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Jun 2017 대만/홍콩 여행기 8 – 대만여행 셋째날 예류/기룽/지우펀
벌써 마지막날이에요 ㅠㅠ
예류와 지우펀을 갈까말까 계속 고민을 했었는데요 날씨가 안좋으면 고생스러울까 걱정이 되어서였어요.
비가 많이 와도 문제구요 너무 날씨가 쨍쨍해도 더울까봐 걱정기구요. 걱정이 팔자입니다 ㅋㅋㅋ
전날 밤부터 비가 와서 이날 아침에도 좀 뿌리기는 했는데요 비는 거의 그치는 분위기였습니다. 비는 그치고 구름은 여전히 있는 상태라 오히려 선선하게 다니기 좋을듯 싶어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예스진지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1시간여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광지들을 묵어서 보통 하루에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예스진지는 예류 지질공원, 스펀 (풍등 날리는곳), 진과스 (탄광지역), 지우펀 (만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배경으로 나온곳으로 알려진 장소) 이렇게 네곳을 가르킵니다.
네곳을 모두 다니시는 경우도 있고 이곳에서 몇곳만 가시기도 하지요.
이 관광 코스를 돌아 보는 방법으로는 택시투어, 버스투어가 있는데요 택시투어는 하루 택시를 대절해서 여러군데 관광지를 도는건데 관광코스 사이를 제일 편하게 돌아보는 방법이라 많이들 이용하세요. 가격은 대략 10만원대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버스투어가 있는데 택시투어보다는 저렴한대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해서 개인시간이 좀 부족하게 됩니다.
신경쓰기 싫으신 분들은 온라인에 검색해 보시면 검증된 택시투어 업체들을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 택시투어 선택이 좋아보입니다.
저희는 택시투어, 버스투어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예스진지 중 예류와 지우펀 두곳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예류(野柳)
첫방문지입니다. 이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먼저 MRT를 타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역으로 향합니다.
MRT 타러가기전에 호텔에서 내일 공항갈 버스표를 구매합니다. 올때 타고온 국광버스 1960번을 다시 타고 공항으로 가게됩니다.
버스표 구매를 그랜드 하얏 호텔에서도 할 수 있어요. 컨시어지 데스크에 가서 공항버스표 사겠다고 하시면 되고 역시 성인 1인당 145 NTD 입니다. 호텔룸 챠지도 가능한데 대신 5% 수수료가 붙는다고 해서 룸챠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전 후기에도 나왔듯이 호텔 동쪽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구요.
다시 예류가기로 돌아와서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역에 도착을 합니다.
M2 출구를 찾아서 나오시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버스터미널 안에서 표를 구입하시면 되구요 저희처럼 이지카드가 있으신 분들은 국광버스 1815번 버스 탑승시 이지카드를 스캔하시면 됩니다. 오전 11시59분쯤 버스가 출발했어요. 버스가격은 편도 96 NTD라고 합니다.
차안에 충전 단자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정보…
쌩고생으로 얻은 깨알팁
저희는 1815번 버스를 타러 블로그 후기에 많이 나온대로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역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는데요… 이버스가 시내를 빠져나갈때 보니 저 멀리 101빌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뭔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버스가 Taipei city hall station 에서도 정차를 해서 손님을 태웁니다. 여기는 그랜드 하얏 호텔에서 걸어서도 한 2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곳이에요. 결국 저희는 가까운곳 놔두고 멀리가서 버스를 탄거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손해 본셈이였어요.
그랜드하얏이나 근처에서 출발하셔서 1815번 버스 타실분들은 저처럼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으로 가시지 마시고 타이페이 시티홀 버스 터미널에서 타시면 시간 절약되십니다. 끝!!!
버스 깔끔했구요 한 1시간정도 지나 예류에 도착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건너 마시고 버스가 온 길 반대로 걸어 가시면 이렇게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와요.
주욱 따라가시면 됩니다.
예류공원 표지가 보이구요 주욱 가면 작은 항구도시가 나옵니다. 편의점과 85C 커피점도 보입니다.
한 10분여 걸어가면 드디어 예류 지질공원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80 NTD입니다.
입장합니다. 구름낀 날씨라 선선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드디어 신기한 모양의 암석들이 나옵니다.
먼저 제일 유명한 여왕머리를 보러 갑니다. 유명세만큼 보려는 관광객들로 넘칩니다.
사진을 바로 앞에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좀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는 한 20분정도 기다린듯 해요. 저희가 방문했을때가 평일이기는 했는데요 전날 비가 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관람객들이 평소보다는 적은편인듯 했어요.
줄을 서시오!!!
바로 이 여왕머리 모양 바위를 찍으려고 기다리시는거에요 ㅎㅎㅎ
20여분 대기끝에 사진을 찍습니다.
제일큰 숙제를 끝내고 나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용머리 비슷한 모양의 암석이 보이는곳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멀리 통신탑이 있는곳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가지마세요. 끝까지가도 별거 없습니다 ㅠㅠ
저희는 뭔가 있을까 싶어 객기를 부렸는데요…
이런 풍경을 보시면 거기서 돌아오시면 충분합니다. 여기까지는 한 10분이면 도착하거든요.
저희는 꾸역 꾸역 더 올라갑니다.
Scenic outlook 이라고해서 뭔가 기대를 했는데…
결국은 그냥 이정도에요.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한 30분을 허비한거 같아요. 땀은 줄줄 나기 시작하고 전망은 뭐 대단치 않고 ㅠㅠ
통신탑 있는곳까지 온거에요.
당충전을 합니다.
다시 내려갑니다 ㅋㅋㅋ
못본 지역들을 돌아 봅니다.
두시간 정도 돌아본것 같아요. 공원을 나오면 이렇게 먹거리와 기념품 가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한번 다녀 오실만한 곳이에요. 타이페이에서 한시간 정도로 멀지 않은 곳에 신기한 모양의 지질공원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지우펀
이제 예류에서 지우펀을 갑니다. 저희는 역시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버스가 시내버스라 앉는 자리가 많지 않고 이용객이 많을경우 서서 가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첫 버스가 한 1시간 좀 넘게 걸리고 두번째 버스가 40여분 가량 걸려서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가족여행 하시는 분들은 택시를 타고 가시는게 훨씬 편하실듯 해요.
예류 공원 나오려니 택시 기사분이 처음에 예류에서 지우펀까지 1200 NTD 부르셨어요. 안탄다고 가니까 계속 따라 오시면서 1000 NTD에 가자고 하시는걸 뿌리쳤습니다. 1000 NTD 정도는 쉽게 네고하셔서 택시 타실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 택시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네요.
다시 아까 올때 내린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버스 정류장 거의 다 왔을즈음 다른 택시기사분이 흥정을 하시는데 다른팀과 합승을 해서 500 NTD 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순간 혹하기는 했는데 원래부터 버스를 타고 가는걸 하고 싶어서 거절했습니다.
아까 내렸던 맞은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790번이나 862번을 타시면 됩니다. 790번 탔던것 같아요.
버스 요금은 30 NTD 로 기억합니다. 탈때 이지카드를 찍고 내릴때도 찍었어요.
다행히 탑승객이 적어 앉아서 갔네요. 가는길이 산길이라 꽤 꼬불꼬불 한데 이길을 서서 한시간 넘게 가려면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기룽(基隆, Keelung)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790번과 862번 종점에서 내리게 되는데요 종점이라고 해도 다시 타는분들이 계셔서 신경을 좀 쓰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항구가 보일때 내리시면 됩니다.
다음 버스를 갈아 타려면 파란색 육교를 건너서 오른쪽에 있는 정류장으로 가면 됩니다.
아래사진에서 보면 버스는 오른쪽 길에 내리게 되고 주욱 앞으로 가셔서 파란 육교를 건너 오른쪽 출구로 내려가시면 나오는 정류장에서 788번 버스를 타면 지우펀으로 가게 됩니다.
저희는 지우펀에 4시반에서 5시쯤 도착할 계획이였는데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기룽 도시를 좀 돌아봤어요.
버스 타고 오다보니 군데군데 엄청난 규모의 시장들이 보이더라구요. 항국 도시여서 해산물도 풍족하고 싱싱했습니다.
이러게 그냥 아무대나 싸돌아다니다가 다시 정류장을 찾아왔네요. 앙증맞은 소방차가 보여 한번 찍어 봤구요.
앞에서 말씀드린 정류장에서 788번을 탑승합니다.
이 버스가 기룽에서 루팡을 지나 지우펀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가서 광산지역인 진과스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이버스타고 지우펀과 진과스를 모두 둘러 볼 수 있는거죠. 보통은 788번 타고 진과스를 먼저가서 구경하시고 저녁 시간에 맞춰 지우펀을 오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지우펀은 6시반경부터 홍등이 켜질때가 가장 관광객들이 많을때이거든요.
저희는 진과스는 가지 않고 바로 지우펀으로 향합니다. 한시간 남짓 한… 40여분 걸렸습니다. 역시 한가해서 앉아갔네요^^
여행 날짜 선택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 용량 때문에 다음편에 지우펀과 셋째날 남은 여정 후기를 올려야겠네요 ㅎㅎㅎ
저희는 엄마도 같이 가셔서 그 유명한 ㅈ 아저씨 택시 투어를 했었어요. 편하기도 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버스타고 다녀 오신 길도 유니크하고 좋아 보이네요. 🙂
저희끼리만 다니는게 편해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일반적으로는 택시투어가 좋을것 같긴 합니다.
특히 예류에서 지우펀 가는길이 꼬불꼬불 산길이라 만원버스를 타게 되면 좀 고생하기는 하겠더라구요.
버스타고 정말 잘 다니시네요. 대중교통의 어마어마한 정보가 담겨있어요. @@
대만사람들은 영어는 잘 하나요?
아니면 기돌님이 그쪽 언어로?
아내가 만다린 말을 좀 할줄 알아요. 대만 사람들과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관광지에서는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됩니다. 그리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한국말 하시는 대만 분들도 계세요 관광지에요 ㅎㅎㅎ
이번에 캔쿤 가보니까, 진짜 현지 언어를 하는게 최고더라구요!!!
스패니시는 정말 공부해 보고 싶어요. 맘만 있고 실천이 잘 안되는데… 미국에 사는한은 스페인어는 정말 배울만 하죠.
버스 안에 충전단자가 있군요 ~
오호~ 시간 절약하는 팁을 얻는군요
그래서 생생한 후기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 신기한 바위들이 많이 있군요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크루즈가 눈에 들어오네요~
역시 시장에서 먹는 먹거리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삽질 후기가 이래서 도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ㅎㅎㅎ
여정에 여유가 있으시면 한번 다녀 오셔도 좋습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많은점은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