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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피트 상공에서 만난 남자 - 그리고 이어진 번개 후기

Moxie Moxie · 2018-03-02 02:10 세상이야기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제 주변에 계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에 제가 하는일이 너무 바빠서 Fly with Moxie를 넘의 블로그 보듯이 하고 있었습니다. (표시가 나지요?) ㅠㅠ

 

아무래도 3월말 ANA RTW를 가기전까지는 계속 그럴듯 한데요. 그래서, 요즘엔 제 블로그인데도 잘 들어와보지도 못해요. ㅎㅎ

 

오늘도 계속되는 바쁜일 중에, 시카고로 오는 델타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델타 플래티넘으로 5일전에 좌석 2B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었고, 

탑승전에 아틀란타 공항에 거대하게 리노베이션을 한 B 터미널의 스카이 클럽도 다녀왔어요. 

 

비행기에 일찍 탑승해서 있는데, 어디서 많이 뵌.. 얼굴을 아는 한분이 제가 탄 비행기에 탑승을 하시는거예요. 🙂

한국에서 (또~~!!ㅋㅋ) 마일리지런을 나오신 풋볼님이셨습니다. @@

 

풋볼님의 원래 일정은 ICN-LAX-JFK-ORD-DTW 였는데, 

중간에 JFK-ORD 구간의 딜레이/취소로 JFK-ATL-ORD로 리북이 되셨던겨였어요. 

 

암튼 거의 일년만에 풋볼님을 델타 비행기 안에서 만났습니다. 

역시 델타 플래티넘이신 풋볼님은 4A에 앉으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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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에 Moxie의 자리, 2B에서 봤던 Cockpit의 모습

 

두시간의 비행동안에 비행기가 작아서(MD88) 기내에서는 뭐 얘기도 못해봤고요.

시카고에 도착했는데, 마침 시카고에서 하루를 주무시고 이동하신다고 하시네요. 

 

호텔은 IHG의 Point Break으로 할리데이인 익스프레스를 잡아놓으셨고요. (이거 잡기 참 힘들던데요. ㅎㅎ)

저는 일때문에 왔기에 렌트카가 있어서, 이참에 비행기에서 만나서 즉흥 시카고 번개가 이루어졌습니다. ㅋㅋ

 

원래는 제가 잘 가던 Sozai Banzai에 가려고 열심히 갔는데, 그집이 지난 2월 언젠가부터 오늘까지 휴업이예요. (내일 다시 연데요)

그래서 그 옆에 있는 Misoya 라면집에 가서, 둘이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또) 수다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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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xie가 먹었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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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로 주문한 교자~

 

오랜만에 만나뵈서 그동안의 얘기도 좀 했고요. 

이번 일정 나오신건 저번에 한국출발 대한항공 특가 티켓이 있어서 냉큼 발권하고 오셨다고 하시네요. ㅎㅎ

 

좀 더 많은 시간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저도 밀린 일들이 있어서...

숙박하시는 호텔에 라이드 해 드리고 저는 제 호텔로 왔습니다~ 

 

비행기 탑승하다가 아는 분들 만나는것 참 쉽지 않은데요. 

오늘 풋볼님을 뵈고서 깜짝 놀랐어요. 

얘기를 하다가 보니까 탑승전에 B 터미널 스카이 클럽에도 계셨다는데, 거기서도 못봤거든요,. ㅎㅎ

 

암튼, 오늘 즐거웠고, 남은 일정 안전하고 즐겁게 마치시길 바랍니다. 

저녁식사 사주신것도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3개
Total 15

  • 2018-03-02 14:58

    우와~~~ 신기하고도 즐거운 만남이셨겠어요~~~

    막시님이 동에번쩍, 서에 번쩍 다니시니 이런 깜짝 벙개도 이루어지시네요. 

    두분이 만난적이 있으셔서 알아보셨기에 망정이지, 서로 몰라보셨으면 어디 공항이나 라운지에서 스쳐지나셔도 모르셨을듯요.ㅎㅎ

     


    • 2018-03-03 03:21

      그러게요. 서로 얼굴을 아니까 그래도 알아봤지요. 🙂
      아마도 그냥 모르고 스쳐가는 분들도 꽤 많을거예요~
      일단모아님도 "일단" 제가 한번 만나봤으니까. ㅋㅋㅋ
      다음에 비행기에서 보면 인사해요~ ㅋ


  • 2018-03-02 15:17

    인연....

    딱 이 두 글자가 떠오릅니다. ㅎㅎㅎ


    • 2018-03-03 03:22

      ㅋㅋ 참 이것도 인연이긴 해요. 🙂


  • 2018-03-02 19:41

    진정한 플막 번개이네요...하늘위에서의 번개..그것도 일등석에서...ㅋㅋㅋ

    제대로 번개한번 하셨네요~


    • 2018-03-03 03:27

      비행기에서 만나는 번개가 진짜 번개이지요?  그것도 일등석에서.. (업그레이드가 안되었으면 어쩔뻔했나요? ㅍㅎㅎㅎ)

      원래 최초의 플막 일등석 번개는 아래글에서 일어났어요. 

      2014년 일등석 탑승기 #1 - JL B777-300, ORD-NRT 구간


      2014년 한창 블로그 오픈 준비 막바지에 탔던 JAL일등석에서 @연주 님을 만났었지요. 바로 옆자리에. 

      그때는 블로그에 회원가입을 할 수가 없어서, 회원은 아니셨는데 처음 같은 비행기, 같은 일등석 캐빈에서 만났어요. 

      비행하면서 이렇게 만나면 참 반가울것 같아요. 
      요즘에 연주님은 잘 지내시나.. 통 안오시네요. ㅠㅠ

  • 2018-03-03 02:32

    와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 군요 ㅎㅎ

    완전 소중한 인연이네요 . 어떻게 그렇게 만나요? 


    • 2018-03-03 03:29

      제가 다니면서 같은 업계에 출장다니는 사람들은 가끔 만나긴 하는데요.
      현재 회원이신 분은 처음 만나봤어요. 아마도 얼굴을 몰라서 그냥 지나가는 인연도 꽤 많을것 같긴 하네요. ㅎㅎㅎ
      (뭐 동네에 계신 인어공주님도 한번도 못 뵈었는데요. ㅋㅋㅋ 5월중에 아틀란타 모임 한번 할거예요~ㅋ)


  • 2018-03-03 09:24

    미국내에 계신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오신 분을 같은 비행기에서 만날 확율이 얼마나 될까요?

    이건 로또 수준인데요 ㅎㅎㅎ

    정말 번개다운 번개를 하셨군요

    풋볼님이 한국에 계셨군요 ㅎㅎ 저 이제 알았습니다. ㅋ


    • 2018-03-03 15:47

      알렉스님이랑 저랑도 인천공항에서 번개할뻔 했는데.. ㅋㅋㅋ


    • 2018-03-05 13:48

      비행기에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확율이 진짜 얼마 안하죠~ ㅋ


  • 2018-03-03 22:05

    두분이 인연이시네요~ 그리고 저랑은 절대 비행서 만날일은 없겠어요 ㅎㅎ 전 일등석을 안타거든요


    • 2018-03-05 13:49

      탑승하면서 좌측/우측으로 갈라지는 일등석이 아니면 만날수 있어요. 🙂


  • 2018-03-06 07:37

     한국 돌아와서보니 많은 분들께서 댓글 남겨주셨네요. 회원님들의 댓글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성원에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여 피곤한 상태에서 업무보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우연히 아는 분들을 비행 중에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디트로이트-시카고 구간 maintenance로 인해 JFK-ATL-CVG-ORD여정을 생각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JFK-ATL-ORD로 확정한 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Moxie님 덕분에 피곤한 상태에서도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고, 이번에도 호텔까지 라이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8-03-06 16:38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업무!!! 이해 120%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