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인해 출발 12시간 전 항공편 캔슬, 재예약, 코드쉐어, 그리고 다음날 좌석 클래스 변경

기상 악화로 인해 출발 12시간 전 항공편 캔슬, 재예약, 코드쉐어, 그리고 다음날 좌석 클래스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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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한국 들어가는 여정은 참 쉽지 않네요.

예약이 4개인 탓도 있지만, 예약 변경만 총 6번을 했습니다.

4인 비즈니스석 ATL-DFW-ICN으로 변경 & 대안으로 찾아봤던 4인 가족 JAL 일등석 타기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캔슬

탑승 전날 저녁 8시 즈음 다음날 출발하는 항공편이 캔슬되었습니다.

일본 경유 표를 DFW-ICN으로 바꾸고 이제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기상 악화라는 변수가 생겼네요.

바로 AA에 전화했습니다.

상담원이 가능한 항공편이 없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그럼 다른 항공사로 엔도스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네요.

 

댈러스에 있는 duty manager와 통화

통화 대기 시간에 검색을 해보는데 4인 비즈니스 좌석 찾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린 후에 duty manager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열흘 후에 비즈니스석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찾아준 건 고맙지만 그 일정은 어려울 것 같고, 다른 항공사로 엔도스 가능할까?” 라고 부탁했습니다.

간신히 찾은 라우팅이 이틀 후 출발하는 ATL-DFW-NRT-ICN 입니다.

그런데 ATL-DFW 구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이코노미석입니다.

덧붙이는 말이 “날씨 때문에 캔슬된거라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다”.

 

결국 이코노미 클래스로 involuntary downgrade 된다는 말인데요.

국내선도 이코노미 클래스로 바꾸고 compensation 요청을 해야하는 건가 싶기도 하더군요.

몇년 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사실 포인트도 받고 직항 비즈니스석이라 더 좋았었습니다.

한국 방문 후기 – Involuntary downgrade, 대한항공 777-300ER 비즈니스, 델타 747-400 비즈니스 엘리트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지난번 제 포스팅에서 9 am to 8 pm EST 에 AA에 전화하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

당장 내일 항공편이 캔슬된 상황이라, 일단 이코노미석이라도 예약해둬야 다음날 다른 방법이 가능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씁쓸했지만 이미 자정이 넘은 상황이기도 해서 일단 이코노미석으로 재예약했습니다.

다음날 장거리 구간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꾸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일단 국내선 비즈니스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세 항공사가 연관된 NRT-ICN 구간

마지막 세그먼트 NRT-ICN 구간 보시면, 코드쉐어 항공편입니다.

AA가 JAL에서 표를 구입했지만 실제 운항은 대한항공이 합니다.

상담원이 어워드 좌석을 찾은게 아니라 DFW-NRT-ICN 구간을 JAL로부터 구입한 것이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AA 마일로 JAL통해서 대한항공 표를 구입한 셈이 되었습니다. 묘한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좌석 선정 1

그 다음 해야할 일은 좌석 선정인데요.

DFW-NRT 구간은 JAL confirmation 넘버로 JAL 웹사이트에서 바로 선택했고요.

문제는 NRT-ICN 구간입니다.

 

AA, JAL, 대한항공…

셋 중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운항사인 대한항공이지 않을까 싶어서, 대한항공에 연락했는데요.

코드쉐어 운항편이라서 본인들은 좌석 선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미 새벽 2시라서 일단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비즈니스석으로 변경

검색해보니 같은날 DFW-NRT 구간 AA 항공은 비즈니스석이 있더라고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은 이미 sold out 이라서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이코노미석으로 탑승해야 합니다.

 

아침 9시에 바로 전화했습니다.

역시 상담원이 이해도가 빠릅니다.

NRT-ICN 구간은 유지하고 DFW-NRT 구간만 변경을 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어제 duty manager는 “하나의 여정으로 예약할 수 있지 구간별로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었거든요.

한시간 넘게 통화 대기 상태입니다.

JAL에서 유상 구입한 구간이라 그런지 일반 어워드 티켓 변경보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지나서 상담원 목소리가 들립니다.

“항공편 변경했고 좌석 선정까지 했어. 더 필요한 거 있어?”

우후~ 성공했습니다. ^^

 

좌석 선정 2

AA 비즈니스석은 상담원이 제가 원하는 좌석으로 알아서 선택을 해줬고요.

 

이제 마지막 대한항공 운항편 좌석을 선정해야합니다.

AA 상담원에게 NRT-ICN 좌석 선정도 도와달라고 했는데요.

상담원 말에 따르면 좌석 선정은 대한항공한테 물어봐야하고, 만약 안된다고 하면 체크인할 때 좌석 선택하게 될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렸다가는 아이들과 여기 저기 떨어져서 앉게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JAL에서 표 구입했으니 JAL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전화 해봅니다.

계속 통화중이라고 나오고, 열번만에 통화음이 나왔는데 대기 시간이 너무 깁니다.

여기는 콜백 옵션도 없습니다.

그 사이 JAL 홈페이지에서 예약 정보를 확인하니, 표 구입한 파트너나 travel agency 한테 전화하라고 합니다.

JAL도 아닌가봅니다.

 

좌석 선정 3

AA에 한번 더 물어봐야겠습니다.

상담원왈,

“나는 좌석 선정 권한이 없는 것 같은데, 일단 요청이라도 해볼게”.

“어라? 좌석 선정 컨펌되었어”.

예상치 못하게 순식간에 좌석 선정이 완료되었습니다. ^^

덕분에 네명이 나란히 앉아서 갑니다. 이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마무리

드디어 모든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없다는 표를 멱살잡고 억지로 짜내고 짜내서 발권한 느낌입니다. 갑자기 제가 대견스럽습니다. ㅎㅎ

마지막 대한항공도 비즈니스석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한국 들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대체편 찾으면서 현금 발권 표도 검색해 봤는데, 거의 모든 항공편이 sold out 이었습니다.

어쩌면 코비드 시국이라서 운 좋게 일본 경유 표는 조금 남아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덕분에 일본 경유 표들이 제 한국 방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늘푸르게
bsbyun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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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hile
06/10/2022 9:45 am

좌석선정 3 사례를 보면서 예전 생각이 나서 하나 적으면요, 보통 대 가족 여행을 하면 좌석 때문에 basic economy를 잘 안타잖아요! 이산가족 될까봐! 근데 … 저희는 일부로 더 싸게 basic economy로 끊으면 1) 자리가 있다는 가정하에 한 예약으로 묶인 가족애 대한 좌석배정이 먼저 일어납니다! (이건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얘네들도 프론트에서 복잡하게 좌석 재배치를 피하고 싶어서겠죠? 우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네들 행정상 편이를 위해서 2) minor(6세 미만으로 알고 있는데) 자녀가 함께 있는 경우, 항공법상 사실은 부모랑 무조건 함께 동승 탑승해야 되요! 그래서 위에 2가지 사실로 좌석을 보통 맨 뒤(spare seats)에 배치하고 confirm 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더라구요! 최소 AA는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희 집은 ㅋㅋㅋ main 안 끊습니다! 무조건 애들찬스로 basic economy로 ㅋㅋㅋ 특히 international flight의 경우는 더 strict해서 좌석배정을 미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듯 해서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서 ㅋㅋㅋ 긴 답글을 적었네요^^

초록나무
06/12/2022 9:06 pm

고생 많으셨네요..ㅎㄷㄷ 이만큼 뽑아내신게 대단해보입니다. 저는 절대 못할거같은데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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