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ie 게시판

더낙지 그리고 Anko

철길 철길 · 2017-08-31 19:41 세상이야기

어제 오랜만에 LA에서 번개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올라온 공지에 1차 참석이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엄살을 피웠지만, 

오늘 저녁 업무 스케쥴을 조정해서 조금 늦게라도 갔다 왔습니다.  

제일 먼저와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해주신(것 같은) 알렉스님. 

머리에 칼라를 멋있게 하셔서 못알아 볼뻔 했어요 ㅎㅎㅎ 

같이 일하는 사장님을 모시고 나오셔서 같이 앉아 계셨구요.  

맞은편에 앉으신 포인트조아님께서 일어나셔서 반갑게 악수를 청해주십니다. 

포조동님, 그리고 포인트조아원조동생님께도 간단하게 인사 드리고 포조동남님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원조동생님은 이번에 처음 뵙는데, 포조동님 부부와 오랜기간 친구면서 지금 같이 일하고 계시다면서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마일도 같이 모으고 출장도 같이 다니실것 같구요. 

사이트에 회원가입은 하셨지만 제가 아이디를 몰라서 그냥 원조동생님으로 호칭했는데, 

나중에 아이디를 알게되면 정정할께요. 

잠시후에 류칸님께서 도착하셔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밥그릇에 낙지랑 콩나무을 넣고 잘 비벼서 먹으면 끝인데, 

매콤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매워서 조금 힘들때면 데친 낙지를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싱싱한게 정말 맛있어요.

2주후에 문을 닫는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포조동님께서 찍어주신 오늘의  메인요리 사진 입니다.낙지 사진은 아래 알렉스님께서 댓글로 올려주신 사진을 보세요. 

 

이번에는 카드나 마일리지, 여행 얘기보다는 요즘 일하는 얘기나 애 키우는 얘기 등 일상생활이 대화의 주를 이루었어요. 

알렉스님의 사장님께서 해주신 띠얘기랑 혈액형 얘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띠와 태어난 날, 시간에 따라서 일복이 터질수도 있고, 여유가 있을수도 있다는게 참 흥미로웠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나서 2차로 건너편 몰에 있는 Anko로 가서 빙수를 시켜 먹었는데, 

저번에 날나리패밀리님께서 오셨을때 2차로 갔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알렉스님께서 2차까지 염두에 두고 장소선정을 하셨었네요. 

빙수는 같이 나오신 사장님께서 쏴 주셔서 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 인사 한번 더 전해주세요^^ 

딸기랑 흑임자, 오레오  등 4개를 시켰는데, 오레오는 저희쪽 테이블에서 먼저 파먹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비쥬얼이 조금 떨어지는데 제일 맛있었어요. 

전 포조동님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만 올렸는데, 구글 리뷰 등급이 엄청 높으신 알렉스님께서 

빙수사진들을 세밀하게 잘 찍으셨으니 또 추가로 올려 주실것 같아요.  

 

KakaoTalk_20170830_204334875.jpg KakaoTalk_20170830_205345087.jpg

 

이번엔 발레파킹과 각자 바쁜 일정때문에 일찍 2차를 마치고 헤어졌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시간입니다.

우리 다음달에 또 만나요.

첨부파일 4개
Total 25

  • 2017-08-31 21:46

    일단...젊은피 철길님..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당!!! ㅋㅋ

    근데...사진이...이것들은 제가 그냥 급하게 막시님 약올리느라 보낸 사진들인데...ㅋㅋ 

    저 먹다남은 오레오빙수 어쩝니까...ㅋㅋㅋ 저건 사실 저거 넘어뜨리는 사람이 후기 남기기로 하면서 파먹은건데....

    어쨋든 오랫만에 너무 맛나게 낙지 먹고...

    전 익은 낙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집 낙지는 너무 맛났어요... 없어지기전에 꼭 한번 더 먹어야 할것 같아요..

    빙수는 여전히 맛있구요...

    사장님의 띠얘기들, 혈액형이야기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더 자주 만날수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포인트조아님 말대로 번개가 아닌 정모 합시당! ㅋㅋㅋ


    • 2017-08-31 21:59

      그러게요. 저도 너무 즐거웠고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꼭 정모를 하길....!! 가능한 자주....?(집 나가고픈 젊줌마의 외침ㅋㅋ) 포조동님과 알렉스님 포인트조아님께선 출장도 잦으시고 철길님께서는 야근이 잦으시니...ㅜㅜ 저는 시간과 장소만 알려주시면 뛰어가겠습니다.ㅋㅋ @철길님 원조동생님의 닉넴은 포인트조아동생님이시구 포조동님은 포조동님이세요. 식사하시고 야근하시러 가셔서 ㅜㅜ 담에 moxie님과 같이하는 번개는 야근없으시길....ㅜㅜㅋㅋ


      • 2017-09-01 00:30

        ㅋㅋ 제가 포인토조아동생인데 포조동.... 제 친구가 원조포인트조아동생인데 닉네임모름....ㅋㅋㅋ 읽는 저도 헷갈림..


        • 2017-09-01 01:48

          사실 어제 포인트조아님께서 포인터조아 원조 동생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포조원동님이라고 줄여서 부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본인이 나오셔서 정 하시겠죠


          • 2017-09-02 23:42

            글쿤요 저는 포조동님도 있고 포인트조아동생님 두분다 닉넴을 봐서 다른사람인줄...ㅋㅋㅋㅋㅋ 웁스... 마이 미스테이크...^^;;


      • 2017-09-01 01:50

        어제 좀 고생한 덕에 오늘은 일찍 퇴근합니다. 이 시간 퇴근이 나름 일찍이에요.


      • 2017-09-01 04:24

        20일에 데드라인 하나 큰게 있어서 그때까진 좀 정신없이 지낼것 같아요.
        막시님은 그 후에 오실것 같으니깐 정시퇴근 해봐야죠.


  • 2017-08-31 23:16

    철길님 후기쓰시는건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쓰시다가 어디 가셨네요 ㅋ)

    재미있으셨겠어요. 낙지도 아주 맛있어 보여요. 

    포인트 조아님 동생분의 닉네임은 "포조동원조"님이신듯 한데요?

    어떻게 낙지식당 사장님께서 2차를 사주셨데요?@@

    저도 조만간 엘에이에 연속 두번을 가는데, 갈곳이 많아요. ㅎㅎ


    • 2017-09-01 00:29

      그 사장님이 그 사장님이 아니라...ㅋㅋ 알렉스님 회사 사장님이세요...미모의 사장님....ㅋㅋㅋ


      • 2017-09-01 00:43

        아~ 이제 이해했습니다. 🙂


      • 2017-09-05 00:10

        줄여서 '알렉사'님으로 부를까요?


    • 2017-09-01 05:07

      (점심시간에 쓰는데 뒤에서 자꾸 말걸어서요. 매운거 좋아하는 직원이라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 2017-09-01 03:16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포인트조아님은 오늘 처음 뵈었는데 ㅎㅎ 20년은 젊어보이시는^^;;

    포조동님과 포조동남님 그리고 원조 포조동님 류칸님 정말 반가웠어요~

    다음에는 정모 한 번 해요 ㅎㅎ

    더 낙지 정말 맛집인데 없어지는 건 아니고 다른 장소를 찾고 있는 것 같으니 기대가 됩니다.

    f2.jpg

    반찬도 맛깔나지만 콩나물이 예술입니다.

    f7.jpg오늘의 메인요리 연포탕입니다. 

    연포탕을 따로 끓이고 거기에 낙지를 살짝 데쳐서 꺼내서 자릅니다.

    그러면 정말 부드러운 낙지가 입에서 살살 녹아요~

    f1.jpg

    낙지가 연포탕 안으로 들어갑니다.

    f3.jpg

    그리고 드디어 낙지볶음 사리가 들어간 매콤한 맛있는데 매운 맛 좋아하시면 맵게 하시면 더 좋습니다.

    낙지 볶음은 30분이 지나도 양파에서 나오는 물이 보일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아 주방의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f5.jpg

    개인 당 아주 맛진 밥이 나옵니다 .그 위에 낙지를 우아~ 이런 맛 오래 맛보고 싶습니다.~

    f6.jpg

    좋은 사람들과 소주가 빠질 수 없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2차로 빙수를 먹으러 갑니다.

    발렛 파킹을 하고 바로 옆 가게로 가니까 발렛 요원이 차를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쪽에서 유창한 스페니쉬가 들려옵니다.

    더 낙지 매니저분인데 발렛하시는 분 바로 넉 다운 ㅋㅋ 차를 놓고 그냥 다녀옵니다.

    f8.jpg

    그래서 앙코에서는 짧게 시간을 가졌습니다.

    f10.jpg

    오늘의 디저트 흑임자와 인절미 빙수입니다.

    철길님과 원조 포조동 그리고 포조동님이 보이시네요~

    f11.jpg

    딸기 빙수 아~ 이 맛이 아주 쥑여줍니다.

    포조동남이과 철길님이 보이시네요~

    f12.jpg

    오레오빙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오레오 빙수 이 맛이 ㅎㅎㅎ 직접 드셔보세요^^

    저도 프로젝트 때문에 다시 회사로 들어가봐야해서 아쉬웠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포인트조아님 한국 잘 다녀오시고~

    저희LA 정모 한 번 추진하자구요~

    막시님을 비롯해 파워 블로거 3분도  마일리지로 비행기티켓팅도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구요~

    막시님 오시면 번개 기대됩니다 ㅎㅎ

     

    Attachment : f1.jpg


    • 2017-09-01 04:11

      역시! 사진 좋습니당! ㅋㅋㅋ
      또 먹고 싶네요...
      사진속은 저 아니고 류칸님이신데~~
      막시님 오면 저기 또 가나요? ㅋㅋ
      오레오 진짜 맛있었어요!!!


      • 2017-09-01 04:32

        아 류칸님이시군요 ㅎㅎ


    • 2017-09-02 18:12

      역시 시니어 블로거의 사진/글빨이 좋네요.
      사진 보니깐 또 먹고 싶어요


  • 2017-09-01 20:39

    후기 감사합니다~ 낙지 사진들 보니깐 진짜 더더욱 먹고 싶네요!!  빙수는 올 여름 내내 먹고싶다 노래 부르다 결국 한번도 못먹고 여름이 다 간듯 하네요... 오늘 뉴욕은 57도 입니다... 인터넷 상 뿐만아니라 실제로 친분갖고 계신분들이 더 많은것 같네요~ 전 아무도 모르는데 ㅠㅠ 저도 친구를 끌고 와서 가입시켜야 할까요 ^^;;;


    • 2017-09-02 18:18

      여긴 연일 100도를 훌쩍 넘고, 간밤에도 새벽 3시에 에어콘이 작동했어요.
      철이도 자다가 덥다고 일어나서 선풍기 틀어줬는데 그걸론 부족했어요.
      친구 초청해서 가입시키는것도 좋은데, 번개 한번 하고나면 친구가 많이 생겨요.


  • 2017-09-02 01:35

    아휴.. 너무 맛나보이네요. 

    음식까지 좋으니 모임이 안 좋았을 수가 없었겠습니다. 

    이번에 알렉스님이 번개 추진 제대로 하셨네요. ^^


    • 2017-09-02 18:19

      네.. 처음 뵌 포조원조동생님하고 인사를 하는데 밑에 낙지가 자꾸 시선을 뺏어서 혼났어요.


  • 2017-09-02 06:47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요세 바빠서 마일공부에 소홀했은데, 다음엔 저도 꼭 나갈께요. 저도 집나가고픈 조금 덜 젊은 아줌마입니다. ^^


    • 2017-09-02 18:16

      '조금 덜' 은 빼도 되요. 이달 말에 시간 한번 내주세요.


      • 2017-09-02 23:42

        구래요 페코님 꼭 오세요. 얼굴 못본지 너무 오래됐어요! 얼굴 까먹겠어요!!


  • 2017-09-02 23:32

    우와 낙지며 디져트며 모든게 환상이네요~ 아주 좋아보입니다~ 좋은분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 보내신거 같네요 부럽습니다~


    • 2017-09-05 00:13

      언제 한번 LA여행 오세요. 가족구성원에 따라서 번개가 힘들경우도 있지만, 다같이 식사가 힘들면 디저트라도 같이 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