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3편 – 조리인, Evolution(Four Points by Sheraton), 반티엔야오 카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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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3편 – 조리인, Evolution(Four Points by Sheraton), 반티엔야오 카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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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지난 5월 한국 방문시 다녀왔던 맛집들중에 1편과 2편에서 다수 식당들을 보셨습니다. 방문했던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지난 방문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아래링크에서 지난 두편에 정리해놨던 곳들은 보실수 있어요.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2편

오늘 보시는 2022년 한국 맛집기행 3편(마지막편)에서는, 이번 방문시에 가봤던 가장 맛있었던 오마카세 식당 한곳과, 그 외 식당 두곳을 소개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리인

압구정동 가로수길 주변에 있는 오마카세 조리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 세번째 오마카세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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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인은 2019년 4월에 오픈한 이혁진 쉐프님의 오마카세인데요. 2000년대 후반에 유명했던 이자카야 “로지”라는 곳에서 이혁진 쉐프님이 계실때, “조리인 – 조리하는 사람” 이라고 명함에 써 놓으셨던게 계기가 되어서, 오마카세 오픈시에 이름으로 정하셨다고 합니다.

이혁진 쉐프님은 일본 유학 1세대라고 하시는데요. 지난 이자카야에서의 요리실력도 그렇고 해서, 조리인에서 맛볼수 있는 음식은 교과서적인 한국의 오마카세 메뉴 실정에서 꽤 변조를 주는 신기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교과서적인 메뉴들보다는, 꽤 숙성이 많이 된 재료와 각종 맛있는 요리를 즐길수 있는 그런곳이 이곳 조리인인것 같았습니다.

맛있는 오마카세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그날 먹어보는 음식중에 클라이막스가 올때가 있기도 하는데요. 조리인에서는 그런 클라이막스가 몇번 스쳐가는, 제 입맛에는 아주 괜찮았던 오마카세 식당이였습니다.

음식맛은 음식맛이고, 그 외에 마음에 안들었던것도 있었는데요. 오늘 리뷰에서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한국의 오마카세에 대해서는 지난글에서 보셨으리라 생각하면서 링크를 일단 걸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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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여기가 로데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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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인 오마카세는 이 골목으로 걸어가시면 가실수 있는데요. 저는 일행과 같이 택시를 타고서 식당앞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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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도산대로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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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인은 점심시간에는 오픈하지 않고요. 저녁시간에 2부제로 합니다.

저녁 오마카세는 스시 오마카세와 사시미 오마카세중에 고를수 있습니다.

스시오마카세는 10만원, 사시미 오마카세는 15만원이고요. 콜키지는 와인과 사케는 무료이고, 위스키는 따로 받는것 같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는 예약금을 받는게 아니고, 그냥 선불로 낼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전액 선불시에 13% 디스카운트 옵션이 있어서, 그렇게 미리 내고서 인당 87,000원에 식사를 했고요. 사케는 현대백화점 지하상가에서 사케 한병을 4만원 조금 넘게 미리 구매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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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3층에 있고, 아주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단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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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6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이혁진 쉐프님이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2부는 7:30에 시작하는듯 했습니다.

카운터 좌석은 14개가 있었는데요. 예약시에 쉐프님 앞쪽에 앉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고요. 도착해서 좌석을 배정받은후에도 물어봤는데 바꿔주지는 않더라구요. 이유가 있기는 했는데, 저희는 스시 오마카세로 갔었고, (돈을 더 받는) 사시미 오마카세 손님들이 쉐프님 바로 앞에 4~6분이 식사를 하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중에는 단골손님들도 계셨던것 같아서.. 그냥 이해하고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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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세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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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처음에 주시는게 홍차입니다. 그래서 위에 세팅에 Tea를 마실수 있는 잔이 있었습니다. 누가 따라주는게 아니고, 그냥 우리가 원할때 따라서 마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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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부 예약하신 분들께서 서서히 들어오시는데, 쉐프님께서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계십니다.

카운터석이 14자리인데, 이 모든 좌석의 음식을 이혁진 쉐프님 혼자 다 만드셨습니다. 나중에 조리인 총평에 좀 더 얘기하겠지만, 보통 오마카세는 한분의 쉐프님께서 6명이상을 담당하시지 않는게 보편적이거든요. 이 부분이 조리인의 맛있는 음식에 마이너스가 되는점이 아닐까 해요. 방문하기 전에 알아보고 갔던 이곳의 분위기는, 쉐프님과 술도 한잔 같이 하면서 여유있고 즐거운 그런것을 예상했는데요. 혼자 다 하시다가 보니까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뒷쪽에 룸도 있는데, 거기 손님들 요리도 하셔야 하니까 더 정신이 없었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쉐프님 이외에 여자 서버분들 몇분 계셨는데, 한국말을 떠뜸떠뜸 하시는 일본분들도 계셨습니다. 뒷주방에도 안에서 요리하시는 분이 계신것 같기는 했는데요. 어쨋던, 앞에서 음식을 해주시는 분은 쉐프님 한분이셨네요.

그렇다고 14명중에 한명인 나에게 서브가 느렸던것은 아니였으니, 오랜 경력에서 익숙해지신 쉐프님의 실력은 뭐…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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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키지가 무료라는것이 조리인의 큰 장점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이 사케를 미리 사가지고 갔습니다. 식당에서도 파는 사케인데, 아마도 식당에서 파는 가격의 약 30%밖에 하지 않았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져오는 술은 자리 앞에 얼음물에 채워놔 주시고, 그 후부터는 그냥 저희가 따라마시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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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마카세의 첫 시작은 차완무시입니다. 게살소스를 얹어서 준비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처음가서 받은 음식인데도 미지근했습니다. 저희보다 나중에 오신분들도 별다른 조치없이 그냥 미리 준비해놨던것을 주는거라서.. 그분들이 받으신 차완무시는 더 식었을수도 있었겠습니다.

처음에 받은 음식의 온도가 이래서 조금은 긴장했기는 했습니다만, 그 후부터 나오는 음식들이 참 좋았네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건 가리(생강초절임)인데요. 다른곳에서 먹어봤던, 공장에서 상품으로 나오는 달짝지근한 가리가 아닌, 쉐프님이 직접 만드신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매웠어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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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세팅 해 주시고..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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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부터 주신것 이름을 못 들었습니다. 쉐프님은 저리 가 버리셔서 물어볼 타이밍도 놓치고… 시작은 흰살생선인데, 조리인의 츠마미 성격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냥 생선만 주는게 아니고, 뭔가를 가미해서 같이 조화의 맛을 내는 그런 방법들.

숙성 창작 스시/사시미를 주시는 곳이라서 이부분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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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장어 새끼)를 이렇게 내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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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츠마미인데, 숙성이 좀 되었습니다. 꽤 연하게 입안에서 녹아 없어졌어요. 같이 내어준 소스도 그렇게 과하지 않게 맛에 도움을 주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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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와 된장

5월이면 방어를 보기 힘들때이긴 한데, 어떻게 구하셔서 숙성도 잘 시키셔서… 맛있는 된장과 같이 주셨는데요.

아까 위에서 오마세에서 클라이막스가 몇번 온다고 했잖아요? 아… 여기서는 그게 빨리 옵니다. 여기에서 벌써 조리인 쉐프님의 실력이 나오네요.

이것만 주셔도 술을 엄청 마시겠더라구요. 아주 맛있었던 한점이였습니다.

츠마미를 맛있는 스시를 먹기위한 에퍼타이저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것 한점 먹고서 앞으로 나올 스시 네타에 대한 기대가 마구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스시로 넘어가기 전에 주셨던 츠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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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리인의 스시 첫점은 소금을 얹은 오토로였습니다. 기름진 참치 대뱃살로 강한 느낌표를 처음부터 찍었어요. 와사비 조금 얹어서 같이 먹었는데,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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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부키 세팅도 이렇게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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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점 기름지게 오토로 한점 먹자마자, 따뜻한 스이모노 한번 내어주십니다. 입가심을 간단히 하고 다음 하나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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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시마를 얹은 숙성 고등어 (시메사바) – 고등어를 워낙에 좋아해서 이런거 좋아하는데요. 시메를 과하지 않게 잘 하신듯 맛잇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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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방어 스시에 홀그레인 소스를 얹었다고 하셨는데요.

츠마미에서 먹었던 된장과 같이 먹었던 숙성방어의 맛을 아직도 못잊어서, 이건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물론 방어와 잿방어는 전혀 다른 생선이고요. 맛은 비슷하긴 합니다.

저 끝에 있는 소스는 크레송 소스라고, 물냉이 잎으로 만드는 소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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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 (참치 힘줄) – 쉐프님이 술 드실때 단골안주라고 하는, 참치 힘줄을 주셨습니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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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코(대구정소), 이쿠라(연어알) – 클라이막스로 가기 위한 원-투펀치가 여기서 나옵니다. 제가 시라코, 안키모.. 뭐 이런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술안주로 최고잖아요?

따뜻한 대구정소를 연어알과 샤리위에 얹어서 주십니다. 저 시라코를 터뜨려서, 연어알도 떠뜨리면서 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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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 성게, 연어알 비빔밥 – 금태가 상당히 비싼 생선인데, 거기에 맛도 괜찮은 성게알도 올려주십니다. 맛이 없을수가 없고요. 슥슥 비벼서 같이 주신 김에 싸서 먹으면 됩니다.

아.. 여기서 다짐합니다. (다음에 또 와야할곳은 여기구나.)

다소 밥을 많이 주는것 같지만, 비벼먹는 밥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밥이 많아도, 맛있는 밥은… 계속 먹을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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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산 가리비(호타테) 위에, 저 동그란것은 연어알이 아니고… 올리브오일 캐비어라고 합니다. 이것도 조화가 아주 잘 되어서 슬슬 녹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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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새우위에 새우 내장소스를 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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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광어 – 맛있습니다. 이때부터 술을 좀 했는지 사진 핀이 몇장 나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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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도 괜찮았는데, 얘도 사진이 안맞았네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먹고, 미소숩이 나옵니다. 다른곳에서 먹던 미소숩보다 정말 찐하고, 조금은 짠듯한 맛의 미소숩. 입가심을 하는데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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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베르 치즈를 튀겨서, 비트소스에 주는데요. 분위기를 바꾸는듯한 중간 변화구???

바로튀겨나왔는지, 치즈 속이 뜨겁고… 소스는 비트가 들어갔는데 약간 탕수소스 비슷한 맛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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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발게 – 이것은 쉐프님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게”“남이 발라준 게”라고 하시면서 농담을 하셨는데요. 밥 위에 올라가서 양도 넉넉히 주신 남발게도 참 맛있었습니다.

10만원 저녁코스에서 시라코, 금태, 성게에 남발게까지 나옵니다. 맛이 다 좋아요. (이 사진도 촛점이 잘 안맞네요. 새로 바꾼 렌즈가 가끔 딴짓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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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술찜에 전복 내장소스에, (또?) 성게알을 샤리에 올려줍니다. 아까 위에서 이번 방문의 클라이막스를 시라코와 금태 먹었을때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한번 더 올라갑니다.

게우소스 맛있고, 성게알에, 전복에.. 맛이 없을수 없는 조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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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리 한 쏨벵이에 우메보시를 얹어 주었습니다. 아부리는 그릴에서 한것 같은데요.

쉐프님이 이것 설명 해 주셨는데, 쏨뱅이는 제주도에서 일년에 몇번 나오는 생선인데, 큰것이 잘 안들어오는데 이번에 있었다고 하셨어요. 숙성을 많이 한것 같지는 않았고, 아부리하면서 수분을 또 날려버렸는지, 네타가 많이 드라이했고 질겼습니다.

평상시 맛보기 어려운 생선을 먹어보는것 괜찮은데, 숙성스시 많이 먹어본 저에게도 이 한점은 좀 어려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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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와 성게알을 샤리위에 올려서 감태로 감쌌습니다. 맛이 없을수 없는 조합인데, 거기에 감태가 한결 더 맛을 더해주었어요. 이 한점도 참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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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트러플을 올린 도미 – 다시마 숙성을 좀 하신것 같습니다. 연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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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쉐프님께서 후토마키를 실시간으로 만드셨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포토타임 시간을 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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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여주시면서 사이즈 가늠하라고 손과 비교하면서 찍게 해 주십니다. 맛있는것 많이 들어갔고요. 이정도 되면 꼬다리에 대한 일종의 무언(?)의 경쟁이 있을수 있어요.

저는 원래 슬쩍 운을 띄우는것을 그래도 좀 했더니…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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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오부시 조림을 위에 올린 갑오징어 – 아직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갑오징어를 지금 주시는데, 배는 불러오는데도 맛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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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위에 보신 후토마키의 한쪽 꼬다리는 저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쉐프님께 술을 한잔 권했는데, 받으시면서 대리 불러야 하니까 돈 달라고 하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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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받은 후토마키의 단면입니다.

참치도 보이고, 교쿠도 보이고, 새우튀김도 보이고, 장어도 보이고, 오크라도 있네요.

후토마키까지 괜찮았습니다.

여기쯤에서 스시 많이 드신분들은 뭔가 다른걸 보실수 있는데요. 후토마키 이전에 먹었던 스시의 샤리는 색이 투명했는데요. 후토마키를 만드시는 샤리에는 적초를 쓰신듯 합니다. 맛은 제가 두가지를 따로 밥만 먹어보지는 않아서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한번 쉐프님께 여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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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 – 타래소스를 많이 바르지는 않았는데, 적당하게 맛있게 익힌 장어를 먹으면서 오늘 오마카세의 마지막 스시임을 인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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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그릇 – 배가 너무 부른데, 그래도 마지막에 우동으로 입가심을 하긴 해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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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무스를 (종류는 모르겠는) 과자에 싸 주시고, 피치 우롱티를 디저트로 주시는데요. 이게 조리인의 시그니쳐 디저트라고 합니다.

이것까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리뷰 내내 계속 맛있다고만 했는데요. 여긴 진짜로 맛있어요. 괜찮은 술 한잔과 좋은 시간 될것 같고요. 조금은 더 비싸지만 다음에는 사시미 오마카세 한번 해 볼까봅니다.

 

조리인 장단점 요약

장점 요약 – 일단!!! 오마카세에서 스시, 사시미, 요리가 맛있으면 좋잖아요? 조리인은 음식 맛에서는 이부분이 장점입니다. 개개인의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기는 한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요. 웬만한 숙성스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거예요. 쉐프님의 접객도 괜찮았는데, 혼자 다 하시느라 바쁘신건 어쩔수 없는것 같고요. 한참 한국에서 붐이 되고있던 오마카세들에서 먹을수 있는 교과서적인 코스에서 벗어난, 쉐프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여러가지 보기드문 재료를 사용하면서 맛의 조화를 잘 끌어내는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와인과 사케의 콜키지가 없다는것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인당 100,000원이라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정도의 단가가 비싼 재료를 잘 살리셔서 사용하신다는것도 장점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점 요약 자리가 14석인데, 거기에 뒤에 룸도 있는데, 쉐프님 혼자 스시를 만드십니다. 제 생각엔 이건 오마카세에서는 No!!No!!라고 생각합니다. 오마카세는 손님과 쉐프간의 대화와 호흡이 나름 중요한데, 너무 바쁘셔서 그럴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게 단점이라 할 수 있네요. 이게 이렇게 되니까, 생소한 재료의 음식을 먹을때도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음식이 맛있어서 용서가 되는 그런 애매한 상황이라고 할까요? 이런 상황으로 서비스가 안좋아서 기분이 나빴다는 얘기를 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경험이였습니다.

이런분들께 추천 – 가로수길 주변에서, 저녁에 인당 10만원정도로 정말 맛있는 숙성 창작스시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거기에 콜키지가 무료라서, 원하시는것 밖에서 구하셔서 같이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고요. 오마카세 입문하시는 분들이 가시면,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음식들을 경험하실수도 있기는 한데요. “나, 좀 먹어봤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한번 가보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연인끼리 오시는 분들도 봤고, 남자분들 두분께서 사시미코스와 독주 하시는 분들도 봤고요. 학생들인듯한 친구들끼리 온 그룹도 봤으니, 웬만하면 다 괜찮게 즐길수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Evolution – Four Points by Sheraton 조선 명동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Four Points by Sheraton 호텔이 명동에 있는데, 호텔 식당에서 점심 부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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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집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갑니다. 다른옵션이 있을때 지하철에 타서 깜깜한 창문을 보고 가는것보다 저는 이런것을 좋아합니다. 학생때는 한강을 매일 넘어다녔었는데, 이제는 자주 보지 못하는 모습이잖아요.

날씨도 좋아서 가면서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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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있는 이 호텔은 4성이라고 사인이 붙어있는데, 저는 숙박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예전의 SPG가 없어진이상, 점점 멀어지는 호텔체인이 메리엇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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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사인을 해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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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갔기에 호텔 로비에 가 봅니다. 로비가 4층이고 식당이 3층이였나 그래요. 실은 식당에 먼저 갔었는데, 일행이 아직 안와서.. 거기는 기다릴수 있는 장소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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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바의 모습입니다. 숙박을 해보면 뭐.. 여러가지 편한점은 있을것 같긴 했습니다. 다음에 언제 한번 여기도 자 볼까봐요. (아, 내년부터는 매리엇 플랫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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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는 가운데 두줄로, 그리고 창문쪽으로 음식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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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나씩 사진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일단 제가 이날 먹었던 접시 #1.

초밥도 있고, 김밥도 있고, 육회도 맛이 괜찮고, 유산슬과 탕수육도 수준급이였습니다. 만두는 뭐… 만두귀신은 웬만한 만두는 다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두도 진짜 맛있긴 했습니다. 저런 만두피로 만드는 만두를 먹고 싶었어요.

이렇게 두어번 먹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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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종류별로 맛을 봤는데, 마카롱하고 앞에 있는 케익이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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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와 소프트아이스크림인데, 일단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커피를 부어버리면 그게 아포카토?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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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주중 점심식사로 갔었는데요. 이 계산을 제가 해야하는데, 일행이 미리 계산을 하고와서 그럴 기회를 놓쳤습니다. (여기도 제가 메리엇 플래티넘이라서 20%을 받을수 있지 않나 모르겠네요)

점심식사라서 그랬을수도 있는데, 젊은 직장인들이 단체로 온 모습도 보였고, 어르신들끼리 간단한 모임을 하시는 모습도 보이고 그랬습니다.

저녁에 인당 55,000원이면 그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제가 선택을 한곳이 아니고, 일행이 예약을 하고 간것이라서 우연히 가보게 되었는데요. 부페식당 이가격에 꽤 괜찮게 먹을수 있었던 경험이였던것 같아서 맛집기행에 소개했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이번 5월 한국방문에서 서울모임을 했던 식당이 반티엔야오 카오위입니다.

명동, 건대, 강남, 대림. 이렇게 네곳의 지점이 있는데, 시내에서 만나기 위해서 저희는 명동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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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맵으로 찾아가긴 했는데, 지하철역에서 골목으로 좀 찾아들어가야 했네요. 식당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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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생선을 중식으로 요리 해주는곳인데요. 맵기 조절을 할 수 있는 양념이 되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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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리에 앉으면 이런 과자를 좀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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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텐슬은 각 지점의 전화번호가 있는 봉지에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와보신 분들께서 메뉴 추천을 해주서셔 주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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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모였던 분들중에 매운것 잘 못먹는 사람들이 (Moxie 포함) 몇명 있어서, 적당히 매운것 하나, 그리고 맵지 않은 마늘향 하나를 주문합니다.

이건 매운 생선의 사진. 생각보다 덜 매웠어요. 실은, 마라를 제가 참 좋아해서 그걸 먹고 싶었는데, 그러면 땀 닦을 큰 수건을 하나 가져갔어야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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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향의 생선도 주문했는데, 저는 매운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덜 매우니까 생선 비린내가 좀 났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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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단 비주얼이 멋지잖아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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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맥주도 한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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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두마리에 같이 먹을것들을 뭔가 주문하고 싶었는데, 중국식 만두가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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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빵을 튀긴것 같은데, 이건 탄수화물 보충하려고 먹는것 같긴 했어요.

매일 접할수 없는 음식이였긴 했는데, 건강하게 생선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식당 반테엔야오 카오위를 마지막으로 2022년 5월 한국 방문시 다녀왔던 맛집들을 세편으로 엮어봤습니다.

거의 매년 한국을 다녀오면서 경험하고왔던 한국 음식들을 몇년간 모아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다녀온곳들중에도 또 가고 싶은곳들이 몇곳 생겼습니다.

아래에 2022년 맛집기행 1, 2편 링크를 남기면서 이번 맛집기행글을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국에서 만나면 또 맛있는것 먹으러 갑시다!!!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2편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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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hile
07/17/2022 2:26 pm

어후~! 맛집기행편을 볼때마다 ㅋㅋㅋ 한국을 너무 가고 싶다는 마음이~!!! 거기에 또한 배가 급 고파지는 건 뭘까요? 역쉬 한국은 호텔 조식도 맛있는 듯 합니다^^

늘푸르게
07/19/2022 8:07 am

조리인 가성비 엄청 좋네요.
포포인츠 호텔 부페도 가격 좋고 음식도 좋아보이고요.
저는 이번에 서울 땅은 밟아보지도 못해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