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Mar 2019 오사카 여행기
갔다온지 2년이 조금 넘어서 살짝 올드하지만 오사카 후기 올려볼께요
제가 갔던곳은 Osaka Marriott Miyako Hotel 이였어요. flight + hotel package 이용해서 만들어놓은 7박 숙박권으로 예약을 했었어요. 예전에는 category 7 (35k points/night) 이던 호텔 이였는데 지금은 6으로 내려갔긴 하지만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으로 인해서 하루밤 5만을 요구하네요 ㅠㅠ 오사카에서만 7박은 좀 길지 않을까 가기전에 생각 했었는데 그건 괜한 걱정이였어요. 돌아올때 너무너무 아쉬웠거든요.
이호텔은 교통이 되게 좋아요. 공항 버스도 호텔 앞에 도착하구요. JR이랑 다른 지하철도 다 연결이 되있어요.
저희는 긴 이코노미 비행을 마치고 공항버스를 타고 저녁에 도착했어요. 플래티넘멤버 이긴 했지만 숙박권으로 지내는거고 워낙 메리엇은 업그레이드가 짜서 기대를 않했는데 55층에 코너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셔서 뷰가 너무 좋았어요.
이건 아침에 찍어본 사진이에요
이건 욕실이요
저녁에 반신욕하면서 낮에 쌓인 피로 풀기에 너무 좋았어요.
플래티넘멤버라서 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할수 있었는데 메뉴가 같으니까 삼일째 되니까 살짝 지겨워지더라구요. 해피아워에 알콜 인심도 좋으셔서 밥먹으러 나가기전에 맥주나 스파클링와인 한두잔씩 꼭 마시고 나갔어요.
호텔의 좋은점이 몇군데의 백화점하고도 연결이 되있다보니 밖에 않나가더라도 먹을게 너무 많아요. 백화점 식품점에서는 저녁7시반 이후로는 50% 할인도 하니까 구경가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건 첫날 도착해서 백화점 식당가에서 먹은 함박스테이크에요
이곳이 몇십년의 전통이 있는곳이라는데 맛있긴 하지만 굳이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는듯해요.
일본에 왔으니 거품 들어간 생맥주도 마셔주구요
이건 기차역 근처에서 팔던 치즈케익 이에요. 눈으로 만드는과정도 볼수있고 따끈따끈하게 나온거 기다렸다가 사가지고 왔어요.
여기서 먹는 치즈케익맛이랑은 살짝 틀리고 식감이 가볍다고 해야하나..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요.
보통 오사카는 교토랑 껴서 같이 가시는데 저희는 예전에 교토를 한번 갔다온지라 대신에 오사카 시내랑 오사카 근교를 보는걸로 계획을 잡았어요.
하루는 플로리다에도 똑같이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서 놀았구요. 저희가 갔을때가 11월말이였는데 오사카는 가을 날씨라 밖에서 돌아다녀도 좋은 기온이였어요.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조용하기도 하고 질서도 잘 지키니까 너무 북적인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무엇보다 놀이동산을 가서 밥을 먹을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귀여운 캐릭터빵들도 팔고 플로리다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었어요.
하루는 기차를 타고 히메지성에 갔어요. 여기가 봄에 벚꽃이 피면 참 예쁘다는데 제가 갔을때도 정원곳곳에 단풍들이 참 예뻤어요
기차타고 오사카로 돌아오는길에 고베역을 보고 이게 우리가 아는 그 고기 유명한 고베인가? 생각이 스치는순간 기차에서 내렸어요 ㅎㅎㅎ 블로거 맛집 검색을 해서 찾아간곳에서 유명한 고베비프를 먹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예약을 해야하는거 같던데 저희는 런치 끝날때쯤 갔더니 자리 준비해 주셨어요
저게 일인분 아니구요 이인분이에요. 같이간 남친이랑 서로 그만 좀 먹고 남기라고 큰소리 낼뻔했어요 ㅎㅎㅎ
쉐프님이 고기 앞에서 구워주시고 갈릭프라이라이스도 해주시는데 정말 최고의 맛이였어요. 이 고기맛을 다시 보기위해서라도 다시 여길 와야겠다 생각 드는 식사였어요.
하루는 온천마을에 갔어요. 아리마 온천마을이라고 오사카에서 이곳 마을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곳이에요. 하룻밤 자고 와도 괜찮을뻔 했지만 저희는 오사카에 방이 있으니까 당일치기로 갔다왔습니다. 블로거 맛집 검색으로 찾아낸 식당을 찾아서 점심을 먹었어요
해물이 올라간 솥밥이였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도 않나네요. 처음에 먹을땐 살짝 심심한 맛인거 같다 싶은데 이게 자꾸 빠져듭니다. 문어도 야들야들 부드럽구요.
점심을 먹고 동네 구경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고 예약해둔 개인 온천탕으로 향했어요. 30분씩 예약할수 있는데 저는 1시간을 예약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다가 왔습니다. 뜨뜻한탕에 들어가서 정원 구경하면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입니다 🙂
하루는 오사카 시내 구경도 하고 유명한 타코야끼도 먹어보구요
시장도 구경하다가 허름한 스시집에 가서 이가격에 이런맛이 어떻게 가능한거지하고 폭풍감동도 했어요. 저게 30불 정도 됬던거 같아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아서 기모노 + 다도 체험도 해봤어요.
예쁜 기모노 입고 무릎 꿇고 안자서 녹차 만드는 2시간 체험 실습이였어요.
열심히 휘젓고 노동의 대가로 만들어진 찐~한 녹차에요. 맛은 있었지만 넘 힘들어서 전 그냥 사먹을래요 ㅎㅎㅎ
굳이 맛집이라고 유명한곳 아니라도 오사카는 골목골목마다 아니면 백화점 식당가에 먹을곳들이 너무 많고 먹은 음식들 다 만족한 여행이였어요. 어릴땐 문화를 배우고 배움을 얻아가는 여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내입에 맞는 맛난거 먹을수 있는 여행이 최고라고 느끼는거 보니까 늙어가고 있나봐요 ㅎㅎㅎ
매리엇 7박권 어디 쓰실까 고민하신다면 오사카도 추천드릴께요!
저도 오사카가 참 좋던데요.
구경할곳 많고, 맛있는것 많고, 쿄토에 다녀오기도 좋고!!!
일주일을 있어도 좋은곳 맞는것 같아요.
아…저 음식사진들 어째요. @@
해물솥밥도 맛있어보이고, 고베비프는 진짜 먹다가 싸움날수도 있겠네요.
그냥 혼자 하나 먹으면 안되나요? ㅋㅋㅋㅋ
물론 두개 먹어도 되죠~~ 담달 크래딧카드 갚을때 잠시 울어야줘 모 ㅎㅎㅎ
2인분에 200불 정도 줬던거 같아요. 그래도 일본은 팁문화가 없어서 참 좋아요
1인분에 $100 꼴이라.. 비싸긴 비싸네요. @@
도톤보리 먹거리 골목에 가다보면 그냥 파는곳도 있던데, 거긴 이렇게 까지는 안비싼듯 했어요.
호텔뷰가 어메이징 입니다
야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고베비프는 마블링이 예술이네요 입에서 살살 녹을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음식여행이 최고지요 히히
뒷감당은 나중에… ㅠㅠ
건물의 전망대 갈수 있는 입장권을 체크인할때 줬었는데 방에서 보는 뷰가 넘 좋아서 갈필요가 없었어요.
맞아요 음식여행이 젤 즐거워요 ㅎㅎㅎ 여행가기전에 살 빼고 간다고 다이어트 시도는 하는데 갔다오면 더 쪄서 오는건 어쩔수 없어요 ㅋㅋㅋㅋ
예전부터 이 호텔에 무척 가고 싶었었는데, 후기 보니 반갑네요.
정말 저 뷰 하나때문에 언젠가는 가봐야겠어요.
효도 관광 코스로 한번 추진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뷰도 좋고 교통도 좋고 백화점도 연결되있어서 밥걱정도 없고 호텔 위치가 참 좋아요.
근데 메리엇 포인트 다 털고 빠이해서 이제 더 이상 갈수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매리엇이 좋은방을 주기도 하는군요 ㅎㅎ 농담입니다. 근데 호탤위치가 찬 좋네요 연결된 백화점이 몇개나 있으니 뭐 사먹으러 나가는것도 귀찮거든요 그리고 개인온천 정말 맘에듭니다. 오사카 꼭가보고 싶어요
ㅎㅎㅎ 농담 아니고 메리엇은 싱거운 업그레이드 해주고 생색 되게 내요. 높은방 준다던지 뷰가 좋다고 주던지.. 스위트룸은 절대 받아본적이 없어요 ㅠㅠ 2~3층 걸쳐서 식당들이 있는 백화점 연결되있는게 정말 플러스 에요. 도쿄랑은 다른 매력이 있는 오사카도 좋습니다 🙂
오사카 너무 좋네요. 호텔도 너무 좋습니다. 방 사이즈가 정말 후덜덜 하네요 ㅎㅎㅎ
음식들 모두 다 맛있어 보여요. 기회되면 꼭 따라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