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Mar 2023 Korean Airlines ICN-NRT A330-300 Economy Class Review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2023년 2월 한국 방문을 마치고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JAL 일등석 비행을 하기위해서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단순 환승만 하기에는 어차피 분리발권이라서 일본에서 3박 4일의 여행일정을 잡아봤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 여행을 가기위한 한국에서 일본으로 타고갔던 ICN-NRT 구간 대한항공 A330-300 이코노미석 탑승을 보실수 있습니다.
작년 5월에 미국에 돌아올때는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석을 UA에서 편도 8,800마일에 발권하면서 버진 아틀란틱으로 편도발권한 ANA 일등석 탑승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대한항공으로 가서, 3박 4일동안 도쿄 여행하고 JAL 일등석을 타고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지난 5월 아시아나 비행이 맘에 들어서 같은 비행기를 발권해볼수도 있었긴 했는데, 대한항공 경험과 비교를 하고 싶었기도 했고요. 대한항공은 제가 요즘에 특히 좀 친해져보려고 노력하는 항공사라서, 시험해보자는 마음으로 발권했었습니다. 그게 잘했던 선택인지 아닌지는 포스팅 맨 아래에 설명하도록 할게요.
발권내용
한국 – 도쿄간의 이코노미석 편도 비행은 항상 든든히 가지고 있는 델타항공 마일로 발권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발권하고 탑승했던 비행이 바로 이 KE703편. 편도 7,500마일에 28,000원. 저렴합니다.
김포에서 하네다로 같은 차감에 갈 수도 있는데, 저는 인천공항이 더 익숙해서 인천으로 했어요. 미국으로 오는 JAL 일등석이 하네다 출발이였으니까 이게 더 편했을수도 있는데, 요즘에 습관처럼 되어버린 인천 그랜드 하얏에 출국전날 숙박을 해놨기도 해서 그냥 인천으로 했습니다.
이 표를 예약할즈음에 한국-일본간의 현금 티켓 가격을 찾아봤었는데요. 세상에… @@
김포 – 하네다 구간 왕복 티켓이 대한항공에서 637, 240원, 아시아나 619,420원.
흠… 이건 좀 말이 안된다 생각하는데요. 암튼, 저는 델타마일 7,500마일에 28,000원에 했습니다. 가성비는 뭐, 말할것 없이 좋지요. 가끔 델타마일 어디에 쓰면 좋은가 문의 주시는 분들 계신데요. 가세요. 일본으로 가세요. 한국에 가셨다가 일본에 델타마일로 가세요. 어워드표의 숫자도 넉넉한듯 합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모두를 놀라게 했던 버진 아틀란틱의 스카이팀 합류로 생기게 된 아래의 변화로 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천-나리타의 저녁비행기가 다니는데, 버진 아틀란틱에서 7,000마일에 $21.30입니다. 이건 더 저렴하네요. 비지니스석도 좌석이 있는데, 이것이 있기만 하다면 델타에서는 편도 15,000마일에 가능합니다.
이상 이번 비행의 발권은 이렇게 했고요. 실제 탑승리뷰로 Moxie와 함께 가보겠습니다.
Gate 254
이날의 탑승게이트는 2 터미널 254번입니다.
지난 리뷰에서 보신 Matina Lounge는 게이트 252번 주변의 2층에 있어서, 라운지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게이트로 오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제가 있는곳에서는 잘 못해보는 대한항공 비행기 Tail Shot 도 좀 찍어보고요.
멀리보이는 관제탑의 모습도 괜찮습니다.
저는 Skyteam Elite 회원이라서 Zone 1에 탑승합니다. (Elite Plus이면 Sky Priority에서 탑승하는데, 작년에 델타 골드 갱신을 못해서 한단계 떨어졌어요)
이곳에는 공간이 넓고 사인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탑승하는데 그렇게 큰 무리는 없던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탑승할때 항상 보이는 이 모습.
왼쪽은 비지니스석, 오른쪽은 일반석. 이번에는 일반석으로 합니다. (발권시 비지니스석 어워드 티켓이 없었어요)
Zone 1으로 이코노미석에 들어가니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보는데… 2-4-2의 구조에 앞뒤가 좁습니다. 느낌에 약 31인치정도 되는것 같은데, SeatGuru에서 확인해본 수치는 아니고요.
저는 이코노미석 날개 앞쪽으로 오른쪽 창가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요즘에 살이 좀 빠져서 꼭 복도자리에 앉지 않아도 되요. ㅋ)
비행기를 탈때마다 습관적으로 언제부턴가 찍는 사진.
비상구 좌석은 아닌데, 날개의 거의 윗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요.
아이구 좁다!!! 빨리 갑시다. 🙂
기내식…ㅠㅠ
지난 아시아나 항공 탑승때도 그랬는데, 두시간짜리 일본으로 가는 비행에 식사를 줍니다. 아시아나에서 먹었던 치킨요리와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았던 식사가 기억에 남았는데요.
대한항공에서 주는 점심식사(아점?)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들어있었고, 사진 왼쪽에 보시는게 메인디쉬, 아마도 소고기로 만든…. 뭔지 모르겠는것.
저는 도저히 입맛이 안맞아서 맛만보고 하나도 먹지를 못했고요. 포장이 되서 나온것 같은 아몬드 고구마 샐러드를 조금 먹었습니다. (아마도 마티나 라운지에서 맛있는것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도 됩니다)
지난 에티하드 항공 탑승리뷰에서 보셨듯이, 제가 냄새나는 음식들도 그렇게 크게 가리지 않고 잘 먹거든요? 냄새가 나도 되는 음식, 그 냄새가 그 맛인 음식이 있는 반면에, 냄새가 없어야 하는데 냄새를 가지고 있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그런건 제가 잘 못먹어요. 이날 대한항공에서 받았던 음식이 그랬습니다. Moxie가 비행기 기내식을 그냥 보내다니… 다들 그건 거짓말이라고 할만한 큰 사건입니다. ㅋ
자리도 좁고, 음식도 형편없었는데, 그래도 짧은 비행이라 견딜만 했습니다. 다행이 가는날 날씨도 괜찮아서 잘 보이네요.
일본으로 돌아서 이제 착륙을 합니다.
일본에 입국할때 Visit Japan 싸이트에서 세가지를 사전 등록해서 가야 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하나씩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차리고 잘 등록해서 가면, 입국시에 아주 편하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 포스팅 보시고 꼭 따라서 준비해서 가시고요.
이렇게 짧은 두시간 비행으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숙박하는 호텔은 Hyatt Centric Ginza에 예약해놨었는데, 그 호텔까지 바로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없습니다. 기차를 타고 갔어도 되었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요. 편도에 3,200엔(동일 공항으로 왕복 4,800엔인데 저는 출발이 HND라서 편도를 샀어요) 주고서 하얏 센트릭 호텔에서 5분 떨어진 호텔로 공항버스를 타고가서, 택시 기본요금 500엔 더주고서 호텔앞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았고, 짐이 있어서 자칫 힘들었을듯한 공항–>호텔 이동을 나름 저렴하고 쉽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착한 후부터는 호텔에서 긴자선 긴자역까지 4분만 걸어가면 되었는데, 그때부터 빛을 바라는 Apple Pay에서 사용하는 Suica Card가 너무 편해서요. 손쉽게 이동하면서 다녔습니다. 스이카 카드 얘기도 포스팅으로 설명할게요.
이넘의 조지아 커피는 여기도 있네요. 호텔로 가는 공항버스를 기다리면서, 출국장에 있는 매점에서 하나 사다가 마셨습니다.
ICN-NRT KE703편 탑승 총평
- 저는 델타항공 마일로 저렴하게 편도 7,500마일에 발권을 했습니다. 현금 가격을 대비했을때 더할나위 없을 좋은 가성비의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버진 아틀란틱에서는 편도 7,000마일에 되니까 더 좋은 옵션이 하나 생겨나게 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게이트에서 탑승하는건 이번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 기내 음식에 대한 기대는 다음에 이 비행을 또 하더라도 한참 내려놓고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라운지에서 먹고타고서 아예 음식을 안받는것도 생각중이예요.
- 창가에 앉아서 갔던 짧은 비행이라서 승무원들과의 Interaction은 없었기에 그 부분은 뭐라 할수 없습니다.
- 나리타에 착륙을 하고서 게이트로 이동하는 중간에 일어나서 위에서 가방 꺼내던 아저씨. 승무원들한테 한소리 크게 들었습니다. 쌤통입니다. (이게 탑승 총평이냐? ㅋ)
- 한국부터 미국까지 한번에 발권을 한다면 좋겠지만, 짧은구간, 저렴하게 따로 발권하는것도 그렇게 나쁜것은 아니라는것을 한번 더 경험 했습니다.
- 또 탈것인가? — 짧은 비행이라서 다음에 또 타긴 할것 같습니다. 지점 A에서 지점 B로 가는 짧은 비행은,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면 그 역할을 다 하는것 같은데요. 이 비행이 그런 비행이 아니였을까 생각하네요. 여행 계획시에 연결편 항공사 얼라이언스에 따라서 결정을 할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아시아나 항공 탑승 경험이 더 좋았거든요.
- 대한항공과 조금 더 친해지려는 노력은 계속 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일본에 갔으니까, 다음 포스팅에서는 일본에 입국할때 사전 준비해야하는 몇가지 서류에 대한 얘기도 좀 해보기로 하고요. 정말 편하게 썼던 스이카 카드 얘기도 좀 해보고… 일본에서 먹은것, 했던것들 여행기도 하나씩 정리해볼까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라, 포르투 여행기…)
한-일간, 마일리지 차감은… 정말 최고인듯 합니다! 델타 마일이 한물갔긴 한데, 그래도 이런데는 꽤 쓸모가 많네요^^ 항상 ㅎㅎㅎ 예전 델타마일로 대한항공 타고 다녔던 기억도 나고…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저렴해서 타는맛이 있어요. 이콘을 타니까 가방 무게를 50파운드에 맞추고 한개만 체크인 할 수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배불러서 그러셨던거 같아요 ㅎㅎ 어차피 짧으니까 안먹어도 그만이고~
왜 친해지려고 하시는거에요? ㅋㅋㅋ
제가 2018년인가 2019년 이후로 대한항공을 한번도 안탔거든요. 다른 항공사에 비해 여러가지가 못미치는것이 가장 큰이유이긴 한데, 펜데믹이 되면서 다른곳보다 현저하게 더 많이 줄였어요. 그래서 항상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항공사가 거기였습니다. 와이프가 지난주에 ATL-ICN 프레스티지석을 타고갔는데, 그래서 사진을 보여줬는데도.. 예전같으면 대리후기를 쓸 수 있었지만, 이번에 보내준건 뭐 쓰기도 참 애매한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부정적인면만 보이게 되면 저한테도 좋을것이 없을것 같아서, 조금 기대도 낮추고, 좋은점들을 보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국적기에 대한 반감은 아닌것이, 아시아나는 탈때마다 괜찮아요. 이상하죠? ㅋ
델타로 대한항공 한일구간 예약하는 건 비수기에만 가능한가요? 여름방학시간에는 없다고 나오는 것 같아서요.
대한항공 비수기에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