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Gateway Mileage Plus 카드 (부제 : United Explorer Mileage Plus 카드 다운그레이드 후기)
카드이야기 ·
안녕하세요, TBL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Chase에서 발행하는 United Explorer Mileage Plus 카드의 다운그레이드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못가니 허구헌날 카드이야기만 하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년 8월 초에 5/24가 넘은 상황에서 체이스 은행 브랜치를 찾아갔습니다. 제 이름으로 된 오퍼 보이는 거 없는지 물어보러 방문했지요. (체이스 5/24룰을 피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3개 정도 아주 평범한 오퍼가 있었는데, 그 중에 관심 가는 카드가 United Explorer Mileage Plus 카드였습니다. 평범하다못해 너무 평범한 90일동안 $3,000 사용시 50,000 마일을 주는 오퍼였는데 (지금은 6만마일을 주는 오퍼가 있습니다), 5/24가 넘은 상황에서 체이스 카드를 꼭 열고 싶다는 열망(?)으로 뱅커를 통해 카드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 United 항공사를 직접 이용하는 것 보다는 가족을 위해서 아시아나항공의 이코노미 좌석을 발권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용하는데요, 제가 있는 곳은 대한항공 직항이 있어서 United 마일리지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게 되었네요. United Explorer Mileage Plus 카드를 소유함에 있어 몇 가지 다른 좋은 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가 (지금은 팬데믹으로 비행기 좌석이 여유가 있어 큰 의미가 없지만) 바로 또 다른 마일리지 좌석의 클래스인 XN class의 검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원래 마일리지 좌석인 X class와 XN class의 차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평소에는 (3월초까지만 해도) X class가 없거나 더 많은 차감을 요구하는 HN class가 보이는 경우, 이 카드가 있다면, XN class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예를 들어, SFO-ICN 간에 UA항공의 X class 이코노미 좌석 차감률이 35,000마일인데, 이것이 모두 소진되면 더 이상 보이지 않거나 45,000마일이 필요한 HN class가 보일 수 있지만, 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XN class라고 해서 35,000마일로 여전히 예약가능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교 가능한 스크린 샷을 준비하려 했으나, 이 시국에 sold out된 표 찾기가 더 힘드네요;;; 혹시 조언해주시면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업데이트 : Moxie님께서 댓글에 알려주셨는데요, 직항이 없어 환승이 필요한 경우 X class로만 검색할 경우 2 stops이 필요한 경우도 XN class로 검색되는 경우 1 stop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장점이 있는 카드지만, 결국 연회비 $95가 이번달 초에 부과되었고, 이 카드를 해지할지 다운그레이드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체이스에 전화를 해서 Retention Offer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딱 두 번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들은 매우 친절하게도(?) 두 가지 오퍼(라고 말했지만 듣고 나면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 (두 상담원 모두 똑같이 "당신한테 주어진 아주 좋은 오퍼가 2가지 있는데 생각해봐"라고 해서 아주잠깐 설레었는데요.......)
(1) United 홈페이지에서 현재 갖고 있는 마일리지로 연회비를 낼 수 있다.
The Point Guy에서 이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3당 200마일리지를 차감해서 연회비를 낼 수 있습니다. ($1/67마일리지 = 1.5cents/1마일리지) 연회비가 $95이므로 6,333마일리지를 차감하면 연회비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조금 복잡한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미국과 한국 간 이코노미좌석으로 왕복티켓을 구매할 경우 마일리지는 통상 70,000 마일리지가 필요한데요, 이 때 왕복 항공권 가격이 $1,050이면 1마일리지당 1.5 cents의 값어치를 하게 됩니다. 만약 $1,050이 넘는 항공권을 70,000마일리지로 구매가능하면 1.5 cents보다 더 큰 값어치를 갖게 되는거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United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항공권 구매가 가능한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현재는 United 홈페이지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티켓이 내년까지 검색이 안되고 있습니다. ㅠㅠ) 종종 왕복 $1,500이 넘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United 마일리지 75,000마일로 구매가능하면 1마일리지당 2 cents로 사용하는 거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은, 제 기준으로는 이건 진정한 오퍼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쯤에서역시 마일리지는 Moxie님의 도움을 받아 최소의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또는 1등석을 탑승할 수 있으면 그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2) United Gateway Mileage Plus 카드로 다운그레이드 가능하다. (이걸 나한테 오퍼라고 하는건지... 어퍼컷을 맞아봐야 정신을...)
연회비가 없는 카드로의 다운그레이드는 늘 고려대상이기 때문에 이걸 오퍼라고 말해줄 때엔 (순간 욱하는 감정을 자제하고)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듣는 카드 이름이라 잘못들었나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이게 United Travel Bank 카드의 후속버전인 것 같습니다. (출처 : Doctor of Credit, https://www.doctorofcredit.com/chase-united-travelbank-visa-to-become-chase-united-gateway-visa-on-9-21/)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딱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연회비 있는 카드와 마찬가지로 Mileage Plus라는 명칭을 그대로 가져가는데요, 이 무료 연회비의 카드 혜택 중에 위에서 언급해드린 XN class의 검색이 가능하다라는 점이 눈에 띄더군요.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아쉬운 점은 Price Protection이 없어지는 점인데, 이건 다른 카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세한 차이는 flyertalk의 글타래에 있는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 (첨부파일 링크 : https://cimg1.ibsrv.net/gimg/www.flyertalk.com-vbulletin/1820x2000/page_2_611a706d0edb64573e81895f8b06bb60653d41b2.jpg)
결국 2번의 전화 끝에 다운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고, 연회비가 무료인 United의 새로운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가 있으면 1년 후 Explore카드 Churning이 가능한지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업데이트 : Moxie님께서 댓글에 처닝이 가능하다라고 답변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9월 21일부터 Gateway 카드가 시작된 것 같은데, 저는 이 카드로의 다운그레이드를 9월 17일에 했네요. (Launching 전 최초로 카드를 신청한 사람이려나요?) 참고로, 이 United Gateway 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하고, 다운그레이드만 가능합니다. (업데이트 : 10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Moxie님 제휴 신청 링크 : https://flywithmoxie.com/2018/02/10/chase-united-gateway-card/)
(오늘도 서론이 매우 길었지만,) 이렇게 연회비 $95의 United Explore 카드를 연회비 무료인 United Gateway 카드로 다운그레이드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구독과 좋아요 버튼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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