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ta B757-200 FLL-ATL 맨 뒷자리 탑승리뷰, 내가 만난 비행 에티켓을 전혀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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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B757-200 FLL-ATL 맨 뒷자리 탑승리뷰, 내가 만난 비행 에티켓을 전혀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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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얼마전에 잠시 Fort Lauderdale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역시 델타항공을 이용했는데요. 그러면서 몇가지 있었던 이야기 종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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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ATL에서 FLL로 갈때 탔었던 비행기인데, 21번열 창문좌석에 앉았습니다. 윗 사진은 육지로 한참을 날아가서 FLL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서 바다로 잠시 나가서 돌아올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지난번에 블로그에 언젠가 원치않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을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21A 좌석은 비즈석, 컴퍼트 플러스, 일반석 이렇게 세가지로 나눠져있는 델타 미국내선 좌석 구조중에 일반선 맨 앞자리입니다. 이자리와 컴퍼트 플러스 좌석 사이에 따로 공간이 없어서 자리가 꽤 좁습니다. 회사일로 가는거지만 짧은 비행에는 뭐 꼭 좋은 자리를 비싸게 할 필요가 없기도 해서 저는 그냥 항상 Main Cabin 좌석들을 구매하고 합니다.

이번에 탑승 3일전에 현재 골드 메달리언 티어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 업그레이드를 해 줬습니다. 바뀐 좌석은 18B. 이게 3-3 구조인 B757에서는 가운데 자리예요. 이 비행전에 엘에이를 다녀올때도 이렇게 원치않는 업그레이드가 되었었는데, 그때는 바로 전화해서 뒷쪽에 비상구 자리로 바꾸는데 성공했고요.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이메일이 오자마자, 델타앱에 들어가서 다시 원자리로 돌렸습니다.

예전에는 델타 메달리언 회원들이 티켓발권시 업그레이드 요청에, “가운데 좌석은 싫다”라는 옵션을 선택하는게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 옵션이 없어서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게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이거 모르고 갔다가 한번은 아틀란타-라스베가스 4시간을 뚱뚱한 두명의 가운데 앉아서 갔던 악몽이 있어요)

이곳에 갈때는 뭐 그냥 이렇게 별 일 없이 갔었는데, 가는 비행기의 기종이 마지막에 바뀌는바람에 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좌석이 막 엉망으로 섞이는 일이 있었나보더라구요.

그건 그거고..

하늘, 야외, 공학

FLL공항에서 차를타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보면 이게 얼마전부터 보이는데요. 이거… 오징어…네요. 풉!!! 두번째 지나가다가 사진한번 찍어봤습니다.

호텔이 있던 근처에 먹을것도 많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도 렌트카는 하지 않았고. 공항에서 호텔로 셔틀버스가 있어서 그렇게 이용해서 돈 좀 절약했네요. (FLL 공항 주변에 있는 Hyatt Place/House가 있는 동네가 얼마전부터 완전히 바뀌어서, 맛있는 식당들, 놀거리 등등이 마구 생기고 있어요)

ATL로 돌아올때 있었던 일입니다.

돌아오는날 원래 제가 타려는 비행기는 FLL에서 2:43pm 출발 비행이였습니다. 오전중에 일이 일찍 마무리가 되면서, ATL로 일찍 돌아올까 해서 델타앱을 기웃거려보니까.. 원래 타려던 비행기 이전에 보이는 아래의 두가지 비행기중에 하나를 타고가면 시간을 좀 절약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틀란타에 원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면 집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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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표를 보고서 10시 50분이 다 되어서 FLL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체크인 하는 가방도 없었고, 1박만하고서 돌아오는 일정이라 저는 어깨에 맬 수 있는 배낭 하나 매고서 간거라서, 스탠바이에 좌석만 잘 풀리면 일찍 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요.

FLL공항 델타 직원이 잘 못하는건지, 좌석 컨펌은 물론 못해주고, 스탠바이로 이름도 못 올려준다고 합니다. (이곳 직원들이 잘 못하고 어리버리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화로 미리 했었어야 하긴 했는데, 공항에 오기까지 여유가 없었어요.)

할수없이 원래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하고, FLL 공항내에서 점심도 먹고, 일도 하고 가려고 원래 가지고 있던 티켓으로 시큐리티 체크인을 하고 공항 airside로 들어갔습니다.

TSA PreCheck 통과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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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리노베이션을 마친 델타 스카이클럽에 들어가면 되겠다..하고 가 봅니다. 이때가 11시.

들어가려고 보딩패스 스캔을 했는데, 평상시에는 그린 라잇이 나오고 들어가면 되었는데요. 이날은 주황색 경고등이 나오네요. 이건 또 뭔가?

가지고 있는 티켓은 2:43pm 출발인데 오전 11:00am에 라운지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비행 출발시간 3시간이 더 넘게 남아서 출입을 제약합니다. 기계는 똑똑하구나. 평상시에는 이렇게 일찍 공항에 오지 않아서, 이런 경험도 처음 해 봅니다.

그래서 약 45분을 밖에서 있다가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게이트가 있는곳을 나왔는데요. 그때 위에 보셨던 두개의 비행기중에 위에있는 11:27에 떠나기로 되어있는게 마지막 20여명 탑승을 남겨놓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호기심에 Gate Agent에게 갔습니다. (참, 저는 델타 골드 메달리언이라서 Same Day Change가 무료입니다)

앞에 서있던 사람이 하도 밍기적거려서 조금을 기다리다가, 이 비행기가 Full Flight이 아님을 확인하고 좌석을 받게 됩니다.

남은 좌석이 두개인데, 38B하고 45D(맨 뒷자리)가 있다고해서… 맨 뒷자리를 달라고 합니다. 지난번 인천에서 나리타 가면서 아시아나 항공 맨 뒷자리 앉아봤는데,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도전. 어차피 가운데 자리보다 복도자리가 좋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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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D 좌석을 받고 들어갑니다.

여기서 잠깐… 이 자리까지 가기에, 자리가 맨 뒤니까 한참을 가야하는데요. 저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정말 꼴불견 여행객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정말 이상한 사람 한명을 또 만납니다.

도대체 비행의 에티켓이라고는 없는 이사람

아까 게이트에서 제가 티켓 컨펌 받을때 앞에서 밍기적거리면서 시간끌던 젊은이인데요. 이사람도 나중에 좌석 컨펌을 받은사람이라서 맨 뒷자리의 다른 복도자리 45C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맨 뒷자리까지 이사람이 계속 제 앞에서 가는데, 가는동안 정말 이사람 뒷통수 한번 쎄게 때리고 싶더라구요. (“머리가 돌이라서 때려도 안아플줄 알았지!!!” 이러면서 때리면 뉴스에 나올까봐 그것까지는 못하겠었습니다)

이사람이 탑승 게이트에서부터 전화기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는데요. 헤드폰은 없는지, 헤드폰이 없으면 조용히 듣던가… 그게 아니고 주변사람이 다 들을수 있게 음악을 크게 틀고 들으면서 들어가더라구요. 맨 뒤에 있는 자기 자리에 갈때까지 음악을 크게틀고 가는데, 그걸보고도 그냥두는 승무원들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이건 진짜… 비행의 에티켓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사람의 러기지 – 나이키 캐리온 러기지인데, 아시듯이 미 국내선에 비행기의 거의 맨 마지막에 탑승을 하게되면, 탑승해서 Overhead bin에 가방을 넣은 자리가 부족해서 맨데토리로 게이트에서 러기지를 체크인하게 합니다. 이사람도 예외는 아니라서 게이트 직원은 이사람의 러기지에 체크인 수하물 태그를 부쳐줍니다. 브릿지를 통과해서 탑승구 앞에 가면, 그 앞에 체크인 태그를 붙인 가방들은 게이트 체크인으로 문앞에 남겨지고, 그때부터 델타직원들이 비행기 아래로 내렸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올려줍니다. 이건 원래 이래서 예전에 저도 많이 해 봤습니다. 이사람은… 비행기 바로 앞에 가더니, 가방에 붙은 체크인 태그를 자기 손으로 가려서 가방 손잡이를 잡더니 그냥 들고 기내에 타는거예요. 그걸 본 기내의 델타 여자 승무원은 그사람을 이상한 눈빛으로 보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뒤에서 역시 그 직원에게 눈빛으로 “저건 아니지 않는가?”하고 했는데, 그냥 넘어가주네요. 뒷자리까지 가다가 그사람의 가방은 중간에 비어있는 곳에 넣게 되는데요. (이건 이상할건 없습니다. 기내방송도 이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방에 붙어있는 체크인 태그를 손수 찢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머리가 돌이라서 때려도 안아플줄 알았지!!!”

진짜 이거 한번 할까 했어요. ㅎ

그렇게해서 이 비행기의 맨 뒷자리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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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57-200의 45 D, E, F 좌석

E, F 좌석은 태어난지 약 두달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타는 젊은 부부. 이 부부는 전날 아틀란타에서부터 같이 타고갔어서, 가는 비행기 기재가 바뀌어서 좌석이 막 엉망이 된것 얘기하다가 서로 안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기가 있으니까, 두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이라도 화장실을 사용할 가능성이 많이 있어서, 제 복도자리를 양보하고 저는 창문자리로 앉았습니다.

지난번 인천-나리타 아시아나 비행도 그랬고, 얼마전 엘에이를 다녀오면서 비상구좌석에 앉았을때도 그랬는데요. 짧은 비행중에도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저는 창문자리가 더 좋았고, 아이와 함께하는 부부는 화장실에 잘 갈 수 있는 복도자리가 더 좋았고 그래서, 그게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부부들에게는 비행기의 맨 뒷자리가 나름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게 화장실 이용의 편리함이라고 합니다. 실제 미국 블로거중에 가족과 여행할때는 싸우스웨스트를 전담으로 이용하는 블로거가 있는데요. 이 가족은 싸우스웨스트 탑승시에 먼저 탑승해서, 기내의 맨 뒷자리에 가서 앉아서 간다고 합니다. 화장실 이용에 편하고, 맨 뒷자리라서 Full Flight이 아닐경우에 뒤쪽에는 좌석이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괜찮은 팁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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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57-200의 기내 맨 뒷자리에서 보이는 전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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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자리에 앉는것의 가장 안좋은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내릴때 가장 늦게 내리는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아틀란타에 게이트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제가 비행기에서 내리기까지 15분 걸렸었습니다. 그정도면 양호한것 같아요. 그리고 좌석의 상태가 나쁘지가 않았고요. 더 놀란건, 뒷자석이 없고 뒤에 벽이 있는데도 좌석 리클라인이 넉넉히 된다는거. 이거 솔직히 놀랐습니다. (맨 뒷자리라서 이착륙시 리클라인을 앞으로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도 장점.)

이착륙할때 기체의 흔들림은 뒷자리가 조금 더 심했던것 같았는데, 뭐 공포감을 줄 정도의 그런 무서운건 절대로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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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러가지 일이 있은후에 이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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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좌석의 창문 청소상태는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뒤에서 보는 날개뷰를 망치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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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에 다 와서 착륙하기 이전의 모습인데요. 꽤 오랜동안 날개뒷쪽에 앉아본적이 별로 없어서 이런뷰를 볼 수 있던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멋진사진도 건졌고, 맨 뒷자리에 앉아서도 생각보다 빨리 내릴수 있어서 괜찮았고.

일찍 도착해서 점심은 먹어야 하니까, 아틀란타 공항 Concourse A에 있는 Piano Bar 핏자집에서 그곳의 핏자에 대한 맛의 궁금함을 풀수도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했더니, 원래비행기가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할때보다 일찍 왔네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난주에 비행하면서 겪어봤던, Same Day Change를 이용한 델타항공 탑승, B757-200 맨 뒷자리 탑승경험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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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hile
09/27/2022 3:29 pm

땡꼬 한대 때리지 그랬어요? ㅎㅎㅎ 이상한 진상들이 있으면… 괜히 여행자체의 콸리티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 사람들 안만나길…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긴합니다만 ㅋㅋㅋ^^ 하늘 풍경 보시고 마음 푸셔요^^

Cloud 9
09/28/2022 4:24 am

ㅠㅠ 보통 저렇게 gate check in 하라고 하면 당황해서 다 comply 하던데 저런 모습은 또 처음이네요. 욕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