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 Apr 2025 뉴 멕시코 4박 5일 여행 2편 – White Sands National Park
늦은 아침 식사 후, White Sands National Park 으로 출발했습니다.
25번 고속도로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루트인데, 가는 길이 색다른 느낌이라 그리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3시간 달려서 Las Cruces 라는 도시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뉴 멕시코 주에 왔으니 멕시칸 음식은 먹어줘야… (응?) ㅋ
여튼 나름 분위기도 좋고 맛 있었어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
국립 공원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검문소가 나오더군요.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저희가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증 추가로 챙기고 그랬는데, 아이들 보더니 바로 통과시켜 주네요.
여행 오기 전에 유투브에서 모래 썰매 타는 걸 보고 ‘우리도 저거 하자!’라고 다짐을 했는데요.
4시 즈음 visitor center에 도착해서 썰매 빌리려고 ($15) 했더니, 가게가 5시에 닫는다고 구입만 ($25)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항 체크인 백에도 안 들어갈 사이즈의 썰매 2개에 왁스 1개 구입해서 들어갑니다.
국립 공원 입장료는 $25이고, 일주일간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썰매 타야죠.
일단 아빠가 첫 타자로 안전 점검 해봅니다만 자세가 영…
왁스가 부족했나 싶어, 열심히 칠해봤지만 여전히 잘 안 내려가더라고요.
몇 번 타보다가 영 안될 것 같아서, 좀 더 경사진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주차장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경사가 가파른 곳이 있더라고요.
이제 제법 탈만합니다.
‘역시 마찰력의 문제가 아니라 각도의 문제였어’ 라고 혼자 분석하고 만족해합니다. 이게 뭐라고… ㅋㅋ
문제는 가파른 언덕을 다시 걸어올라 가야 한다는…
애들은 그래도 금방 올라가는데 저는 발이 쑥쑥 빠져서 쉽지 않더라고요.
몇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옆으로 슬쩍 돌아 올라가니 경사가 완만해서 쉽더라고요.
여기 저기서 한참 썰매 타다가 이제 산책 모드!
저희 여행 하는 시기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비 예보도 있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오후가 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좋았습니다.
썬크림 잘 바르고 갔어야 했는데, 다음날부터 얼굴이 따끔거리는게 아차 싶더라고요.
선글라스도 잘 챙겼어야 했는데 애들이 안 가져 와서 제꺼 줬더니 저는 거의 눈을 감고 다닌 듯.. ㅋㅋ
썰매도 재밌게 타고, 일몰시 dunes도 구경 잘 했어요.
해 질때 즈음 되니까 갑자기 추워지더라고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썰매는 비지터센터 주변에 두고 오려고 했는데, 애들이 아쉬워하는 눈치라 기어코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썰매를 구겨서 캐리어에 집어넣고 왔어요.
그래도 막상 가지고 오니 꽤 괜찮은 기념품인 것 같아요. 겨울에 눈 썰매 탈 때마다 이 곳 생각이 날 듯 합니다.
호텔 Hilton Garden Inn Las Cruces
제가 실수로 white Sands 바로 앞에 있는 호텔 대신 5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잡았지 뭡니까.
분명 예약할 때 근처 호텔을 보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여기로 예약을 한건지. ㅋㅋㅋ
하얀 모래 사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뒤로 돌아 다시 Las Cruces로…
같은 힐튼 가든인이지만, 전날 숙박했던 곳 보다 규모도 더 크고 로비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방은 뭐 그냥 3성급 일반 룸입니다.
저녁은 호텔 1층 바에서 맛있게 잘 먹었고, 기프트 카드 1장 + 비즈 플랫 카드 1장으로 결제했어요.
힐튼 기프트 카드 사용 힘든 곳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잘 처리 되었습니다.
다만 여행 다녀와서 봤더니 바에서 카드로 결제한 것은 힐튼 $50 크레딧으로 처리되지 않았더라고요.
다음날 조식 부페도 잘 나오겠거니 했는데, 여긴 전날 호텔 보다 가짓수가 더 적네요. ㅋㅋㅋ
그래서 cooked-to-order 메뉴에서 오믈렛 시켜먹었어요.
다이아몬드 티어 베네핏으로 $20 크레딧 받았고, 나머지 금액은 룸차지해서 비즈 플랫 힐튼 크레딧 잘 돌려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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