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Jul 2023 [Flight Review] SFO-ICN Korean Air KE024 First Class Review
좀 오래된 2월 중순 탑승 후기 입니다.
저희가 탑승할 대한항공 KE024 편입니다.
2월에는 점심 시간 즈음에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는 비행편만 있었는데 요즘에는 밤 늦게 출발 하는 항공편이 하나 더 생겼네요.
항공기는 777-300ER 이고 좌석수 277개라고 합니다.
게이트 막 오픈하기 전입니다.
오랜만에 비행기 탑승이네요. 2019년 말이 마지막 비행기 탑승이였으니 3년이 좀 지났어요.
Kosmo Suites 2.0 좌석입니다. 두번째 열 가운데 두 자리가 저희 자리 입니다.
일등석 8자리 중에 저희 포함 탑승객 4명이였고 앞 열 중에 1E에는 항공기 조종사 한분이 앉아 계신듯 했습니다.
빈 창가 좌석 한번 찍어 봤어요.
좀 더 자세한 좌석 후기는 2018년 제 이전 후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기돌의 2018년 상반기 여행 마지막편. KE023 ICN -> SFO 대한항공 일등석 후기
헤드폰과 Amenity 간략 소개입니다. 지난 후기에 보니 Bose 헤드폰이였는데 이번엔 AKG 헤드폰이네요.
이륙전 웰컴 드링크에 알콜 음료는 제공이 안된다고 하셔서 구아바 쥬스 선택 합니다.
이륙후 첫 식사 시간입니다. 물수건 먼저 주셨구요.
메뉴 입니다. 저는 안심 스테이크 아내는 생선 요리를 선택 했습니다.
이날 제공된 샴페인, 와인 리스트 입니다. 샴페인이 페리에-주에 벨 에포크 제공 된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2013년 로제가 제공 되었어요.
샴페인 외에 레드 와인 두 종류 화이트 와인 두 종류 그리고 포트 화인 한 종류가 제공 되었습니다.
식탁보 깔아 주십니다. 식탁 아주 넓죠.
Perrier Jouet Belle Epoque Rose 2013년산 입니다.
탑승객 4명이였는데 저희 말고는 술 드시는 분들이 없더군요. 아내도 술은 거의 못 하기에 이 한병은 제가 다 비우게 됩니다 ㅎㅎㅎ
샴페인 색 아름답습니다. 전채 요리 나옵니다.
Asparagus rolled with smoked salmon
평소에는 안 먹다가 비행기 탈때만 먹게 되는 음식이 캐비어와 좀 비싼 샴페인 입니다 ㅎㅎㅎ
Caviar Service
맛 있었던 La Conviette 버터.
입맛 저렴한 제게는 그저 짠 생선 알이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하기에 꾸역 꾸역 다 먹게 됩니다.
Tomato Cream Soup
한 1/3 정도만 주셨으면 딱 좋았을 스프 입니다. 맛은 좋았어요. 제가 양이 적어서 다 먹기는 부담스러워 좀 남겼습니다.
Albert Bichot Chablis Premier Cru 2020
샴페인 다음으로 맛나게 마셨던 샤블리 화이트 와인입니다. 샤도네이 베이스라고 합니다.
샐러드와 화이트 와인
샐러드 먹고 나서 나온 Lemon basil sherbet.
메인 요리 나왔습니다.
Grilled beef tenderloin with port wine reduction served with potato cake, cauliflower and oven roasted cherry tomato
스테이크 찍어 먹을 소스들입니다. 겨자 소스, 소금, 바베큐 비스므리한 소스.
아내가 주문한 생선 요리입니다.
Roasted code fish with herb crumbles served with dill cream sauce, sweet pumpkin puree and vegetables
저는 스테이크와 곁들일 레드 와인을 부탁 드렸어요.
Château Beau-Séjour Bécot 2008
생테밀리옹 마을에서 생산된 와인이라고 하고 다양한 포도 품종을 블렌딩 해서 오크통에서 숙성 시켰다고 합니다.
Louis Latour Corton Grand Cru 2017
알록스 꼬르통 마을에서 재배된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입니다.
레드 와인 두 종류와 스테이크 조합 훌륭합니다.
메인 식사 후 치즈와 과일이 후식으로 제공 되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거의 무제한 와인 페어링… 이 맛에 일등석 탑니다.
디저트 시간입니다.
Strawberry cheese cake and ice cream
다시 샴페인으로 돌아왔어요.
식사 코스는 끝났지만 계속 이어지는 샴페인 안주 타임입니다.
Potato Chips, Seaweed Chips
아내도 안주 주문하면서 Johnnie Walker Blue 달라고 하네요.
다른 분들은 주무실 시간이지만 저희는 비행기에서 자려고 탄게 아니죠.
야식 황태 라면. 둘이서 나눠 먹었습니다. 두번째 경험이지만 이 라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제공 되는 음식 서비스들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들이 있고 저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날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주류들도 너무 좋았구요.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이 부실한 편이여서 거의 굶다시피 탑승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좀 많이 먹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돌아 올때는 라운지에서 배부르게 먹어서 탑승후 식사에서는 이번 만큼의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식사입니다.
Greek salad served with a choice of Italian dressing or Greek dressing
샴페인 부탁 드렸더니 (제가 한병 다 마셔서) 같은 샴페인은 없고 비지니스석에 제공되는 샴페인으로 가져다 주셨어요.
메인 요리로 저는 닭요리와 아내는 소고기 요리를 먹었습니다.
Grilled chicken breast with basil citrus cream sauce served with sauteed fingerling potato and vegetables
Beef bourguigon served with mashed potato, roasted cauliflower and min bell pepper
12시간 동안 풀코스로 대접 잘 받고 내렸습니다. 빈속으로 탑승해서 좀더 잘 즐기게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들 모두 좋았고 샴페인 한병 거의 제가 다 마셔서 뿌듯했습니다.(300불 넘게 번 기분입니다 ㅎㅎ)
승무원 분들 서비스 역시 너무 좋았구요.
일등석 타기 점점 어려워 지는 상황에서 마일리지 발권으로 일등석 노려 볼만한 몇 안되는 옵션중 하나가 대한항공입니다.
이번에 대한항공 마일 다 털긴 했는데 다시 부지런히 모아보려구요 ㅎㅎㅎ
기돌님 말씀중에, “아내도 술은 거의 못 하기에 이 한병은 제가 다 비우게 됩니다 ㅎㅎㅎ” 이 말에 공감이 ㅋㅋㅋ 아내가 즐기지 못한걸… 내가 2배로 뽑아야 한다는 사명이 남편들에게는 항상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 너무나 좋습니다! 기돌님 자주자주 뵈어요~!
아내가 술을 못 마셔서 일등석, 비지니스 탈때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라도 두사람 몫을 해야겠지요 ㅎㅎㅎ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저도 퍼스트클래스 탔을 때 페리에 주에 많이 마셔보려고 했는데 전날 과음으로 컨디션이 안좋아서 ㅠㅠ
퍼스트 탈때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더라구요. 올때는 탑승 전에 배부르게 식사 하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오,,, 대한항공 1등석 언제 한 번 타보나요… 탑승중에 라면은 전염되더라구요. 한 명이 시키면 줄줄이… ㅎㅎ 저는 아직 안 먹어봤습니다.
대한항공 1등석 라면 두번 먹어봤는데 두번 모두 너무 맛있었습니다. Montauk 님도 다음에 꼭 드셔 보세요 ㅎㅎ
저는 요즘에 안타는 국적기 일등석이지만, 후기를 볼때마다 좋기는 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일등석 탈때는 술을 궤짝으로 놓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먼저 할증료로 돈을 많이 가져갔잖아요. 기돌님도 미리 돈내시고 타셔서 한병 드신거라니까요. ㅎㅎㅎ
그러면서도 또 메리엇 포인트에 기웃거려요. 그거 있으면 이거 또 탈 수 있잖아요. 🙂
이번에 아시아나 비즈 편도 샌프란 출발, 수수료가 380불 정도 나오더군요 ㅠㅠ
대한항공 일등석이 그래도 그나마 마일 발권으로 접근 해 볼 수 있는 몇 안남은 옵션이라 저도 메리엇 포인트 노리고 있고 아쉬운대로 계속 유뱅 대하항공 카드 노리고 있어요.
요즘 정말 타기 힘든 일등석이네요. 후기도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후기 볼때마다 느끼는데 어느 정도 음주를 할 줄 알아야 일등석도 탈만한 것 같아요.
저는 이상하게 비행기만 타면 술이 안 받아서… 부럽습니다.
샴페인도 비행기 탑승때나 마시는것 같아요. 평시에는 잘 안마시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발권 수수료도 비싸지는 요즈음 술로라도 뽕 뽑아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