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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6): 줬다 뺐기 없기

otherwhile otherwhile · 2020-10-26 10:23 정보 호텔정보

안녕하세요? otherwhile입니다.

오늘은 찔러나 보자 시리즈와 엄청 관련이 있는 꼼수시리즈를 쓸려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에 장인 장모님 부산힐튼 투숙을 도와드리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글을 파게 되었습니다.

부산 힐튼 관련해서 몇번의 게시글이 있어서 밑에 첨부를 해두었습니다^^

 

나는 꼼수다 (1): 조식식당과 라운지 사이

찔러나 보자 (8): 대신 찌르기

 

예전 아멕스 Aspire로 받은 무제한 숙박권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연장과 연장을 거듭하다가 그냥 쓸일이 전혀 없었던 눈먼 숙박권으로 2년정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2주전인가 장모님이 저에게 주말에 처제가 온다고 부산힐튼이 괜찮다고 숙박이 가능하냐고 어쭈어보셔서 기꺼이~! 묵은 숙박권(속이 후련하게!)을 써서 투숙을 도와 드렸어요!

 

몇가지 우리가 유의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1) 힐튼은 숙박권을 이용한 타인 숙박은 가능하다 (guest name 추가)

2) 그러나 primary holder가 가진 모든 혜택은 불가능 (제가 직접 가지 않는 이상!)

 

그럼 저의 경우는 제가 diamond tier 홀더임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대부분은 주어지는 1) room upgrade 2) complimentary breakfast, 3) lounge access, 그리고 4) 부과 facility 이용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찌르기 신공”과 “줬다 빾기 없기 꼼수신공” 으로 1번 room upgrade로 executive room 이용이 가능하더라구요!

 

저는 이런방법을 사용했는데, 밑져야 본전이니 혹시 저와 같은 경우에는 한번 시도해보심도 좋을 듯 해요^^

 

1. 우선 포인트나 숙박권을 사용하시고 예약

- 요즘은 주중 포인트 숙박이 4만 5천정도면 가능한데, 주말은 역시나 비싸더라구요! 8만이상! 그래서 우선은 포인트나 숙박권이 사용가능한 Twin Deluxe Room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주말 하룻밤 숙박은 8만정도 하는데, 무제한 숙박권으로 그냥 "퉁" 쳤어요!)

 

2. 1-2일 전에 전화로 upgrade를 요청

- 하루전날에 찔렀고요, oceanview가 full booking이라고 memo만 남겨두고 mountain view executive room으로 받아놓은 상태였어요!

- 당일에 요청하시면 front desk에서 그냥 cut off하고 안해주면 그만이예요! 그래서 이걸 역발상으로 역이용한거고요! prelock된 이미 upgrade가 된 예약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싶었어요!

(My stay에 들어가시면, executive room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상태로 나오고요 with lounge access도 함께 주어집니다!)

 

3. upgrade된 상태에서 guest 체크인

- 처제에게 이미 위에 불가능한 부분을 인지시키고, 최악의 경우는 줬다 뺐을 수도 있다고 까지 이야기 했고요, 그러나! front desk에서 엄청 생색내면서 ㅋㅋㅋ 그래도 줬다 뺐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 아마도 아직까지는 한국에 경우 (미국에 있는 "아xx 머시기" 같이) “줬다 뺐기”는 하지 않는 듯 해요^^

 

아무튼 빈껍데기(?) 같은 힐튼 투숙기였지만 ㅋㅋㅋ 장모님과 처제, 그리고 조카는 좀더 좋은 room으로 큰 즐거움을 누렸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건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ethical issue에 관해서는 개개인의 판단하시고 적용할지 말지 결정하셔서 진행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런것도 있다 정도만 아시는 수준에서 꼼수시리즈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상 otherwhile이었습니다.

Total 6

  • 2020-10-26 16:26

    타이밍이 중요하군요.

    그나저나 사랑받는 남편의 비결이 여기있었군요. ㅎㅎㅎ

     


    • 2020-10-26 16:34

      요즘 잘못을 많이 해서 ㅋㅋㅋ 바짝 엎드려 있습니다^^


  • 2020-10-26 18:03

    이부분은 호텔의 재량도 큰 부분인것 같아서, 오히려 한국 호텔들은 이런부분을 그냥 넘어가 주는것도 많은것 같아요. 

    깐깐한 호텔에서 체크인하다가 뺏어가도 솔직히 할말은 없을것 같네요. ㅋㅋ


    • 2020-10-26 19:10

      그러게요~! 호텔재량이라는 말이 훨씬 더 설득력 있고, 또한 큰 factor 인듯 합니다^^ 근데, 미국보다 한국이 정말 깐깐한듯 해요 ㅠㅠ.; ㅋㅋㅋ


  • 2020-10-28 21:58

    힐튼 부산이 워낙에 가격대가 좀 있고 하이티어들이 많아서 업그레이드에 인색하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무사히 잘 넘어가고 숙박하셔서 다행입니다.


    • 2020-10-29 12:26

      주말에는 그냥 일반방도 30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그리고 부산 힐튼 facility가 워낙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특히, tier혜택이 적용되는 더 더욱 그런 듯 하고요) 더 그런듯 합니다. 내년에 저희 가정도 한국일정이 있는데... 애가 그때는 4명인지라? 방을 2개 잡아야 될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