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8월 2025 HNL-SEA-CLT-ATL 전구간 일등석 발권 – AA 55,000마일 + $5.60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시간부족으로 한참동안 남기지 못했던 발권내용이 있었는데요. 8월초에 괜찮은 라우팅이 하나 보여서 얼른 해 봤어요. 오늘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보시겠습니다.
발권 배경
얼마전에 내년 4월중 일본에서 하와이로 오는 ANA 비행 HONU 일등석 발권을 했다고 글 한번 남겼었잖아요.
ANA HONU A380-800 First Class (NRT-HNL) 발권 후기 – Virgin Atlantic 57,500마일 + $220
이렇게 해서 호놀룰루까지 갔는데… 저는 아틀란타에 거주한단 말이예요. 집에 와야하는데 말이죠.
원래 계획은, 윗 비행기를 타는날 만약 일본에서 시카고나 뉴욕, 혹은 달라스로 오는 ANA 아니면 JAL 일등석 좌석이 있으면 바꿔서 타려고 했습니다. (버진 아틀란틱의 발권 취소/변경 수수료는 $50이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얼마전 언제인가 갑자기 미주로 오는 JAL일등석 좌석들이 다수 풀렸던 날이 있었는데요. 그날.. 제가 저 위에 하와이로 발권했던 HONU를 타는날에 시카고로 오는 JAL 일등석 좌석도 잠시 풀렸었어요. 자다가 일어나서(ㅋ) 전화기로 발권을 시도하다가 ORD-ATL 구간이 이코노미석밖에 안나오길래, 데스크탑으로 가서 다시 하려고 하는 사이에….. 그 자리를 누군가가 채어갔습니다. (요즘은 이런 자리들은 초치기로 없어지는데요. 전화기로 그냥 할걸 그랬어요)
어쨌던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HONU를 그냥 열심히 즐기기로 하면서 호놀룰루에서 아틀란타까지 오는 발권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호놀룰루는 직항 7시간 20분밖에 안하는데, 호놀룰루에서 아틀란타까지는 직항을 타더라도 8시간이 넘고요. 환승의 옵션도 상당히 많은데, 환승이 들어가면 10시간이 넘는 일정이 됩니다. 그러기에 프리미엄 좌석을 타는것이 좋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실제 발권을 해 봤습니다.
포스팅 상단에는 제가 발권했던 내용을 보실수 있고요. 맨 아래에는 제가 발권한 방법 이외에 여러가지 항공사의 다른 방법을 보시면서 비교하실수 있게 다른 항공사에서 검색되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저는 American Airlines 마일로 발권했는데, 일등석 구간으로는 가장 저렴하게 나오는 일정 두개를 볼 수 있었어요.
HNL-SFO-PHX-ATL
이 구간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발권한것이 아닙니다) 호놀룰루에서 SFO까지 오는 비행이 A321이라는것이 일단 손이 잘 안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PHX-ATL 구간도 꽤 장거리 구간인데, 그 구간은 B737-800이예요. 일등석이라도 장시간 저런 작은 비행기를 타면 피곤합니다.
한가지 더는… PHX 에서 환승시간이 25분밖에 안합니다. 이건 어찌저찌 될것 같기는 한데요. 만약에 못타게되면, 피닉스는 아틀란타로 비행이 자주 있는것이 아니라서 힘들게 됩니다.
다행이 다른 옵션이 하나 더 보였는데요. 위에 설명한 이런저런 내용들을 종합했을때, 상당히 괜찮은 옵션이라서 선택을 했어요.
HNL-SEA-CLT-ATL
실제 발권한 라우팅입니다.
이구간의 특징 몇가지는… 일단 호놀룰루에서 시애틀까지 오는 6시간 조금 안되는 비행이 하와이안 Leihoku Suite 입니다. 지난번 와이프 발권해줬다고 발권후기 쓰면서, 언젠간 저도 타보겠다고 했던 그 좋은 스윗이예요. 주변에 이 비행을 해 보신 몇분들께서 극찬을 하는 하와이안 일등석 비행이란 말입니다. ㅋ
본토로 들어오는 게이트웨이는 시애틀인데요. 여기에서 AA A321을 타고서 아틀란타의 바로 옆!!! 샬럿까지 옵니다. 샬럿에서 아틀란타 환승이 30분밖에 하지 않는데, 샬럿 공항은 그렇게 큰 공항이 아니라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되고요. 만약에 문제가 생겨도… 아틀란타가 바로 옆이라서, 대체 비행편이 수시로 있습니다. 어쩌면 30분 환승에 수하물이 따라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이렇게 2 stop의 전구간 일등석 비행에.. American Airlines 마일 55,000마일과 단돈 $5.60을 내고 발권했습니다.
저렴하게 내면서 비행기 실컷 타는 그런… (Air)버스에서 내려서 (Air)버스로 환승하는, Moxie한테 적합한 비행일정이예요.
각 구간 환승시간이 조금 촉박한것이 걸리긴 합니다만, 입국심사는 호놀룰루에서 이미 마친상태에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는것이라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좌석지정
발권을 하고나면 위와같은 예약 컨펌 화면을 볼 수 있고요. AA의 Record Locator와 하와이안 항공의 confirmation code를 받을수 있어요. 그 번호를 가지고 하와이안 웹사이트에 가 봅니다. 좌석 지정을 해야해요.
My Trip에 가셔서 위에 보이는 HA Confirmation Code를 넣으니, 바로 발권한 표가 조회가 됩니다.
하와이안 항공 웹사이트에서 보이는 일정은 이렇게 나오고, 일본부터 오게되는, 그리고 미 서부부터 훑어서 오게되는 일정이라서 밤새는 비행이 되는건 어쩔수는 없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3J 좌석으로 지정하고 나옵니다.
결론은… 총 비행시간 10시간이 넘는 전구간 2 스탑 비행을 모두 일등석으로 하는데 현금은 $5.60을 냈고, 마일리지는 아메리칸 항공마일 55,000마일로 했다는것입니다.
이 발권이 왜 좋은 발권인가?
10시간이 넘는 일등석 비행에 아메리칸 55,000마일에 $5.60.
왜 좋은지 잘 감이 안오실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비슷한 조건의 타 항공사 발권을 알아봤습니다.
Delta 항공
아틀란타가 본거지인 델타항공을 타면, 직항의 경우 이렇게 되는데요. 아틀란타로 오는데 이만큼 마일을 사용하면 본거지로 오는건 좋은데, 마일은 거지가 됩니다.
이코노미 Main을 타는데 85,000마일. 이코노미에 9시간. 아…
LAX에서 한번을 쉬어오는것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아요.
United 항공
SFO를 거쳐오는 United도 마찬가지이고요.
Southwest 항공
괜찮은것이 없으면 타고오려고 생각하고 있던 Southwest의 경우는.. 오히려 위의 두곳보다는 저렴하고, 원스탑으로도 오실수 있습니다.
Alaska 항공
제가 좋아하는 알라스카항공이 시애틀로 오는것이 있는데요. 일등/비즈석에 115K는 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보이는 이코노미는 완전히 저렴하네요!!!
이번 발권내용 정리 몇가지
- 10시간이 넘는 일정의 전구간을 일등석으로 발권하면서 AA 55K마일에 할 수 있는것은 상당한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 환승이 많이 있는 일정에서는, 장거리 구간에는 좋은 기종을 우선시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짧은 환승시간이 있는 일정에서 생각하면 좋을 두가지
- 원래 일정에 차질이 생길시에 대처가 쉬운 공항 환승으로 선택한다
- 짧은 환승이지만, 작은 공항 환승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 타 항공사 비교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호놀룰루-아틀란타 구간이 마일차감이 저렴하지는 않다. 그 중에 확인할 수 있었던 보물… 알라스카 원스탑 이코노미 편도에 26,500마일. 게다가 이런표가 5장이상이 있다는것
마일항공권 발권을 하다가 보면 우선순위를 따지는것이 있는데요. 이번 발권에서는 편하게 오는 일등/비즈석 발권이 목표였습니다. 그 외에 마일 적게내고 현금지출이 적다면.. 그 이상으로 바랄것이 없는것 같아요.
지난주 아틀란타 모임에서도 모였을때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좋은 발권은 계속 찾을때 나오는것이고요. 좋은것이 나왔을때 바로 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항상 준비해 놓는것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와이프 탑승의 JAL 일등석 발권에 AA 8만을 썼고, 오늘 보신 발권에 AA 55,000을 썼기에… 지난주에 Barclay AA 5만마일 오퍼와 Citi AA 8만마일 오퍼를 신규 신청 했습니다. 사용하는만큼 또 쉽게 적립될 수 있는 포인트를 이용하는것이 우선이라는것을 실천 해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좋은 발권 하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발권도 역시, “Moxie가 이렇게 했으니 여러분들도 꼭 해봐야 하는 좋은 발권이다!” 뭐.. 이런건 아니고요. 저는 직항으로 심심하게 오는것보다 갈아타더라도 편한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발권을 하고 만족하고 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역시 발권놀이와 실발권을 겸하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저도 준비하던게 있는데 선수를 치셨네요~ 좋은 발권 후기 너무 감동있게 잘 봤습니다.
10시간정도의 일정에 전구간 일등석인데 55k이면 맨날 타고 타니것 같습니다. ㅋ
2스탑이라도 이런 마일 가성비와 일등석이면 저라도 타겠습니다~! ㅎㅎㅎ 이건 아실 수도 있는 부분일텐데요, partner airline award booking이라도 Alaska 맴버쉽으로 등록하시면 마일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이건 glitch인거 같은데?) 지난번에 비행기 놓쳤을 때에는 ㅋㅋㅋ 마일이 두번 들어오더라구요! 타지도 않은 비행기 마일도 주고, 실제로 탄 비행기 마일도 주고… 그러면, 1등석이시면 더 더욱 좋겠죠? Hawaiian과 AA이면 완벽한 partner airline 그렇게 하시면 좋을 듯 해서 말씀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