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Sep 2024 Caymus Vineyard – 2024 Napa Valley, California 여행기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8월중에 다녀왔던 Napa Valley 여행 이야기 계속 됩니다.
나파밸리에는 수백개의 크고작은 와이너리들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곳들도 있을뿐더러, 포도나무 몇그루 되지 않으면서 소규모로 운영하는 와이너리들도 있어요. 저는 이 여행은 일관련으로 할 일이 있어서 갔기는 했는데, 여유가 있을때 반나절 시간을 내서 주변에서 나름 유명한곳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어디선가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듯 한…. Caymus Vineyard에 다녀왔어요. (케이머스 라고 읽습니다 ㅎ)
최근에 꽤 많이 접해볼 수 있던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곳이고요. 역사와 그 스토리도 또 재미있는 그런곳이 바로 Caymus Vinyard 였습니다.
원래는 인당 $50씩 내면서 하는 Wine Tour를 하려고 호텔 컨시어지와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요. 누구의 잘못인지는 잘 모를 (그러나 알것 같은….) 실수로, 예약되었던 투어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와인을 바로 그곳에서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Moxie와 함께 와인 한잔하러 같이 가시겠습니다.
Caymus Vineyard는 이 여행에 숙박했던 The Meritage Resort에서 약 30분 운전으로 오실수 있습니다.
와이너리가 있는 도시는 Rutherford, CA 이고요. 이곳은 원 주인인 Mr. Charles Wagner, 그 아들 Chuck Wagner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1972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지난 2022년에 50주년 기념을 크게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조금 더 알려지게 된 와인입니다. 1972년에 Caymus의 이름으로 오픈을 하기전에는 다른 와이너리에 공급하는 Cabernet Sauvignon 포도를 재배하다가, 본인의 와이너리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일반인에게 오픈되는 와이너리의 운영시간은 7일 모두 9:30am~4:30pm 입니다.
Wine Tour는 인당 $50을 내고 하는데, 단체 투어가 있는것이 아니고요. 철저하게 사전 예약을 받고,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즉, 이곳에서 일하는 소믈리에가 있을경우에 그분들에게 투어그룹이 맞겨지는데, 그 규모가 아주 소규모입니다. 2인 투어 하시는것도 봤는데요. 그정도로 세부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각종 종류의 와인을 시음 할수도 있는 기회가 있는듯 합니다. (술이 일단 좀 세야할듯~)
저희는 (술 좋아하는) 4인이 12:15pm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저희가 했던 예약이 한달후의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예약이 되는 사태가 일어나서…. 결국엔 투어는 못했습니다. 투어를 꼭 해야해서 여기를 가야하는건 아니고요. 상점도 있고 Wine Bar도 있어서 충분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예약이 왜 그렇게 된것인가에 대한 우리들만의 수많은 추측이 있을뿐인데요. 그건 그냥 호텔 컨시어지 직원과 예약을 컨펌한 우리중에 한명의 실수로 그냥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호텔 컨시어지와 와이너리의 합작품이라는 우리중 누구의 추측은… 그냥 추측일 뿐이라 생각하기로 하고요. ㅎ
이번 방문에 찍어온 사진 몇장과 함께 들어가보시죠.
차를 주차하고 “Tasting”사인만 보고 신난 발걸음으로 따라갑니다. 이때만해도 예약이 잘못된것은 모를때였어요. ㅎ
화창한 캘리포니아 날씨 좋습니다. 일단 투어부터 마치고 더 마시던가 샵에서 뭔가를 사던가 하기로 하고요.
와이너리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바닥에 이렇게 되어있어서 한장 찰칵!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Reception area가 있고, 투어 사전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예약이 한달후에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서… 일부는 망연자실!! 저는 어떻게 끼워넣어서라도 투어를 할 수 없을까 다른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안되는것으로… ㅠㅠ
실망은 실망이고,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까 구경할것은 하기로 하고요. 버젓한 Wine Bar가 잘 되어있어서, 여기서 돈을 꽤 많이 쓰고 갑니다.
매년 그해 연도를 달고 나오는 와인들은, 그 해의 일조량과 다른 여러가지 기후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풍작인가 흉작인가가 결정이 되는데요. 그 요소가 잘 맞아떨어지면, 정말 맛있는 와인이 생산되게 되는것입니다. 가끔 와인 맛보시는 분들이 같은 상표의 와인도 연도수 별로 구분을 해내기도 하고요. 각 브랜드마다 가장 맛있는 연도수끼리 비교를 하기도 하잖아요. 그게 다 이런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Caymus 와인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
1989년에 Wine Spectator라는 와인 전문 잡지에서 Caymus의 1984년 Special Selection 와인을 Wine of the Year로 선정을 했고요. 1994년에는 1990년의 Special Selection 와인을 또 한번 “Wine of the Year”로 선정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 명예를 두번이상 받은곳이 Caymus Winery가 유일한곳이라고 하네요.
Caymus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는, Cabernet Sauvignon, Pinot Noir, Chardonnay, Zinfandel, Sauvignon Blanc이 나온다고 하고요. Caymus 이름으로 생산되는 와인은 1년에 58,000병정도, 그리고 Bell Glos Meiomi로 생산은 80,000병이 생산된다고 해요.
Meiomi Pinot Noir Story
Meiomi 와인은 TV 광고에서도 보셨을듯 한데요.
Mieomi 와인의 시작이 Caymus에서 나오는 Bell Glos Pinot Noir를…. Chuck Wagner의 아들중에 한명인 Joe Wagner가 2006년에 $315 million을 받고 Meiomi 에 팔았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일년에 8만병씩 만들어 내어주는 Pinot Noir 맛있는 곳이 이곳이라고 해요. 미오미 피노느와는 4개의single-vineyard 와인에 blend된 와인 한종류를 섞어서, 모두 다섯개가 섞인 Blend wine이라고 합니다.
Meiomi 와인의 시작은 이렇지만, 원래 Caymus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자체 Label을 달고 나오는 Cabernet Sauvignon이랍니다.
Tour $50 내고 갈 필요 없네요. Moxie가 다 설명 해 드립니다. ㅎ
입구로 들어오면 이런 공간도 있습니다. 아마도 투어 예약자들의 대기장도이기도 할듯 하고요.
입구 뒤에는 이곳의 Wine Bar가 있어요. 한 멋짐 합니다. 투어고 뭐고 필요없고… 한잔 주세요!!! 🙂
Bar 뒤로는 실제 와인이 들어있는 barrel들이 정말 멋진모습을 하면서 진열되어있습니다.
Bar 위의 사진을 보시듯이 이 와이너리의 50주년인 2022년이 상당히 중요한 해였습니다. 이 당시에 나온 와인이 참 맛있는데요. 멋진 포스터가 있어요.
50주년을 기념으로 이런것도 있어서 찍어왔습니다. 예전에 Napa에 와이너리가 몇곳 없을때의 Robert Mondavi 얘기도 있고요. 그당시에 Caymus는 아주작은 가내수공업의 사이즈였다고 해요. 다른곳에서 사용하던 배럴을 가져와서 숙성을 시작했다는 얘기도 보이고..
꼭 투어를 하는 사람들만 안에 들어갈 수 있는건 아니였습니다. 저쪽은 단체 투어를 하는지, 사람이 꽤 많았고요.
1972년에 만들어낸 와인부터 연도별로 한곳에 이렇게도 모아놨는데, 이건 아래 사진이 더 나와요. 유리창으로 보이는 곳은 들어올때 봤던 Wine Shop입니다.
그것보다도 더 급한거..
빨리 한잔을 맛봤으면~
참, 이곳은 와인과 생수만 있고요. 아무런 주전부리도 없습니다. 진정한 와인의 맛을 보라고 그렇게 세팅을 했다고 하고요. Bar에서 한잔씩 마시던 사람들은 배고프다고 UberEats 시켜먹자는 농담도 하고 그랬어요.
이곳의 단촐한 메뉴판입니다.
2022년 Caymus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이 저희가 마실것이였어요.
2019년에도 Special Selection이 나왔는데, 진정한 Caymus Cab의 맛은 50주년 Celebration에서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맛있는 와인 한잔보다 더 좋은것은 없다.
아니, 있다.
그것은 와인 한 병!
사진을 찍기 위해서 바텐더가 이렇게 잠시 세팅을 해 주었는데요. 이곳의 룰이 있어요.
와인을 맛보고 맛있어서 그 와인을 병으로 구매하는건 할 수 있는데, 병을 위에 올리고서 계속 마실수는 없다고 합니다. (약간 비행기 기내의 룰과 비슷 하지요?)
저는 일행과 잔으로 두잔을 마시고서, 750 ml짜리 한병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89인데, Celebration 버전이라서 $72에 살 수 있었고요. 한박스씩 집으로 배달시키는 사람들도 Bar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Bar에서 마시는 (사진에 보시는) 와인잔은 와인 한잔의 가격에 포함되어있어서 집으로 가져오실수 있는데요. 저는 하나만 가져오려고 넣고 왔는데, 비행기 내에서 가방 안에서 깨졌어요. ㅠㅠ
맛이 상당히 좋아서, 메뉴판에서 이게 뭔지 좀 더 줌으로~~
2022년에 다른버전의 Cab인데요. 이것 맛본 일행은 위에 있는 50주년 Celebration 버전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72에 한병을 사면 이렇게 가방에 넣어줍니다. 이날 이후로 나파밸리에 3일을 더 있었는데, 결국에 이 병은 아틀란타까지 도착을 못하고 캘리포니아에서(숙박 호텔에서) 바닥을 보였으며…. 빈 와인 가방만 캐리어 어딘가에 쭈그러져서 집까지 왔다네요. ㅎ
이렇게 맛있는 와인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는 실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진도 좀 찍기로 하고요.
와인 배럴 숙성실
상당히 많은 와인 배럴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저 안쪽에서 시음하면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저희가 하려고 했던 소규모 와인투어예요. 저렇게 하면서 여러가지 설명과 시음을 하는것이더라고요. ($50 가치는 충분히 할듯)
Caymus Vineyard의 50년 역사를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1972년에 만든 첫해의 Cabernet Sauvignon.
각 섹션마다 숙성배럴은 다른 종류의 와인을 담고 있는듯 했습니다.
시음시에는 배럴에서 직접 마시지는 않고요. 저렇게 섹션별로, 종류별로 시음 가능한 와인을 준비해 놨어요. 일반인들을 위한건 아니니, 가셔서 드시지는 마시고요. 와인 투어를 하게되면 시음이 가능할듯 합니다.
우리가 (한달뒤에) 예약했던 개인투어는 저기에 보시듯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지요?
Wine Shop
Barrel Room 옆에 Wine Shop이 있습니다.
저희가 마시던 와인은 Bar에서 살 수 있었는데, 그보다 저 많은 종류는 Wine Shop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큰 병의 와인은 이렇게 연도별, 종류별로 팔리고 있었고요.
저희가 Bar에서 마시던 종류도 여기에 팔리고 있었어요. 750ml가 $72이고, 1리터짜리가 $90이네요.
여기에 보이는데, Caymus-Suisun이라는 와인도 Caymus의 다른 와이너리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이곳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있더라구요.
6병이 들어있는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이런것 좋네요. (저희 집 주소는…ㅋ)
다시 Bar로 돌아왔는데 설명을 한참 듣다보니 2015년 Cab도 풍작이 났던해라고 맛있다고 해서.. 이건 일행이 작은것으로 한 병을 샀는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져가기 편하라고 작은것을 샀다고 했어요.
이 작은병 역시 State of California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닥을 보였습니다. 다음에 제가 작성할 글 어딘가에 나올거예요. ㅎ
Wagner Family
오늘날의 Caymus 와인을 만들어낸 가족 사진입니다.
할아버지가 Mr. Charles Wagner 이실것 같고요. 그 옆에가 아들 Chuck Wagner일듯 하고요. 맨 오른쪽에 여자분은 Jenny 라는것을 어디서 본듯 합니다.
멋진 와이너리를 다녀왔습니다. 예상했던 투어는 못하긴 했는데, 평상시에는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것같기도 하고요.
마시던 와인을 50주년 기념잔에 가져나올수 있어서, 들고 나와서 입구 바로 밖에 있는 이런 공간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가 왔어요.
이곳은 정확히는 Napa가 아니라서 운전으로 약 30분정도 와야 하는데요. Napa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께 추천드릴수 있는 좋은 와이너리라고 생각합니다.
Caymus 이외에도 Napa Valley에서 나오는 유명한 와이너리 많이 있습니다. 유명한곳일수록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 사전에 예약을 꼭 하시고 가시는것 추천드리고요. 정말 와인 이외에는 땅콩이나 프렛츨 하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속이 든든하게 식사를 하시고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여러분들과 와이너리 한번 다녀왔습니다. 기록으로 남기면서 맛있고 유명한 Caymus 와이너리의 정보도 조금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 저녁엔 식사와 함께 맛있는 와인 한잔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Red? or White? 와인을 좋아하시나요?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진판델 투어를 한번 간적이 있는데요. 정말 그동네는 아름답습니다^^
진판델도 제가 좋아하는 포도중에 하나입니다. 멋있는 동네라서 다음에 또 여유있게 다녀왔으면 해요.
요즘 막시님 와이너리 후기글들이 많은데… 분위기에 취합니다^^ 한번 이런 곳도 가보고 싶네요~!
항상 그렇지만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다른 와이너리도 다녀왔으면 했어요. 분위기에 취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와인의 맛도 상당했습니다.
한국은 왜이리 비싼지 ㅋㅋㅋ
한국에서는 얼마에 파는건가요? 중간에 뭐 내야하는게 많아서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