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Dec 2024 Moxie의 2024년 겨울, 한국 맛집기행 2편 – 듬삭, 토속촌 삼계탕, 나진국밥 외 다수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2024년말 한국에 한달동안 체류하면서 다녀올 수 있었던 곳들을 2024년 겨울 한국맛집기행으로 남기는중인데요. 오늘 보시는 포스팅은 2편입니다.
오랜만에 올려보니 나름 반응이 좋았던 1편은 아래 링크로 남기고 갑니다.
Moxie의 2024년 겨울, 한국 맛집기행 1편 – 농민백암순대, 서울집, 코끼리만두 외 다수
아래는 지난 몇년간 직접다녀온 한국 맛집리뷰들 모음입니다. 오래된 곳들은 문을 닫은곳들도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번씩 확인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Moxie의 한국 맛집 2016 – 한정식 “꽃달임”, 오마카세 “스시 쿤”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미미면가: 냉소바, 온소바가 맛있는 집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2편 – 가보정, 마루심, 북촌 손만두, 뿅의 전설, 한남 북엇국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3편 – 광장시장 창신육회, 순희네 빈대떡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4편 – 대치동 함흥냉면, 만나분식, 신승반점, The Booze, Opera Coffee
Moxie의 2017년 한국 맛집기행 5편 – 오마카세 스시 쿤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산모퉁이, 자하 손만두, 효자동 닭꼬치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2편 – 신라호텔 중식 팔선, 미미면가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3편 – 광장시장 10가지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4편 – 미우야, 삼학도, 아오끼, 오설록
Moxie의 2018년 한국 맛집기행 5편(부산편) – 원조 할매 소고기국밥, 부산횟집, 기장밀양 꼼장어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19년 한국 맛집기행 2편
Moxie의 2021년 한국 맛집기행 1편 – 소설한남
Moxie의 2021년 한국 맛집기행 2편 – 스시 산원 경, 오발탄, 칸지고고, 연안식당
Moxie의 2021년 한국 맛집기행 3편 – 스시 캡틴, 공간녹음, 김초생초, 일도씨 곱창, 가마로 강정, 윤밀원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1편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2편
Moxie의 2022년 한국 맛집기행 3편
Moxie의 2023년 한국 맛집기행 – 마포집, 강남면옥, 본가스시, 교촌치킨 외 다수
Moxie의 2024년 한국 맛집기행 단편 정리 – 공화춘, 꿉당, 소호정, 오복수산 외 다수
듬삭
경기도 분당시 야탑동에 제주도 고기국수 하는곳이 있다고해서 가봤는데, 이곳 참 맛있었습니다. 야탑동 성남 시외버스 터미널 뒷쪽으로 있습니다. (제주도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는 ‘변호사 우영우’ 에도 나왔던 음식이지요?)
이곳의 이름은 듬삭이고요. 오전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주변에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으로 몰리기에 그 전에.. 11시가 조금 넘어서 가 봤습니다. 한국 체류중에 두번 가봤습니다. 그 말은… 첫 방문에 너무 만족해서 한번 더 갔었다는 말입니다.
깨끗한 내부 모습.
혼밥을 할 수 있도록 한쪽에 자리들을 잘 만들어놨습니다. 첫 방문은 두명이 갔었고, 두번째 방문은 혼밥하러 갔었습니다.
저는 국수>밥>빵인 사람이라서 두번 방문 모두 고기국수 먹었고요. 국물국수보다는 비빔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제주도 고기국수는 뛰어난 국물맛이 좋을것 같아서 두번 모두 국물에 말아나오는 고기국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공기밥은 달라고하면 그냥 주십니다. 무제한 공기밥 리필ㅎ)
2인이라면 좋은 선택인 돔베고기(반도마) 세트가 있고요. 혼밥일때는 돔베고기를 더 먹을수 있는 방법은 국수를 곱배기로 주문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곱배기에 비빔만두와 같이먹는 1인세트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했던 맛과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요. 이곳은 주류가 소/맥/막이 모두 4,000원 균일가입니다. 요즘엔 5천원, 심지어는 6천원씩 받는곳도 있어요. 병당 천원/2천원차이이지만, 이게 10병이 모이면.. (아니 뭐? 10병?)
듬삭 식당에 대한 몇가지 내용이 벽에 붙어있어요. 국물을 내는 사골과 등뼈. 가장 맛있는 국수, 제주도 동남국수로 해주고요. 공기밥 무제한 리필. 네이버에서 영수증 리뷰하면 돔베고기 두점이나 음료수를 주시네요. (리뷰는 Fly with Moxie에 쓰기로…고기는 제가 사드리겠습니다.ㅋ)
고기국수가 나왔습니다. 국물 한번 맛보고, 부들부들한 돔베고기 한점을 먹어보고 완전히 반했습니다. 바로 막걸리 한병 주문(아침 11시에 갔다면서요? 아틀란타는 밤이야~).
국물맛과 국수가 아주 맛있습니다. 고기는 말할것도 없고요. 대파와 당근인것 같은데, 묘하게 잘 어울려요.
2인세트를 주문했을때 나온 돔베고기 반도마입니다. 단무지, 김치, 그리고 새우젓과 마늘, 청양고추.
돔베고기는 냄새가 하나도 안나게 정말 잘 삶아졌습니다. 지금생각해도 군침이 돕니다.
중간에 새우젓, 다진마늘과 고추를 넣어봤는데요. 그것도 맛은 좋은데, 처음 아무것도 안넣고 받았을때의 그 첫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여기는 다음에 가도 또 갈건데요. 두명이상이 같이 가야할것 같습니다.
두번째 갔을때 혼밥으로 먹으면서 먹었던 비빔만두인데요. 이 식당의 한가지 단점이.. 이건 맛이 별로입니다.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만 (아, 막걸리도 같이) 먹으러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경기도 분당 야탑동에 있어서 아무래도 일부러 찾아가기는 힘들긴 할텐데요. 이 리뷰를 보시는 그 동네에서 가실수 있는 분들은 가보셔요. 아주 맛있습니다.
토속촌 삼계탕
지난 1편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할것 같은 순대집을 보셨는데, 이곳 토속촌 삼계탕은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할것 같은 삼계탕집일듯 합니다.
일단 외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곳은 맞습니다. 이번에 시내에서 몸보신 할 삼계탕 먹을곳을 찾아보다가, 호기심에 가보기로 합니다.
자하문로에 있는데, 이렇게 골목에 한옥으로 된 식당이 있고요. 이곳에 오시는 손님들은 외국인들이 약 80%정도 입니다.
가는길에 택시기사님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요. (카카오택시에서 목적지를 찍고 가니까, 저희가 어디에 가는지 아시잖아요)
기사님은 이곳의 삼계탕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으시다고 하십니다. 외국인들에게 유명해져서 손님들은 죄다 외국인들이고, 그러면서 가격은 올라가고, 맛은 반대로 떨어지고 그렇다고 하시네요. 택시기사님들이 맛있는곳 정말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삼계탕 맛집을 여쭤봤더니 하시는 말씀이…남한산성 어디엔가… 거기에 있는 삼계탕집이 맛있다고 하시네요. ㅎㅎㅎㅎㅎ 만약에 기사님께서 서울시내에 있는 어딘가를 말씀하셨으면 저희가 그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을텐데요. 차를 돌려서 가기엔 남한산성은 좀 멀잖아요?
이곳에 같이 가보겠습니다.
들어가는 홀 중간에.. 저게 톱밥인거죠? 저것으로 때우는 난로가 있어요. 내부 장식은 외국인들 좋아하게 만들어놓기는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으로 치면 가운데 마당같은곳이 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인삼주를 판매합니다. 인삼주는 삼계탕을 주문하면 한잔씩 주시기도 합니다.
저렇게 인삼뿌리가 들어있는 술 한병. 한국을 여행온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기념품이 되는건 틀림 없습니다.
1983년에 문을 열었으니 40년이 넘은 식당이예요.
서울시 지정 전통토속 음식점 – 한옥으로 만들어진것이 이유인건지, 맛으로 알려져서 이것을 받은건지, 아니면 이것을 먼저 받아서 이 식당이 외국인들에게 유명해진것인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긴 합니다.
자리에 앉으니 번호표를 주시고, 이제 이 번호에 저희가 먹는 음식들이 기록됩니다. 다먹고 나가면서 이 번호표를 내면서 계산을 합니다.
접이식 메뉴판입니다. 좀 깨끗한것을 주지.. 으이구!!
테이블에 이미 있던 메뉴판입니다. 생각엔 한국에 삼계탕은 가격이 약 15,000원정도에 되어있는것 같은데, 이곳은 역시나 조금 비쌉니다.
와이프는 삼계탕, 저는 후기를 위해서 오골계(Black Chicken)를 주문합니다.
여기 나왔네요. 맥주 6천원, 소주 5천원, 막걸리 4천원 하는곳.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곳이라서 그동안 가봤던 식당과는 조금 다른것들이 있습니다.
생수가 병생수가 나오는게 일단 큰 다른점이고요. 식전 타월도 포장되어있는 타월이 나옵니다.
기본 깍두기, 김치, 마늘과 쌈장이 나옵니다. 인원수에 맞춰서 인삼주 한잔씩을 주는것도 특징이네요. (그래서 삼계탕 가격이 비싼가?)
참이슬은 Moxie가 주문한것이고요. (아틀란타는 밤이라니까요)
삼계탕이 나옵니다. 요즘에는 닭의 사이즈를 몇호 몇호라고 숫자로 표기하곤 하는데요. 제가 그 숫자는 모르지만, 중간보다 작은 사이즈의 닭인듯 했습니다.
잣, 해바라기씨, 깨 등등이 들어있고, 닭 내부에는 찹쌀이 들어있어서 식사대용입니다. (공기밥이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것은… 이렇게 뚝배기에 나오는 음식은 팔팔 끓으면서 나와야 제맛인데요. 여긴 그렇게 준비해주지는 않네요. 저희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음식들도 그랬습니다.
맛은 그냥.. 삼계탕맛은 괜찮기는 했어요.
제가 주문한 오골계탕이 나왔습니다. 오골계는 색이 까만것은 아실테고요. 일반 치킨보다 살이 좀 적어서.. 뼈 발려내면서 먹은 기억이 남습니다.
맛은 일반 삼계탕과 크게 다른것은 저는.. 모르겠더라구요. 오골계탕 역시 끓으면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국물은 어차피 큰 솥에 끓여서 주는것으로 맛은 진하고 좋기는 했습니다.
대추와 은행, 그리고 인삼도 꽤 큰것으로 들어있어요.
충분하게 WOW Factor가 있는 음식이긴 합니다. 그만큼 맛도 좀 더 좋았으면 했는데요. 삼계탕을 맛있게 하는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듯 합니다. (여러분들 아시는곳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다음에 가보겠습니다. )
내부는 상당히 붐빕니다. 외국인들 계속 들어옵니다.
아멕스카드도 잘 받으시고요. 몸보신했다고,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도 주말에오면 피크시간에는 대기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을 방문하시는 외국분들은 경복궁 근처에서 전통복 대여하셔서 이렇게 입고다니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셨습니다.
한번은 가볼만은 한것 같습니다. 일부러 가는건 아닌것 같은데, 주변에서 삼계탕이 먹고싶을때 가시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나진국밥
위에 첫집으로 보신 듬삭 식당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나름 유명해진 국밥집이 한곳 있습니다.
나진국밥인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예인들이 꽤 많이 찾아오는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이곳을 왔다가면서.. 동네 골목에 있는 국밥집에도 대기줄이 만들어지는 진광경을 내는곳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역시 오픈시간에서 조금 지나서 가봤습니다. 저희가 먹고나왔을 점심시간에는 대기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다녀가신 연예인분들의 사인.
처음 시작은 이렇게 하셨나봐요. 매장안에 이런 사진이 있어요.
백일섭씨도 여기에 자주 오시나봅니다. 다른사람들은 제가 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메뉴판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저희는 국밥 하나씩에, 맛보기 수육(점심시간 한정)을 주문합니다.
오.. 저 위에 있는 한줄이 항정살 수육인것 같은데요. 일단 수육은 합격. 넉넉히 부들부들하고, 냄새도 없습니다. 옆에는 살짝 데친 갓을 주는듯 했어요. 이건 지금도 생각이 나는 수육입니다.
국밥은 이렇게 나오는데, 이 국밥은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맞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제가 콩나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요. 국밥은 하얗게 나와서 내가 간을 맞추고 맵기를 조절해서 먹는것이 좋은데, 여기는 그냥 나올때부터 빨갛게 나옵니다.
국밥은 밥이 국에 말아서 나오는것이 국밥인데, 여기는 밥도 따로 줍니다. 같이 주는 반찬은 사진과 같아요.
아니, 입맛에 안맞는다더니, 다 먹었네. ㅎ
이날 이렇게 먹고, 국밥 1인분을 포장했는데요. 포장은, 따뜻하게 된것을 싸주는게 아니고요. 냉장고에 있는, 만들어져있는것을 집에서 끓여서 먹으라고 주는 방식이였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국밥은 9천원인데, 포장국밥은 10,000원을 받습니다. 포장국밥에는 밥을 주지 않고요. 포장국밥의 양은 약 1.5인분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이곳은 국밥이 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국밥은 먹고나면 속이 편해야 하는데, 빨갛게 주는 이 국밥은 속이 불편하더라구요.
국과 밥을 따로주는것도 이상했고, 조미료가 들어간 맛도 조금 나는것 같기도 하고요.
유명인이 다녀왔다고 꼭 다 맛있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저도 여기저기 꽤 국밥을 많이먹고 다니는데요. 이곳 국밥은 제 기대에는 한참 못미쳤습니다. 다음에 또 가보긴 할건데요. 수육은 참 맛있습니다. 수육 먹으러 갈것 같아요.
맛있으면 돼지 – 성북동
성북동에 저녁약속이 있어서 가봤던, ‘맛있으면 돼지’ 라는 고깃집입니다.
서울에 몇곳이 있는 체인점인것으로 알고 있고요. 각 지점은 각각의 다른 주인들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인듯 했습니다.
동행했던 지인들과 잘 아는 사장님 부부의 서비스가 참 좋았네요.
처음 가는곳이라서 사전 검색을 좀 해보고 갔습니다. 일단 목살이 제일 맛있는곳이라고 하고요.
여러명이 가서 여러가지를 먹을수 있다면, 목살–>삼겹살–>통갈비의 순서대로 먹으면 좋다는 말도 보이고.. 그정도만 알고 일단 갔습니다.
매장은 아주 작아요. 이렇게 생긴 테이블이 약7~8개정도가 있었고요. 다행이 화장실이 식당 내부에 있었습니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좋은점은, 윗 사진의 맨 왼쪽에 보면 앉는 벤치형 의자가 있는데요. 그 뚜껑을 열면 가방, 코트같은것을 넣을수 있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옷에 냄새 많이배어나는 식당의 특성상, 이런건 참 좋았습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가 맛이 없을수가 없긴 한데요. 저 목살이 생긴건 좀 그런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다섯단계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벽에 써놨습니다. 식당에 가면 이런부분의 상당이 마케팅이라는 생각에, 고기를 손수 구워주시는 사장님께 잠시 여쭤 봤습니다.
사장님의 답변이… 저렇게 추천한다는것이지, 실제로는 잘 구운 한점을 함초소금을 찍어서 먹는 첫점이 제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고기를 굽는 방법이나, 고기를 선별하는 방법에 상당히 연구를 많이하시는 사장님이셨어요. 저도 저희집 뒤뜰에서는 한 숯불, 한 고기 하는 사람이라서, 둘이 대화가 좀 통했습니다. ㅎ
계란찜은 추가주문인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써 있었습니다. 처음에 주문을 하고있으니 고기가 익을때쯤 나옵니다.
사장님께서 영혼을 넣으시고 잘 구워주신 목살 한 점. 소금을 찍어서 먹었는데, 완전 레벨이 다른 목살입니다.
아주 맛있는 목살을 순삭하고 삼겹살도 먹었는데, 이날 준비되었던 삼겹살은 좀 질겼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목살로 돌아갔습니다. 사전정보습득으로는 갈비를 먹으면 좋다고 했고, 갈비가 먹고싶었는데…. 일행의 의견이 다시 (맛있는) 목살로 돌아섰어요. 근데, 이곳 목살은 참 맛있었습니다.
이날은 Moxie 한국맛집에 대표주자 참이슬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일품진로를 마셨습니다. (참이슬 안마신것은 맞잖아요)
식사의 마지막을 찌게로 할까, 라면으로 할까.. 하다가 라면을 주문했는데, 숯불에 양푼에 끓이는 라면. 이건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맛있는 라면으로 입가심하면서 이 라면이 어떤 라면일까 맞추기를 했는데, 못맞췄습니다. 결국에 사모님께서 나중에 힌트를 주셔서 알았습니다. 오뚜기에서 나오는 라면중에 유명한것, 매운맛!!!
꼭 성북동에 있는 이집이 아니라도 ‘맛있으면 돼지’ 식당은 고기가 맛있는 집으로 알려져 있는듯 합니다.
오늘보신 성북동 지점에 가신다면, 이 후기를 사장님 부부께 보여줘 보세요. 🙂
숲속 장어촌
2013년과 2019년 맛집기행에 이미 두번이나 보셨던곳에 이번에 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숲속 장어촌. 가족과 함께 영양보충하기 좋은 장어구이집.
예전과 크게 달라진것이 없이 준비해주십니다. 여전히 많은분들이 찾는 맛집이고요. 갈때마다 자리가 없습니다. 운이 좋아서 바로 비워지는 자리에 착석했어요.
돈은 제가 냈는데 정확한 가격을 캡쳐하지 못했습니다. 장어 사이즈가 상당합니다.
담당 아주머니들께서 번갈아서 신경쓰셔서 구워주십니다. 장어를 굽는것은 상당한 스킬이 요구되기에 이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생강을 얹어서 마일드한 간장을 찍어먹기도하고, 마늘, 부추, 생강과 함께 쌈을 싸먹기도하고.
여전히 맛있는곳이라서 예전에 보셨던곳이지만 이번 맛집기행에 또 넣어봅니다.
강남면옥
이곳도 예전에 갔던 분당에 있는 냉면, 갈비찜, 만두집입니다. 지난번 방문시 이곳의 소갈비찜을 얘기하면서… ‘내 주머니에 지금 5만원이 있다면’ 이곳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녁식사시간이 되기보다는 이른시간에 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도 저녁시간이 되면 자리가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식당 앞뒤로 무료주차를 해준것 같기도 하고요. 발렛파킹도 해주는듯 했어요.
저희는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 있으면서, 한국에 첫눈이 대차게 왔던날에 택시타고 가 봤습니다.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판교 더블트리 레지던스에서 보이는 첫눈의 모습은 이랬어요. 멋지죠? 다음사진은 더 멋있습니다~
제가 5만원이 있다면 먹겠다는 이곳의 갈비찜 작은사이즈입니다. 저는 공기밥에 이것을 먹으러 갔고요.
와이프는 이곳에 또 하나의 일품인 평양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도 맛있는곳이 여기예요.
맛있는 갈비찜의 해체쇼를 합니다.
뼈를 제거한 갈비찜의 모습.
공기밥 두공기를 먹었네요. ㅎㅎㅎㅎ
갈비뼈를 빼놓으라고 대접을 하나 줍니다. 작은 사이즈 갈비찜에는 모두 8대가 있어요. 큰 갈비대를 그냔 자르지않고 주는것이라서, 생각보다 양이 넉넉합니다.
맛있는 소갈비찜을 먹는데, 빠지면 안되는 친구가 여기있습니다. (아, 이때는 저녁식사때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덜 찔림. ㅎ)
아무래도 판교 더블트리호텔에 가시는 분들께는 근처에 맛있는 냉면과 갈비찜, 손만두를 드실수 있는곳이 이곳이라 생각합니다.
공화춘
이곳 역시 이전의 리뷰에서 보셨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른것을 먹어봤거든요.
일단 공화춘의 간짜장은 참 맛있고요. 이번에 맛본것중에 기억에 남는것이…
공화춘에 유린기가 맛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먹어봤습니다. 이곳은 탕수육보다 이게 더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소스에 무쳐도 그 바삭식감이 살아있는 치킨도 좋았는데, 일단 소스가 미쳤습니다. 나중에 군만두 주문해서 이 소스에 찍어먹으려고 했는데, 저희가 갔을때가 저녁식사때라서 군만두가 다 팔렸다네요. 정말 아쉽!!
공화춘은 원래 인천의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오래된 중식당인데요. 지점이 판교 현대백화점 5층에 있습니다. 이곳 역시 판교 더블트리 레지던스에 있으면서 가봤는데, 멀지도 않고 맛있는곳이라 여전히 추천합니다. (이곳은 준비중인 3편 스페셜편에 넣어야 하는곳인데, 일단 여기에서 미리 보셔요)
효자동 손만두
또 만두네요. ㅎ
대한민국에서 튀긴 군만두 제일 맛있게 하는곳이 어디냐고하면, 저는 여기에 가시라고 할것 같습니다. 수년째 Moxie의 한국 맛집기행에 나오는 남대문 효자손 손만두집입니다. 아직은 이보다 맛있는 중식당 군만두를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음에 가보고 비교 리뷰 남기겠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만두의 회전이 빠릅니다. 만두를 현장에서 서서 먹을수도 있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포장보다 서서 먹는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다만, 여기서 먹고가면 오른쪽에 있는 어묵국물을 따뜻하게 마실수 있습니다. 추울때 할 수 있는 멋진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번엔 혼자가서 10개를 먹고왔는데, 이번엔 2인이 가서 10개만(?) 먹고 왔습니다. 튀긴 군만두, 찐만두(고기/김치) 모두 환상입니다.
시내에 볼일이 있을때, 이곳을 기준으로 갑니다. 일단 남대문시장에 가서, 만두 한접시 먹고 볼 일을 보러 다니는…
겨울방어, 대게찜, 해물찜, 멍게..
저희는 가락동 수산물시장에서 이렇게 잡아서(!!) 집으로 가져와서 먹기도 합니다. 이번 방문에 제철인 방어를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미국으로 돌아오기 며칠을 남기고서 가락동 시장에서 가져다가 먹어보기로 합니다.
살아있는 방어를 잡아서 이렇게 회를 떠왔고요. 이 방어는 상상외의 꿀맛.
헤엄치고있는 대게를 (저거요!!!하고) 선택하면, 잘 쪄서 박스에 담아줍니다. 찜통에서 꺼내어서 뜨거운 상태로 포장을 그냥 해주기에, 먹기쉽게 잘 자르기만하면 됩니다.
투고를 하면서 서비스식으로 챙겨주는 새우, 조개, 국, 가리비 찜
미국에 있는 저희는 맛볼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 멍게까지. 어느 유명한 식당에 가서 먹는것보다도 맛있었던 식사가 아니였나 합니다. 이날은 집에서 소맥을… 어이구..ㅋ
대게찜의 마무리는 대게내장에 볶아먹는 밥이잖아요. 마무리는 이렇게 했습니다.
가락 수산시장에가면 이렇게 해주는곳이 꽤 많이 있는데, 대략 사전에 가격조사를 하고가시는게 좋습니다. 꼭 바가지를 씌우려는건 아닌것 같기는한데, 각 매장마다 가격이 좀 다르고 신선도도 좀 다르고 그런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가족이 몇번 이용해봤던곳을 찾아가서 해오셨다고 했는데, 만족했습니다.
2024년 겨울, Moxie의 한국 맛집기행 2편이였습니다.
이번편 역시 대부분의 성공적으로 맛있는곳을 찾아가봤던것 같습니다.
며칠안에 보실 3편은 조금 스페셜한 맛집 모음을 준비해봤습니다.
저희가 이번 한국 일정중에 서판교지역에 약 일주일정도 있어야 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판교 운중동 주변에 있는 맛집을 이곳저곳 다녀와봤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3편은 2024년 겨울, Moxie의 한국 맛집기행 3편 – ‘판교 스페셜’ 편입니다. 맛있어서 타지역에서 일부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식당들도 몇곳이 이곳에 있고요. 판교에 거주하는 현지인들도 가보지 않았던 그런 숨은 맛집들을 이번에 가 봤습니다.
3편에서 만나요.
Moxie의 전세계 맛집리뷰는 계속 됩니다. 먹는게 남는거…
감사합니다.
군침이 막 돕니다~! 와우!!!! 정말 맛있겠습니다 ㅎㅎㅎ 한국 가고파라…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