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Jun 2017 대만/홍콩 여행기 7 – 대만 여행 둘째날 고궁박물관/스린야시장/단순정우육면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시차 적응 실패료 새벽4시에 일어납니다. 일찍 일어난김에 조식도 6시반 땡 오픈하자 마자 밥먹고 박물관 오픈하는 8시30분 입장을 목표로 합니다.
고궁박물관
장개석 정부가 중국에서 밀려나 대만으로 후퇴할때 본토에서 가져온 엄청난 양의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시장으로 유명한 스린야시장 가실때 이용하게 되는 MRT 스린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박물관까지 가게 됩니다.
타이페이 101역에서 Red line을 타고 가다보면 지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오른쪽으로 장개석 전총통 부인이 운영한걸로 알려진 원산대반점 호텔이 보입니다.
스린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주욱 나오시구요…
찻길에서 오른쪽으로 보시면 Watson, 스타벅스 등이 보이고 그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255번 304번 815번 소형버스18번 소형버스 19번등 많은 버스들이 고궁박물관을 갑니다. 타실때 고궁박물관 또는 Palace Museum 가는지 기사분께 확인하시면 확실하겠습니다.
대만 방문전 알아본바로는 버스 탈때 타면서 이지카드를 찍고 내릴때도 찍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버스는 내릴때 찍었습니다. 기사분이 스캔 못하게 기계를 손으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타고 나니 이렇게 내릴때 요금을 낸다고 적혀 있어요. 상황에 따라 탈때 찍기도 하는것 같은데 이번엔 내릴때만 요금을 냈어요.
대만버스 내부인데요 앞쪽에 자리 대신 짐을 놓는 장소가 있어요.
이제 고궁박물관 정류장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건너시면 고궁 박물관입니다.
8시반입니다. 부지런히 입장하러 갑니다.
입장권 입장료는 성인 250 TWD 입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는데 대여하는데 150 TWD입니다. 대여하시려면 신분증을 맞겨야 하는데요 그룹당 한분만 신분증 제출하시면 되는듯 합니다. 저는 미국 운전면허증을 맡기고 대여 받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오디오 가이드 대여 받으셔서 느긋하게 설명 들으시면서 유물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박물관내 촬영 금지였는데 이제는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글로 된 박물관 안내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오후에는 유물 감상하기가 힘들정도로 붐빈다는 말에 일부러 아침 일찍 왔는데 벌써부터 단체 관광객분들 데리고 온 버스들이 제법 있어요. @.@
한국에도 알려진 몇가지 유명한 유물들이 있는데요 먼저 배추모양으로 옥을 깍아 만든 유물을 보러 3층으로 올라갑니다.
짜잔 아직은 관람객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저희가 구경하고 조금 있으니 갑자기 한떼의 관람객들이 몰립니다. 하지만 그분들 나가면 잠시 한가해 지는 시간도 오구요. 아직은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좀 여유가 있나 봅니다.
옥에 흰색이 많이 섞여 이으면 품질이 않좋은 거라고 하는데요 하품의 옥을 가지고 그 색을 살려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었다니 놀랍습니다. 배추에 여치인가 벌레가 있는데 정교함이 대단합니다.
한가한 틈을 타 증명사진 한컷…
숙제 끝내듯이 유명한 유물을 보고 나서 3층의 나머지 전시실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다돌고 1층에 있다는 유명한 유물을 보러 내려옵니다.
구 모양의 옥의 속을 정교하게 깍아 여러개의 구를 만들고 하나한에 조각을 한 작품입니다. 이게 가능한가 싶을정도인데요…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왔어요. 역시 유명한 유물이여서 계속 관람객 웨이브가 밀려옵니다 ㅎㅎㅎ
그래도 단체관람객들이 빠지는 중간 중간을 잘 노려 충분히 살펴봅니다. 이걸 보고는 일단 잠시 쉬기로 합니다.
1층 전시관 밖에 카페가 있어서 음료수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나갈때 다시 들어올거라고 직원분께 얘기하면 이렇게 도장을 팔에 찍어줍니다. 나중에 도장을 보여주고 다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1층 전시관 밖에 있는 카페
1인당 하나씩은 주문을 해야하고 1인당 최소 75 NTD 이상 주문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흑진주 밀크티와, 일반티를 시켰습니다.
가격이 비싸긴한데 이곳에서 맛본 흑진주 밀크티가 대만에서 마신 밀크티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티마시고 좀 쉬다가 다시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제일 유명한 유물들을 먼저 봐서 쉬엄쉬엄 남은 전시관들 돌아다녔습니다.
도자기들 보는 재미가 좋았네요.
쉬는시간까지 총 4시간 정도 돌아봤던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박물관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번쯤 방문해 보실만 합니다.
다른 일정이 많으셔서 방문못하셔도 크게 아쉬워 하지는 않으실듯 합니다 ^^
박물관을 나와 반대로 버스를 타고 다시 스린역으로 돌아옵니다.
역 바로 앞에서 파는 대만 인기 간식 총좌빙을 맛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해 보시면 직원분이 호떡에 결을 만드는 작업을 보실 수 있어요.
대만 호떡인데요 결이 여러개가 생겨서 주욱 찢어먹게 됩니다. 기본맛을 시켰는데 맛있게 먹었네요.
낮이긴 한데 스린야시장이 궁금해 한번 스윽 돌아봤어요. 스린역 1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시면 됩니다.
야시장이라 낮에는 가게들이 거의 닫았습니다. 할 수 없이 밀크티 한잔 사먹으로 스린야시장 안에 쩐주단이라는 가게를 찾아갑니다.
여기 흑진주 밀크티는 버블떡? 이 달달해서 맛납니다.
저희가 잘못 시킨건지 밀크티인데 티 맛이 거의 안나고 우유맛만 나네요. 그래도 시원하게 마시면서 다시 스린역으로 돌아와 MRT 타고 호텔도 돌아 옵니다.
호텔에서 역시 해피아워를 즐기고 너무 못사먹고 다니는게 아쉬워 근처에 있는 우육면 가게를 찾아갑니다.
밤에 부슬부슬 비가 오네요. 선선하다 못해 좀 추워요.
단순정 우육면
이분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갔는데요
http://blog.naver.com/deerpanda/220963976046
하얏 호텔에서 가까운 신이 상점가에 위치한 단순정 우육면…
상가에 있는 푸드코트 한편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분위기를 보니 거의 로컬분들이세요. 뭔가 진짜 대만 음식을 먹나보다 하는 기대감을 안고 입장합니다. 밤 9시경에 방문했던것 같은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음식을 주문해서 밖에 마련된 공용 테이블에서 먹어도 되는데 가능하면 식당안쪽에서 먹고 싶어서 좀 기다렸다가 입장했어요.
한편에 반찬들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데 반찬은 돈내는거 같아 보기만 하고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
주문한 우육면이 나왔어요. 아내는 보통맛 저는 좀더 매운맛을 시켰죠.
비쥬얼 아주 좋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드링킹 했는데… 아… 저희한테 힘든 맛입니다.
팔각향이 아주 강하고 거기에 산초가 많이 들어간듯 합니다. 좀더 맵게를 주문한 제 우육면에는 더 많은 산초가…
두젓갈 먹었더니 혀가 마비되는 느낌입니다. 아려옵니다. ㅠㅠ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향신료를 좀더 많이 사용한듯 합니다. 해피아워에서 배를 불리고 나온 상태라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나왔네요 ㅠㅠ
동남아 음식에서 나는 향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일부러 찾아오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이 맛에 익숙해지려면 좀 오래 걸릴듯 했어요. 가격은 두명에 365 NTD 나왔습니다.
마지막 야식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네요. 오늘길에 101빌딩 또 찍어 보구요.
두번째 날이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화요일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다 읽었습니다. ^^
박물관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셨네요. 학교다닐때 한자공부 많이 하셨나봐요. ㅋㅋㅋㅋ
우육면, 참 맛있어보여요.
내년 아니면 내후년에 대만 가보려고 하는데, 많이 따라할게 있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고등학교때는 꽤 열심히 한문 과목을 공부했던 기억인데요… 그때 좀더 열심히 할걸 그랬나봐요. 다 까먹었어요 ㅋㅋㅋ
저도 모닝커피를 마시며 다 읽었습니다 ㅋㅋ 막시님도 내년 대만을 노리시는군요…혹시 만날수도…? 🙂
노리시는 날짜를 주시면 맞춰서(혹은 피해서 ㅋ) 발권을 해 보죠~ 🙂
대만 좋아요. 꼭 한번 다녀오세요^^
우육면 비주얼은 참 좋아보입니다. 군침 도네요.
비쥬얼은 훌륭하죠. 고기까지는 먹을만 했습니다. 배고픈 상태였다면 고기와 면은 다 먹기는 했을거에요.
관광객 입맛보다는 현지인들 입맛에 맞춘듯 향신료 향이 아주 강했습니다.
와 정말 알차게 다니시네요. 암묵적으로 이번 후기는 모닝커피랑 함께 해야하는거 같아서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ㅋ 기돌님 정말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사진 찍고 기억하시기 쉽지 않은데!
룰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aero님 ㅋㅋㅋ
뭐 이제는 여행일기를 사진으로 대신한다는 느낌으로 다닙니다^^
보물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ㅎㅎ
한국어로도 가이드 설명이 되는군요~
배추가 잘 묘사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흑진주 밀크티 확 땡기네요~
대만에 가면 정말 볼거리 먹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우육면 산초가루 ㅋ
오랜만에 여유있게 후기읽어보니 좋군요
요즘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들어왔더니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대만에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어 표시가 많았습니다.
박물관 음성가이드 서비스도 좋았구요.
대만은 역시 밀크티의 나라입니다. 하루에 밀크티 세잔은 마셔 줘야 ㅎㅎㅎ
생각했던것보다 재밌는게 많았던 여행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