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Sep 2024 영국 한번 가보자 – 갑자기 발권해본 혼자만의 영국 일주일 여행: Edinburgh, Scotland & London, England Award Booking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2024년에는 일이 많아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가지 못하니까 사용할 수 있는 휴가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이제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블로그를 자축하려는 방법들을 몇가지 모색하다가~~~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10월중에 영국에 일주일정도 다녀올까 계획을 해 봤습니다.
발권질문 해주시는 분들께 누누히 여행시간부터 여유있게 부지런히 발권하시라고 말씀드리곤 하는데요. 갑자기 가는 이 영국여행은… 여행 출발일 한달전에 발권해도 (운이 좋은건데) 괜찮은 티켓들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Moxie와 함께 가는 영국 일주일 여행, 실제 발권편입니다.
일단 지도를 펴놓고 어디를 갈것인가를 둘러봅니다. 평상시 발권시에 자주 보이는 Dublin도 보이고요. 나올때 유류할증료 많이내야 하는 공항들이 이 지도에 꽤 많습니다.
이번 여행은 혼자 가는 여행으로 계획을 해서, 웬만한 할증료는 내고라도 다녀오겠다는 정신으로 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나라 한곳에 가서 주변 여행지를 ‘찍고,찍고’ 다니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Moxie는, 이번에는 딱 두곳만 정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느라 막 바쁘게 뛰는거 말고… 그냥 그 동네에서 브런치 먹으면서 블로그에 글 쓰고… 그런거 하고 싶어서 가요)
Scotland와 England만 다녀오기로 결정했어요. (아일랜드는 조금만 기다려라, 조만간 갈게)
Golf라는 스포츠가 처음 시작된 St. Andrews의 Old Course에도 가보고 싶어졌고요. 런던은 아직도 제가 가보지 못한곳이라서, 그동안 다녀오신 여러분들의 여행후기 보면서 생각만 하고 있었기도 했고요.
최종 결정한 영국 일주일 여행 경로는, Edinburgh In, London Out의 일정으로 계획 했습니다.
항공 발권은 뭐… 어딘가 비지니스석으로 갈 수 있는 루트가 있을거라는 짐작만으로 일단 시작을 해 봅니다. (자신감 100%)
일단 Scotland의 Edinburgh를 갈것인데, 거기에 어느 비행기들이 갈 수 있는가 알아야 뭔가 그림이 그려지잖아요?
몇개의 항공사들이 미국에서 Edinburgh로 가는 직항루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듯이 아틀란타가 이런 발권에는 상당히 옵션이 없는 도시라서, 이번 역시 미국내 다른 도시에서 해외로 가는 Positioning Flight 발권이 되겠습니다.
위에 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몇가지 생각들이 들게 됩니다.
- 여전히 스타얼라이언스가 가장 좋은 옵션일수도 있겠다. (에로플랜, 라이프마일 출동 준비)
- 스카이팀도 있기는 한데, 델타에서 바로하면 차감이 높을것이고, 버진에서 하면 할증료가 높을것이고.
- 젯블루가 저기에 간다는것 뉴스로만 봤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구나.
- BA와 Virgin Atlantic이 베이스인 영국이라서 그와 관련해서 비즈석이 있을수도 있겠다. 같은 이유로 AA의 세이버 발권도 무시하지말고 찾아보자.
이런 여러가지 생각에 갈때, 올때 일정을 모두 잡아봤습니다. 큰 그림은…
ATL-IAD-MUC-EDI (육로이동후) LHR-DFW-ATL
첫구간 아틀란타 출발만 이코노미석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구간 비지니스석으로 자리를 찾을수 있었어요.
이번 일정은 중간에 뮌헨에서 1박을 하는데, overnight layover가 없는 표가 스위스 항공에서 IAD-ZRH-EDI 가 보였었는데, 저번에 에로플랜 포인트 넘기는데 시간걸려서 그 표는 없어졌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다니면서 여러곳을 구경하는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하루 자고 가는 복잡한 일정을 더 좋아합니다.
EDI-LHR-ATL 이렇게 비행기로 오는 British Airways의 Stopover를 이용한 방법도 있었는데, 영국 내에서는 기차로 이동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과, LHR-DFW-ATL이라는 괜찮은 발권이 보여서 육로이동을 결정합니다.
각구간 발권내용을 한번 보기로 해요. 세금과 할증료를 제외한 모든것은 포인트/마일로 발권했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여러가지 적립 해 놓으세요)
ATL-IAD
이부분은 어려울것 없습니다. IAD에서 출발하는 Positioning Flight이라서, 분리발권을 감수해야하고요.
비싸지도 않은데, Delta Amex 카드 있다고 거기서 15%을 또 깎아줍니다. 1만마일에 $5.60. 동네 마실가는 발권같아요.
IAD-(MUC)-EDI
어워드 발권의 재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몇가지 가능할것 같은 항공편을 보다가, 에로플랜에서 몇가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보고서 포인트 넘기면서 없어진 스위스항공 당일환승 일정 말고, 저는 뮌헨에서 하루 자고가는 일정을 택했는데요. 뮌헨에서 독일 맥주에 슈니첼먹고 하루 쉬고 가기로.
에로플랜에서 미주-유럽은 편도 이콘 40K, 비즈 70K 입니다.
갑자기 발권하니까 안좋은것 하나는, 포인트 전환프로모션이 지금은 없어서 그 혜택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지금 MR–>BA 30% 전환 프로모션을 하는중) 그래도 비지니스석이 있는게 다행이잖아요. 이 먼곳을 누워서 가지못하면… 힘들어서 쉽게 지칩니다.
자세한 일정은…
루프트한자 비지니스석 8시간 밤비행기에~
뮌헨에서 하루자고 아침비행기 루프트한자로 에딘버그에 도착합니다. 오전중 도착이라 반나절을 아주 유용하게 쓸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체이스에서 에로플랜으로 하루 버벅거리면서 넘어간 7만마일과 캐나다돈으로 $140 ($104 USD) 냅니다. 유류할증료 생각하시는 분들께 팁은… 에로플랜이 할증료가 적기는 한데요. 환승이 있는 독일 공항세가 붙고, 계륵같은 파트너항공사 발권수수료가 좀 붙습니다. (그렇다고 에어캐나다로 가기는 좀 그래요)
여행이 한달도 남지않은 상태에서 A380-800 비즈석을 지정하려고 하니, 좋은곳이 대부분 다 나갔습니다.
2-2-2 캐빈에 이번엔 가운데 앉아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일등석도 있는 비행기지만, 에로플랜에서는 안나오고요. 아시듯이 루프트한자 일등석은 UA에서 출발 10일전쯤 한두개가 풀리나 그럴거예요. (비싸요.)
위에 언급했던 이 발권의 수수료 Breakdown 입니다. 그 먼곳을 가는데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에딘버그로 들어가서 여행을 하다가, 런던으로는 기차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럼 런던에서 집은 어떻게 오는가…
LHR-DFW-ATL
American Airlines에서 웬일로 세이버 비지니스 좌석이 보입니다. 62,000마일에요.
아시듯이 영국에서 나오려면, 아니 유럽의 어느공항에서 나오던지 세금이 상당합니다.
검색중에 BA에서 9만마일 + $450정도로 LHR-ATL BA 직항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B787-8이 다니는것 같은데, 리뷰들을 보니까 그냥 그렇고요. 수수료도 약 $100 더 나가고 그래서 AA를 타기로 했어요. (그리고 BA는 비지니스 좌석 사전지정에 돈을 또 받습니다. 이상한넘들)
아, BA 9만마일은… 9월말까지 MR–>BA 30% 전환보너스가 있어서, 소요되는 마일은 비슷하게 나왔었어요. 다만 BA를 타기 싫었을뿐.
LHR에서 나오는 AA비행기가 CLT(샬럿)로 가는 비행기도 있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아틀란타와 더 가깝긴 한데요. CLT 가는 비행기는 B777-200이고, 제가 발권한 DFW행은 B777-300ER이예요. 이런건 CLT 티켓 보인다고 확인 안하고 했다가… 후회합니다.
AA싸이트에 항상 이런 glitch를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이게 검색하는 디바이스의 쿠키와도 좀 상관이 있을법 한데…
제가 발권간 같은 티켓이, 한두번 검색하면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그러니까 편도 78,500마일로 검색이 됩니다. 처음 검색시 분명히 62,000마일 티켓으로 봤는데요.
검색후 나중에 들어가서 다시 62,000마일 나올때 확인하고 발권했습니다. 이건 기억해놨다가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AA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회사가 무댓보입니다)
DFW에서 간단한 환승으로 아틀란타까지 오게 됩니다. 수수료 $345는, 블로그 10주년 솔로여행의 경비라고 생각하고 기꺼히 쓰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예약하라고 했는데, 제가 예약할때는 여행기간 30일이 조금 넘게 남아서 할 수 없었네요. 지금 들어가서 해야겠어요.
창가쪽 좌석 좋은자리 하나 맡았습니다.
AA의 B777-300ER 비지니스 좌석은 이렇게 생겼어요.
최종적으로 DFW에서 아틀란타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많이 타봤던 A321이고요.
이렇게 좌석지정도 하고, 환승시간 세시간 좀 넘게 좋은 발권을 했습니다.
유럽에서 나오는 비행에서 내야하는 수수료에 대한것만 감당할 수 있다면, 어워드 발권으로는 더 좋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Moxie가 Edinburgh와 London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직항만을 고집하면 어디를 갈 수가 없고요. 다행이 저는 전세계 대부분의 여행지에서 공항밖으로 나가서 하루 자고가는것도 큰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몇가지
이번 발권을 하면서 또 한번 절실하게 느낀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남기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최근에 지인들께서 이런 여행일정에 몇가지 말씀들을 해 주셨는데요. 가장 많은 내용이…
“도대체 이렇게 어떻게 갑자기 계획해서, 이걸 다 비지니스석으로 다녀올 수 있느냐? 뭘 해야 하느냐?” 였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발권 가능한 어워드 항공권이 나왔을때 원하는곳으로 이동시키면서 진행할 수 있는 포인트 인벤토리의 축적이라 생각합니다.
한곳만 몇 밀리언!!! 이렇게 하시지 마시고요. 여기저기 골고루 하는것이 좋은데, 그 전에 그래도 큰 그림을 그릴때는….
첫째: 항공사 얼라이언스 3사와, 박쥐항공사 몇군데로 포인트를 전환할 수 있는 전환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적립하시면 좋습니다. (UR, MR, CapitalOne, ThankYou, Bilt, Marriott)
둘째: 항공사 얼라이언스간의 발권룰을 알고 계시면 더욱 좋습니다. UA마일이 많으니까 델타 탈 수 있겠구나.. 이런 말씀 하시지 마시고요.
셋째: 여력이 되시면 항공사 마일도 꾸준히 적립하세요. 실제 탑승, 카드 스펜딩으로도 적립이 되기는 하지만, 신규카드 신청으로 사인업 보너스를 받는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위에 전환가능한 포인트들과 합쳐지게 될때에, 정말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넷째: 포인트 적립을 쉬지 마세요. 그리고 최근에 적립한 포인트의 사용시점을 멀~~~리 보세요. 저는 지난 몇년동안 소위 “포인트 적립을 위한 스펜딩카드”가 수중에 없던때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한장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때가 있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스펜딩을 빨리 마쳤을때는 손가락 빨면서 어떤 카드를 사용할까 생각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집에오면 또 한장 신청합니다. 여행 몇개월전에 그 여행을 위해서 “무슨카드 할까요?” 라는것 보다는, 내년, 내후년을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적립을 쉬지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게시판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사인업 보너스 오퍼 바뀌는 카드들,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디밸류” 걱정하시는 분들… 시간 있으시면 다른 걱정 먼저 하시고요. 우리가 집중하는 포인트는 꾸준히 적립을 계속 하시면, 사용시의 가치가 어떻던간에 사용을 하실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이번 여행준비에 몇가지 못한것들 정리하면서 좋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계획없이 가는 여행도 은근히 재미있어서, 몇가지는 준비하지말고 그냥 가려는 생각도 해 봅니다. ㅋ
다녀와서는 또 몇편의 여행후기가 이어질거예요.
참, 오랜만에 플막 해외모임 한번 해 볼까요? 10월에 런던 가시는분들 계시면 손!!! 계신다면 계획해보겠습니다. Fly with Moxie London Meet-Up!!
감사합니다.
UA 마일이 많으니 델타를 탈 수 있겠구나… ㅎㅎㅎ 마일초보때 많이 실수했던 시절이 기억이 납니다^^ 와우~! 멋진 발권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일정 중간에 Manchester를 넣게 되어서, 기차표와 호텔 예약도 모두 마쳤어요. 준비는 다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