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의 2019년 탑승기 #4 – Thai Royal Silk ICN-TPE B777-300 Business Class

Moxie의 2019년 탑승기 #4 – Thai Royal Silk ICN-TPE B777-300 Business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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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xie 입니다. 

지난 9월 ANA 발권으로 다녀온 2주여행에서 인천에서 타이페이로 가는길에 탑승했던 Thai B777-300 비지니스석 탑승리뷰 입니다. 

발권글에서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항공사와 이 비행기를 선택한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https://flywithmoxie.com/2019/03/31/ana항공-이용-왕복-비지니스-발권

이번 여행에서 ANA, JAL, Thai, EVA 항공에 비지니스석을 모두 타보자!!! 하는 취지에서 그렇게 했지요. 지금까지 천몇백번이 넘게 비행기를 타봤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항공을 한번도 못타봤던 아쉬움이 있어서도 이 비행기를 선택했습니다. 타이항공이 미국에 취항을 하지 않아서 기회가 별로 없어요. 

이제는 라이프마일과 땡큐포인트로 타이항공 일등석을 타보려고 준비하고 있기는 합니다. 일정을 잘 짜봐야겠지요? ㅋㅋ

 

오늘 타보는 비행기는 Thai Royal Silk 비지니스석입니다.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가시면 타이항공 체크인 카운터들이 있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타이항공 보딩패스

2-3-2의 B777-300 비지니스석, 좌석은 넉넉하게 15열 K 창문좌석입니다. 

 

이날 출국전에 브래들리님과 공항에서 점심식사 하느라고 일찍가긴 했는데요. 

 

보딩시간이 오후 5시 25분이라서, 카운터가 14:30 이전에는 열지 않았습니다. 

저는 넉넉히 가서 라운지에서 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말이죠. 

 

인천공항 3층에서 본 Terminal 1의 모습입니다. 볼때마다 그런생각을 하지만, 인천공항은 참 잘 만들어 놨어요. 

 

이번 한국여행에서 새로 만들어 가는 Moxie 미니 러기지 태그로 인증샷 몇장도 찍어봤어요. 

 

정확히 2:30에가서 보딩패스를 받아들고서…

 

스타 얼라이언스 비지니스석 탑승시 갈 수 있는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에 갑니다. 출발게이트는 43번이였고, 라운지는 42번게이트 위에 있었어요. 

라운지 리뷰는 아래에 있어요.

ICN Airport Asiana Airlines Business Lounge West Review(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웨스트)

 

라운지에서 맥주도 마시고 맛있는 꿔바로우도 먹어가면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딜레이가 됩니다. 약 한시간 정도 딜레이… 

 

43번 게이트 앞에 왔어요. 비지니스석 탑승자가 약 7명정도밖에 안되어서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저를 타이페이에 내려주고, 방콕까지 계속 가게될 B777-300

 

 

이날 이 비행기가 출발지연이 약 한시간 되었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가 아래 보시는 사진때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아래 사진때문에 게이트 직원, 기내 사무장(?)과 아래 두 승객간의 대화가 계속 되었습니다. 

 

오른쪽 가방에는 한글로 이름이 크게 써 있어서 제가 가렸는데, 여러분들은 저 두가방의 사이즈가 얼마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때 제가 가지고 있던 가방이 21인치여서 이게 구분이 확실하게 가능했는데, 위에 두분이 가지고 계시던 가방은 25~26인치 가방이였습니다. 공항 직원과 사무장은 이 가방의 사이즈가 너무 커서, 기내에 못들고 들어간다고 그래서 게이트 체크인으로 부쳐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있는것 같았고, 위에 두분은 여기까지 가져왔는데 왜 못가지고 타냐고 얘기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잠깐만!!! 

제가 여행다니면서 웬만하면 인상 안쓰고 다니는데, 오늘은 항공 탑승리뷰 쓰다가 이상황을 좀 설명하고 갈까 합니다. 저분들 두분께서 게이트까지 가져오신 가방은 그렇다고 치자구요. 물론 그것도 좀 말이 안되는데…. 그래서 이분들께 누군가 나중에라도 설명을 해 드렸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출국심사하고 시큐리티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공항 직원들은 무엇을 한것일까요? 어떻게 저 사이즈의 가방이 버젓이 Airside로 들어와서 다니냐는게 제 큰 의문입니다. 

이건 안전문제와도 상관이 조금 있을듯 해서 아주 많이 이상했어요. 

결국에 두분의 가방 두개는 직원들에 의해서 비행기 밑으로 실려나가게 되었습니다. 이거… 제가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가막히는 일인것 같아요. ㅠㅠ

아.. 까칠해 지지 말고, 열심히 가자구요. ㅎ

 

이제 탑승 합니다. 비지니스석에 탑승자가 거의 없어서 편하게 탑승합니다. 

 

B777-300 비지니스 캐빈

2-3-2구조의 넓직한 공간입니다. 3명의 승무원이 모두 7명의 승객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 3대(할머니, 엄마, 손녀)가 같이 여행하시는 한국분들이 계셨어요. 

원래 제 바로 앞에 2자리에 아기와 같이 앉으셨다가, 아기가 너무 울고 그러니까 승무원들이 가운데 세자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처음엔 아기가 너무 칭얼대고 울어서 시끄러웠는데, 아기에게 제가 Fly with Moxie 스티커를 쥐어주었더니 그때부터 생글생글 웃으면서 가더라구요. 

보통 비행기에서 아기들이 울면, 저는 그냥 헤드폰 끼고서 영화를 보던가 그러는데… 이번에는 아기에게 스티커를 쥐어주었더니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착륙할때까지 조용히 갔네요. ㅎㅎ

 

제 자리 15K 창가좌석입니다. 다들 싫어하시는 프라이버시 없는 2좌석 비지니스석입니다만,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좋았어요. 

지난번 이스탄불에 갈때 탔던 그런 비지니스석입니다. 

 

자리가 아주 넓고 좋습니다. 

타이항공의 상징인 난초꽃이 자리에 있었고,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음료가 제공됩니다.

이 비행에도 맛있는 샴페인이 있는데, 일단 시작은 쥬스 한잔 마시고 싶었어요. (라운지에서 꿔바로우는 너무 많이 먹었어서..ㅋㅋㅋ)

 

보잉 비행기들의 특징이 잘 보이는 기내구조가 맘에 들었습니다. 

사용해 보니까 완전하게 노이스 캔슬을 하지는 못하지만 쓸만했습니다. ㅎㅎ

 

 

타이항공에서 제공되는 Veuve Clicquot 샴페인이예요. (이번 5주년 생일 경품 이벤트에 홍홍홍님께서 도네이션 해 주신 그 샴페인 맞습니다.)

 

샴페인 한잔 받아놓고서 저녁식사 주문을 합니다. 

두시간 남짓 비행이라 샴페인을 많이는 못마셨고, 세잔정도 마신것 같네요. 이 샴페인 맛 좋거든요. 🙂

 

서울에서 타이페이를 가는 구간에 제공되는 기내식

페낭커리가 있어서 주문을 합니다. 웨스턴은 괜찮고, 한식도 그동안 많이 먹어서 괜찮습니다. 

아래에 전체 메뉴를 부록으로 올려드릴텐데요. 타이페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구간에서 달라지는건, 한식치킨요리 대신에 중식 치킨요리가 그 메뉴에는 있습니다. 

 

이날 기내 저녁식사로 먹은 페낭 비프커리입니다

고급 타이식당에서 먹는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한끼 맛있게 먹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같이하는 술 한잔이 좋아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대만 입국심사에 필요한 서류들 작성도 합니다. 

별로 어려운것은 없고요. 혹시나 있으면 승무원들이 잘 도와주더라구요. 타이항공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참 좋았습니다. 

 

입국심사 서류 작성하다가 사용한 볼펜이 맘에 들어서 승무원에게 허락받고 하나 챙겼습니다. 어찌보면 참 단순하게 만든 펜인데, 항공사 로고가 들어간것도 멋있고, 일단 잘 써져요. 

제가 수집하고 있는 항공사 볼펜통에 넣어놨습니다. ㅎㅎㅎㅎ

 

별 특징없는 짧은 비행이였기는 했는데, 서비스 좋고 음식 맛있고 술 맛있고… 항공사 좋은 3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좋은 비행이였던것 같네요. 

이제 어딘가 먼곳으로 타이항공을 타고서 가는 일정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이 정도면 longhaul 일등석을 타본다면 꽤 맘에 들어할듯 합니다. 

 

 입국심사는 금방하고 나왔고, KLOOK에서 예약한 택시기사가 어떻게 제 카카오톡과 연결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예약할때 주었던 번호를 넣으니까 나온것인듯 합니다)

비행기 착륙과 함께 저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위에 보이는 20번 출구앞에서 저를 태워서 호텔까지 데려다 줬어요. 여러가지로 이번에 klook을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짧은 비행이라서 큰 특징이 없는듯 했지만, 타이항공을 처음 타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ANA로 통합 발권한것이여서 타이항공을 타지 않을경우에 아시아나 항공을 탔을것인데요. 그러지 않기를 잘한것 같아요. 

아래에는 부록으로 이 비행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사진을 올려드릴게요. 음식은 간단하지만, 주류의 종류도 보실수 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부록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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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빙수
01/01/2020 1:12 am

막시님 안녕하세요?
타이항공은 비즈니스 신기재에 방콕출발이면 정말 좋은데 구기재에 너무 짧은구간 탑승하셔서 아쉽네요.
방콕출발편은 비즈니스클래스는 30분 무료마사지, 퍼스트는 한시간 무료마사지있어요. 일등석타실때 라운지 입성하자마자 스파존으로가서 바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타이항공은 비즈니스이상 전용출국장이 있어 이건 진짜맘에듭니다. 라운지는 모 그저그래요. 그래도 줄안서고 출국심사슝슝하고 마사지받고 뱅기타기전까지 여유있는건 좋았어요.
다음에 일등석 타실 계획이라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