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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회장님 놀이(3): The St. Regis Macao, Cotai Central (1부)

철밥통 철밥통 · 2018-11-22 12:41 여행이야기 여행후기

하얏 레전시 침사추이를 뒤로하고 (짐은 인터컨에 맡기고) 마카오로 가기위해 페리터미널로 갑니다.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 갔으나 여기서 사고가 터집니다. 인터넷으로 표를 끊었으니 실물 표를 받아야하나 싶어서 표 받는 분께 셀폰에 있는 QR코드 보여줬는데 찍어보시더니 하는 말이 제가 갖고 있는건 홍콩항에서 타야한다네요. 

전날 밤에 미리 예약한다고 했는데 표를 홍콩<->마카오로 끊어버렸네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ㅎㅎ

인터컨에서 구룡항까지 정말 땀으로 범벅을 하며 걸어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정말 멘붕이 오더군요.

다행히 맘씨 좋은 스탭분께서 빨리가서 표 바꿔보라고 하시더군요 인터넷에서는 변경이나 환불 안된다고 되어있는데.

그래서 새로 표 받고 (추가 금액이 있습니다. 구룡->마카오가 홍콩달러고 30불더 비싸더군요. 아마 시간대랑 그런것도 영향을 준듯하고요)나니 이젠 보딩까지 10분 남았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뛰어가서 출국심사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하고 배타는 게이트로 가니 이미 줄이 엄청나네요. 다행히 늦진 않은거죠. 원래 구룡항이 있는 China Ferry Terminal에서 우아하게 딤썸으로 점심하고 가려고 했는데 말그대로 물건너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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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땀은 범벅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어제 끊은 표가 제일 싼게 아니라 그 윗등급이라 그런지 점심을 주네요 ㅎㅎ 의외의 소득이 저 연두부가 베지밀B의 맛을 풍겨서 잠시 행복했습니다. 어려서 베지밀B(빨간 뚜껑) 엄청 좋아했거든요 달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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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젯은 밖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없습니다. 구룡에서 마카오까지 1시간에 주파. 엄청 빨리 달리네요. 원래는 강주아오 대교를 버스로 건널까도 했는데 하얏 스탭분의 말이 오히려 불편하고 시간도 더 들거라고 하더군요. 그게 페리 터미널과 호텔 사이의 연계가 버스보다 더 나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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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서 내리시면 육교를 한 15분정도를 걸어가셔서 코타이 센트럴에 가는 셔틀을 타시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중국본토에서 오신 연세드신 분들과의 조우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잠깐 머뭇하면 바로 순서를 뺐기게 되는 ㅎㅎ 홍콩에서 처럼 저런 건물들이 자꾸 제 눈에 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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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마카오 그랑프리하는 날이었습니다만, 저 스쿠터들이 과연 그것과 관계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양의 스쿠터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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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조사 없이 그냥 간거라 참 희안한 건물도 있구나 정도 생각했습니다. 나무(?)모양 호텔은 나중에 찾아보니 Grand Lisboa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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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놀랜것이 마카오가 꽤 많이 개발된 곳이라고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엄청난 수의 빌딩이 아직도 마구 올라가는 중이네요. 몇년 뒤 재 방문 하게 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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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St. Regis로 가는길에 한 컷 찍어봅니다. 


체크인을 하는데, 한국분 직원이 계시네요. St. Regis담당으로는 본인이 유일하시고 쉐라톤쪽에는 두분 더 계신답니다.

Lisa Kim(한국이름 김자경)이신데 제가 포스팅 활동도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나중에 오실 분들은 미리 연락주셔도 된답니다.

lisa.kim@stregishotels.com혹은 lisa.kim@stregis.com입니다. 이메일 미리 주셔도 좋다네요.

방은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감사하게도 메트로폴리탄 스윗으로 주셨습니다. 방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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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큰 거실이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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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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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나중에 사진 더 있습니다. 침대와 침구가 샤브작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좋은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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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룸이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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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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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닌것 같지만 별거인 손글씨 환영카드와 웰컴기프트. 저 과일들 거의 다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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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건너편이 베니치아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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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쪽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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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바. 여긴 물이 기본이 에비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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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St. Regis하면 유명한게 Bulter Service인데요, 역시나 저도 부담스럽더군요. 짐 같이 가지고 오셔어 방을 둘러보며 일일이 설명해주시고. 아이스커피 유명하다길래 한잔 부탁드렸는데 얼음도 가져다 주시고. 저녁이 되니 담당 버틀러께서 바뀌시긴 하던데 역시나 한번 방문하셔서 불편한거 없는지 체크하시고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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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조명 같은걸 이 걸 들고 다니며 콘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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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침실 한쪽 구석 특이해보이는 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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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정면 샷도 하나 찍어봤는데요, 나중에 이유를 알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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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뻐근하고 플랫멤버는 60분짜리 마사지 끊으면 90분 해준다길래 한번 스파에 방문해봤습니다. 10시꺼 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했는데 11시 마감인데도 다행히 11시30분까지 90분다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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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Regis는 클럽라운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5-7시 Happy Hour에 1층 the Bar를 쓸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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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의 벽면에 사연이 있다고 들었는데 천장정도의 수공 스테인 글라스로 만들었다는 썰을 어디서 본듯하네요. 아무튼 분위기 좋습니다. 나중에 6시쯤엔가는 라이브로 노래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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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한켠엔 저렇게 private party room도 있는데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네요.


메뉴 함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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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침사추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나중에 쓸 인터컨도 그렇고 홍콩/마카오쪽 호텔에서는 tea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하시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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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거리입니다. 이게 (위에 칩과 팝콘) 다인가 싶어서 좀 실망했는데 나중에 다른 거 한접시 더 (밑에 치즈랑 브레드스틱)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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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 한구석에 저게 눈에 들어오면서 regular menu에 써있던 칵테일 이야기가 기억이납니다. 이게 뭐냐면 손님들이 방명록처럼 각자 자신의 고유한 칵테일 recipe를 써놓으면 바텐더가 손님과 상의해서 추가/변경등을 한 후에 괜찮은 것들은 이곳 바의 정식 칵테일 메뉴로 올린다네요. 저번에 부산 파크하얏에서 마셨던 Godfather가 인상적이라 혹시 되냐고 했더니 classic한 거라 당연히 된다고 하면서 twist함 해보겠냐고 제안하시네요. 어차피 가격은 같다면서 ㅎㅎ 그래서 Goduncle로 이름 붙이고 메인을 좀 바꿔봅니다. 그랬더니 Goduncle은 돈 많고 마음씨 좋은 (아버지처럼 strict하지않은) 존재라며 저렇게 금박까지.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다시 오겠다고 다짐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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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알딸딸 해진 상태에서 덥긴하지만 베니치아 호텔도 안보고 갈 수는 없기에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이날도 페리부터 셔틀타는 곳 까지 걸으면서 너무 덥기도 하고 오후에 수영하고 사우나 해버렸더니 몸이 퍼져버려서 오후에 아무데도 안가고 낮잠을 자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니 최소한 곤돌라는 보고 가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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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폰카메라로는 그 풍경을 못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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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바라본 St. Re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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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낮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실내 산책하기 정말 좋습니다. 물론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행복하실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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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가 있는 canal은 세군데 인것 같은데 두군데만 운행을 하는 것 같더군요. 거리가 길지는 않습니다. 각각 canal walk을 따라 걸을면 한 3-4분? 어떤 가족이 탄 콘돌라에서 노래 불러주는 뱃사공도 봤는데 재미는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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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기전 아쉬워서 한장. 마사지 예약을 한터라 너무 늦게까지 있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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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본 베네치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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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엥도 보여서 굳이 걸어가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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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다 왔더니 버틀러께서 방문하셔서 스낵도 주시고 뭐 필요한거 없냐고 하시기에 차를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차려주고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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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침실을 갔더니 저렇게 세팅을 ㅎㅎ


St. Regis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Personlized Serivce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다른 호텔들과 아주 차별화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구요. 사진 용량 문제로 The Manor에서의 아침 경험은 다음 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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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3 06:53

    버틀러 서비스 역시 최고네요. 가져다 주시는 간식과 음료들이 다 맛나 보이고 준비한 정성이 보이네요.

    부담스러우셨겠지만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을 느끼셨을듯 합니다. 티어가 없으니 그림의 떡입니다 ㅎㅎㅎ


  • 2018-11-26 17:00

    멋진 후기예요!!!!

    저는 세인트 레지스 갈때마다 무슨 박물관 가는 기분으로 가곤 했는데. 여기도 참 좋습니다. 

    다음에 가면 GodUncle 주문하면 되는건가요? "나, 이거 만든사람 아는데.." 이러면서? ㅋㅋ

    버틀러들이 저녁에 해주는 커피/티 서비스 참 좋아요. 저도 갈때마다 이용하는데,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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