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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국 방문 '왕'편 발권기: JFK-FRA-PEK (LH 일등석), PEK-ICN (OZ 비즈)

Tri Tri · 2017-04-01 04:03 여행이야기 발권/예약후기

1년중 가장 바쁜 3월도 이제 지나갔네요.

4월 한국 방문 발권후기를 돌아오는 '복'편만 올렸었는데요 (케세이 발권 후기), 이번 발권한 '왕'편 후기 입니다.

케세이 복편 발권 당시는 JAL 일등석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요건 다음에 타 보기로 하구요. 그리고, 싱가폴에 묶인 마일이 11만 정도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해 볼까 하다가 @ 늘푸르게님의 글 에 뿜뿌된 부분도 좀 있고 해서, 같은 스얼이니 싱가폴 마일로 루프트한자를 탈수 있지않을까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프랑크프루트 일등석 터미널을 가 봐야 하고, 가급적 긴구간 일등석을 타는 루팅을 찾았구요.


일단 싱가폴에서 확인하면 스얼 파트너 발권시 미주-한국 일등석은 왕복 20만인데, 다행히 10만에 편도 발권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태평양 건너는 직항 놔두고 프랑크프루트를 거쳐 돌아 가는것을 허용해 줄지 여부였습니다.


좌석 검색은 UA 에서 했는데, 출발 2주 전이 되면 루프트한자 일등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충 아무날이나 찍고 보면 뉴욕-프랑크프루트가 UA 마일로 11만, 프랑크프루트-인천은 11만5천으로 나옵니다. 한번에 뉴욕-인천으로 검색을 하면, 주로 태평양 건너는 루트로 나오는데, 루프트한자 이용하여 프랑크프루트 경유하는 루팅도 12만에 보이기는 합니다.

NYC-ICN (UA).jpg

 그런데, 이번에는 프랑트프루트 에 있는 일등석 터미널을 가야해서, 프랑크프루트-인천을 루프트한자 일등석을 타야 합니다. 그렇기에 아시아나 A388 도 좋지만 이번에는 안되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 프랑크프루트-인천 루프트한자가 일등석 없는 B747-400 이 들어가네요. 오히려 뮌헨-인천 구간은 일등석 있는 A340 이 들어가는데요.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프랑크프루트에서 북경이나 상해는 일등석 있는 B748, A388 이 들어갑니다. 중국-인천 구간은 뭐 대충 타면 되니, 중국 거쳐 가는 편으로 알아 봅니다. 


제 출발 예정일 2주전이 되었을때 보니, 괜찮은 루팅이 자리가 있는듯 합니다. 날짜/편명을 정리해서 싱가폴에 전화 했습니다. 

"뉴욕-인천으로 가는데 이런저런 루팅으로 해줘" 했는데, 뉴욕-인천 아시아나 직항이 있다네요. "내가 프랑크프루트에서 누굴 (일등석 터미널) 좀 만나야 해서..." 했더니, 알았다면서 뉴욕-프랑크프루트는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구간도 프랑크프루트-인천 아샤나 일등석 있다네요. 그것도 안된다고 했더니, 왜 가까운길 놔두고 먼길 돌아가냐는 눈치입니다. 아뭏든 제가 원하는 루팅이 자리는 있다고 하는데, 총 합계 마일을 얼마를 요구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잠시 후, "총 필요마일은 10만이야" 하는데, "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유할 500불 조금 넘게 나오는건...)  UA의 경우에는 한번에 검색을 하면 위 표와 같이 12만에 나오는데 원하는 루팅을 찾기 어려울 수 있고, 원하는대로 루팅을 짜는 Multi-City 옵션으로 하면 미주-유럽/유럽-아시아 각각의 합계인 22만5천이 나옵니다.


이렇게 싱가폴 10만 마일로 (유할은 좀 쎄지만) 뉴욕-프랑크프루트-북경 (LH, B748 일등석) / 북경-인천 (OZ, 비즈) 이렇게 연결되는게 자리 발권을 마쳤습니다.

싱가폴 홈페이지에서 예약 확인은 되었는데, 자리 지정은 안 되네요. 루프트한자 홈피에 가서 자리 지정까지 합니다. 아샤냐 자리 지정도 되네요.


Seat (LH-OZ).jpg


- 싱가폴 항공이 마일 모으기는 제일 쉽고 차감율도 괜찮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 해 보실만 합니다. (유할은 조금...)


- 루프트한자 일등석은 출발 2주전이 되어야 좌석이 나오니, 플랜 B 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원하는 루팅이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 한국 다녀 오는길에 타는게 좀더 그럴듯 해 보입니다. 인천-프랑크프루트: 아샤나 A388 일등석 (feat. 궁중정찬) / FRA 일등석 터미널 휴식 / 프랑크프루트-미주: 루프트한자 일등석 (시카고, 뉴욕, DC 등) 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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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11

  • 2017-04-01 04:55

    또 한번의 멋진 발권이신데요?

    유할이 적용되는 구간이라 그점이 조금 아쉽지만, 혼자 가신다면 나쁘지도 않겠습니다. 

    (저도 그래서 혼자 BA일등석을 한번 타보려고 준비중이예요. 두명 유할은 좀 크더라구요.ㅋㅋ)

    멋진 여행과 멋진 후기도 기대됩니다. 

    루프트한자 일등석 라운지!! 우와~~


    • 2017-04-03 05:12

      그렇죠. 유할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BA 도 유할 쎄기로 유명하죠. 그래서 혼자서 가신다구요? ㅎㅎ
      전 FRA 에 있는 LH 일등석 '터미널' 에 갈 예정입니다~


      • 2017-04-04 11:14

        얼마전에 발권연습하다가 BA 일등석이 보여서 좀 가능성을 봤었는데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 '터미널'에 가시는군요. ^^


        • 2017-04-07 16:08

          BA 일등석도 멋집니다~
          터미널에 가 볼수 있게 되었어요. bar 가 아주 멋지다 하던데요. ㅎㅎ


  • 2017-04-01 22:57

    캬... 정말 멋진 발권하셨네요.

    싱가폴 10만에 루프트한자 일등석 2번, 일등석 터미널에 아시아나까지... 

    유할 500불도 전혀 아깝지 않은 루팅이네요. 

    심지어 싱가폴 10만은 모으기도 쉬운데 말이에요. 정말 제대로 발권하셨네요.

    글 스크랩해두고 저 혼자 다녀올 일 생기면 따라해봐야겠습니다.


    • 2017-04-03 05:15

      저도 이 발권이 될지 상담원이랑 통화할때 까지는 확신이 없었어요. 다행히 되더라구요.
      유할은 아무래도 중국을 거쳐서 더 많이 나온듯 해요. 이상하게도 상해나 북경을 거치면 유할이 쎄지더라구요.
      싱가폴 10만 마일로 저 구간 일등석을 타는것도 괜찮은데, 싱가폴 마일 모으기 수월한 점 까지 생각하면 "효율"이 정말 좋은듯 합니다.


  • 2017-04-03 04:21

    싱가폴 10만에 이 여정이 되다니 대단하네요. Tri님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기회되면 꼭 한국에서 출발하는편으로 발권해보길 기대해 봅니다.


    • 2017-04-03 05:16

      부럽긴요. 좋은 여행 많이 하시면서. ㅎㅎ
      다음에 한국 다녀오실때 한국 출발편 하시면 좋을듯 해요.


  • 2017-04-06 15:47

    와, 멋지네요.  저도 나중에 참고해야겠네요.  근데 왜 싱가폴이 모으기 쉽죠?  감사합니다!


    • 2017-04-07 16:14

      네. 나중에 한 번 해 보세요. 표만 잘 찾으면 발권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싱가폴 마일이 모으기 쉬운건 4대 포인트 (UR, TYP, MR, SPG) 모두에서 넘길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참고로 스카이팀에서는 Air France 마일이 모두에서 넘길수 있어요.


  • 2017-04-07 21:06

    아, 알겠습니다.  오늘 또 좋은걸 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