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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포인트 서울에서 야무지게 쓰기 1편] Grand Hyatt Incheon Grand Deluxe Executive Suite room (west tower)

그린빈 그린빈 · 2024-06-21 04:17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야무지게 쓰기 시리즈를 의도치 않게 넓히게 되었네요. 

기존에 진행하던 메리엇 시리즈도 남은게 있긴 하지만, 가장 최근에 다녀온 인천 그랜드 하얏의 만족도가 제일 높아서 한번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에 있는동안 UR포인트로 부모님 보내드렸던 호텔 그리고 방 인데, 정작 제가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하얏 크레딧 카드를 통해 직접 벌어들인 포인트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일요일 체크인 월요일 체크아웃 일정으로 예약을 하였고, 포인트는 24,000 포인트를 지불하였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남산 그랜드 하얏 싱글 투베드 룸 (클럽라운지 포함)이 평일에 27,000 포인트 차감으로 다녀왔는데, 그랜드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윗이 이 정도 가격이란거 생각하면 서울 물가가 참 높구나 체감하고 왔습니다. 

 

인천공항과 그랜드 하얏간의 셔틀버스가 30분마다 운영이 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저는 미리 시간 맞춰서 공항으로 넘어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셔틀버스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인천공항 T2를 가본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구경삼아 일부러 T2에서 갔는데, 확실히 T2는 먼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조만간 완성되는 확장 공간에 대한 기대감도 높더라고요. 

 

 

인천 그랜드 하얏 웨스트타워의 디자인은 참으로 멋지더라고요. 유명 건축 설계사 (Gensler 건축사무소) 에게 의뢰하여 디자인 하였다고 하는데 외관에서부터 로비까지 멋지게 이어진 곡선이 참 아름다운 건축물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리셉션으로 체크인을 하러 갔더니, 12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체크인을 기다렸고, 특히나 이 날은 해무 라고 해야하나요? 바다쪽에서 생긴 안개가 저 멀리서 보이는 귀한 풍경을 보아서 신기했었습니다. 

 

체크인 하는 동안의 직원들 응대는 최근에 서울에 있는 하얏 프라퍼티 몇군데에 머물었는데 그 중에서 최고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친절함에 감동 하였네요. 

 

 

 

 

 

룸의 컨디션은 말할 필요도 없이 최상이었습니다. 

 

정말 이런곳에서 내가 자도 되나 싶을정도로 모든것이 넓찍넓찍 하고 편안하더라고요. 

여자친구와 둘 이서 갔는데 멀리서 떨어져 있으면 소리쳐도 상대방의 말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서 난감하기도 했네요 ㅎㅎㅎㅎ

 

 

 

 

 

 

이렇게 최근 추세에 맞추어 이 호텔도 온라인 컨시어지를 실시하더라고요. 수영장이나 식당등의 시설 예약이나 추가물품 등을 요청할때 전화할 필요없이 이렇게 qr코드를 이용한 웹사이트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수영장도 이용을 했는데 만족스럽더라고요. 체크인하고 조금쉬다가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수영을 하려 갔습니다. 오후 3시 즈음에 갔는데 이용객은 거의 2~3명 정도 뿐이었고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시설들은 깔끔했고 안전 요원도 2인 이상 배치 해 두어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 참 그리고 객실에서 이용 가능한 미니바의 가격이 괜찮더라고요. 

헤네시 vsop 꼬냑이 1샷에 16,500 수준인데 이 가격은 아마 호텔들은 당연하고 서울시내 어지간한 바 보다도 더 저렴한거 같아서 기본 제공 해 주는 와인 한병을 비우고 나서 여자친구랑 한 샷씩 마무리 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났는데, 이브닝 칵테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1층에 위치한 바 에서 맥주를 한잔씩 했습니다. 인천 로컬 브루어리에서 만든 개항로 라는 맥주인데 필스너 스타일의 쌉싸름한 라거였습니다.

같이 주문하였던 스텔라 아르투아보다도 더 쌉쌀한 맛에 홉향이 물씬 나는것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이브닝 칵테일에서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혹시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호텔에 머무신다면 클럽라운지에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클럽 라운지의 음식들은 크게 대단하지도 않지만 크게 빠진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굳이 다른 하얏과 비교를 한다면 남산 그랜드 하얏의 음식이 더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인천은 공간이 훨씬 넓직하고 편안한 분위기 였고, 주류의 구성이 남산보다는 인천이 더 낫더라고요.

 

아, 그리고 베이커리류들의 수준이 좀 높은편 인 듯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한 식사를 했습니다. 

 

 

 

밤 늦게는 이스트 타워에 가서 칵테일도 한잔씩 했는데 가격이 제법 저렴한 편이라 편안하게 이용하였고, 직원들의 응대도 편안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거실에서 보는 뷰가 참 좋더라고요. 따사로운 햇빛과 분주한 공항의 풍경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모습이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하면서 멍때리고 한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 조식도 만족스러운 편 이었습니다. 공항에 위치한 호텔이라 그런지 한식류들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 였고 아쉬울 것 없이 만족스러운 조식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이벤트가 아쉽다고 생각하신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호텔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식당들과 볼거리 즐길거리들을 제공하는데 특히나 아트 스페이스에서 귀중한 현대미술품도 구경할 수 있었고, 현존하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더라고요. 다만 사람이 정말 많은 호텔이고 조용한 하얏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인트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웨스트 타워 건립전까지는 리젠시 하얏이었고, 그에따라 카테고리 3 이었는데, 웨스트 타워 건설이후 그랜드 하얏으로 승격 되었음에도 카테고리 3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온 숙박객이 종종 보이고, 인천에서 환승하거나 외항사 직원인 분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 호텔이 KAL 호텔 그룹이 소유하고 있고 대한항공 및 외항사 직원들 로테이션 장사가 주 사업으로 타겟팅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객실이 천개가 넘는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하얏 프로퍼티라고 하더라고요. 그에 비해 굉장히 분위기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직원들의 응대가 프로페셔널 해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Total 4

  • 2024-06-21 22:02

    10년전에 리젠시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많이 좋아졌어요. 식당이 좋았는데 라운지는 못가봤습니다. 가고 싶게 만드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2024-06-21 22:24

    그린빈님의 새로운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계속해서 올려주셔요^^ 저도 응원하고 또한 계속해서 잘 챙겨서 보겠습니다. 인천 grand hyatt는 위치만 아니면... 호캉스로도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 호텔 옵션이긴 한데, 우리의 고정관념상으로는 항상 공항호텔(사실이기도 하고^^)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항상 옵션에서는 제하고 선택지를 고려했던 것 같네요~! 작년에 지인 형님네가 여기서 머무셨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셔서...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머물 계획을 항상 잡는 호텔 중 하나인 듯 합니다^^ 후기 너무나 잘 봤습니다!


  • 2024-06-22 16:23

    제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호텔이 이곳, 인천 그랜드 하얏호텔입니다. 

    본문에 적어주신 이 말...
    '체크인 하는 동안의 직원들 응대는 최근에 서울에 있는 하얏 프라퍼티 몇군데에 머물었는데 그 중에서 최고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친절함에 감동 하였네요.'
    이 말에 저도 너무 동감하고요. 제가 지난번 방문하고 후기남기면서 "5성 호텔은 역시 이래야지!" 라고 했던 곳이 이곳이예요. 

    파크하얏이나 남산 그랜드하얏보다도 저는 여기가 더 좋은것 같아서, 매번 한국에서 출국할때마다 자고 나오는 곳이예요. 글로벌리스트나 GOH로 즐길수 있는 Happy Hour도 좋고요. 개항로 맥주도, 해피아워 음식도 맛있어요. 🙂

    여기는 Deluxe Executive Suite이네요. 저는 보통 12,000포인트나 Cat 4 숙박권으로 가봤어서 Executive Suite까지만 업그레이드를 받았었어요. 공간이 더 넓으니 참 좋네요. 

    이곳은 사우나도 그냥 그냥 사용할만 하고요. 저는 수영장은 갈때마다 지나만 가봤는데, 다음에는 한번 가 볼까 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내년 4월에 한국에 가는 발권 해 놨는데, 그때도 여기에서 자고 올거예요. 


  • 2024-06-22 23:33

    저도 한국가면 꼭 들르고 싶은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