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Nov 2019 포인트로 부모님 발권 해 드릴때 제일 좋지 않으세요? ATL-ICN 대한항공 코스모 스윗 2.0 발권
안녕하세요, Moxie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보람되는 발권후기를 한번 남겨볼까 합니다.
포인트로 부모님 발권 해 드릴때 제일 좋지 않으세요?
Moxie는 아틀란타에 거주하지만, 부모님 두분은 한국에 계십니다. 실은 제가 요즘에 한국을 꽤 자주가는 이유중에 하나가, 두분의 연세가 많으셔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같이하려고 해서인데요. 물론 다른 이유로 1월에 한국에 또 가지만, 지난 9월 방문시에 어머니께서 조만간 아틀란타에 한번 다녀가셨으면 하시는 의사를 표현하셨어요. 여든이 넘으신 고령이시라서 먼길을 오시는데 좀 신경이 쓰이는게 아닌데 말이죠.
다행이 아틀란타는 어르신들용 “대한항공 직항”이라는 뛰어난 옵션이 있어서 이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듯 합니다.
평상시 제가 많은 일등석과 비지니스석을 타고 다니시는것을 알고 계시는 부모님께 물론 적절한 일등석 티켓을 찾아서 발권을 해 드려야 할것 같아서 몇가지 옵션을 생각하던중에, 지난주에 대한항공 B747-8i 일등석 코스모스윗 2.0 티켓을 (일단 편도만) 발권을 마쳤습니다. 이 발권을 결정하기 전에 게시판에 남겨주신 철밥통님의 델타원 스윗의 리뷰도 봤고, 또 실제로 탑승하신분께 여쭤서 조언도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어르신들 모시기에는 대한항공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인천과 아틀란타 사이에 다니는 대한항공 B747-8i
대한항공 일등석은 저나 와이프나 몇번을 타 봤는데, 언제부턴가 아틀란타에 들어오게 바뀌었던 747-8i 코스모스윗 2.0은 아직 못타봤네요.
2018년 연초에 와이프가 타고 아틀란타로 들어온 비행에는 B777-300ER에 코스모 스윗이였구요.
저는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일등석을 타본적이 2016년에 아틀란타로 들어오면서 탔던 B777-300ER의 코스모스윗 2.0이였습니다.
오는 2020년 1월에는 역시 제가 LAS-ICN구간에 B777-300ER 1-2-1 (6 seat) 구형 코스모 스윗을 탑승하게 되는데, 이 비행기는 구형 스윗이 달려있는것 같아요.
B747-8i에 장착되어 있는 Kosmo Suites 2.0은 위와 같이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수 있는 최신형 일등석 스윗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인트 준비
위에 발권한 제가 탈 LAS-ICN 일등석과 와이프가 타고올 ICN-ATL 프레스티지 스윗의 발권을 하면서 대한항공 마일을 잘 사용했는데, 이번 어머니 일등석 발권은 100% 메리엇 포인트로 충당을 해 보기로 합니다.
메리엇 포인트를 항공사로 넘길때의 기본공식 모두들 아시지요?
메리엇:항공사 전환비율이 3:1이고, 메리엇 6만포인트마다 5,000마일 보너스마일이 붙어서 25,000마일이 된다.
대한항공 일등석 한국-미주구간은 8만마일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 8만마일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 195,000 메리엇 포인트를 넘기게 됩니다. 정확히 2일만에 대한항공에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6만포인트(25,000마일) + 6만포인트(25,000마일) + 6만포인트(25,000마일) + 15,000 포인트(5,000마일) = 대한항공 8만마일
어떻게 20만이 가까운 메리엇 포인트를 적립하였는가? 몇가지 방법이 있었는데요.
출장을 갔다가 호텔에서 5만포인트 보상을 받은적도 있고요. 와이프의 이름으로 메리엇 본보이 바운드리스카드(이당시에 75,000포인트 오퍼)를 신청해서 사인업 보너스 잘 받았습니다.
제 이름으로 얼마전에 신청한 카드로는 사인업 보너스가 들어오면, 이 발권말고 다른 편도 발권을 하려고 준비중이예요.
대한항공 가족추가 방법
모두들 아시는 방법이지만, 대항항공 싸이트에 My Dashboard에 가시면 가족추가하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받아온 가족증명서를 스캔해서 첨부하고 신청하면 되는데, 이때에 탑승자(어머니)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번호가 꼭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 번호가 없으면 신청 자체가 안됩니다. 신청후에 보이는 메세지에는 길게는 2주까지 걸린다고 하는데, 약 4일정도 걸리니까 계좌에 어머니 성함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발권
제가 찾은날에 일등석 한자리, 프레스티지석 한자리, 이코노미석 9자리가 보입니다.
요즘엔 유류 할증료가 비싸네요. 하긴 저번에도 거의 $150정도 낸듯 합니다. 이것을 한국출발로 왕복으로 발권을 하면 조금 절약할 수 있는데, 이번 계획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복편을 일등석으로 발권하는거라서 그냥 내기로 했어요. (자리가 있는게 어딘가요? ㅋ)
위와같이 컨펌을 했습니다.
좌석까지 지정할 수가 있어서, 2A로 지정을 합니다. 오늘 포스팅 첫사진에서 보시면 368석이 있는 이 B747-8i 비행기에 첫 6자리가 있는 일등석 캐빈에 2A 스윗 해 드렸습니다.
일등석 탑승시 인천공항의 체크인과 라운지 경험이 좋아서 그쪽을 먼저 할까 하다가 이렇게 복편을 먼저 해 드렸는데, 아무래도 한국으로 돌아가실때 더 편한게 좋을것 같아서 먼저 했고요. 아직 말씀은 안드린 상태입니다. ㅋㅋㅋ
이 발권의 실제 현금 가격
일등석 발권시 안해보면 재미없는것이지요? 같은 비행기, 같은날에 찍어봤더니..
웬 편도 일등석이 $10,000이 넘나요? 나중에 현금으로 해 달라고 하실까봐 이 가격은 말씀드리지 말까봐요. 🙂
매년 장거리 일등석을 타면서 다니는 블로거 Moxie도, 어머니께 장거리 일등석은 처음 해 드려봅니다. 예전에 부모님 결혼기념일때, 서울에서 제주도 두분 왕복 비행기와 제주 하얏 리젠시 호텔방을 포인트로 해 드렸었는데, 그것과 이것은 또 기분이 다르네요. ㅎㅎ 포인트 잘 적립했다가 이렇게 부모님께 해 드리는것 기분 참 좋습니다.
말도 많고 말썽도 많은 메리엇이지만, 그래도 이럴때 대한항공으로 넘겨서 사용할 수 있는 Flexibility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듯 하네요. 대한항공으로 체이스 유알포인트 넘어가는것이 막힌이후로, 언젠가 메리엇 포인트가 빛을 볼때가 올것 같은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래서 두명 모두 5/24 밑으로 내려가면서까지 메리엇 카드들을 했는데, 그 작전이 적중을 했던것 같아요.
필요하지 않은 포인트는 없다.. 이번일로 또 한번 배우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들, 어르신들 발권얘기도 좀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훌륭하세요~ ㅎㅎㅎ 이것저것 많이 모으고 필요한곳으로 돌려쓰고- 모범사례 이십니다 /짝짝
이게 메리엇이 이럴떄 또 도움이 되니까, 뭐 하나 안필요한 포인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라이프마일과 땡큐포인트로 또 뭣 좀 해 볼까 뒤져보고 있습니다. 돌려쓰는 포인트들이 제일 좋아요. ㅋㅋㅋ