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na Hotel, Palo Alto (현 Crowne Plaza Palo Alto) 투숙후기
안녕하세요 탄자니아 입니다. 다들 여름 방학, 휴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원래는 투숙후기를 올릴만한 호텔이 아닌것 같았는데, 나름 특별한 호텔에 하루 묵게되어 오랜만에 투숙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4th of July때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IHG Premier 카드 오퍼로 받은 숙박권도 만료가 되어가고, 요즘 수영에 빠져있는 아들을 위해 동네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수영도하고 쉴겸 이런저런 옵션을 찾었어요.
마침 Palo Alto에 수영장이 커보이고 잘 되어 있는 것 같은 Crowne Plaza 호텔을 예약 하였고, 연휴라 그런지 가족들 위주로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체크인하고 둘러보던 중에 사진처럼 호텔 메인 건물에 Hotel Cabana라는 글씨가 보이고 (저녁엔 불도 들어오는데 마지막 글자들이 안들어 오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장식들이 외관에서 부터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왜 Crowne Plaza가 아니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곳 저곳 둘러보고 정보를 검색해 보니 1962년도에 처음 생긴 Palo Alto에서 역사가 있는 호텔이었더군요.
저는 잘 모르지만 Doris Day라는 연예인이 이 호텔을 소유했고, 비틀즈가 샌프란시스코쪽에 공연을 왔을때 붐비는 팬들을 피해 조용하게 묵기위해 선택한 호텔이라고 하더군요.
'The legendary Cabana Hotel Crowne Plaza Palo Alto has been a local favorite since its doors first opened in 1962. From hosting Doris Day and The Beatles, Cabana Hotel has evolved into a modern enclave brimming with style and service.'
그래서 그런지 호텔 곳곳이 좀 오래된 면이 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모습들이 보였고, 외관을 둘러보니 당시에는 동네에서 꽤나 규모(메인 건물은 8층)가 큰 호텔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 앞에는 그림인줄 알았는데, 옛날에 있었던 호텔의 모습, 방, 연회장 등의 사진들을 작게나마 걸어두었어요.
수영장으로 가는 호텔 뒷편에는 식사가 가능한 실내 식당 및 실외 테이블들이 있었고,
특히 실외 테이블들은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서 가족들끼리 자기들이 챙겨온 음식들을 나눠먹는 모습들도 많이 보였어요. 이런 공간들이 수영장과 연결되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작은 리조트에 있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뒤에서 본 모습인데 2, 3층 룸의 경우 작은 발코니가 있는 구조이고, 2층에는 행사를 위한 작은 연회장이 몇개 있었어요.
수영장은 나름 다른 호텔들에 비해 큰 규모이고, 자쿠지도 있어서 늦게까지 아들과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까 메인 건물 이외에 수영장 주변으로 2층짜리 건물들을 보실 수 있으신데요.
이 방들이 Cabana room타입이라 해서 1층의 객실들은 바로 앞 잔디를 발코니처럼 사용하는 구조였고요, 2층 객실은 층고가 높은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쪽에서 숙박을 하시는 분들은 잔디가 있는 발코니에 나와 책도 읽고 식사도 하고, 또 수영장과 바로 닿아 있어서 편하게 수영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무료 숙박권으로 인터컨티넨탈급의 좋은 호텔을 미국이나 한국에서 사용해야하나 했는데, 집과 가까운 동네에 있는 Crowne Plaza 호텔이지만 뜻하지 않게 역사적인 호텔에 묵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나름 잘 활용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 사진을 못찍었는데, 조금 오래된 무난한 수준의 방 퀄리티였어요.
그러고 보니 저는 작년 투숙기(Inter Continental Mark Hopkins Hotel - https://flywithmoxie.com/moxie-게시판/?mod=document&uid=6037) 에도 올린것 처럼 역사가 깊은 호텔과 관련된 투숙기를 올려드리는 것 같네요. 😆
아무쪼록 혹시라도 베이지역에 오실일이 있으셔서 호텔을 찾으신다면, 예약전에 한번 이 글을 참고하셔서 예약여부를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점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 또 다른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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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역사가 있는 호텔 리뷰로 방향을 잡으시는건가요?
호텔이 상당히 매력이 있어보여요.
가능하면 익숙한 호텔보다 특별한 호텔 위주로 묵어보고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
Crown Plaza 상당히 좋아합니다^^ 4월에 어머님하고 이모들이랑 괌에 갔는데, Hilton 호텔보다 Crown Plaza가 훨씬 더 좋았다고 하네요~! 덕분에 제가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가 다 털렸지만, diamond tier라고 ㅋㅋㅋ (제가 check-in 하지 않고, 그냥 어머니 check in 하고 지내게 해달라고 email로 우선 먼저 알려줬는데 ...) 조식 무료로 줬다고 하네요~! 정성스러운 후기는 언제나 옳은 것 갔습니다^^
그러니까요. 이름때문에 약간 올드한 느낌을 받는것 같아요. ㅎㅎ 후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