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Oct 2019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기행 1편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Moxie의 맛집기행, 2019년 한국편에 오셨습니다~
이번엔 짧게 다녀왔기에 한편에 다 넣어볼까 했는데, 너무 줄이면 사진을 다 못보여드릴것 같아서 2편으로 나눠봤어요.
몇군데 다녀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맛있는곳을 많이 다녀오긴 했습니다.
부산에서 하루있었기에 부산식당이 두곳이 있고요.
다른곳들은 서울에서 다녀왔습니다.
지난 몇년간 이어지는 Moxie의 한국 맛집기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식사하시고, 배 부르신 상태에서 보시면 좋습니다. 🙂
같이 가 보시죠~
(월요일 전에 몇개의 글을 더 올리려고 해서 부지런히 써봐야겠습니다)
1. 풍원장 꼬막정찬
첫집부터 맛있는 집이 나왔습니다. 이번 한국여행에서 꼽는 Top 3 안에 들어가는 음식.
제가 이번에 숙박했던 부산 파크하얏에서 걸어가면 갈 수 있는 식당,
풍원장 입니다.
풍원장 입구
저녁 한끼를 먹는거라서, 이 주변에 또 맛있다는 미역국집과 잠시 고민을 했긴 했는데,
호텔 컨시어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풍원장에 꼬막정식을 더 권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직원분이 여자분이라서 그랬는지, 본인께서는 미역국집이 더 좋은데, 처음먹는거면 꼬막정식을 더 추천한다고 하셨어요)
하긴 저는 미역국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고요. 생일에도 잘 안먹어요.
아, 파크하얏 조식에서도 기장미역국이 있어서 먹었네요.
이곳은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갑니다.
파크하얏 입구에서 나와서 같은길쪽으로 왼쪽으로 5분 가시면 되요.
메뉴판
다른 메뉴는 모르겠고, 꼬막정식이 16,000원 합니다.
뭐, 그거 먹으러 왔으니까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왔는데 이만큼을 주세요. @@
2인이 와도 이렇게 줄것 같기는 한데, 정말 많이주는데 다 맛있습니다.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건 벌써 까먹었네요. ㅋ)
꼬막무침을 중심으로 된장찌게, 부추전, 동치미를 포함한 여러가지 반찬들이 다 맛있습니다.
공기밥 왼쪽에 김이 있는 대접은 비빔밥 해 먹으라고 줍니다.
풍원장 꼬막무침
무인지 도라지인지 같이 무쳤는데,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너무 맛있어서 가까이~~!!
비빔밥도 해 먹어야 하는데, 워낙에 기본으로 준 음식들이 맛있어서 공기밥 조절(!!)을 해 가면서 먹었어요.
한참을 먹다가…
남은밥은 대접에 넣고 슥슥 비벼먹습니다.
쉽사리 공기밥 두공기는 먹겠는데… 그렇게 안하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두공기 먹었던것 같아요. ㅋ
너무 맛있어서 솔직히 소주 몇잔이 하고싶었는데, 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
공기밥은 추가챠지 안해했던것 같고요. 카드로 내고 나왔습니다.
여긴 다음에 파크하얏에 가면 또 갈것 같습니다.
여러분께도 추천해 드려요.
이번 한국여행 Top 3 식당입니다.
2. 금수복국
부산에 있다니까, 지인 한분이 저에게 여기 가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유명한 금수복국 1호점이 이곳에 있는데, 24시간 영업을 해요.
금수복국 해운대점
전날 저녁은 풍원장에서 먹었고, 집에 가기전에 호텔에서 조식도 먹어야 하는데…
시차조절 실패로 이날 새벽 4시에 눈이 떠졌어요. (이것 일본에서 스시 다이 가면서 시차적응이 이렇게 된것 같네요)
부산 파크하얏 글에서 잠시 남겼지만,
이곳이 해운대에 있기는 한데 호텔에서 걸어가긴 멀어서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그랬더니 택시아저씨가 이 새벽부터 가까운데 가는 손님 탔다고 저한테 막 뭐라 하시네요.
공항이나 부산역 가시려고 두시간을 기다리셨대요. 그래서 저보러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내릴때 돈 조금 더 얹어드리니까 그래도 어디로 가면 식당이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ㅋ
금수복국 메뉴
메뉴가 굉장히 많아요.
가장 간단하게는 그냥 은복국을 먹으면 되는데, 지금보니까 복회덮밥 세트를 주문할걸 그랬습니다. ㅎㅎ
기본적인 메뉴가 이 페이지에 있고요.
다른페이지에 복 회부터 종류가 상당히 많아요.
복어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서 미리 공부를 좀 해 가시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새벽 5시에 갔더니 저 말고..
밤새 술 드시는 커플(?)이 한테이블에 계셨고 아무도 없어요.
은복지리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새벽에 하는 혼밥
이렇게 차려주십니다.
복국은 펄펄 끓는상태로 가져다 주셨어요.
괜찮아 보이지요? 국물도 시원하고 좋아요.
해장을 하거나, 해장술(!!)을 하거나 할때 아주 좋을듯 해요.
메뉴판에 뭐가 있나 식사하면서 보다가 또 하나 뭔가를 발견하고서.. ㅋㅋ
돈복 군만두
메뉴에서 본, 이것!!
그냥 군만두는 항상 맛있어서 주문해 봤는데,
바로 튀겨서 가져다 주시는데 맛 좋습니다. 얘는 $5,000원이예요.
이렇게 먹고 16,000원내고 나왔습니다.
복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 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술 한잔 하러 가셔도 좋고요.
음식 맛있고, 아주머니들 친절하시고요.
이렇게 먹고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금수복국이 서울(대치동)에 체인점이 있다고 누나가 알려주더라구요. ㅋㅋㅋㅋ
호텔에서 갈때는 3,700원 나와서 4,000원내고 내렸고,
돌아올때는 4,200원이 나왔는데, 이 아저씨는 또 고맙게 4천원만 받으셨어요. ㅎㅎ
(부산 택시의 기본요금은 2km까지 3,300원이고, 133미터당 100원씩, 15km/h 미만 주행시 34초당 100원씩 올라가게끔 2017년 9월 1일에 바뀌었다고 하네요)
3. 남대문시장 갈치 골목
이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남대문시장에 하루 갈 일이 있었는데, 이곳에 갈치골목이라고 갈치조림, 구이를 하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미리 알고 갔던곳은 아니고, 지나다가 보고서 맛있을것 같아서 점심먹고 왔습니다.
갈치골목 입구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간판에서 보시듯이 8개의 갈치식당이 모여있습니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어느곳은 앉을자리가 없을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1층은 의자와 테이블에 앉을수 있고, 2층에 가면 바닥에 앉는것 같았습니다.
전주식당
8개의 식당들이 모여있으니까 지나가면 들어와서 먹고가라고 막 부르십니다. ㅋㅋ
그중에 한곳에 들어갔어요.
전주식당 메뉴판
갈치골목에 왔으니까 갈치를 먹을건데, 조림은 2인분씩 준다고 써있어서 갈치구이를 주문합니다.
나중에 갈치구이 먹다가 다른분들 주문하는것을 듣고 알았는데, 갈치조림도 1인분씩 주신다네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가야겠습니다
이곳 식당 앞에서 이렇게 조리를 하고 계셔요.
갈치구이를 주문했는데, 기본 반찬에 갈치가 일단 나옵니다.
이게 주문한 갈치구이예요.
살이 아주 탱글탱글하고, 양념이 잘 되어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한국에 시장음식이 참 저렴하고 맛있는데, 여기도 그런곳인것 같네요.
다음에는 꼭 가서 갈치조림 한번 먹고와야겠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여기는 갈치조림을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4. 효자손 왕만두
어딜가나 제가 만두를 좋아하는것은 아실텐데요.
남대문시장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한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
효자손 왕만두
한쪽 코너에 이렇게 효자손 왕만두집이 있는데, 진짜 그냥 못 지나치겠어서 들아갔어요.
이곳은 이번 한국방문 맛집에서 두번째로 제일 맛있는 집으로 꼽겠습니다.
(제일 맛있는 집은 2편에서 나와요)
맛은 둘째치고, 이곳이 맘에 드는것이!!!
이렇게 원하는 만두를 골라서 한접시를 만들수 있습니다.
저는 김치만두 두개, 고기만두 두개, 튀김만두 두개를 골라서 6개로 한접시를 만들어 봤는데,
1등, 튀김만두
2등, 고기만두
3등, 김치만두
이 순서대로 맛있었어요.
상점안에 있는 메뉴 배너
종류에 상관없이 6개에 4천원.
먹고가는 사람은 5개에 4천원이라고 써 있는데.
저는 먹고 왔는데 6개를 주셨어요. 🙂
먹다가도 너무 맛있어서 사진 한번 또 찍어봅니다.
남대문시장에 또 갈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 만두 먹으러.
나오는길에 보니까 야체호떡이 이곳에서는 또 유명한것 같은데, 거기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왔어요.
다음에 가면 그것도 한번 먹어볼까봐요.
어쨋던, 이곳 효자손 왕만두집.
만두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5. 라공방 마라상궈
한국에 요즘에 핵인싸라면 꼭 먹어야 하는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마라상궈, 마라탕이랍니다.
저는 이곳을 추천하는 지인을 만나면서 여기를 가 봤는데요.
원래는 양꼬치과 꿔바로우를 먹으러 가려다가 이곳으로 방향을 틀었네요.
처음 먹어봤어요.
라공방 종로점
종로 한복판에 있는곳이고, 라공방은 체인점이라서 다른동네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서 들어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배우면서 먹고 왔어요.ㅋ
주문방법
저처럼 처음 오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렇게 설명서를 만들어 놨습니다.
지금에야 보이는데, 저 맨끝에… “식사기도”를 하라고 했어요. 저는 그건 안했네요. ㅋㅋㅋㅋ
이곳에서 Bowl에 원하는 재료를 담아서 계산하러 가면 됩니다.
무게로 계산을 하는듯 했어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담아서 계산대에 가면 고기의 종류를 고르고요.
매운단계를 골라야 하는데,
제가 매운걸 잘 못먹어서 2단계로 합니다.
가기전에 이곳 리뷰를 읽어봤는데, 2단계도 맵다고!!!
제일 매운건 정신을 못차린다네요?@@
이렇게 고르고, 냉장고에 있는 칭타오 맥주 한병을 골라서 같이 계산하고 자리에 가서 앉아있습니다.
그전에 소스를 만드는곳에 가면 이렇게 써 놨습니다. 이곳에서 공기밥도 그냥 떠가게 해 놨어요.
저는 “사실 정답없음”에 동의하고, 대충!!! 만들어 갔는데 맛있긴 했어요.
조금 있으니까 안에서 만들어서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마라상궈
일단 맛 참 좋더라구요.
2단계지만 충분히 매워서 땀흘리면서 먹었는데, 넉넉한 야채와 고기와 맛있는 소스의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야채가 참 신선했던것도 기억에 남고요.
꿔바로우
찹쌀 탕수육이라 보면 되는데, 기대했던것보다는 실망했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맛있는 탕수육을 못먹고 왔어요. ㅠㅠ)
이렇게 주면, 테이블에서 본인이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꿔바로우는 오히려 인천공항에서 출국할때, 새로생긴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웨스트에서 먹었던 꿔바로우가 더 맛있었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그 내용은 조만간 올라올 라운지 리뷰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라공방 – 마라탕 꿔바로우 전문점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은 경험이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생각날 수 있는, 독특한 맛이였어요.
그래서 또 가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Moxie와 함께하는 2019년 한국 맛집기행
1편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느곳에 꼭 가보시고 싶으신가요?
1편에서는 제가 뽑은 Top 3 중에 두곳이 나왔고,
다음편 2편에서 보실곳에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한곳 나옵니다.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맛집정보.
그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오늘도 Moxie는 또 맛있는 곳을 찾아 나섭니다.
Moxie의 맛집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실수 있는곳은 인스타그램인데요.
맛집정보만 따로 정리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인스타그램 핸들이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dinewithmoxie/
지난 2018년 한국 맛집기행 글도 올려드릴테니 한번 보세요.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 기행 지난글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산모퉁이, 자하손만두, 효자동 닭꼬치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2편 – 신라호텔 중식 팔선, 미미면가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 기행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기행 2편
흐르고 있는 침 좀 닦으시고요. ㅋㅋㅋ
2편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음식 하나 하나가 너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이번에 맛있는곳 많이 다녀왔어요.
언제 한국 한번 안가시나요?
전 논현동 금수복국 가봤어요…
첨으로 복사시미 먹었는데, 비쥬얼도 이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복지리도 맛있었구요..
그리고 담에 남대문 가시면 가메골 만두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갈비만두도 맛있는거 같은데 그건 못시켜먹어봤고, 만두는 다 맛있고, 칼국수도 맛있어요… 기차역 가락우동같은 맑은 멸치국물 칼국수인데, 아주 맛있었어요
가메골만두, 들어봤는데..
여기는 지나가다가 봐서 먹은곳이라 찾아가볼 생각을 못했어요.
다음에 가서 갈비만두? 도 먹어볼게요.
12월에 풍원장과 논현동 금수복국집에 다녀오겠습니다.
12월에 부산에도 가세요?
12월 말에 부산 2박3일 다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