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Sep 2021 Moxie의 2021년 Las Vegas 맛집 기행 (라스베가스 맛집 #6)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얼마전에 시애틀과 라스베가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한동안 그 여행 리뷰를 남기고 있었습니다.
좋은 비행기로 날아가고, 좋은 호텔에 숙박을 하는 여행이라도, 맛있는 음식이 없이는 완벽한 여행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듯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라스베가스에 있으면서 며칠동안 먹었던 음식들과 음식점 소개, 그리고 그와 관련된 각종 특징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라스베가스에는 제가 매년 가는곳이라서 꽤 많은 음식점들을 다녀보는 곳입니다.
매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015년에 베가스 맛집 1편, 2편과, 2016년에 3편, 4편, 5편을 블로그에 남겨오고 있었는데요. 그 후에는 일이 바쁘거나, 같은곳들을 반복해서 가는 일이 꽤 많아서 지난 몇년동안의 업데이트가 없었어요.
오늘 보시는 Moxie의 2021년 라스베가스 맛집기행에서는, 팬데믹 이후에 바뀐 분위기에 맞춰진 2021년 업데이트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존에 다섯편에서 보신곳들도 겹치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어서 업데이트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피부로 느낄수 있었던 몇가지 특징을 일단 좀 정리를 하고서 식당 소개를 하도록 할게요. 아래 몇가지는 최근에 바뀐것으로 보이는 베가스 식당의 사항들입니다.
- 기존에 있던 식당들이 문을 닫은 경우가 꽤 많았다.
- 아직 영업을 하는 식당의 경우에도, 매일 문을 여는것이 아니고 주 5회, 주 6회 문을 여는 일정으로 바뀐곳들이 많아서, 방문전에 그 날짜를 확인하는것이 좋다.
-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다. 조식당에서 3인이 Seat In 식사를 하면 $100은 거뜬히 넘고, 조금 괜찮은 저녁식사를 하려면 기본 인당 $100 이상 예상을 해야한다.
크게 세가지로 보자면 이렇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에 제가 좋아하던 식당들이 꽤 많이 없어졌어요. ㅠㅠ
이번 8월말에 다녀오면서 가봤던 여섯곳의 식당과 그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다음 베가스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당 한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Mandalay Bay Hotel 내부에서 걸어서 가실수 있는 곳입니다.
House of Blues
지난 리뷰중에 조식을 먹으러 다녀왔던 House of Blues입니다. 이번에는 점심시간에 Burger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Private Event도 가끔 하는 곳인데, 그래서 몇번 내부 구경은 해 봤습니다. Mandalay Bay 호텔 카지노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처음 가봤는데, 원래 이 호텔 주변에서 가장 햄버거를 맛있게 하는곳, Burger Bar (The Shoppes at Mandalay Bay에 있는 버거집)이 이번에 갔더니 팬데믹을 못이기고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은 가격대비 맛있는 햄버거와 그 외의 음식, 각종 맥주가 많이 있어서 매년 가던곳인데, 이번에 가보고 닫아서 돌아왔네요. ㅠㅠ
그래서 버거 맛있게 하는 곳을 찾다가, 또 하나의 맛집 Fleur는 하필이면 이날 문을 닫는날이라서, House of Blues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벤트나, 공연을 할때 사용할 수 있게 무대가 있습니다. 그런것 없을때는 바로 앞에 테이블들이 있어요.
실내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천장의 모습이 참 특이해요. 저 멀리에 보이는 바도 괜찮은 곳이예요.
저는 햄버거를 먹으러 이곳에 왔으니까, 메뉴를 보는데… Juicy Lucy를 이곳에서 해 준다고 하네요.
Juicy Lucy 버거가 뭔지 모르실분들을 위해서…
미네소타에 있는 몇군데의 버거집에서 원조가 된 버거인데요. 두개의 고기 패티 사이에, 치즈를 넣고 고기로 봉하고서 구워냅니다. 그러면, 고기가 익는동안에 그 치즈가 안에서 녹게 되잖아요?
그렇게 나온 버거를 한입 깨물면, 그 단면에 정 중앙에 치즈가 있는 버거예요.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에 치즈는 녹아서 끓었을정도로 뜨거우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입속은 데입니다.
미네소타를 공항 밖으로는 나가본적이 없어서, 저도 이 버거의 존재를 티비에서만 봐서 알고 있었긴 했어요.
그래서 이거다!!! 하고 주문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Juicy Lucy의 정의에 맞게 만들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치즈가 패티 가운데 들어가서 같이 요리가 되야해요)
그런데, 문을 닫은 Burger Bar의 버거와 견줄만하게 맛이 괜찮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베가스에 맛있는 버거를 하는곳들이 몇곳 있습니다. Planet Hollywood에 가시면 Gordon Ramsay의 버거집도 맛 좋고요. 이사람과 항상 비교되는 Bobby Flay의 버거집도 맛이 좋습니다. 물론 위에 잠시 언급한 Fleur의 버거도 맛이 좋습니다.
베가스에서 버거를 팔려면 맛이 이정도는 되야하는것 같아요. 여기에 언급한 네곳 모두 맛 괜찮습니다. 저는 네곳을 다 다녀와 봤고요. 그중에서 One Top을 뽑으라면, Fleur의 버거를 꼽겠습니다. (이곳에는 버거 하나에 $5,000짜리도 메뉴에 있는데, 물론 그건 제가 먹은게 아니고요)
저와 같이 식사한 일행은 잠발라야를 먹었는데요. 이거 생각보다 맛 좋습니다. 뉴올리언즈 맛집에서 먹어볼 수 있는 그런 좋은 맛이예요.
이벤트가 있거나 그럴때만 다녀왔던 곳인데,이번 경험으로는 간단한 점심식사 하기엔 참 좋은곳인듯 합니다. 추천해 드려요.
Libertine Social Gastropub
몇년전에 이 식당이 새로 생겼는데, Mandalay Bay 호텔 내에 스트립 스테이크집 건너편에 커다랗게 생겨서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지나다니곤 했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베가스에 도착했던날, 제가 일행들을 데리고 갔던곳입니다.
(맛집 리뷰용으로 좀 색다른곳에 가보자 이넘들아..ㅋ)
써있는 그대로 Gastropub인데, 조금 신기한 음식들도 있었기도 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국 Southern 음식이 위주가 아니었나 하네요.
밖에서 지나가다가 보는곳에서 이곳 바의 멋진 모습이 보이는데. 들어와서 보면 이렇습니다. 분위기가 꽤 괜찮은 곳이예요.
Dining Area
저희 일행은 이런곳에 앉았어요
식당 내부 사진 몇가지..
주방은 이렇게 보이는데, 예약이 힘들다고 하더만.. 왔더니 주방 바로 앞자리들은 다 비어있네요. 저희가 좀 늦게와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Menu
조금은 부실한것 같은 메뉴에서, 제일 많이들 마신다는 Cable Car 한잔을 시키고… (한잔만 먹고 더 못마시겠었습니다. 제 입에 맞지 않는 칵테일)
Small Plate 메쥬중에서 제일 유명하고, 이 식당을 태그하는 각종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사진이 바로 이 Caviar Fried Egg라서 주문해 봅니다.
달걀껍질안에, 에그 요크를 Corn Pudding 크림으로 만들고, 그위에 캐비아, 그리고 브리오쉬 번을 튀겨서 같이 줍니다. 일단 비쥬얼이 끝내줍니다.
애퍼타이저로 먹기에 적당하고, 약간의 wow factor가 있습니다. 캐비아도 그렇지만…이거..
달걀 껍질을 레이저로 이렇게 자른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
굴은 생굴이긴 한데… 굴은 뭐.. 그냥 굴이고요. ㅎ
엔트리 메뉴구성이 조금 부실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저희 일행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Shrimp & Grits입니다.
저도 이것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어요.
일행중에 한명은 Roasted Pataluma Chicken을 주문했는데, 이건 가슴살은 로스트하고, Thigh 살은 튀긴듯 했어요. Thigh 살 한쪽을 먹어봤는데… “왜 여기서까지 치킨을 먹는가?” 하는 의문을 없애줬습니다. 맛이 꽤 좋았습니다. 치킨 살이 부들부들…
그 외에 여러가지 사이드 음식들을 주문했는데, 맨밑에 Mac&Cheese만 빼고, 맛은 다 좋았습니다.
처음 마셨던 칵테일 Cable Car가 너무 달고 입에 남아서…. 제가 원래 잘 마시는것 한잔 주문해서 마시고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이곳의 특징을 좀 정리하자면, 각 메뉴가 특색있고, 개개별 음식은 맛이 좋으나, 전체적인 메뉴의 종류가 부실해서 단체가 몰려가면 여러명이 같은 음식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엔 2~3명정도 같이 한번 가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음식은 여전히 맛있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Lupo by Wolfgang Puck
수년동안에 몇번 가봤던 울프강 퍽의 식당, 루포에 다녀왔습니다. Wolfgang Puck의 식당들은 대부분 음식을 잘 해서 중간급 이상은 다 하는 곳들이잖아요?
이번에는 베가스에서 아틀란타로 돌아오기 전날에 혼자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는데, 오늘 포스팅 맨 아래에 나오는 스테이크집과 함께 이번 베가스 여행중에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던 두곳중에 한곳이라 평가합니다.
(복잡한거 다 끝나고 혼밥해서 제일 맛있었을수도 있습니다. ㅋ)
테이블을 잡으려면 예약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바에서 앉아서 먹을거면 빈자리만 있다면 Walk-In이 가능합니다.
이날 저는 바에 앉아서 바텐더와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티비로 야구도 보면서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Menu
이탈리안 식당에 가면 보통 먹는 애퍼타이저가 아란치니인데, 이곳엔 그런것 눈을 씻고봐도 없습니다. 맨 위에 보면, 빵도 주문을 해야하고요 (그런데 저는 결국에 빵을 주문 했습니다ㅋ)
같은 바에 앉았던, 캘리포이나에서 온듯한 일본인 커플과 저기 보이는 히비키 위스키 얘기도 하면서. ㅋㅋㅋ
저는 Veal Scallopini를 주문해서, 와인은 Red Wine (기억에 Pinot)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빵이 나왔는데, 혼자먹기엔 너무 많아요. ㅠㅠ
바텐더에게 Veal Scallopini의 요리방법에 대해서 좀 물어보고, 그의 추천으로 사이드 파스타를 같이 주문합니다.
Veal Scallopini –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에 가도 또 이것 먹을것 같아요. 적당한 소스와 버섯향이 잘 배어있고, Veal 자체가 너무 연하고 맛있습니다.
적당한 소스를 발라서 나온 사이드 파스타 – 이것만 한그릇을 줘도 다 먹겠어요.
Wolfgang Puck의 식당은 전세계에 많이 있습니다. 베가스에 있는 오늘 보신 Lupo의 맛도 아주 뛰어났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려면 예약하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아보였고요. 그래서 혼밥이나 두명정도가 바에서 식사와 한잔 한다면 꽤 좋은 식사가 될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팁까지 내고났더니, $93.xx 낸것 같아요. 혼밥치고는 참 많이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세트로 다 먹으려면 이정도는 들어가는것 같은데, 베가스에서 저녁식사 하시려면 요즘엔 이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여기도 맛있는곳이라 추천합니다.
Noodles at Bellagio
호텔숙박은 맨날 Mandalay Bay나 Delano에 하더라도, 베가스에 갈때마다 빼먹지 않고 다녀오는곳이 바로 벨라지오에 Noodles입니다.
맨달레이 베이에도 The Noodle Shop이라고 있는데, 맛이 여기만 못하고, 두 식당의 메뉴 자체가 일단 완전히 달라요.
이번에도 빼먹지 않고, 베가스에서 만난 지인과 다녀왔어요.
식당 입구에는 저거… 저게 다 젓가락이랍니다. ㅋㅋㅋ
여기는 항상 줄이 있는곳이라서, 저희가 갔을때도 이름 올려놓고 30분정도 기다리면서 주변에서 칵테일 한잔씩 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자 이름 넣으면서 전화번호를 주면, 자리가 준비될때쯤에 문자가 옵니다.
로티를 주문합니다. 이것만해도 한참 먹겠어요. 맛 좋습니다. 소스는 카레소스인듯 합니다.
여기에서 싱가폴에서 먹었던 Hanan Chicken & Rice를 먹으려고 했는데, 이날 준비해놨던 양이 모두 나가서 없다고 하네요. ㅠㅠ
게살 볶음밥을 하나 주문하고…
Black Bean Sauce에 볶아주는 새우요리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이곳도 지난 베가스 맛집기행에서 보실수 있는 곳인데요. 국물이 있는 국수도 잘하고, 딤섬도 꽤 수준이 있게 합니다. 가셨을때 드시고 싶은것 아무거나 고르셔도 크게 실패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수년간 다니는, 그리고 워낙에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곳은 위에 보셨던 Lupo만큼 비싸지도 않아요. 🙂
Seabreeze Cafe
Mandanaly Bay Hotel에 있으면서 Sit Down 조식을 하실수 있는곳이 크게는 세곳이 있는데요. 한곳은 Citizen이라고 위에 보신 Gastropub 근처에 있는곳이 있고, 다른한곳은 위에 보신 House of Blues이고… 그 외에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이곳 Seabreaze Cafe입니다.
이곳은 예약이 안되고 Walk-In으로 순서대로 들어가는게 원칙인데, 이번에 해보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카지노 컨시어지에게 연락을 했더니, (아마도 Noir 멤버 혜택으로 해 준것 같은데) 2시간후에 테이블을 예약 해주었습니다.
베가스를 십수년동안 가면서, 가장 조식을 많이 먹었던 곳입니다. 보통 다들 그렇게 하듯이, 이곳에서 조식먹고, 커피마시면서, 그날 일어날 일들을 준비하곤 하는곳이 이곳이 되어버렸네요.
Menu
이곳에 갈때마다 제가 제일 잘 먹었던 메뉴가 이제는 없습니다. Corn Beef Hash를 이제는 안한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주문한 훈제연어와 베이글.
고급스럽게 이것 저것 다 주고, 베이글은 따뜻하게 봉지에 담아서 가져옵니다.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베가스에서는 조식으로 참 좋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다음날 가서 또 똑같은것 먹기 싫어서 주문한 Egg Benedict.
이건 뭐.. 그냥 예상 그대로의 맛이예요. 한동안에 이곳에서 Crab Cake을 넣고 해주는게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메뉴에서 사라졌어요.
이곳 Seabreeze Cafe는 꼭 맛집이라기 보다는, (점심은 건너뛰어도) 조식을 꼭 드셔야 하는 분들께 좋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베가스에는 각 호텔마다 조식당이 뛰어나게 잘 준비되어 있으니까, 숙박하시는 호텔을 기준으로 찾아보시면 이런 식당들은 가까운곳에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Strip Steak
제가 개인적으로 베가스의 스테이크집중에 가장 맛있게 하는곳 알려달라고 하면 추천해드리는 곳이 바로 이곳, Strip Steak입니다.
베가스를 갈때마다 다녀왔고, 항상 맛있게 먹고, 지난 맛집기행에서도 역시 이곳은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녀왔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한끼의 식사였습니다.
이날은 저희 일행이 저녁 9시부터 하는 Bruno Mars 콘서트를 가는 날이였는데요. 우리쪽에서 예약을 담당했던 사람의 실수로… 콘서트 시간에서 너무 촉박하게 예약을 잡아놔서 일정 변경을 해야했습니다.
단체 예약을 앞으로 당기려고 노력해봤는데, 제 컨시어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전체 예약을 취소하면서, 제가 딜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저녁 7시에 너에게 10자리를 내어줄테니까, 지금 (5시 오픈에 제가 4시 50분에 갔어요) 나에게 2자리를 내놓아라. 너에겐 더 좋은 조건이 아니겠느냐?”
결국에 저희를 식당 오픈 5시에 맞춰서 바로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ㅋㅋㅋ
Strip Steak은 따로 체인점이 있는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나, Michael Mina 식당 그룹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Menu
여기도 예년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오른듯 합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고기종류 3가지를 꼽자면, 두명이 먹고 배두드리면서 나간다는 40 oz 와규 토마호크.. 그게 제일 유명하고요.
18 oz 뼈가 붙어있는 Bone-In Ribeye도 유명합니다. 뼈를 빼면, 고기는 약 14 oz 정도 될거예요.
그리고 또 유명한게, 이날 제가 먹었던 28일 dry-aging을 한 14 oz Ribeye예요.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스테이크집을 평가하는 기준이 그 식당의 Ribyeye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식당은 저의 “맛있는 스테이크집”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맛집이고요. 이날 역시 그랬습니다.
베가스 방문시 주요 숙박호텔이 Mandalay Bay 아니면 Delano라서, 위치적으로 이 식당을 자주 가는것도 이유이긴 합니다. 이미 입맛에 맞아요.
제가 생각하는 베가스에서 맛있는 스테이크집을 꼽아보라면…
이곳 Strip Steak이 1등,
지난 맛집 리뷰에서 보셨던 Charlie Palmers (Four Seasons Hotel) Steakhouse(여기도 잠시 닫았어요 ㅠㅠ),
그리고 다녀온지 거의 10년이 되어서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1900년대 초에 문을 열었다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있었던 스테이크집.. 이렇게 세곳을 꼽을듯 해요.
Paris Hotel에 있는 Gordon Ramsay 스테이크집도 괜찮은데 Top 3안에는 못들고요. (여기는 굽기전에 여러가지 고기를 카트에 담아서 자리로 가져옵니다).
그릴로는 한 그릴 한다는 Bobby Flay의 스테이크집도 Top 3에는 못들것 같아요. (여기는 스테이크에 coffee bean을 갈아서 그걸 rub을 하고서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만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그 위에 뭔가 더 올릴수 있게 준비해 놨어요.
이것도 좋은데, 이곳은 그냥 고기 한점의 맛으로 최고인곳이라.. 저는 이런 topping은 하지 않았습니다.
aging중인 고기들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그릴중인 고기는 아직 없고요. 그릴에 불은 붙어있습니다. 한참 바쁠때 와보면… 불난집 같아요. ㅋ
스테이크와 같이하는 와인 한잔
참, 이곳은 트러플 오일맛이 나는 감자튀김을 그냥 서비스로 줍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줍니다.
이날은 두명이 먹는거라서 이렇게 줬고, 여러명이 갈때는 감자튀김만 한 쟁반 가져다 줘요. 🙂
간단한 애퍼타이저 먹고서 스테이크 주문을 했습니다.
꽈리고추 하나와 같이 주는 28일 건숙성된 립아이.
랍스터가 들어간 creamy potato같아요.
아스파라거스는 스테이크 먹을때는 같이하면 여러가지 좋은 야채지요.
이렇게 차려놓고 시작을 합니다.
어느순간부터 블로그 맛집기행과, 인스타 맛집핸들 관리용으로… 뭐만 나오면 잘라서 단면을 찍어보는 습관이 들었는데요. 이날 역시 또 해 봅니다.
누가 보면 맛집 블로거나 유투버라고 오해하겠어요.
잘라보면 볼수록… 거의 완전한 고기에, 완전한 굽기입니다. (medium으로 달라고 했어요. 주문하면 서버가 겉은 조금 타고, 가운데는 핫핑크라고 확인 해 줍니다. 네, 그거 맞아요)
뭐든지 잘먹는 제가, 그렇지만 고기를 참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이 이곳이라 생각합니다.
위에 메뉴에서 보셨지만, 가격이 좀 있는 식당이라서…. 꼭 가보세요!! 라고 하기엔 부담이 있을수 있는데요.
베가스 방문시에, 돈 좀 들여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 드시고 싶으시면 이곳도 생각해 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여기가 가격이 최근에 좀 올랐다고 했는데, 이날 2인이 저녁식사하고서 $320 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돈으로 먹었고요. 계산은 룸차지로 해서, 얼마전 포스팅에서 보셨듯이 하얏포인트로 잘 받았습니다. (저는 음식과 포인트만 먹습니다. 돈은 회사가 내기로 하고)
서비스도 좋고, 음식 맛있는 그런곳이고요. 주류도 원하시는대로 다 있어요.
몇년전에 단체로 갔을때, 이곳 식당에 한국 여자분 소몰리에 한분이 계셨었는데 이번엔 뵙지 못했네요.
이번 베가스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Strip Steak을 마지막으로 2021년 업데이트 버전 Moxie의 라스베가스 맛집기행을 마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벌써 여섯편째 베가스 맛집이네요. 지난 5편까지 보신 식당들중에 더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곳들이 생겨서 많은 아쉬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도 하고 있는곳들은 여전히 잘 하고 있다는것을 전해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8월말에 다녀와서 남기기 시작했던 라스베가스 여행 얘기들에 대한 포스팅들을 아래 남기면서 마칠게요.
전체 여행을 종합 정리하는 포스팅을 한번 써 볼까도 했는데, 일단 맛있는 음식까지 보셨으면 웬만한 여행 준비는 하실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 외에 베가스에 대해서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침 좀 닦으셔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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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ging 고기로 정했습니다 ㅋㅋㅋ 역쉬 고기는 사랑입니다^^
아무래도 고기만한게 없지요?
담에 만나면 고기 먹으러 가죠~ ㅋㅋ
지난번 글에 음식이 거의 없어서 궁금했는데 엄청 많네요. 예전에 빵없는 햄버거 한번 먹어본 기억이 나는데 Jucy Lucy하고 비슷한건가봐요.
여기에 쓰려고 음식사진을 많이 아껴두었습니다. ㅋㅋㅋ
Juicy Lucy는 빵은 있고요. 치즈가 고기 패티 사이에 들어가서 녹는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