글 감사합니다! 안다즈 정말 좋았어요. 온천도 좋았구요. 문제는 온천과 안다즈 거리가 안가까워요. 🙁


  • 2016-04-18 02:44

    코스타리카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예요~

    사진이 잘 정리되어서 너무 잘 봤어요^^

    역쉬 여행은 먹거리와 편안한 잠자리 ㅎㅎ 그리고 온천은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