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Sep 2021 Seattle 2021 #1 Pike Place Market, The Gum Wall – Moxie w/out Borders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즐거운 주말을 지내셨나요?
이제 제가 있는 아틀란타에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는 코비드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던 한해가 벌써 3/4가 지나가고 있어요. 🙂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난 7월초 짧은 뉴욕여행이후로 2달여만에 써보는 Moxie w/out Borders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8월 마지막주에 잠시 다녀온 시애틀 여행을 사진들 위주로 같이 가보도록 할게요. 짧게 1박을하고 다음 여행지, Las Vegas로 이동을 했기에 많은것은 못했습니다만..오랜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들 간단하게 다녀왔어요.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두고서 가본곳이 Pike Place Market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어느 도시이던, 그 도시의 유명한 마켓을 가는것을 좋아하고요. 또 위에 보시듯이… 이날도 별것 없이 사진기 가방하나 둘러매고 무조건 갔습니다. 🙂
Pike Place Market
비틀즈가 걸어가서 유명해졌다는 그 횡단보도…. 아, 여긴 거기가 아니구나.
여기는 호텔에서 걸어가면서 처음으로 이곳을 들어가게된 마켓의 입구인데요. 나중에 호텔로 돌아갈때 리프트 기다리면서 이런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맛집기행에서 보셨던 Pike Place Chowder 집이 왼쪽에 있고, Sushi Kashiba가 오른쪽에 있는 거기예요. 이곳이 마켓의 처음 입구는 아닌데, 마켓이 윗쪽의 일반도로보다 한 레벨 낮은곳에 있어서 이렇게 보인답니다.
위에 보신 입구가 아닌, 마켓의 시작점에 가시면, 이곳 Pike Place라는 길을 만나고, Historical District Pike Place Market이라고 표지판이 잘 써 있어요.
Pike Place Market의 시작을 어디서 하는가 물어본다면 대답을 해 줄수 있는곳이 이곳입니다.
왜 이곳 Pike Place Market 이 유명하냐하면요…
이곳은 1907년 8월 17일에 처음 문을 열었고, 그렇게 오래된 Farmers Market중에 아직도 열고 운영을 하고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고 하네요.시애틀 다운타운 서쪽에 만들어졌고, Elliott Bay 물앞에 있어요.
이곳은 시애틀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고, 전 세계에서 33번째로 많은 방문자들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1년에 10 밀리언이 넘는 인파가 몰린다고 하는데, 요즘엔 팬데믹으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지역의 수공예품들과 로컬에서 나오는 농작물, 그리고 바다에서 들어오는 싱싱항 해산물들을 파는 매장들로 이 마켓이 계속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고요. 역사를 오래한 개인소유의 식당들 역시 많이 자리잡고 있어요.
실제로 이 마켓이 있는 Pike Place를 걸어가면, 전 세계 각나라의 음식들을 조금이라도 맛볼수 있는 기회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마켓 주변에는 약 500가구정도의 주거지 건물들이 있는데, 보통은 lower income을 받는 사람들이 그동안에는 많이 살았고.. 최근에는 리노베이션 바람이 불어서, 주변에 새건물, 고급 콘도 같은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Farmers Market이라고 써 있는 곳으로 가면, 실제 가판대에서 물건을 파는곳으로 갈 수 있는데, 저는 거기보다 먼저 오른쪽으로 틀어서 Pike Place 길거리를 걸어가 봤습니다.
아래 몇장의 사진은 그 길을 걸어가다가 보면 만날수 있는 몇몇의 유명한 식당, 간식거리를 먹을수 있는 곳이예요.
Le Panier라는 French 빵집이 있는데, 줄서서 들어갑니다. @@ 저기에 보니까, 이곳에서 38년을 있었다고 합니다. 와~~
Starbucks 1호점인데, 미국사람들은 여길 1호점이라고 안하고, Original Starbucks라고 합니다. 그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인것은 맞습니다.
의외로 작은 매장에 놀랐고, 들어가려거 줄 서 있는것에 놀랐고… 암튼, 시에틀의 스타벅스 매장 이야기는 여행기 2편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만, 기념품을 사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고, 커피는 실제로 여기서 잘 마시지는 않는다고 해요. 저도 기념품만 샀고, 커피는 나중에 다른데서 마셨습니다.
이곳, Original Starbucks가 이곳 Pike Place 길에 있습니다. 1912번지.
이곳도 사람들이 꽤 있었던 미국식 샌드위치집. 입맛대로 고를수 있어서 배는 안고프겠습니다.
시애틀 맛집기행에서 잠시 보셨던 Pike Place Chowder가 있는 골목, Post Alley의 모습이예요.
낮에 갔더니 (Sourdough Bowl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을때) 여기도 줄을 서서 들어가네요.
오늘 포스팅 첫 사진에 나온곳을 반대(아래)쪽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경사가 꽤 하지요?
이곳 Pike Place에 여러나라 음식들을 맛볼수 있다고 했는데, 중국식 빵집입니다. 여기도 몇분이 줄 서 계시고…
조금 가다가 보니까 Turkish Delight을 파는집 간판도 보였는데, 거기는 아쉽게도 간판만 있고 문은 닫아있어서 못 먹었네요.
마켓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뭐 흔히 볼 수 있는 Farmers Market의 모습이예요. 로컬에 계신분들께서 손수 만드신 제품들도 보였고, Local Produce 과일과 채소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여기에 있는 꽃집은 꽤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나봐요. 가끔 꽃 선물할때 좋을것 같지요? (그런데 위에 간판은 정육점 간판이고.. 아마도 반대쪽 매장이 정육점인듯 합니다)
이 지역에서 나오는 과일.. 가격은 제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정말 신선해 보였어요. 앞에 써 있는 망고에는 Oh My God이라고 써 놨어요. ㅎㅎㅎ
이곳 곳곳에 유명한 해산물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킹크랩과 새우, 게들을 이렇게 준비해 놨어요.
몇시간전에는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었을것 같은 신선해 보이는 생선들.
아, 이곳에서 구매하시는 해산물은 미 전국으로 Next Day 배송도 해 준다고 합니다. 물론 배송비가 무료는 아니겠는데, 요리를 잘 하실수 있는 분들께는 좋은 옵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이곳 Pike Place Fish Co.에서… 아마도 여러분들 많이 보셨을듯한, 생선 던지는 행위(?)를 이곳에서 합니다.
위에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계속 왼쪽으로 넘기시다가 보면 9번째에 그 영상이 있어요. 뭐.. 별것 아닌것 같은데, 그것도 또 다 이전의 스토리가 있겠지요?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금돼지~~~
저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여기서 사진 한장찍고 왔습니다. ㅋㅋㅋ
얼마나 Lucky 할런지 두고 보겠어~ 🙂
The Market Theater Gum Wall
흠… 이곳 Pike Place Market 바로 아래에 정말 신기한 곳이 있습니다. The Gum Wall이라는 곳인데,
바로 위에 제가 황금돼지와 사진찍은 곳에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내려와서 뒤로 돌면 가실수 있어요.
이곳이 The Gum Wall의 입구입니다. 네, 저기에 붙어있는게, “나 옛날에 껌 좀 씹었어~~!!” 에 그 껌 입니다. (으이구!!)
The Gum Wall은 높게는 15피트, 길게는 50피트의 벽에 씹던 검을 붙이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데요.
이것의 시작은 1993년 이 장소, The Market Theater 입구에 있는 벽에 붙여진 검을 극장 직원이 한두번 떼다가 나중에는 그만두게되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하나씩 붙이면서 시작되었다고 하고요.
1999년부터는 이렇게 붙여진 검을 보러 관광객들이 일부러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검에서 나오는 슈가성분으로 건물손상이 되는점을 감안해서, 2015년 11월 10일부터 130시간을 들여서 그동안의 검을 모두 떼어냈다고 합니다만…. 그 후부터 다시 또 붙이기 시작해서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검을 평상시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제가 씹던것은 못 붙이고 왔지만.. 여기에 가보고서 정말 이 세상엔 별의 별 attraction이 다 있구나 하고 놀라고 왔네요.
다음 사진 몇장은.. 별것 없고, 모두 Gum 사진입니다. 이넘의 여행 블로그는 별것을 다 보여주는구나…. 🙂
검과 검종이까지 붙여놓고 갔어요.
이름이 아니면 뭔가의 메시지를 주고 간 파란 검. ㅎ
이건 어느 예술가의 작품도 아닌데,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역사와 세월의 흔적이 이렇습니다. @@
좋아하는 검 브랜드로 붙여놓고가고… 이건 또 코비드 팬데믹 버전입니다. 마스크까지 붙여놓고 같습니다. 🙂
붙이는것에 모자라서, 걸고 늘여서 이렇게 해 놓은 진풍경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검이 많으니까, 이 골목에 들어서면.. 솔직히 향긋한 (ㅠㅠ) 냄새가 나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ㅋㅋㅋ
키 큰분들께서 자기만의 또 하나의 Gum Wall을 만들려고 하셨던듯…
이곳이 너무나 신기해서 기념사진 한장 찍으려고 하긴 했습니다. 보통 이런데 오면, 벽에 손 하나를 걸치고 찍는게 자연스러운데, 그건 정말 못하겠고… 이 자리에 서면서도 뒤에 닿을까봐 조마조마 했다는..ㅋㅋㅋㅋ
참 신기한 곳이였는데요.
지난 그랜드 케이먼 여행에서도 Flip Flop을 나무에 걸어놓은 나무를 찾아서 다녀오기도 했잖아요?
이곳도 제가 다녀본 몇군데 안되는 엽기적인 곳으로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다음에 가면 저도 하나 씹다가 붙여놓고 와야겠습니다.
시애틀에 가실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까지 가시고, 오리지널 스타벅스에도 다녀오신다면, 여기도 잊지말고 한번 다녀오세요. 신선하지만은 않지만 나름 향긋한 충격!!! 그 자체의 현장이더라구요. 🙂
Market 뒤의 공원
Farmers Market에서 뒤로 나오면 이곳의 Waterfront를 나가실 수 있는데요. 여기가 또 경치가 괜찮습니다.
뭐, 이렇게 생겼어요.
나중엔 다니면서 이것저것 너무 먹어서 산책을 하려고 뒤에 있는 공원에 나가봤습니다.
이쪽은 마켓에서 북쪽에 있는데, Pike Place 길을 계속 따라오다가 보면 가실수 있어요.
뭐 특별한게 있는건 아닌데, 그냥 날씨 좋은날 산책하면 좋을듯 합니다.
공원에 뭔지 잘 모르는 이런 조형물이 있어서 한장 찍어봤어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가볼거야… 라고만 하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였기도 했고, 별 다른 계획도 없이 갔던 여행이라서 이렇게 몸이, 마음이 가는대로 다녀봤어요.
이런 여행이 어떤때는 너무 좋은데, 어디에 얽매이지 않으니까 마음속이 편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Space Needle에는 근처도 못가보고 왔는데도…그거야 뭐, “다음에 가면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왔어요.
제가 웬만하면 여행지에서 배타는것과 높은 타워나 건물은 안빼먹고 오는데말이죠.(CN Tower, Burj Khalifa, Marina Bay Sands, Taipei 101, 남산타워??? 등등) 그런데 여기는 이번에 한번 건너뛰었습니다. ㅋㅋㅋ
또 가려고 조만간 계획을 할것이고요. 그때 거기와 보잉 본사 견학도 한번 가 볼까 해요.
어딘가 여행을 가면 빼먹지 않는 여행지 스티커.
많은곳에서 팔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잘 찾아보니까 파는곳이 있길래, 이렇게 2개 가져와서 가방에 잘 붙여놨습니다. ㅋㅋㅋ
다음 시애틀 여행기 2편에서는, 위에 잠시 나왔던 Original Starbucks 매장에 대한 얘기와, 요즘에 여기저기 생겨나면서 유명해지는 Starbucks Reserve Roastery 제 1호점에 다녀온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네, 리저브 매장도 시애틀에 제 1호점을 열었더라구요.
시애틀 여행에 관련된 싸이트 내의 몇가지 포스팅을 이 글에 붙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곳을 여행하시려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Moxie의 2021년 Seattle 맛집 기행 – Pike Place Chowder 외 다수
Centurion Lounge –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2021 Review
“껌벽”에 손을 한번 대 본 사람으로서 ㅋㅋㅋ 더럽긴 한데… 생각보다 껌이 딱딱해요! ㅎㅎㅎ 굳어서 ㅋㅋㅋ 근데, 잘못 짚으시면~! 방금 씹다만 껌도 가끔 손대기도 하는데^^ 꼭 ㅋㅋㅋ sanitizer 챙겨가시길^^ ㅎㅎㅎ 추천드려요~! 재밌는데 많이 가셨네요… 막시님 🙂
ㅋㅋㅋ 손을 대보셨어요. @@ 저는 뭐 붙을까봐 충분한 거리두리를 했어요. 시애틀에 재미있는곳들 많이 있어서, 다음에 또 가보려고 합니다.
시애틀 오래전에 여러번 가봤는데 막시님 사진 덕분에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즐거운 여행 하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짧은시간이였는데, 볼것이 나름 많아서… 조만간 또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