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ribetsu Ryokan Review #2 – 노보리벳츠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Kashoutei Han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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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ribetsu Ryokan Review #2 – 노보리벳츠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Kashoutei Han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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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이번 북해도 겨울여행중에  여행 5일차에 숙박했던 두번째 료칸 숙박리뷰에 오셨습니다. 

오늘 보실 료칸은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Kashoutei Hanaya 숙박입니다. 

4일차에는 지난 리뷰에서 보신 청수옥(Oyado Kiyomizuya)에 숙박을 잘 하고 왔고요. 청수옥 체크아웃이 오전 10시이고 이곳 하나야 료칸 체크인이 오후 2시라서, 저에게 주어진 4시간동안 노보리벳츠 주변 여행을 신나게 하고, 점심식사도 맛있게 먹고 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노보리벳츠에 적당한 가격에 숙박이 가능한 료칸을 찾다가, 원하는 날짜에 이곳 카쇼우테이 하나야에 예약할 수 있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유투브에는 두어개의 리뷰 영상들이 있어서 참고했고요. 혼자가는 겨울여행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예약을 마치고나서 일본에 거주하시는 지인께 이곳 얘기를 했더니, 상당히 좋은곳이라고 잘 결정했다고 한번 확인도 해 주셨어요. 

Moxie와 함께 이곳,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으로 가 보시겠습니다. 

예약방법

지난 예약글에서 역시 예약내용을 남겼습니다. 아고다에서 이곳 저곳을 보고있다가 1박과 저녁식사와 아침조식을 포함한 가격에 $175에 예약했습니다. 숙박일이 토요일이라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던것으로 생각합니다. 검색하시다가 보면, 료칸 공홈에서 하면 조금 더 좋은가격에 갈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제가 확인했던, 제가 가는날에는 아고다에서 내놓은 할인가가 더 저렴하게 보였습니다. 이건 어느곳에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 다르기에, 예약하실때 보험삼아 확인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가는길

하나야 온센은 온천마을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이날 저는 첫료칸에서 체크아웃하고서 눈길 하이킹을 다녀왔는데요. (제가 여길 다녀온것이지, 이렇게 가는길은 아닙니다. 겁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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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편집하는 동영상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이 사진에서 오유누마 호수는 제 뒤에 있고, 사진으로 왼쪽으로 내려가면 천연족욕탕이 있어요. 낮에는 이렇게 좋은 눈길 하이킹을 하다가, 시내로 내려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서 하나야 료칸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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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을 따라서 걸어가는데, 시내에서 약 10분~15분정도 걸리고요. 이날은 눈이 꽤 많이 오는중이였어요. 슬로우모션으로 내리는 노보리벳츠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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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조금 벗어나서 이런 눈오는 길을 걸어갑니다. 하나야 료칸은 이곳에 숙박하시는 분들께 노보리벳츠역에서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저는 전날 노보리벳츠에 이미 도착해서 다른 료칸에 있었기에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못했고요.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나갈때는 역까지 료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아고다에서 예약시에 아고다앱에서 료칸과의 채팅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으로 셔틀버스 픽업 예약을 하시면 되고요. 돌아가실때는 체크인시에 나갈때 타고나갈 셔틀버스 시간을 미리 예약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실시간 내리는 눈을 밟으면서 하나야 료칸으로 향하게 됩니다. 저는 더 좋았는데요… 이 길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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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예요. 하나야 료칸은 길 반대쪽에 있습니다. 차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기는 하는데, 눈길에 길을 건너는건 조심하기는 했어야 했습니다. 이때쯤은 이미 이날 눈길 하이킹으로 눈에서 걸어다니는건 익숙해졌을때였기는 했어요. 

버스가 전혀 안다니는것은 아니고요. 로컬버스인 도난버스 타고가다가 보면, 하나야 료칸 앞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체크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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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롱패딩을 입으신 이곳 직원분께서 반겨주십니다. 짐은 어디있냐는 이분의 질문에, “난 배낭 하나로 왔다”고 하니 조금 놀라시면서 안쪽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보통은 이렇게 눈오는 길을 여행객들이 큰 캐리어를 끙끙대며 끌고 오시거든요. 이분께서 그거 도와주시는거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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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신발은 입구에서 벗으면서 맡기고요. 영어를 나름 잘 하는 직원이 체크인을 해 줍니다. 자꾸 저한테 한국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영어, 한국어, 일본어를 막 섞기 시작. ㅋ

요금은 아고다에서 다 내고왔기에, 다른 특별한것 없었고요. 주의사항 몇가지와, 다음날 셔틀버스 예약을 하고 방 키를 받습니다. 

하나야 료칸 로비의 모습을 몇장으로 보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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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상 전날의 청수옥에 비해 조금은 최근에 만들어진(혹은 리노베이션을 한듯한) 분위기였고요. 일하는 사람들이나 이곳에서 지나치던 숙박객들의 연령대가 조금은 젊은것으로 느껴졌어요. 한국, 중국 여행객들 이외에 일본 여행객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온 사람들이 꽤 있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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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몇가지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곳입니다. 일식 젓가락에 진심인지… 왼쪽에 Rack은 여러종류의 일본 젓가락 진열이였어요. 한 pair에 약 천엔을 조금 넘는 가격이였던듯 합니다. 예쁜것 많아서 그 앞에서 좀 고민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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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 한쪽에는 이런 공간이 있었는데, 이게 어디에 필요한지 아래에 나옵니다. 사진 오른쪽에 높은벽의 담장뒤로는 작은 노천탕이 있습니다. 눈오는 노천탕… 당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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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눈을 보면서 차한잔, 혹은 맥주 한잔 마실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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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맛있는 점심식사를 좀 늦게해서 저녁식사를 나중에 하려고 했으나… 제가 체크인할때에 이미 나중시간들은 다른숙박객들이 맡아버렸네요. 각 시간대에 준비할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어서, 이런 룰을 꼭 지키는듯 했습니다. 체크인시에 가능했던 가장 늦은시간인 6시 15분에 하겠다고 하고요. 조식은 7:30에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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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시에 받은 안내문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로 계속 얘기하니까 영어로 된 설명서 주었어요. 한국어로 된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있을듯 합니다. 여기는 (작기는 하지만) 노천탕이 두개(양쪽에 다) 있고요. 위치를 바꾸기는 하는데, 그 작업을 새벽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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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 갈때 방수 비닐을 체크인시에 챙겨줍니다. 로비에 가시면 추가로 받으실수도 있고요. 이곳에 방열쇠, 전화기, 고프로 등등 넣어다니는데 편했어요. 

이곳은 료칸 내부에는 슬리퍼도 못신게 합니다. 방에 가면 있는 온천양말(족발(ㅋ)양말)을 실내에서는 신고서, 그 외에 다른것 신으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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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면서 다음날 출발할때 노보리벳츠역으로 갈 셔틀버스 시간을 예약합니다. 체크아웃이 11시라서 저는 맨 마지막차를 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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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야 료칸은 4층건물로, 2층~4층이 객실이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1층에 있습니다. 저는 3층방을 받았어요. 

 

Room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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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고서 3층의 잘 정돈되어있는 복도를 지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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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루 좋은 시간을 보낼 309호 다다미식 방입니다. 이곳 하나야에도 서양식 침대방이 있는데요. 이곳 역시 제가 예약할때는 Sold Out이였어서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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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3층 도면입니다. 저는 예약이 2인으로 되긴 했는데, 1인이 오는것을 알아서 아마도 가장 작은 방을 받게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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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열쇠는 상당한…. 연륜이 있는? ㅋ

이곳 하나야 료칸의 좋은점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무료 음료에 정말 후합니다. 사진은 숙박중에 로비에서 무제한으로 마실수 있었던 네스프레소!!!

다음날 아침에는 노보리벳츠에서 나오는 우유를 큰 통째로 무료제공. 세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무료 음료는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아래 또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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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었던 309호. 전날 있었던 청수옥의 다다미식 방과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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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아주 간단합니다. 세면대와 변기가 있고요. 욕조나 심지어는 샤워시설도 방에 없습니다. 온천에 가서 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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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티비와 전화기, 그리고 벽에 붙은 히터를 조절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일본의 heating 방식이 좀 신기한것이 있는듯 했습니다. 삿포로의 할리데이인이나, 전날의 청수옥이나, 이곳 하나야의 히팅 시스템이… 아무리 히터를 틀어도 건조하지가 않습니다. 이유를 알것 같기는 한데요. 그 방식을 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 열을 바로 쏘는게 아니고…. 열을 내면서 그것을 바람으로 넣어주는. (아시는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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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도 세가지 무료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전에 다녀오신분들 리뷰를 보면, 냉장고 안에 삿포로 맥주도 한병이 있었어요. 그건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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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장에는 유카타가 준비되어있고, 오른쪽 장에는 이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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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뷰는 작지만 물이 흐르는 뷰인듯 하고요. 제가 받은 309호 뷰는 산을 보고있는 뷰입니다. 눈이 오고있어서 그마저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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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식탁에 추가메뉴들이 있습니다. 석식, 조식 포함 예약이긴 한데요. 음식이 모자라거나, 주류가 필요하면 추가 주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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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주류들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료칸에서 사먹는것치고는 비싼것은 아닌데, 더 싸게 먹는 방법이 있기는 했어요.

 

텍스트, 지도

북해도에서 나오는 특산 주류만 한장에 모아놓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자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 사케 얘기할때 60%, 70% 이렇게 되어있는것이 주조를 하기이전에 쌀을 깎아내는 비율이라고 하는듯 했습니다. 그것에 따라 맛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들도 있고요. 여기에는 친절하게 Best 1, 2, 3을 표시 해 주셨네요. 

 

Welcome Drink/Snack –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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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면서 저를 방으로 에스코드 해주신 직원께서 바로 마차 한잔을 만들어 주십니다. 포장되어있는 만쥬와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저렇게 만들어주는 마차, 맛이 좋습니다. 

 

Happy Hour – Lobby

하나야 료칸이 무료드링크에 후한곳이라고 했는데요. 무제한 네스프레소, 무제한 노보리벳츠 우유 이외에…. 해피아워가 있는 료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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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 한쪽에 이렇게 준비를 해 놨습니다. 맥주, 일본소주를 무제한으로 드실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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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제한입니다. 예전에는 하이볼도 무제한이였다는데, 이제는 그건 안되는듯 가운데를 가려놨어요. 

방에 예전에 있었는데 없었던 맥주병이 용서됩니다. 로비에서 맥주가 3시간동안 무제한인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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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고 방에 갔다가 바로 내려와서 일본소주 한잔 들이킵니다. 규모가 상당히 작은곳인데도 분위기는 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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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가 아니고… 냉장고에는 물론 돈을 받고 파는 맥주와 사케도 있지만, 왼쪽 두칸에 있는 과일캔 드링크와 녹차캔 드링크는 2시부터 9시까지 무제한, 무료입니다. 

목욕하고 갈증나면 그냥 여기에 오면 갈증해소 됩니다. 뭔가 아는 사람들이 준비 해 놓은듯…

숙박내내 즐길수 있던 곳이였고요. 첫 온천이후에 생맥주 한잔과 녹차 한잔. 뭐,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행복이였습니다. 

 

My Dr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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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냐하면요… ㅋ 이곳 하나야에 오기전에 세븐일레븐에 가서 이렇게 300ml짜리 사케 두병을 사왔습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배낭에 넣고 매고서 여기까지 왔어요. )

제가 봤던 하나야 료칸 후기에서 본건데요. 이곳에 음식은 양이 좀 적고, 주류를 원하는대로 먹으려면 시간적이 제약이 좀 있다는것을 봤어요. 밖에서 들고 들어오는 음식이나 주류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료칸문화에서, 이정도는 괜찮을것 같아서 두병을 편의점에 사왔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사케 종류와 같은것들은 아니었지만, 가격은 약 1/4정도 했어요. 맛있는 안주와 좋은시간을 가지려면 사전에 이런것 준비하시는것도 뭐… 크게 나쁘지는 않을듯도 합니다. 제가 사온 이 두종류의 사케는 모두 북해도산이고, 만든지 3개월이 채 안된 신선한(?) 주류였습니다. 🙂

 

첫번째 온천  – 오후 4시

무료 주류가 있다고 술만 마시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이곳에서도 역시 1박 3온천을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때는 토요일이고, 이미 휴가가 시작되어서 뭐… 다른 생각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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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고나서 주류 몇잔 마시고 첫 온천을 하러 가봅니다. 처음엔 남탕이 왼쪽에. 
*음주후 (취중) 온천욕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 저는 취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시간에 사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곳에서도 사진을 몇장 찍어봅니다. (누군가 있으면 사진찍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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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은 그냥 이정도.. 완전 시골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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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내탕으로 들어갔다가, 그 안에서 노천탕으로 가는 문이 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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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탕의 모습을 간신히 건졌습니다. 물이 너무나 뜨거워서 오래는 못있고요. 습기가 엄청나게 차 있습니다. 사이즈는 이렇게 작아요. 노천탕으로 가기전에 몸의 온도를 높이는데 좋은듯 했어요. 

샤워 부쓰는 앉아서 사용하는곳 4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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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신 분들이 하나야 료칸의 가장 안좋은 점이라 지적했던 노천탕의 사이즈. 

작긴 작은데요. 사람이 없을때 혼자는 사용하기에 괜찮았고요. 다음날 아침에는 저 말고 두명이 더 들어왔었는데, 그냥 뭐… 그렇게 불편한건 모르겠었습니다. 오히려 이 사이즈의 노천탕은, 객실 안에 투숙객만 사용할 수 있게 들어가 있는것이 맞는것 같기도 한데요. 그런곳들은 High-end 라고 생각하고요. (다음엔 돈 좀 더 쓰고서 그런곳에 가 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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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제일 바쁜) 제 발이 여기에 또 나왔는데요. 하나야 노천탕의 온천 수질은 전날 청수옥의 그것보다 다 좋은듯 했어요. 더 미끌미끌… 이 미끌거림이 완전 진짜 천연온천의 맛일듯 하거든요. 제 발이 반짝!!! 거려요. 

밖에는 눈도 오는데 저는 이렇게 노천탕에서 저녁식사 이전에 가서 또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

이렇게 즐기고서 로비를 지나서 방으로 가는데요. 해피아워를 아직도 하잖아요? 거기서 삿포로 생맥주 두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올라갑니다. 제대로예요. 

 

카이세키 저녁식사

음식이 맛있다는 하나야 료칸의 카이세키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 일단 메뉴부터 하나씩 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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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듯 합니다. 메뉴에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을 다 해주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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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담당 직원께서 시간 맞춰서 이렇게 하나씩 차려주십니다. 웰컴 드링크가 저녁식사와 함께 또 나오고요. 제 기준 오른쪽은 아귀로 만든 즉석 나베이고, 저 멀리에는… 이번에는 솥밥은 바로 만들어 먹을수 있게 세팅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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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식전주는 뭐… 그냥 원샷을 하고요. 제가 따로 준비해왔던 사케 1호를 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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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키 메뉴중에 몇가지 하이라이트를 설명하자면… 오른쪽 위의 아귀전골, 사시미 세트, 게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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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꽤 맛있는 회를 많이 먹고 다니긴 하는데, 이번에 홋카이도에서 먹는 회들이 참 맛이 좋습니다. 참치도 맛있고, 가리비도 맛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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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로 만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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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을 준비해 줬는데요. 불을 붙여주고 가고, 5분후에 불이 꺼지면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 해주고 가십니다. (그렇게 얘기 하신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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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에 뭐가 들어있는가 궁금해서 처음에 열어봅니다. 오징어, 버섯, 두부, 생강 등등 들어가 있어요. 방에서 바로 해먹는 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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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카이세키는 1부와 2부로 나뉜다고 하는데, 1부의 마지막 음식이 메뉴에서 Main Dish인 돼지고기 된장요리입니다. 돼지가 노보리벳츠에서 자라난 돼지라고 해요. 맛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것 먹을때까지 아직 솥밥이 다 되지 않아서… 기다려야 하나, 먹어야 하나… ㅋㅋㅋ

이렇게 1부가 끝나고 잠시의 시간이 흐르고…. 직원께서 다시 방으로 들어오셔서, 치울것 치우고 또 하나의 정리된 상을 차려주십니다. 이제 2부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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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의 시작은 덴푸라 – 명란 튀김, 버섯 튀김, 꽈리고추 튀김

흠… 방으로 가져오는 튀김음식인데, 아주 뜨겁고 한입 깨무는데 ‘바사삭’

최고입니다. 사케가 막 들어가요. (실은 맥주가 마시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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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맞았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에 완성된 솥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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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상을 차려서 1부와 2부와, 밖에서 사온 사케 #1과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연할것은 연하고, 바삭할것은 바삭하고, 뜨거울것은 뜨거워서… 여러가지 다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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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홋카이도 성게를 넣은 맑은 국물이 와서 속을 씻어냅니다. 

성게알과 전복이 들어가 있는 이 숩은 제가 어딘가 일본항공 일등석에서 먹어본적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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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에 누가 왔다 갔나요? 깨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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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마지막으로 디저트를 이렇게 지게 가져다 주십니다. 

먼저 다녀오신분들의 리뷰를 봤을때, 하나야 료칸의 카이세키 음식양이 적다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점심식사를 좀 늦게하고서 이른 저녁식사를 해서 그렇지, 아니였으면 다먹고 모자라다고 생각했을법도 합니다. 

맛은 다 좋았어요. 꼭 비교를 하자면, 저는 전날 청수옥 음식이 더 입에 맞기는 했었는데요. 정황상으로… 청수옥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료칸 카이세키 음식이였고, 하나야 음식은 늦은 점심후에 이른 저녁으로 먹는것이라서 그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야의 음식도 지금 리뷰를 작성하면서 되새겨보면, 하나하나 다 맛있었던듯 합니다. 청수옥의 음식이 조금 더 일본 시골적인 음식인것 같았고요. 하나야의 음식은 고급스러움을 조금 더 신경을 썼던것 같아요. 

 

두번째 온천 – 밤 9시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취침전에 약 30분간 온천을 더 하고 왔습니다. 이때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잠자기 전에 뜨겁게 한번 다녀오니까 그게 참 좋았어요.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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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하는동안에 들어와서 이부자리를 이렇게 깔아주시고요. 편하게 잠 잘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후에도 이부자리를 치워주시지 않아서, 조식후, 아침 온천후 조금 더 누워있을수 있어서 좋았네요.
(청수옥은 조식 차리면서 이부자리 치워버립니다. 제가 얘기를 했으면 그냥 뒀을수도 있기는 해요)

 

벽, 실내, 거울, 예술, 문, 다크

방에 불을 다끄고 여기 한곳반 남겨놨더니 이런 멋진 모습이~~

멋진 눈길하이킹을 하면서 다녔던 여행을 마치고, 맛있는것 먹고 마시고, 온천욕도 하고서…. 편안한 잠을 자게 됩니다. 

 

조식

예정되었던 아침시간에 직원께서 들어오십니다. 

텍스트, 친필

조식 메뉴는 영어가 한단어 없습니다. 거기 어딘가에 식사 라는 단어가 보이고요.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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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이렇게 한번에 쟁반에 가져다 주십니다. 위에 보신 메뉴에 있는것들이 여기에 다 있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노보리벳츠산 우유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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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층으로 나눠서 사시미도 보이고, 생선구이도 보이고, 연근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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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조식에 아침에 먹는 따뜻한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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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솥밥을 밖에서 만들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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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에 일단 사시미를 먹을수 있으면… 뭐 더 말이 필요하나요? 이번엔 마를 갈아서 위에 얹어주었습니다. 맛있음. (참치, 연어, 도미 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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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모를 모듬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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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도 맛있는데요. 일식 달걀말이는 많이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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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가져다 준 순두부를 그릇에 덜어서 같은용기에서 온도가 맞춰진 쯔유로 간을 맞춰서 먹습니다. 이것도 조식으로 참 좋습니다. 

 

음식, 스낵, 낙농, 실내, 컵, 사발, 용기

홋카이도 콩으로 만들었다는 낫또도 먹어봅니다. 낫또가 이게.. 처음에만 힘들고, 먹는 습관을 들이면 맛있어요. 저는 평상시에도 가끔 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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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왔던 사케중에 #2를 아침에 땄습니다. 조식에서는 뭐 술을 주문하고 그럴 여유가 있어보이지는 않았는데요. 그래서 전날 남겨놨던 한병을 아침에 마셨는데, 음식과 궁합이 잘 맞더라구요. 

웬 아침술이냐구요? 아틀란타는 밤이예요. 

 

세번째 온천 – 아침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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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붙어있던 천연온천물이라는 사인인듯 합니다. 그 밑에 보면…. 이곳은 숙박을 하지 않아도 1일 목욕을 돈내고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중학생 이상 성인 1,000엔이라고 써 있잖아요?

어쨋던 저는 아침에 또 한번 온천을 하고, 체크아웃시간 11시 이전에 모두 정리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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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온천이후에 로비에서 노보리벳츠산 우유 한잔 마시고, 네스프레소 한잔을 뽑아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체크아웃/노보리벳츠역 셔틀

체크아웃은 노보리벳츠역으로 가는 셔틀을 타기위해서 10:30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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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날이 맑아져서 료칸 입구의 모습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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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을 그렇게 눈이 내릴때 왔어야 했으니 쉽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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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서 노보리벳츠역까지 데려다주는 셔틀입니다. 저를 포함 5명이 함께 움직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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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이 안걸려서 노보리벳츠 역에 데려다 줍니다. 

노보리벳츠 여행에서 숙박했던 두번째 료칸,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숙박 리뷰였습니다. 

노보리벳츠에는 호텔식 대형 온천들도 많이 있고, 이번 제 여행에서 보셨던 규모가 작은 료칸들도 선택이 꽤 많이 있습니다. 어느곳이 더 좋고 나쁘고는, 가시는 여행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다를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긴 한데요. 저에게는 조용한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는 사람들이 적은 청수옥이나 하나야 같은 곳들이 호텔식 온천보다는 좋을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에는 그 방향으로 가 봤습니다. 항상 포인트로 가던 체인호텔의 경험과는 사뭇 다른 색다른 도전과 경험이였는데요. 그런면에서 Fly with Moxie에서는 잘 보기 힘든 리뷰가 아닐까 합니다. 여행지의 영역을 넓히다보니 그부분은 어쩔수 없는듯 하고요. 저는 이번에는 제대로 즐기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이 지역을 간다면, 포인트를 사용해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여행의 계획을 조금 시간을 더 두고 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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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르게
01/22/2024 4:20 pm

와우. 감성 충만이네요.
상당히 아날로그적이고, 온천도 아기자기 하네요.
음식 사진들 보면 꽤 정성스럽게 대접 받으신 느낌이 나네요.
저희 부모님 보내드리고 싶은데, 거기까지 가는 여정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이전 후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Jay
Jay
01/30/2024 4:02 pm

아침이라도 사시미 나왔으면 사케도 마셔줘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