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11월 2025 Waldorf Astoria Washington D.C
Hilton Aspire 카드로 받은 Free Night Award Certificate를 사용하기 위해서 Washington DC의 Waldorf Astoria를 다녀왔습니다. 보통의 경우 교통 때문에 워싱턴 디씨를 자주 가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멀리 갈 수 없어서 궁여지책 끝에 차선책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트럼프 호텔이었던게 2022년초에 월도프로 탈바꿈 했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가보지 않았으니 지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는 못 하겠고요.
Waldorf Astoria 이니 나름 럭셔리를 추구하겠군 짐작만 해 보았어요. Standard room은 사이즈가 꽤나 작은 편인데 화장실은 세면대 2개와 욕조, 샤워실로 이루어졌고 구성품은 Aesop 이였어요. 다른 곳 월도프도 같은 제품을 쓰더라고요.
천장에는 휘향찬란한 샹들리에가 있고 창문에는 전동식 커튼이 달려 있어서 조절이 되고요.
백만 다이아라 그런지 업그레이드 해줘서 살짝 방이 커졌네요. 야경이 볼만 했는데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 사진을 못 남긴게 아쉬워요 ㅠㅠ

기본으로 제공되는 작은 물병이 2 개 있고 추가로 큰 병물 2개 따로 가지런하게 준비해 주셨어요. 별건 아니지만 감사.

이건 생일이라고 얘기 했더니 미니 케이크와 초콜렛을 준비해 주셨네요. 달콤한게 들어가야 기분이 좋아진다죠? 그러나 역시 느는건 뱃살뿐이라지요.
근데 뭘 잘라 먹으라고 나이프가 2개인건지 의문이네요. 흠…








여기는 fitness center 입니다.
심심해를 외치는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니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고 기본 물병과 에너지바가 있었고요. 나도 저렇게 물을 쫙 깔아놓고 싶다는 웃기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더불어 바나나와 사과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이는 생각할 겨를 없이 사과 하나 바로 깨물어 먹어주네요. ㅎㅎ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바로 운동하고 싶어지는 분위기인데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로비 한쪽엔 Peacock alley 라는 캐주얼한 식당이 있어서 pizza 한판에 seafood tower 주문하고 살짝 아쉬워 맥주를 마실까 하다 칵테일 한잔 더해봅니다. 그리 배고프진 않았는데 나오자마자 걸신 들린 듯 마구 먹었어요 ㅋㅋ 칵테일은 마시고 나면 이름을 까먹네요.
피자는 사진 찍고 좀 이따가 맛 보려 했더니 어느새 이미 다 먹었네요. 듣기로 맛있었다고 합니다. 사이즈가 작았어요.
나무랄데 없는 식사였으나 문제는 비싸다는 것. 그래 오늘이다! 카드값은 나중에 생각하자 하는 마음으로 질러 보았어요 ㅎㅎ 언제 이 호텔에 또 오겠어 싶은 마음에 야무지게 애정하는 시푸드를 먹고 왔어요. 많이 먹었으니 소화 잘되라고 카모마일도 한잔 해봅니다…



다음날 조식으로 먹었던 아보카도 토스트와 에그 베네딕트도 아주 맛있었어요.




제가 묵었던 방 입구를 기념삼아 찍어 보았고요.
위에서 내려다 본 호텔 모습입니다.
규모가 꽤나 큰 편이고 로비를 비롯해서 클래식하게 잘 꾸며 놓았어요. 로비에는 체크인아웃에 여럿 식당과 바가 있어서인지 항상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파크 하얏트는 모던한 분위기를 냈다면 그에 반해 이곳은 웅장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골드가 여기저기 들어가고 로비도 반짝이며 굉장히 화려합니다.
월도프의 특성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여기보다는 몰디브가 좀 더 멋졌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 아니라 빡세게 나오는 조식이 골드 이상에게 무료인 것도 플러스 요인이긴 합니다.
여기 서비스도 나쁘진 않지만 워낙 사람이 많았고요. 맨 처음 제가 비버리힐즈에 있는 월도프에 갔을 때 느꼈던 충격과 비교하니 그냥저냥 평타인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과한 서비스에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ㅎㅎ이런 황송한 대접이라니…몸에 베어 있는 친절함과 정중한 표현들에 감동을 하고 다른 월도프도 또 가야겠구나 결심을 했더랬죠.
아무튼 무료숙박권으로 이런 럭셔리 호텔이라면 언제나 감사하죠. 저도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참고로 여기는 평일이 아니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박한 편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다른 분들 얘기도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그건 백만 다이아라서 그런가요? 돈을 엄청나게 쓰는 손님에게만 한정일까요??
혹시 모를 다음 기회에는 여기서 유명하다는afternoon tea 노려봅니다. 뱃살 찌우러 가십시다요.저와 함께 하실 분 따로 알려주세요ㅎㅎ
저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